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토스’ 오영종(Plus)이 올해를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24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최근 ‘내가 뽑은 2005 올해의 10대 뉴스’ 페이지를 열고 시스포츠 분야에서 각각 24인의 화제의 인물을 선정, 인터넷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영종은 스포츠분야 화제의 인물 후보 24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투표에서 오영종은 e스포츠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2005년 e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24인의 화제의 인물은 네이버를 통해 이뤄진 키워드 검색순위와 관련 뉴스 클릭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0대 스포츠스타 후보에는 맨체스터의 박지성, 토튼햄의 이영표, 테크노 K-1전사 최홍만, 골잡이 박주영,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 아드보카트, 피겨 요정 김연아 등이 올라와 있다.

투표에서 오영종은 15일 오전 현재까지 총 1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800여명의 표를 획득해 7위에 랭크됐으며, 이런 추세라면 무난하게 2005년을 대표하는 10대 스포츠스타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e스포츠 관련 사이트인 ‘파이터포럼’과 ‘우주’ 등을 통해 오영종이 스포츠분야 화제의 인물 24인 중 한 명에 선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오영종의 순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4일 오후 3시까지는 15위에 랭크돼 있었지만 관련 사이트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오영종의 ‘화제의 인물’ 후보선정은 e스포츠가 대중에게 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투표가 진행 중에 있지만 웬만한 야구 스타들보다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을 끈다. 야구 스타로는 이승엽을 비롯해 총 8명이 후보에 올라와있지만 이승엽만이 12위권에서 10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영종은 “대 선배인 임요환 선수에게 이기며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한 것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듯 하다”며 “올해 최고 프로게이머로 선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개인리그는 물론 프로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욱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