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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20 01:02:42
Name Eva010
Subject [질문] 윗집 할머니가 자꾸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수정됨)
주말에 밖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들어오는데 엘레베이터 앞에 유모차를 끄는 80세 이상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이 할머니가...



"총각 한국 사람 아니지?"



이런 헛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그럼 부모가 필리핀 사람인가?"



뭔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계속 말을 걸더군요...

이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엘레베이터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할머니가 한국사람은 예수를 믿어야 된다 이야기를 하면서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계속 예수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할머니가 엘레베이터 층수를 눌러놓지 않았더군요

그냥 설교할려고 엘레베이터를 탄 거더군요...

저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제가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까 이 할머니도 같이 내립니다.

그리고 저희 집 앞까지 유모차를 끌면서 다가 오더군요..

저는 그냥 무시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 앞에서 벨을 누르고 계속 예수를 믿어야 천국간다 헛소리 하면서 고성방가를 지속하시더군요...


경찰을 불러야되나? 경비아저씨를 불러야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윗집이 매일 새벽 5시만 되면 주기도문 같은 걸 외우면서 중얼중얼 기도를 드립니다.'

소리가 너무 커서 새벽에 잠을 깨면 다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떠듭니다....

근데 아마도 목소리가 비슷한 걸 보면 이 할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이웃주민인가 생각해서 그냥 경비 아저씨 안 부르고 떠들던 말든 그냥 나두었는데...(물어보니 주말에는 경비실이 휴무라 아무도 없다고 하더군요)

만약 또 나중에 엘레베이터 타다가 이 할머니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경비아저씨를 부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할까요? (이 할머니가 주말에 이런건 경비 아저씨가 주말에 없는 걸 알고 이런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경찰을 불러야 될까요? 유모차 없이 거동도 불편하신분이 자꾸 계속 저를 따라오는데...

무슨 공포영화를 보는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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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
23/06/20 01:07
수정 아이콘
믿고 있다고 하세요.
23/06/20 01: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런거는 보통 믿고 안 믿고가 아니라 본인들이 있는 교회로 끌어당기는 거지 믿는건 상관없지 않던가요...?

