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오늘, 서울에 겨울 출사를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입니다.
광화문에 위치하고 있고, 8층 옥상에서 보는 경복궁 전경이 유명합니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옥상만 보고 왔습니다.
광화문 광장 방향
경복궁 방향
북악산과 경복궁을 줌 해봅니다.
내일은 날이 맑아져서 저기를 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여기를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전경을 보고 열심히 이동해서 간 곳은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1동
정동전망대 입니다.
월요일에 어머님 모시고 왔을 때 공휴일 미운영이라 발걸음을 돌려 '커피앤시가렛'을 갔었는데 오늘은 저 혼자만 왔습니다.
평일이라 1시 반부터 영업시작인데 1시 10분부터 뜨문뜨문 사람들이 오더니 어느새 입구에 줄을 섭니다.
포토존 옆으로 창가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왼쪽 안쪽 창가, 창가에서도 오른쪽에 앉은 걸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그렇게 앉아야 덕수궁 석조전이 잘 보입니다.
설 연휴 동안 개장을 해서 오늘은 덕수궁이나 경복궁이 쉽니다.
그래서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얗게 칠해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편쪽으로 앉으면 대신 서울시청이 보입니다.
석조전
석어당입니다.
오른쪽 나무에 살구꽃 필무렵에는 저 석어당 2층에 입장할 수 있는 행사를 한다고 하네요.
덕수궁 여름 출사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sanmunja_todagi/223545648297
https://blog.naver.com/sanmunja_todagi/223547057740
블로그 홍보 같아서 이번 글에는 링크를 안 달려고 했는데 덕수궁의 배롱나무가 궁금하신 분들께만 잠시 들르시길 권유드립니다.
세실마루도 한 번 가보긴 해야하는데 말이죠
눈 내리는 덕수궁을 보고 이동합니다.
인왕산으로
겨울산의 매력이 있습니다.
무악공원 선바위 방향으로 올라갔는데 성곽 쯤 갔을 때 사람들을 좀 보았습니다.
등산복에 아이젠까지 장착하신 분들도 계셨고,
컨버스만 신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눈이 오는데 등산화와 장갑은 챙겨와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 스패츠까지 챙겼는데....(아이젠도 챙기긴 했습니다.)
정상
챙겨간 약과를 하나 먹습니다.
인왕산 숲속쉼터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눈으로 덮힌 마을이 너무너무너무 예뻤습니다.
저 나뭇잎 사이로 마을이 보이는 게 너무 예뻤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사진의 길은 너무 길고 험합니다.
인왕산 숲속쉼터
5월 인왕산을 왔을 땐 초소책방만 와서 그냥 패스한 곳인데 눈이 올 때 분위기가 좋을 거 같았는데 역시나
카페가 아니라 정말 쉼터라 쉬면서 바깥을 바라보거나 비치되어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수필을 집어들고 2개 에피소드를 읽었습니다.
내려와서는 좋아하는 식당인 '함박식당'에 들렀습니다.
홍대 3대 함박집 중 하나였고, 사라져서 슬펐었는데 몇 년전 여기서 부활한 것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환상의 식당을 아십니까?"
[https://pgr21.co.kr../freedom/67444] 라는 글에서 좋아했지만 없어진 가게들을 정리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정이었던 하이라이스 메뉴가 상시로 풀려서 먹으려다가 원래 파인함박을 좋아했어서 나온 "혼종" 주문입니다.
여기 정말 강추합니다.
아까 오전에 방문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다시 가려다 본 경복궁입니다.
월대는 잘 만든 거 같네요.
좀 더 눈이 쌓인 경복궁을 보고 싶어서 다시 박물관에 간 건데 5시 30분 입장마감에 아쉬움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휴라도 휴일이라도 눈이 내리면 제설작업을 하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