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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6 13:17:14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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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포체티노 "벵거는 마지막에 행복했을까?"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5/11601494/mauricio-pochettino-hints-he-could-finish-career-with-tottenham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3365828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9010818571655§ion_code=20&cp=se&gomb=1


"나는 20여년간 토트넘에 남기를 바라고 소망한다."

"나도 벵거한테 물어보고 싶다. (정말 한 클럽에 오래 있을)가치가 있는 건지, 그가 무엇이라 말할지 모르겠다. 정말 물어보고 싶다"

"내 관점에서는 사람들이 벵거 감독을 대하는 방식은 아주 부당했다. 그는 그가 이뤄낸 업적에 대해 엄청난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



"처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내게 요구했던 건 토트넘이 새로운 경기장을 쓸 시점에 빅4 안에 포함되는 정도였다"

"팬들은 승리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장을 짓고 있거나 제한이 있을때는 다른 클럽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수는 없다"



"어떤 클럽은 오직 우승만 목표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5년 동안 다른 수준에 도달했으나 클럽 운영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요점"

"토트넘이 내게 3억 파운드를 쥐어준다면 우승은 내 책임이 된다. 3억 파운드를 쓰고도 단계별로 빅4가 되는 것을 목표라고 말할 수는 없다"



"과르디올라는 조 하트라는 걸출한 키퍼를 갖고 있음에도 빌드업이 최고로 좋은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했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했다. 그리고 또 1년 후 에데르송을 영입했다. 돈으로 어떻게 팀을 리빌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

"만약 사우스햄턴 감독이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원할 경우 기존 선수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시장에서 최고의 골키퍼를 사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든 것에서 이들과 우리를 같은 레벨로 보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인터뷰 자체는 지난 맨유전 이전에 했던 인터뷰입니다.

포체티노도 고민이 꽤 되는 것 같네요. 확실히 갈등이 꽤 될 것 같습니다. 벵거의 전례도 있고... 물론 그것이 벵거가 아스날에서 레전드로 존경받는 감독으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지만, 아스날 바깥으로 나오면 이야기가 다르거든요. 팀을 위해 더 어려운 길을 걸어야만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이미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해냈고 그것은 존중을 넘어선 존경을 받을만큼 어려운 일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지만, 결국 사람들은 특히 토트넘 내부에서도 트로피를 외쳐대고 있는 사람이 많으니...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내에서 그의 업적은 단순한 우승 1회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클럽의 역사와 토대를 좋은 쪽으로 갈아엎고있죠. 0입에 경기장 건축까지 떠안고서... 특히나 프리미어리그 산업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팽창하고 있는 요 몇년간 토트넘이 챔스권에 꾸준히 들면서 빅 6 형성하는데 실패했더라면, 아마 사정이 좀 나은 에버튼 수준에서 팀 위상이 멈춰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에버튼도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 횟수로 치면 4위인데 프리미어리그 성장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해서 타이밍을 못맞추니 빅클럽 대열에 끼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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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유재석
19/01/16 13:20
수정 아이콘
맨유 와주십니까? ㅠㅠ
LiXiangfei
19/01/16 13:25
수정 아이콘
형 왜이래 ㅜ 레비 하는 꼬라지에 포체티노까지 나가면 그대로 공중분해각 나올껀데... 나갈꺼면 챔스 올려두고라도 나가야 내년에 비빌각이라도 나오는거 아닙니까ㅜ
홍다희
19/01/16 13:32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도 챔스권 가능할 것 같지만 혹시 떨어진다면 desk라인도 와해될 거 같습니다.
특히 에릭센은 주급이 낮고 재계약이 얼마 안 남았죠.
낮은 주급 체계 속에 케인만 높은 것도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 쪽으로 자극이 될겁니다.
포체티노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엄청 잘 하고 있는데, 구단쪽에서도 조금의 투자는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19/01/16 13:38
수정 아이콘
벵거는 20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에 이것보다 더 열악한 환경
(매년 주력들 이탈하고 팔아넘기고 하는)이었는데도 한해도 욕을 안먹은 적이 없었죠
우승 못한다고. 버티고 버텨서 겨우 팀 정상화되고 FA컵 2연패 했더니 리그도 아닌데 뭔소용이냐 소리 나왔고

