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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7 22:57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전트 제도의 리바운드라고 봅니다.
프런트 직원과 선수가 직접 협상할땐 안면이 있으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선수측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만, 이제 에이전트랑 협상을 하는데 짤없을거라고 보고요. 에이전트는 보통 대형선수와 B~C급 선수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 대형선수 협상하면서 시달렸을 구단이 B~C급 선수 협상하면서 에이전트한테 호구질 할리도 없을거 같고요. 에이전트 도입하면서 이제 낭만의 시대는 없다고 봐야죠. 철저하게 합리적인 계약만 있을거라고 보네요. S급은 폭주하겠지만 대체자가 바로바로 나오는 급의 선수들은 이제 그동안의 고과를 FA때 반영받는 한국식 계약을 제시받진 못하겠죠. 저런거보면 10억 땡긴 문규현은 FA 타이밍 잘 잡았어요.
19/01/07 22:59
저는 그거랑 상관 없다고 봅니다.
최근에 세이버 보는 직원을 채용하는 팀들도 있는데, 전력 분석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FA 및 연봉 급증하는 막는 역할도 있어서... 물론 세이버 인력이 있더라도 대체 불가인 경우에는 시장 가치 맥스 채워서 주기도 하지만 (ex: 양의지)
19/01/07 23:03
그건 두산에게 스플레시 데미지 먹이는 것도 있습니다.
최정은 상대적으로 적게 계약했고, 이재원과 양의지는 같은 에이전트고 최대한 포수 가격 뻠핑해야 두산이 양의지를 못 잡을 확률이 올라가니깐요. 결국 의도대로 되었으니 금액적으로 조금 손해보는 대신 우승 경쟁팀의 전력은 대폭 약화...
19/01/07 23:13
우승으로 흥분하면서 오버페이했다는 감이 있죠. 포수중에서 타격 2위지만 수비지표는 엄연히 하위권 이었으니까요.
대신 2등포수인 이재원이 70억을 받아버리면서 총재님까지 나팔불면서 주장했던 4년 80억이 붕괴해서 린의지가 됬으니 만족..
19/01/07 23:18
이재원은 SK회장이 돈 얼만큼 줄테니 축승회 전날까지 잡아라라고 하고 엄명을 내렸으니 프런트가 급해진거죠. 최정이 생각보다 싸게 남아서 돈도 좀 남았겠다 뭐...
19/01/07 23:07
가치가 있으면 매달리죠. 어거지로 장점만 쳐다봐야 지금 매물에서 쓸모있는 선수는 김민성 뿐이고
한화 FA 3인방은 한화니까 잡을까말까 고민하는거지 딴팀이면 걍 팽.. 특히 약드신 그분은 질롱도 안받아줄거같은데..
19/01/07 23:14
보상 시스템 X면 노경은, 박경수 정도는 아직 가치가 있긴 하죠.
노경은은 최근 3년 중에 1년 잘했지만 1년이 최근이고 작년 노경은보다 잘한 국내 투수가 4명 정도입니다...
19/01/07 23:19
보상선수 안준다는 가정이면 그 둘에 이보근까지 쓸모가 있죠.
근데 보상선수 주면서까지 황혼기에 접어든 키스톤, 못한적이 더 많은 노장은 불안하죠.
19/01/07 23:12
근데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요...한화가 좀 너무한거같기도하네요-_-;솔직히 이용규선수는 4년은 무리라도 3년은 제시했을거같다고 생각했었는데 2+1은 좀 짠거같습니다.-_-송광민선수 인터뷰는 조금 재미있네요크
19/01/07 23:16
근데 한화입장도 이해가는게
FA 14~17년 총 67억 + 18년 연봉 4억 총 5년 71억 줬는데 풀타임은 2년.. 그리고 30대 중반에 성적떨어져서 반등한 예는 흔치 않다는걸 감안하면 3년줄수는 없죠. 게다가 또 그만큼의 액수를 요구할테니까요
19/01/07 23:17
아마 작년에 1년 못했을때 계약 했으면 금액은 몰라도 3년은 받긴 했을듯. 2년연속 못하면 이제 선수생활하면서 있음직한 안식년같은게 아니라 그냥 노쇠화라 봐야죠.. 거기에 3년이상은 진짜 미래가치보고 주는게 아니라 그동안 수고했다고 주는 돈이 되는건데 원래 자팀선수가 아니라 FA로 넘어온 선수한테 그런 과거보상스러운 계약 잘 안 해주죠
19/01/07 23:23
이용규는 무리죠... 4년 계약했었는데 풀타임 2년밖에 못뛰었죠...
