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개인이나 그룹에 대한 관심과 별개로 이보다 훌륭한 티저는 못 봤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 젤피가 일 좀 하네-라고 느꼈던 딱 두 사례 중 하나.(나머지 하나는 빅스 도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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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타일링
우주소녀 - 부탁해
블랙핑크 스타일이 여초에서 호평 받는다고는 하지만 제 입장에선 그냥 예쁜 애들한테 비싼 옷 입힌 정도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한동안은 스타일링 측면에서 우주소녀보다 확실히 더 낫다 느낄 만한 팀이 안 나올 듯 싶네요. 2016 윈디데이 활동 당시 오마이걸 정도면 모를까.
팬들 사이에서 코디가 배운 변태라는 소리를 듣는다는데, 저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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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경연 추천곡
러블리즈 - 미묘미묘해
아이즈원 - 오 마이
오마이걸 - 러브 어 클락
위키미키 - 트루 발렌타인
노래가 유명한거랑 실제로 연습생 내지 서바이벌 참가자가 자신의 매력을 100% 발산할 수 있는 곡이냐는 완전 별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ex: 아학 루키)
경연 참가하는 아이돌들이 적절히 자기 능력을 뽐낼 수 있는 경연 추천곡을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뽑았는데, 올해는 뽑고보니 죄다 수록곡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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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걸크러쉬
레드벨벳 - 배드보이
아파트가 아니라 휴전선을 뿌시고 북에 갔다온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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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섹시
개인 - (여자)아이들 수진
블랙핑크 제니와 경합. 매력의 총합이라면 모르겠으나 섹시만 놓고 본다면 이쪽이 좀 더 세지 않나 싶어서 선정.
팀 - 국프의 핫이슈 '루머'
뭐 최소한 스연게에서는 거의 이견이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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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청순
러블리즈 - 찾아가세요
어느 정도 알려진 팀 중에서 이제 정통 청순을 하는 팀은 사실상 러블리즈만 남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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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실험
핑크판타지 - 이리와
그야말로 보시면 안다-라고 밖에 말씀을 못드리겠-_-;;
프로미스나인 - 러브밤
개인적으로 걸그룹 뮤직비디오에서 클로즈업씬 많이 나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안무가 더 많이 나오는걸 선호하는 편), 사실상 클로즈업씬과 안무씬의 경계를 파괴해버린 뮤직비디오라서 선정.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완전 취향저격인 화면 연출이 가득한 뮤직비디오였습니다.
예쁜 애들이 많은 팀이라면 단 1초라도 여러 애들이 얼굴을 자주 비추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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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반전 - 에이핑크&플랜에이ENT
어쩌다보니 2년 연속으로 선정하게 됐는데, 최소한 핑덕이시라면 이 수상에 별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플랜에이도 꽤나 놀라웠는데 올해는 뭐 애들 개인 스케쥴 잡는거나 단체활동이나 흠잡을게 거의 없는 수준. 애들 년차가 얼마인데 회사가 아직도 성장 중-_-;; 물론 긍정적인 변화라서 보기는 좋습니다.
사실상 이번 1도 없어는 거의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도박이었는데 제대로 모가 터졌네요.
2011년도에 데뷔한 걸그룹이 2018년도에 뮤비 조회수 커리어하이를 찍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미스터츄 조회수를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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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메인보컬 - 트와이스 지효 Dance The Night Away
적어도 저에게 있어선 인간 DTNA 그 자체. 보컬, 댄스, 비주얼 모든 면에서 곡과 혼연일체가 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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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센터 - 아이즈원 장원영
사실상 프로듀스48 데뷔조의 구성을 바꿔버린 초강력 초졸 센터.
이 친구들 데뷔에 최소 30% 이상의 영향을 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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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 아이즈원
신인 계급장 떼고 올해 저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준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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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견 프로듀스48 6벤져스 인스트럭션 왕크어
평소에는 이러저러하지만 무대에 서면 사람이 달라진다- 이런 이야기를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준 케이스. 시청자들이 안면인식을 못할 정도로 대변신한 친구였죠.
모모랜드 연우
뭐 데뷔한지는 좀 지난 친구이긴 하나, 제대로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보여준 것은 올해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뿜뿜이 그 이슈만 없었다면 좀 더 편하게 이 친구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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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뮤직비디오 오마이걸 - 비밀정원
두 말이 불필요.
비밀정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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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솔로 청하 - 롤러코스터, 러브유
역시 두 말이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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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자아이돌 앨범 - PRODUCE 48 - 30 Girls 6 Concepts 너에게 닿기를과 루머가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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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연타 - (여자)아이들 전소연
(여자)아이들 - 라타타, 한
슬기X신비X청하X소연 - WOW THING
K/DA - POP/STARS
팀 단위로는 딱 이거다 싶은 만족감을 준 걸그룹 연타가 없기도 하고, 전소연이 올해 보여준 결과물들이 워낙 쩔기도 해서 선정.
'걸그룹 멤버'라는 틀 안에서 보면 신인 떼고 그냥 전 걸그룹을 통틀어 올해의 걸그룹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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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자아이돌 노래 블랙핑크 - 뚜두뚜두
뭐 YG에 대한 호불호는 그렇다 치더라도 노래 한곡만 두고 봤을 때 이만한 노래가 없다는건 부인하기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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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걸그룹
트와이스
역대급 행보를 보여주는 팀이다보니 '걸그룹' 중 최고를 치라고 한다면 앞으로 최소 3년은 계속 이 자리에 있지 않을까요. 트와이스와 JYP의 운영을 따라한다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다른 기획사들도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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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명언
프로듀스48 최종화 미야와키 사쿠라 - 채연, 언제나 날 지탱해줘서 고마워. 함께 데뷔하고 싶어.
시상 내역 보면 여러모로 상당히 프듀뽕에 빠진 픽이라 하지 않을 수 없죠.
제가 이렇게 픽을 하게 된 아주 절대적인 이유. 이 한 장면으로 프듀48의 서사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절대 이만큼 프듀와 아이즈원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프로그램 안에선 빡빡한 스케쥴, 생존이냐 탈락이냐 하는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프로그램 밖에선 말이 국민프로듀서이지 이기심과 분노로 가득찬 인간들의 정치가 난무하고 타인의 상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감정의 칼날을 휘두르던 상황
순발식이 진행되면서 흉흉해지기만 하던 이 프로그램 안에서, 그럼에도 우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한 마디.
매력은 충분히 검증됐으나 실력이라는 바닥이 불안해(그리고 총선이라는 시스템에 지치기도 해) 바다까지 건너 온 사쿠라와 실력은 단연 톱이었지만 어떻게 해야 선택받을 수 있는지 몰랐던,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 이채연이
서로를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됐다는 만화 같은 서사가 완성됐죠.
아마 이게 아니었다면 아이즈원 중심으로 다시보는 프듀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장면을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시상 이유를 마치겠습니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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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다면 2018년도 12픽
아이즈원 김채원 아이즈원 조유리
오마이걸 효정 오마이걸 아린
러블리즈 케이 러블리즈 류수정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위키미키 최유정
우주소녀 루다 여자친구 은하
아이유(삐삐 안무영상 보셨죠? 아이돌입니다) [에이핑크 박초롱](리더 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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