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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9 00:59:02
Name 피카츄백만볼트
Subject [LOL] 2016년부터 찾아본 프로대회 함정카드들 (수정됨)
2016 스프링부터 찾아봤고, 기준은 10전 이상 승률 최하 3 챔프씩 골랐습니다.

2016 스프링 : 럭스(5승 10패 33.3%), 탐켄치(8승 14패 36.4%), 킨드레드(24승 40패 37.5%)
- 이 시절엔 무려 럭스가 심심찮게 나왔네요. 이젠 어떻게 생겼는지도 헷갈리는데. 킨드레드는 구렸다는 기억이 별로 없는데
스프링때는 의외로 열심히 나온것 치곤 승률이 낮았습니다. 그래도 3할 후반대면 이후의 함정카드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선전한 승률이긴 합니다.

2016 서머 : 케이틀린(5승 10패 33.3%), 트위스티드페이트(6승 12패 33.3%), 스웨인(6승 11패 35.3%)
- 그렇게 오래된것도 아닌데 트페에 스웨인을 보니 멍 해집니다. 리메이크 전 스웨인이 나오던 시절이 있었군요. 트페는
최소한 예전에 나왔던건 기억하는데 스웨인이 이렇게 많이나온거 보고 놀랐네요.

2017 스프링 : 에코(3승 10패 23.1%), 그라가스(7승 23패 23.3%), 블라디미르(4승 10패 28.6%)
- 본격적으로 20%대 함정카드가 나오기 시작한 시즌입니다. 실질적으로 30판이나 나온 그라가스가 제일 끔찍하네요.
이 시절 그라가스가 온 불판과 사이트에서 욕먹던건 저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욕이란 욕은 다먹었는데 계속 나오던 친구.
같이 욕먹던 케넨은 블라디 바로 다음 밑에서 4등입니다.

2017 서머 : 피오라(4승 13패 23.5%), 나르(6승 19패 24%), 그레이브즈(8승 19패 29.6%)
- 역시 20%대가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피오라는 놀랍게도 이때부터 이미 함정카드의 위치에 있었어요. 그레이브즈는
욕먹던 기억이 지금도 나지만 나르/피오라는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둘다 승률이 바닥 제대로 치고 있었습니다.

2018 스프링 : 피오라(3승 11패 21.4%), 쉔(6승 14패 30%), 니달리(6승 10패 37.5%)
- 이번 시즌입니다. 이미 유명해진 피오라가 압도적인 꼴등을 점하고 있고, 피오라에 묻혔는데 쉔도 놀라운 승률입니다.
니달리는 사실 나름 예상 했습니다. 챔프 특성 자체가 솔랭형이라 봐서 예전 렙차 2개 3개씩 벌리던 초전성기 이후로는
대회에서 잘통하는 픽은 아닙니다. 그 외에 한때 욕먹던 탐켄치는 승률 나름 복구해서 40%는 간신히 찍었고 나올때 욕먹는
카직스/스카너 등은 사실 승률은 괜찮습니다. 이미지보단 성능 좋은 챔프로 봅니다.

사실 피오라 때문에 찾아보기 시작한건데, 2017 서머때부터 이미 함정카드였다는 점 때문에 놀랐네요. 연속 두 시즌 말아먹는다는건
우연은 아닌것 같은데... 강퀴 말대로 빡빡함이 덜한 스크림이나 솔랭에선 먹히지만 모두가 빡겜하는 대회에선 안통하는 한계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피오라는 나름 놀라운게 2017, 2018년만 말아먹은게 아닙니다. 실제로 나오기 시작한 2015년
롤드컵 이후로 31승 55패로 몇년째 꾸준히 함정카드를 담당중입니다. 그러면서도 몇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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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ynsProgidy
18/03/19 01:11
수정 아이콘
피오라는 나쁜 남자 나쁜 여자한테 끌려서 자꾸 만나는 사람들하고 비슷한거죠. "개쓰레기같은놈이지만 그래도 다른 장점은 있고, 나는 이 사람의 나쁜 성격을 제어할 수 있을거야. 나한테는 잘해주게 만들 수 있을거야. 사람 만들 수 있을거야' 하는 헛된 착각과 희망을 갖고 만나지만 현실은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듯 역시 피오라도 마찬가지로 나는 피오라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에 많은 탑솔러들이 도전하지만 현실은...
cluefake
18/03/19 02:02
수정 아이콘
어찌 보면 선수들이 노틸 싫어하던 이유랑 통하면서 정반대죠. 노틸 멍청한 챔피언이라고 선수들이 기피했는데 성능이 좋아지니 가라앉은 게 다시 떠오르는데 이런 이유로 대회에서 챔피언이 사용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반대로 피오라는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보겠어 이게임 내가 캐리한다 하는 마음을 품고 픽하지만 결국 그 리스크를 극복 못 하고..
18/03/19 01:20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 오우야.....
레몬커피
18/03/19 01:25
수정 아이콘
꽤 옛날이지만 작년~재작년 신드라 말고 시즌2,3시절에 솔랭에서 신드라 사기다 사기다 할때 은근히 대회에
몇번 나왔었는데 그때마다 쪽도못쓰고 다 졌던 기억도 나네요
안채연
18/03/19 01:27
수정 아이콘
피오라가 생긴게 노틸이었으면 지금처럼은 안나왔을텐데..
ThisisZero
18/03/19 03:0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더 이뻤을땐 오히려 안나오지 않았나요? 그만큼 노답인건가...;
안채연
18/03/19 09:04
수정 아이콘
인게임에서 얼굴은 잘 티가 안나니까요(?)
원시제
18/03/19 01:29
수정 아이콘
사실 2018 최대 함정카드는 라이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밴픽률이 2-3위인데, 승률은 45% 수준이고, 더욱이 최근에는 라이즈 나와서 이기는 경기가 거의 없어보일정도...

