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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인터뷰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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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7 21:59
▼ 우승 소감을 듣자면?
-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석도 반납하고 힘들었다. 프로게이머 하면서 잠도 안자고 이번 결승을 연습 한 만큼 우승하니... 준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감격스럽다. 스코어도 3:2 로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11/09/17 22:01
▼ 1, 5세트에서 캐리어 전략이 좋은 해법이었는지?
- 1세트는 알고도 못 막을거란 생각으로 준비한 빌드였다. 5세트는 위치에 따라 빌드를 바꾸려고 했지만 12시가 아니라 캐리어를 하게 되었다. 서치도 잘 안되어서 운이 좋았다. ▼ 우승 하면서 콩라인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을 것 같다. - 한번 우승 했지만 콩라인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병구-명훈 선수가 섭섭해 할 것 같은데, 이런 구도가 재미있다. 한번만 우승하면 기분 좋게 탈출하는거라 기분 좋다. 1회 우승 하고 탈퇴라고 생각하면 두 선수가 섭섭해 하니... 난 그렇게 생각 하지만 팬들은 그렇게 안 볼 것 같다.
11/09/17 22:03
▼ 지난번 4강 경기때도 자신감에서 힘든 승부가 예상 되었음에도 3:0 으로 이겨서 본인은 기세를 타는 선수이니 기세가 좋았다고 했다. 5세트 같으면 캐리어에 스타게이트 터지면 뒤집어내기는 힘들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뒤집었다. 거기서 승부를 뒤집을만한 원동력을 찾는다면? 어느 부분에서 승부를 잡을거라 생각 했는가?
- 스타게이트 깨지고 상황이 많이 불리했다. 그 상황에서 캐리어만 모으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맞았고, 정명훈 선수가 방심 했던 것 같다. 드라군 빈집이 들어갈 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 ▼ 첫 우승하면 얼떨떨한 표정과 눈물을 흘리는데, 정말 환하게 웃었다. 강한 선수인것 같다. 울음보다 웃음이 나온 이유라면? - 첫 우승이라 정말정말 웃고 싶었는데 부모님 모습이 보여서 찡했다. 부모님의 눈물이 참 강한 것 같다.
11/09/17 22:04
▼ 오히려 그런 것이 부담 되었을 것 같다. 가을의 전설로 이야기가 많아서 부담 되진 않았는지?
- 옛날이면 부담을 많이 느꼈을텐데, 나 스스로 즐길줄 안다. 이번에는 좀 즐기는 리그가 되었던 것 같다. 준비도 재미있게 한 것 같고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11/09/17 22:05
▼ 허영무 선수가 잘할때는 정말 잘하고, 못할때는 추락도 잘 한다. 그 간격이 좀 큰것 같은데... 그런 스타일을 바꿀 수 있을런지?
- 내 스타일은 바꾸지 않았고, 지다보면 주눅드는게 있는데 그걸 탈출 못해서 연패한듯 하다. 그걸 탈출한게 지금 우승이 아닌가 싶다.
11/09/17 22:06
▼ 오늘도 그렇고, 해외 팬들도 허영무 선수를 응원 하고 있었다. 해외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해외 팬분들이 관심있게 봤을거라 생각한다. 보니까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더라. 재미있는거 봤을거라 생각한다. 더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리고 감사드린다.
11/09/17 22:08
▼ 밑바닥 내려온 후 올라가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걸 뛰어넘고 올라온 원동력이나 도와주신 분들이 생각 날것 같은데?
- 군대 생각도 많이 했다. 냉정하게 그랬다. 그만 두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한줄기 빛이 보이면서 내가 올라오더라. 노력을 계속 하다 보면 꼭 빛을 보는 것 같다. 모든 일이던 노력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고 이걸 다른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팬분들이 욕할때도 기죽지 않았다. 그런 팬분들도 내 팬으로 만들면 되니까...
11/09/17 22:10
▼ 프로토스 팬들이 가장 약자인지라, 허영무 선수가 가장 올라오면서 약자에 대한 응원이 힘이 크게 된 것 같다. 테란/저그는 우승자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1회 우승자이다. 현재는 기세를 많이 탔으니 큰 목표가 생겼을 듯 하다. 프로토스 3회 우승의 욕심이 나는지?
- 오늘의 우승을 이후로 프로토스 유저들이 1회 우승이 많고, 2회 우승은 김동수 선수인데... 암울했던 것 같다. 우승자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우승 하고 나서 이 우승에 취하지도 않고 2회, 3회 이어가서 골든마우스도 타고 기록을 만드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11/09/17 22:11
▼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 아무래도 추석이 끼어있다보니 숙소에 나와 강아지 둘만 있었다. 정말 결승인데 암울했다. 그런데도 팀의 테란 선수들이 자신의 결승처럼 추석 다음날 바로 와서 연습을 도와줘서 고마웠다. 꼭 한턱 쏴야 될 것 같다.
11/09/17 22:12
▼ 4세트 끝나고 팀원이나 감독님들이 이야기를 해 주셨을 것 같다. 마음가짐이 있었는지?
- 부스에 나가질 않았다. 세트 끝나고 부스 나가면 무언가 들떠있는 느낌이 있어서 후회가 되었는데 나 혼자만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집중을 했다.
11/09/17 22:14
▼ 마지막으로 한마디 듣자면?
- 삼성칸을 아껴주시는 회사 프론트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연습 하는 과정에서 프로리그 결승처럼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이 정말 많이 연습 해 주었다. 코치 부인분이 임신하셔서 나오기가 쉽지 않으셨는데도 나오셔서 뒤에서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못할때나 잘 할때나 기쁠때나 슬플때나 응원 많이 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현장에 부모님과 누나, 누나의 남자친구와 대학교 친구들. 외할머니와 사촌들 등 친척분들까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11/09/17 22:16
이상으로 e스포츠 기자단과 허영무 선수간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인터뷰 끝나니 비가 내리네요. 참 하늘이 돕는 결승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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