직전시즌도 자기 커리어 평균 못했어요... 근데 이 선수 나이가 이제 30중반입니다. 타격폼이나 이런것때문에 부상 위험도도 높아요. 장기계약해줄 이유가 1도 없습니다.
19/01/07 23:26
오히려 이용규 같은 타입이 FA 진짜 위험군 아닌가요?
17년 반 시즌 뛰고 아웃된 부상 고위험군 33세 중견수. 반등여지가 거의 없는 컨택트형이라 3년도 리스크 상당하죠. 자팀 프랜차이져도 아니고...
19/01/07 23:18
제도가 불합리하다지만 그건 그거고
타구단 입장에서는 살이유가 하등 없는 선수들이고 원소속 구단에서도 비싸죠 선수들이 원하는 가격은.
19/01/07 23:20
이용규와 송광민은 에이징커브 보다는 시장상황 자체가 본인들에게 불리합니다.
에이징커브를 감안하더라도 2년 혹은 3년정도는 데려다 쓸만한 능력을 가지고있는데, 문제는 시장에 저들이 필요한 구매자가 없다는거죠. 기아와 KT는 용병이 중견수를 보고있고, 두산/삼성/롯데/LG/SK는 WAR 3이 넘는(statiz기준) 중견수를 보유중입니다. 넥센 임병욱이 이용규와 WAR이 엇비슷한데 임병욱이 10살 어리죠. 그럼 구매자는 NC 한팀 남는데, NC는 지금 팀을 제건해야지 이용규 데려다가 3년 내로 우승에 올인해야하는 팀이 아닙니다. 이종욱 집권 이후 중견수 후임을 키우는게 더 나은 상황이죠. 송광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허경민/최정/황재균/이원석이 있는 두산/SK/KT/삼성은 관심없고, 김민성의 넥센도 송광민보다는 김민성이 우선입니다. 롯데는 이미 3루수에 어린선수들을 기용하고있죠. 기아에는 노장 이범호가 있고, NC는 일찌감치 모창민과 계약했죠. 한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LG입니다. 그런데, LG는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 작년의 전례가 있는 - 사인 앤 트래이드가 하고싶은거죠. 김민성이됐든 송광민이 됐든...결국 LG도 큰 돈을 쓰고싶지가 않습니다. 결국 이런 시장상황 때문에 그럭저럭 제 몫을 해줄 두 선수들에게 유독 더욱 한파가 불고있는게 아닌가합니다.
19/01/07 23:22
이용규는 아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쨌든 1차fa에서 세후 60억 이상 땡겼고 그 성적으로 4년 바라는게 욕심입니다. 2+1도 정말 잘 쳐준거죠
송광민은 첫 fa라 본인 스스로 섭섭하게 생각할수는 있는데, 감독에게 그 따구로 한 댓가를 톡톡히 돌려 받고 있다 생각합니디. 특히 인터뷰에서 보상선수 규정없다면 다른 팀에도 갈수 있다는 발언은 뭔 자신감인지....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현 FA제도가 개혁되어야 하는건 공감합니다. 저 선수보다 더 가치있을 법한 노경은, 김민성 선수가 헤매는거 보면.... 불합리한게 맞죠
19/01/07 23:24
스탯티즈 기준
이용규 2018 war 1.84 2014 한화 이적 후 누적 war 11.233 3+1 주긴 좀 애매하죠. 송광민 2018 war 1.57 2016~2017 두 해 war 3 넘으면서 밥값하긴 했지만 통산 war은 15.174 + 감독과의 갈등 전력 역시 많이 투자하긴 애매합니다.. 한화 FA 3인방은 한화니까 잡을까말까 고민하는거지 딴팀이면 걍 팽..(2)
19/01/07 23:24
나이 많고 눈 안좋은 8등 3루수, 9등 인저리프론 중견수
10~20년전이야 2할9푼이면 '우와~'하면서 업어갔겠지만, 지금은 3할 못넘기면 타격고자인 시기라서....
19/01/07 23:26
선수 가치가 10억이면 10억 받고 1억 값어치면 1억 받을 수 있어야하는데 보상선수 제도를 모든 FA에 적용하는 거 때문에 이게 안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FA등급제가 빨리 실행되야한다고 봐요. 뭐 등급제가 실행되도 최진행은 힘들겠지만....