피오라 쉔 니달리 등이 나오면 리스크가 크다는 인식이라도 있는데 반해
라이즈는 많이 나오고 많이 밴당하느라 탑티어급이라는 취급을 받는데, 막상 승률은 밴픽률 상위권에 속하는 챔프중 최악이죠.
오늘 해설도 라이즈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긴 하더라구요.
18/03/19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라이즈 한표요..
주도권을 잡을 픽도 아니고..

바론버프+지휘관의 깃발 영향인지 불리한
게임에서 미드 치고 팔이 너무 짦아서 아무것도 못할때 너무 무기력 하다고 보입니다
18/03/19 01:36
수정 아이콘
놀람의연속
1. 2016 서머 트페 - 트페 본지 더 한참 된줄 알았고
2. 2017 서머 나르 - 언제나 준수한 승률인줄 알았던
3. 2017 스프링 쉔 - 20전이나??
아저게안죽네
18/03/19 01:39
수정 아이콘
스크림에선 피오라가 다 터뜨린다고 하죠.
cluefake
18/03/19 01:58
수정 아이콘
16서머 스웨인이면, 스웨인 리메이크 전 오피 시절이군요.
스웨인 자체 성능은 솔랭서 상당히 좋았는데 대회에서는 뚜벅이는 한계가 있다..는 걸 다시 증명.

럭스는 처음엔 재미 좀 보다가 이게 왜 비정석픽인지 한계가 드러나고 룰루같은 메이저 픽에 카운터 심하게 맞았고(아직도 페이커가 룰루로 미키 럭스 후드려팬 후에 '상성대로 갔다'는 인터뷰 기억납니다..)
킨드는 잘 쓰는 선수가 의외로 드물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에코는 밴픽 꼬기로 재미보는 경우 말고는 저걸 왜뽑나 느낌이었고 블라디는 쿠잔,미키가 정말 잘 썼던 기억인데 나머지는 영..
cluefake
18/03/19 02:09
수정 아이콘
피오라 대회 전성기는 걍 15롤드컵인데 이건 그냥 버프가 너무 심해서 그렇고..
그 이후는 얘가 기본적으로 망하면 답도 없어서 꼭 봐줘야 하니 부담을 주는데 그렇다고 한타가 강한 픽도 아니고 스플릿푸셔라서 너무 팀에 부담이 심한 것 같아요.
걍 카밀이 훨씬 다재다능하고 현재는 대회에서는 상위호환인듯. 물론 솔랭은 피오라 엄청 좋지만 크크
VrynsProgidy
18/03/19 0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볼땐 걍 LCK 팀들이 전반적으로 밴픽단계에서 봇라인, 특히 원딜픽을 너무 호구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이게 몇시즌째 이러는데도 쉽게 안 고쳐지는걸 보면 신기한데, 상체라인 픽에 신경쓰다가 봇 픽 망가져서 봇라인에서 게임 다져지고 그냥 작살나는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요. 지난 섬머 시즌 플옵이나 승강전때도 칼리스타 말도 안되는 핵사기 시절에도 시덥지도 않게 윗라인에서 별로 오피도 아닌 픽 견제한답시고 칼리 풀어줬다가 인중에 창날박혀서 게임 터진게 대체 몇번인지..

지금 자료 찾아보니까 2017 서머에서 칼리스타가 승률이 61.9%로 "갈리오" 보다도 높고 픽률도 41.9%인데 [밴률은 갈리오 절반도 안됩]니다. 만약 미드나 탑솔픽이 저 승률에 저 픽률이었으면 막 끔찍해하면서 필밴하고 선픽 무조건 가져오고 난리가 났을텐데, 현실은 칼리보다 승률도 낮은 갈리오는 100번 넘게 밴하면서도 칼리는 풀어준 게임이 수도없이 많죠. 결과는 승률이 말해주는거고