전 예전에 저런분들 찾아오면 믿거나 부처님 믿는다고 해도 잘못된 가르침을 받았다며 개종시키려고 했었고 다른 교회 다닌다면 교회 옮겨보라며 팜플렛 주던데....근데 다른 분들은 이웃주민이 아닌데 이웃주민이 저러니까 계속 마주칠 생각에 걱정이 되더군요...
스토리북
23/06/20 01:32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 않습니다. 내 교회보다는 전도 그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혹시 자기 교회로 끌어당기는 게 목적이라면 친척이 교회 목사님이라 거기 간다고 하시면 됩니다. 교회이름 정도만 준비하세요.
23/06/20 10:16
수정 아이콘
이게 베스트입니다. 아주 크고 멀고 무난한 교회 말하심 됩니다.
리얼월드
23/06/20 01:29
수정 아이콘
저 교회 다녀요~
하면 끝납니다
혹시 어디다니냐 하면 대충 큰 교회 하나 말씀하세요
거기서 뭐라 하면 모태신앙이라 부모님이랑 같은 교회 다녀요~ 하면 더 이상 말 안합니다...............
여기서 더 뭐라하면... 그 정도까지 간 적이 없어 모르겠네요
23/06/20 03:01
수정 아이콘
일단 나중에 보면 집 앞 교회나 말해야겠습니다.
망고베리
23/06/20 03:04
수정 아이콘
집앞 교회는 다니실 확률이 좀 있으니 좀 떨어진 큰교회가 나을 듯 하네요
23/06/20 08:20
수정 아이콘
집 앞 교회는 자칫 일이 안 좋은 쪽으로 커질 수도 있으니까 망고베리님 댓글대로 좀 멀고 큰 교회를 이야기하시는 게 낫습니다.
Just do it
23/06/20 01:45
수정 아이콘
이웃사람이라 옳은 말 못하는 것보다
이웃사람인데 경찰, 경비원 부르는 게 더 크게 일 만드는게 아닌가요?;;
치매 정도가 아니면 80세 할머니를 못 떼어내는게 좀...
23/06/20 02:57
수정 아이콘
엘베부터 할머니가 벽보고 대화하는거 처럼 계속 자기말만 하셔서 가시라고 해도 주님을 믿어야된다 100세 시대가 아니다 이러면서 문 앞에서 계속 주님주님 이래서 소리 질러도 안 가시더군요....
23/06/20 07:10
수정 아이콘
또 엘베에서 마주치면 계단으로 뛰어올라가세요. 노인이니까 못 쫓아옵니다. 계단으로 집까지 다 갈필요는 없고 몇 층만 올라가면 포기하시겠죠. 계단에서도 고래고래 소리지른다면 입주민들에게 널리 피해가 갈테니 공론화(?) 성공이고요
23/06/20 09:33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20층이 넘는데 할머니가 호수 아니 엘베타고 나중에 또 올까 겁남....
화서역스타필드
23/06/20 07:3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싫다..
23/06/20 09:35
수정 아이콘
그 샘레이미의 드래그 미투헬 실사판 같았어요...
23/06/20 08:38
수정 아이콘
인상이 좋으신가봐요. 저는 슥 째려보면 말 안거는데...
23/06/20 09:36
수정 아이콘
인상보다는 그냥 만만해 보이는거 일듯....
인생을살아주세요
23/06/20 09:1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엄청 욕보셨네요. 저라면 뭔가 조치를 취하기 귀찮아서... 걍 피해다닐 것 같아요. 그 무슨 말을 하든, 경찰을 부르든 뭘 하든 말을 안 들어먹으실 것 같아서요.
23/06/20 09:37
수정 아이콘
할머니 돌아가세요.... 소리쳐도 예수를 믿어야되느니라 주 예수가 어쩌구저쩌구 계속 말하는데 주말에 소음공해가 따로 없더군요
23/06/20 09:25
수정 아이콘
필리핀은.. 참 무례하네요.
싫은소리 잘 못하시는 성향을 잘 꿰뚫어 본거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할머님 눈썰미 무엇 ㅠ
저라면 교회 안다닌다고 말할거 같은데 다른 분들 의견보니 다른데 다닌다고 하는게 가장 좋겠네요.
23/06/20 09:33
수정 아이콘
외국인 아니라고 해도 부모님이 필리핀 사람인걸로 생각하고 말하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외국인이라 한국말 몰라요 이랬으면 더 좋았을지도....
23/06/20 09:35
수정 아이콘
에바님 일본어 잘하시니까...
스마미셍!!! 하시지 그러셨어요 ㅠ
SAS Tony Parker
23/06/20 09:31
수정 아이콘
이단이나 사이비 아닐까 싶습..
지역 대형교회 얘기하고 빠지세요
윤니에스타
23/06/20 09:38
수정 아이콘
교회 다니고 있다는 말을 다음부터 하기엔 늦지 않았을까요? 요즘 같은 시대에 집앞까지 쫓아오는 건 그냥 범죄같은데 저라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교인은 절대 저렇게 남에게 혐오감을 주면서 전도하지 않죠. 사이비라고 봅니다. 그냥 안면몰수하시고 또 집까지 오면 그 자리에서 112 누르세요.
무지개그네
23/06/20 10:02
수정 아이콘
주님이 그렇게 좋으면 왜 지금까지 살아있냐 일찍 죽어야지 에혀..
공염불
23/06/20 10:03
수정 아이콘
그냥 이어폰 끼고 무시하시는게.
상대방 의식하면, 괴롭히려는 상대도 그걸 느낍니다. 그게 그런 쓰레기들의 변태같은 촉이죠.
그냥 무시하세요. 신체 접촉하려고하면 곱게 뿌리치시고 또 신체접촉하면 경찰 부르겠다고 하시고요.
아파트같은 분리된 주거공간에서 이웃간 뭐시기 그따위 것 없습니다. 괜히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23/06/20 11:13
수정 아이콘
80노인분이 뭐 대수일까 싶다가도
소리를 지른다니 드래그미투헬 할머니 생각이 문득...
강아랑
23/06/20 11:44
수정 아이콘
교도소에서 세례받았다고 하시는건 어떨지...?
유목민
23/06/20 11:56
수정 아이콘
인상 더러븐게 이럴때는 진짜 도움됩니다.
절대 무슨 전도니 이런거로 귀찮게 따라 붙는 일이 없습니다.
도를 아십니까 이사람들도 살짝 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떨어져 나갑니다..

최근 마기꾼의 대표주자가 된 느낌.. 요즘 마스크 벗을 일이 조금씩 생기니
저를 가끔씩 보던 할매들 깜짝깜짝 놀랩니다.

저는 혼자말처럼 "아이고 하나님 아버지" 이 말 한마디면 다들 더 말을 안붙여서.
얼굴에 종교까지 더블 극혐이구나 싶었습니다.
왕립해군
23/06/20 12: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성당다닌다고 합니다..
Meridian
23/06/20 13:16
수정 아이콘
세례명 있다고 하세요...
Lena Park
23/06/20 14:19
수정 아이콘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저런분들 강약약강이라서... 저 같으면 쌍욕을 해서라도 얼씬도 못하게 하겠습니다.
예의란게 지킬필요가 있는 사람한테나 지켜야 하는거라서..
윤니에스타
23/06/20 16:04
수정 아이콘
"총각 한국 사람 아니지?"
"에????"
"그럼 부모가 필리핀 사람인가?"
"이런 XX 뭐 같은 XXXXX"

저 같아도 위에처럼 했을 것 같습니다. 딱봐도 사이비에 기존 교회 이미지까지 더럽히는 인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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