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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6 01:15:39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Subject [스포츠] [KBL] 인천 하든(데이터 주의)
1쿼터 후반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캐치 앤 슛으로 첫 3점을 바로 작렬하더니 이게 오늘 대활약의 예고편이였을 줄이야(...)
1분 후에는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앤드원을 만들어 냅니다.
정효근-강상재를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리면서 못 도망가고 있자 다시 3점슛을 딱(...)
2쿼터에도 박찬희와 좋은 호흡으로 3점슛 3개째 적립
사실 오늘 팟츠만 날아다닌건 아닙니다. 팟츠의 매치업 상대였던 동부의 포스터도 날아다녔죠.
두 선수의 쇼다운이 볼만했던 경기였습니다.
문제는 두 선수의 쇼다운만 볼만 했다는 것 정도일까요(...)
국내 선수들의 공수 양면 삽질로 후반 시작하자마자 6-0run을 당해버리며 갑분싸였던 홈코트 분위기를 바꾸는 3점으로 후반을 시작합니다.
바로 다음 수비에서는 스틸을 했고 그걸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시켜버리며 순식간에 투포제션 게임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다음 공격에서 아까 당했던 스텝백을 포스터에게 고대로 돌려줍니다.
좋으니깐 한 번 더(...)
그 다음 포제션에서는 적극적인 돌파로 앤드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팟츠의 하드캐리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시소 게임에 진입하자 더욱 더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팟츠는 오늘 경기에서만 여섯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시킵니다.
그 이후 개그랜드, 감성랜드와 함께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3대 특성인 스틸랜드가 발동되며 공격에서는 오늘 부진했던 로드가 속시원한 투핸드 덩크를 작렬합니다.
이후 DB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3점을 터뜨립니다.
마지막 하나 더 작렬시키며 시즌 하이이자 커리어 하이랑 타이 기록인 3점슛 8개를 달성하며 동료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팀의 홈 11연승을 지켜냅니다.

오늘 팟츠의 기록은 43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커리어 나잇을 보냈습니다.
3라운드 이후 3점슛 성공률이 40% 전후로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이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할로웨이가 자진 퇴단하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였으니 지난 시즌 유도훈 감독의 '버거셀교밀'은 잊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라운드때는 확실히 대학 졸업하고 바로 온 티가 났는데, 사실 이건 티가 안 난 던스톤이나 라건아가 이상한겁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일 4일 동안 3경기라 걱정했는데 3경기 모두 쓸어담으면서 최근 4연승 최근 10경기 8승 2패(2패 다 모비스인건 안 자랑)으로 산뜻하게 전반기를 마치는 전자랜드입니다.
23승 12패, 시즌 초반 할로웨이 부상, 이후 자진 퇴단과 급히 수혈해온 로드마저 부상이 발생하며 해마다 반복되었던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버텨줬습니다.

전반기를 한 줄로 요약해보면 신장 제한의 혜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경기에서둘 다드럽게못했지만 정효근-강상재에 소소하게 김상규에 오늘 경기 쏠쏠했던 박봉진까지 몇년 동안 모아왔던 국내 장신 포워드진이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로드도 아직까지는 폭탄은 안 되고있지만, 이 친구는 언제든지 폭탄이 될 수 있으니 멘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겠죠(...)
사실 일요일 경기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확실히 할로웨이 있을 때보다 개그랜드 특성 발동이 더 자주되긴 하는데...
뭐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냥 개그랜드 발동되도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인 것 같아요. 모비스만 안 만나면 말이죠 흑흑
일단 올스타전 브레이크 동안에는 다녀오는 박찬희-정효근-강상재 무사히 다녀오고, 로드 부상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개인적인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입니다. 전반기 경기력만 보면 일단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뭐 다른 팀들과 달리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자랜드는 최근 세시즌 동안 손발을 맞춰온 게 있으니깐요.
그리고 어려울때마다 감독님의 감성랜드 특성이 터지면 뭐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쩝 할로웨이 보고 싶네요. 할로웨이 있을 때는 한번밖에 안 터졌는데 말이죠 크크크크
로드 화이팅!이라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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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19/01/16 01:35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또 버저비터 맞고 연장가는줄 알고 조마조마했습니다..
올시즌 db전 버저비터 2방맞고 지는바람에 오늘도 설마했는데 역시 3번은..
무적LG오지환
19/01/16 01:40
수정 아이콘
사람이 같은 걸 세번 당할 리가 없지 않읍읍...

근데 세번 당하려고 오늘 드럽게 삽질하던 효근이한테 2연속 아이솔을 시켜서 멘탈은 이미 가출한 상태라서 안 들어간지도 몰랐다는게 함정 크크크
ChojjAReacH
19/01/16 07:54
수정 아이콘
브레이크 끝나고 모비스 전 직관하러 갑니다.
부천/인천 통틀어 첫 홈 직관입니다. 헤헤(오리온이 대구 홈일 때, 원정으로 가본적은 있지만)
모비스전 경기력이 참 안타까워서 걱정은 되지만(잘 나가는 올 시즌도 4강 컨텐더 쯤의 경쟁력이라고 생각) 재밌게 놀다오렵니다 흐흐
무적LG오지환
19/01/16 09:29
수정 아이콘
삼산 지하철역과 접근성도 좋고 시설도 당연히 좋고 경기만 잘 풀리면 분위기도 좋은데 몹전이라니ㅠㅠ
작년에는 다른건 몰라도 모비스는 기가 막히게 잡더니만 왜 이러는지ㅠㅠ
ChojjAReacH
19/01/16 09:55
수정 아이콘
결과는 반쯤 포기하고 응원열기만 보고 갈렵니다 흐흐 (사실 재미는 DB, 오리온 전이 더 재밌는게 함정)
4라운드 경기를 친구랑 스마트폰으로 보다가 1쿼터 12-2 상태일 때 "1쿼터때 이거 따라잡으면 인천가자" 했는데 16-14로 따라잡고 귀신같이 발려버림.. 흑흑
질거같아도 기대됩니다 크크
강미나
19/01/16 08:51
수정 아이콘
사실 라건아만 해도 티 많이 났죠 흐흐
무적LG오지환
19/01/16 0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시즌 초 팟츠만큼은 아니였잖아요? 크크크
일체유심조
19/01/16 09:44
수정 아이콘
진짜 하든이랑 비슷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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