근데 정규시즌내내 그렇게 쳐맞았으면 플옵가서도 배운게 있어야 되는데 상위권 기록한, 코칭스태프 기량이 검증이 된 팀들도 플옵에서 칼리 5번이나 풀어줬다가 매 경기 개쳐맞고 봇 다 작살나고 칼리 풀어준 5판 다 졌습니다. 승률은 100%로 1등인데 밴률은 3등밖에 안돼서 결국 5판이나 나오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이번 시즌도 똑같아요. 자야는 그냥 딱봐도 지금 주면 안되는 픽인게 경기만 봐도 대충 보이고 실제로 승률도 말같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밴율은 비슷한 승률의 탑, 미드챔에 비해 처참합니다. 걍 무슨 원딜은 픽이 전략적으로 어쩌고 2:2라인이라 어쩌고 하는것도 다 승률에 포함된거에요 변명거리일뿐이고 그냥 아직도 봇 라인 픽의 파괴력을 코칭스태프들이 전혀 올바르게 이해를 못하고 있는거죠.

솔랭은 봇이 적어도 픽밴 단계에서는 반반 나오는 겜이 많으니까 피오라가 한번 터지면 막을수가 없는데, LCK에서는 상체픽에 신경쓰다가 봇라인 개털리고 터지는 게임이 많다는것도 기본적으로 한 라인을 진득하게 붙잡고 있어야 하는 피오라 승률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cluefake
18/03/19 03:31
수정 아이콘
바텀은 오피 구경 제일 쉬운 라인이죠. 오피도 그냥 좋다 수준으로 인지하고 있다가 털리고 일단 지금은 밴하자 다음 풀어주고 하는 수준의 인식이 한 시즌 통으로 갑니다. 뭐 17은 향로가 얼마나 사기였는지도 그 위력에 비해서는 파급이 늦었죠. 초반에 노 향로로도 충분히 박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결국 대향로시대.

피오라는 비슷한 양상이 미드 블라디 픽에서 보인다고 봐요. 블라디 고르면 라인지박령 되다가 상대편 미드가 라인개입으로 바텀 터트리고 겜 터지는 광경 자주 구경했죠. 블라디로 성적 잘 내고 칭찬 들은 게 미키인데(63퍼) 이 선수는 롤챔 미드 중 제일가는 초공격성을 가진 미드라 블라디의 그런 점이 자체보완되었다고 보고요.
18/03/19 0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야는 라칸 없이 단독으로 쓰는걸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 합니다. 그때문에 더 밴이 안 되는거 같아요. 시즌 초반에 이즈같은 애들은 거의 다 밴이 되어서 바텀 오피가 견제가 안되는건 아닌데 어쨌든 자야는 그런 이유로 더 풀리고 있다 봅니다.

라칸없이 자야만 단독으로 쓰인 경기는 10경기도 채 안될거 같네요.

그리고 17롤드컵때 우지가 보여줬듯이 자야 잘 못다루는 원딜들이 좀 있기도 합니다. 프로레벨에서도 파일럿 빨을 꽤 타는 원딜이기도 해요.
Cazellnu
18/03/19 12:19
수정 아이콘
좋은분석이네요
18/03/19 03:53
수정 아이콘
킨드는 제가 알기로 제일 잘썼고 포텐이 가장 강력하게 터졌던때가 삼성 엠비션 선수가 썻을때 락스 다 터뜨리고 걍 캐리해버렸던걸로...
니나노나
18/03/19 07:57
수정 아이콘
진짜 그때 대단했어요. 탑그브 계속 잡고 하드캐리하고..
정은비
18/03/19 08:28
수정 아이콘
킨드는 블랭크가 16스프링 결승에서 구락스 터뜨려버린게 임팩트가...
안채연
18/03/19 14:11
수정 아이콘
동준좌가 킨드는 블랭크가 제일 잘하는것 같다라는 얘기까지 했었죠 크크
비역슨
18/03/19 02:24
수정 아이콘
오래 가진 않았지만 임팩트는 역대급이었던 리신 연패행진이 생각나네요
카바라스
18/03/19 0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럭스는 저때 솔랭에서 꽤나 좋았고 핑구린 북미 솔랭에선 op로 군림해 심하게 너프받았죠. 그 이후로 50%를 넘긴적이 없는..
스웨인 역시 궁10초라는 말도 안되는 스펙을 가지고 있었고..(너프후엔 20초)
파쿠만사
18/03/19 11:33
수정 아이콘
저 피오라 3승이 칸 기인 스맵인것도...크크 (사실 스맵은 함정카드이긴 하지만..크크)
블리츠크랭크
18/03/19 13:02
수정 아이콘
니달리가 저렇게 많이 나왔었군요
스트롱거
18/03/19 13:33
수정 아이콘
쉔 서폿도 궁으로 큰 이득을 못 보면 함정카드인 경우가 많죠 도발 긁고 할게 없어요.. 솔랭에선 잘 통했지만
-안군-
18/03/19 17:13
수정 아이콘
시즌초에 탈리아 승률이 낮아서 "비디디의 약팔이" 얘기를 들었는데, 현재 승률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헤나투
18/03/19 18:57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다시 주류픽이 되어서 그런느낌이 확실히 줄긴했죠. 승률은 얼마나 복구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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