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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5 23:14:25
Name 린버크
Subject [정치] 오세훈 시장 측, 명태균에게 21년 보궐선거 당시 3,300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검찰이 오세훈 시장의 측근이자 고액후원가인 사업가 김 씨가 3300만원을 명태균 씨가 운영하던 미래한국연구소에 전달한 정항을 포착했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으로 일하던 강혜경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 씨가 2021년 2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5회에 걸쳐 3300만원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씨에게 송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이 오 시장에 대한 여론조사 대가였다고 진술했고, 이 자금 일부가 명 씨 가족의 생활비로 쓰인 증빙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혜경 씨는 오세훈 시장 등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는 여론조사 100%였고, 초반의 열세를 뒤집고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이겨 단일화하였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이 본인의 선거자금이 아닌 제3자의 대납 등 다른 방식으로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08681?sid=102 SBS 보도

이에 사업가 김 씨는 아래와 같이 주장하였습니다.
1.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온 명태균 씨가 21년 당시 오세훈 캠프에 와서 명태균 씨를 알게 되었다.
2. 본인은 오세훈 캠프에서 맡은 직책이 없으나, 오 후보를 지지하는 마음에서 선거캠프를 방문하곤 했다.
3. [자신이 여론조사 비용을 댄 것은 오 후보 캠프와는 아무런 상의 없이 이뤄진 개인적 차원의 일이다.]
4.명태균 씨는 오세훈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한다면서 비용을 달라고 하고, [어떤 때는 애 학비가 없다며 돈을 달라고 해서 보내달라는 대로 그냥 돈을 보내 준 것뿐이다.]
5. 자신은 명태균 씨가 조사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08681?sid=102


확실히 김 씨가 3300만원은 송금하였고 그것이 명 씨 가족의 생활비(학비)로 쓰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그것이 오세훈 캠프나 오세훈 시장과는 상관없는 개인적 차원의 일이라고 계속 주장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견이지만 아무리 돈이 많아도 3300만원씩이나
공표도 안 될 여론조사하는데 쓰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부탁했으며, 그 사람에게 학비까지 가져다바칠 이유는 뭘까 싶네요.

결국 명태균 씨의 PNR 여론조사 내용은 국민의힘에 전달되어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되는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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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라Y
24/11/25 23:3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상세히 적어주셨네요. 추천 기능이 없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24/11/25 2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서 오세훈으로 단일화를 성공시킨 것에 대한 공을 가장 어필하던 게 김종인, 이준석이고 윤석열때까지 계속 연결고리가 잡히는데 김종인 이준석이 명태균과 진실로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다면 이 둘이 명태균의 국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창구로 쓰인 취약점이나 백도어 중 하나겠네요.

김종인이 안철수에서 오세훈으로 기울고 있던거를 이미 내부적으로 봤다고 그랬나 그럴 거라고 예측이었나 아무튼 그러면서 단일화 막판쯤 당연히 오세훈으로 될 거를 알았다고 훗날 회고했던 인터뷰를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내부여조에서 본 거라면 표본 조작된 여조? 혹은 질문지를 여러번 바꿔서 오세훈이 가장 유리한 조사를 보고 그런 거였을까 생각이 드네요. 몰랐으면 데이터 마사지에 속은 거고 알았으면...
스덕선생
24/11/25 2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준석이 본인이 내세우는 똑똑한 이과형 정치인 이미지와 달리 통계에 약한 편인건 커리어를 봐도 알 수 있죠.

홍준표/윤석열 후보 경선에선 당원 입단 제한을 풀면 젊은 세대가 다수 입당해서 홍준표가 이길 것이라는 판단을 했는데
정작 그렇게 하니까 노인층들이 세력을 형성하면서 오히려 홍준표의 패배가 확정되었고