19/01/08 00:42
사실 MLB 팀들은 QO로 위험 부담이라도 지고 보상 받지, 우리나라 구단들은 개꿀 빨고 있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져도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죠.
19/01/07 23:28
이용규입장에서는 괜히 fa 재수 했네요 그냥 했으면 욕먹어도 잇속 다 챙겼을텐데.. 지금은 욕도 잇속도..한화입장에서는 천만다행
19/01/07 23:52
이용규는... 올해 자기 커리어 평균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1년을 미뤘는데 자기 커리어 평균보다 못하면... 한 살 더 먹은 노장 선수. 거기다 부상 위험도는 상급인 선수에게 돈 안쓰죠. 아무리 KBO 구단이 호구같은 모습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이런 위험도가 있는 선수에게까지 호구스런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프랜차이즈도 아니죠. 팬들 눈치 볼 이유가 없습니다. 송광민은... 무슨 배짱으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20대 후반이면 나이라는 무기라도 있을텐데... 35살은... 무기가 아니라 최대 약점입니다. 리그를 씹어먹은 성적도 아니고 동일 포지션 하위권에 속하는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어느 미친 구단이 돈을 쓰려고 하나요.
19/01/08 00:13
둘다 금액은 모르겠지만 2+1 계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화에서 필요한 포지션이고, 올해 시즌 치루면서 대체선수가 나올거란 100% 확신이 없기에요....
19/01/08 00:40
둘 다 애매하죠. 한화니까 애매한거지, 타팀이었음 진작 빠이빠이 했을 듯.
최소한 송광민은 빠이빠이 할거라 예상합니다. 시즌 막판 불화설 등등해서.
19/01/08 00:41
보상 선수 없었으면 LG가 송광민한테 접근은 했을겁니다.
당장 LG에게 필요한건 양석환 제대할 때까지 막아줄 스탑갭 3루수니깐요. 가장 필요한건 정상급 3루수지만 이런 3루수는 어느 팀이나 다 필요하니깐 제껴두고요. 근데 이런 선수를 굳이 보상 선수와 보상금까지 줘가면서 영입할 정도는 안 되죠. 타선이야 작년에도 구멍 여럿달고 외국인 선수 거의 없다시피하면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구멍 못 메운다쳐도 외국인 선수가 잘 해준다는 계산이면 작년보다는 낫겠지 싶고... 어차피 수비는 양석환이 보든 누가 보든 오지환이 3유간 다 커버해줬죠. 그렇다고 3루만 메우면 LG가 우승 전력이냐? 솔직히 아니죠. 불펜 재건하기 전까지는 우승 꿈도 못 꿉니다(...) 그럼 보상 선수 보상금 주고 영입하느니 '나는 3루수다' 찍는게 훨씬 낫죠. 출전자들이 다 망해도 일단 올해말이면 경찰청 보냈던 최재원도 다시 긁어볼 수 있습니다. 최재원은 잘 했던 것도 스몰 샘플, 못 했던 것도 스몰 샘플이라 아직 덜 긁어봤죠. 특히 잘 하다 사구 맞고 못한거라 더 기대해볼 여지도 있고요. 그렇게 최재원 다시 긁어봤는데 힘들면, 이제 양석환 3루 박고 쓸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옵니다(...) 물론 이 가정은 올 겨울 LG가 오지환을 놓치면 제 닉네임과 함께 폭발할 예정입니다 크크크
19/01/08 09:24
저도 이게 궁금하긴 한데, 한화 측에서 계약을 아예 안한게 아니고, 제시를 했고 선수들이 이 제시내용을 마음에 안들어해서 계약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니, 결국엔 다른 팀 못가면 울며겨자먹기로 한화 측 제시를 받아들이거나 선수생활 은퇴를 하거나 아닐까요...?
19/01/08 10:38
은퇴식 한 자리는 무조건 예약이었던 박정진마저도 칼같이 내보낸 한화 구단인데.. 이용규 송광민이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한 듯합니다
19/01/08 10:45
한화의 저런 스탠스는 팀 정상화의 일환으로 봐야죠.
김성근 때 노장 FA들 돈 펑펑 주면서 사왔는데, 그나마 돈값한 선수는 정우람, 정근우 빼면 없죠. 프런트가 바뀌었는데, 아직도 본인들에게 돈 퍼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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