대선 마지막날에는 내부 통계를 봤는지 최소 10% 이상의 완승을 예측하며 승리를 자신했지만
정작 선거 당일에는 1%대의 초접전이었으며, 선거기간이 조금만 달라졌다면 승부가 뒤집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준석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준석 지지자들은 정치지형의 문제라고 하는 경우가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이준석이 내세우는 브랜드, 그러니까 똑똑하고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가 점점 사라지는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기성 정치인이나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여주면서 젊은 정치인도 아니고, 남들에게 자꾸 이용만 당하는데 똑똑하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24/11/26 00:02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은 이제 보수에 남은 주자가 없어서 차기 대통령 준비 중...
물러나라Y
24/11/26 00:13
수정 아이콘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면서 젊은데 오히려 더 구태스러운 점에서 브랜드 가치는 더 나락가고 있죠. 특히 명태균이 세상에 밝혀지고 나서 계속 명태균을 두둔하는 모습에서 대중적으로 어필했던 하버드 출신의 스마트한(?) 정치인이, 고작 지방 정치브로커에게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게 더 깼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2시간 때 부터 좋게 보지 않았던 정치인이고, 토론 태도나 SNS에서의 무례함, 거기에 대선을 거치면서의 양두구육, 명태균 게이트 이후의 횡설수설 등을 놓고 봤을때, 저런 정치인이 만약 대통령까지 가게 된다면, 지금의 윤석열보다 더욱 끔찍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요즘이네요.
로저페더러
24/11/26 00:22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끝까지 레퍼런스가 뭔지알수없는 이야기네요.  당원수가 많을수록 경선이 흥행하니까 당원을 모은것이고, 노인들 결집은 국힘 의원들이 싹다 윤석열편들고 대세론 펼치니까 그렇게 된거구요 내부 여연같은곳에서 조사한게 그런 수치였던건데 그게 이준석 본인의 통계실력이랑 상관이 있나요? 이준석 인기가 떨어진다는건 무슨소린지 모르겠는데, 원래 그렇게 전체적으로 인기있는 사람도 아니었을뿐더러 이전에 총선 떨어지다가 이번에 붙은거라 오히려 영향력이 오르고 있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기성정치인들과 뻔히 다른데 어떻게든 그들과 똑같게 보이게 만들려고 하는게 바로 그 기성정치인들이구요 귀국해서 공항에 앉아서 바로 기자회견하는 모습 vs 당게시판에 글 썼냐안썼냐도 대답못하고 기자들한테 도망다니는 모습만 봐도 차이가 보이는걸요
+ 24/11/26 01:14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은 다들 자기의 최애정치인이 욕먹고 오?해 억?까 당하는 것에 대해서 다들 억울해하고 할말들이 있더라고요. 이재명 팬덤이든 한동훈 팬덤이든 이준석 팬덤이든. 윤석열 팬덤?만 안 억울한 느낌? 크크
알바척결
24/11/25 23:51
수정 아이콘
지난 11월 20일 뉴스타파 기사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네요.
https://newstapa.org/article/M_T-1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만 13회;;;
안군시대
24/11/25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태균이 비공표 여론조사는 뭘 어쩌건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모양이던데, 질문지를 어떻게 작성해야 자기가 미는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지 비공표 여론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먼, 그걸 근거로 공식 여론조사를 돌리면 되는거겠죠. 그런식의 데이터 마사지는 이미 사회과학 분야 등에서 알게모르게 많이 쓰이는 방식이고요.

말하자면 밴픽을 바뀌가면서 스크림을 여러번 해 보고, 그중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밴픽으로 대회에서 써먹는 식으로 한거라는건데, 좋게보면 영리한거지만, 이게 참..
24/11/26 00:09
수정 아이콘
그럼 이제 난가?
24/11/26 00:21
수정 아이콘
저당은 저런거보면 이재명 욕할 자격도 없어요(...)
물러나라Y
24/11/26 00:24
수정 아이콘
본인들 기준으로 이재명도 그랬을거야 하고 수백번을 찌르고, 언론을 도배를 해가면서 '죽어라 이재명'하는게 전부인데, 그걸 정치라고 포장하니 나라가 참... 말이 아닌 지경까지 온 거죠.
매번같은
+ 24/11/26 00:31
수정 아이콘
어짜피 경찰이나 검찰이나 조사할 마음이 1도 없을텐데요. 명태균 입에서 야당 유력 정치인 이름이 나왔을 때도 이럴까 궁금할 정도 크크
DownTeamisDown
+ 24/11/26 01:44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검찰입장에서는 이정도까지 커졌으니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는 넘어가기 힘들다 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강혜경과 김영선의원실 보좌관 일부가 민주당쪽에 붙은이상 증거 들이밀면 아무것도 없이 넘어가긴 힘든상황이 되었기때문에 적당한 정치인을 제물로 바쳐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요.
이준석을 밀어넣으려고 원래는 생각했으나 이준석이 혼자 안죽을것 같아서 모든걸 거의다 아는 이준석보다는 많은 내용을 알지 못하는 오세훈을 넣어보자 라고 생각한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물론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추론일 뿐이긴 하지만요
+ 24/11/26 01:46
수정 아이콘
김씨라는분의 1-4번은 그런 포지션이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데 5번은 아군에게 수류탄 던지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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