감독으로서의 전성기를 전부 구장 빚 갚는데 쏟아붓고, 나중에 퇴물소리 들으며 등 떠밀려 나왔죠
비슷한 여건인 포체티노 입장에서는 벵거의 퇴장을 보며 심경이 복잡했을 겁니다. 자기 미래가 보였겠죠
토트넘에 계속 있고 싶어도 지금같은 체계로는 우승이 힘들다는 걸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테니까요.
심지어 지금은 챔스 진출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EPL에 돈이 몰리는 터라...
그리고 실패한다면 결국 그 책임은 1차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오게 될 테고요. 거기에 우승 압박까지

카펠로도 그랬고, 에릭손도 그랬고, 무리뉴도 그렇게 되고 있고...
선수만 전성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감독들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가 오게 마련이고
정상권에 있는 시기는 한정될 수밖에 없어요.
선수들이 우승을 하고 싶어 팀을 옮기는 것처럼, 감독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포체티노를 계속 잡고 싶다면, 구단도 그만큼의 성의를 보여야겠죠.
Lahmpard
19/01/16 14:12
수정 아이콘
[선수만 전성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감독들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가 오게 마련이고
정상권에 있는 시기는 한정될 수밖에 없어요.]


좀 동떨어진 얘기지만 새삼스레 퍼거슨의 위엄을 느낍니다..
아우구스투스
19/01/16 16:25
수정 아이콘
제 8의 전성기까지 있는 분이죠.
LucasTorreira_11
19/01/16 15: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나가던개
19/01/16 13:40
수정 아이콘
무영입에서 이런 성적내는거보고 깜짝 놀랐어요
19/01/16 13:44
수정 아이콘
에릭센 데리고 레알가면 볼만 하겠는데요 흐흐..
19/01/16 13:46
수정 아이콘
벵거는 지금 포체티노보다 더 심했죠.

포체티노가 벵거랑 비유되려면

지금 DESK 해체하고 4/16 몇년간 꾸준히 해야죠

물론 포체티노도 훌륭한 감독인데 벵거가 엄청났던거여서....
새강이
19/01/16 14:01
수정 아이콘
맞아요..벵거는 DESK는 커녕 DDS와 같이 노답(송은 한두시즌 잘했지만) 형제들을 시즌마다 터지는 에이스들이 멱살잡아서 끌고 나가는 팀이었죠..
예로 들자면 집안에 할아버지 한 분이랑 아들 하나만 돈 벌어오고 나머지 식구들 한 대여섯명은 있으나마나한 그런 집안꼴..?
위르겐클롭
19/01/16 13:48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맨유가 포치 노린다는 기사뜰때마다 댓글로 포치가 거길 왜가냐고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던데 포치입장에서 맨유는 상당히 끌릴만하죠. 지금 솔샤르가 스쿼드 그대로 받아서 좋은 성적내고 있는것도 그렇지만 맨유 선수단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몇몇 포지션은 매꿔야하는게 맞지만 공격쪽에 괜찮은 자원들을 비롯해서 포그바 데헤아 이 선수들이 남아있을수 있는 상태에서 구단 재력을 등에 업고 투자를 받으면 포체티노 정도 감독이면 충분히 우승경쟁을 할 팀이라고 봐요. 벵거도 힘들게만들었던 구장증축 하에 팀을 이끌어나간다는 과제에서 탑4 유지는 어떻게 해나갈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는건 좀 오바죠. 레스터같은 기적은 정말 몇십년에 한번 오는 기회일뿐이고.
진정석
19/01/16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포치입장에서 맨유 상당히 매력적일것같다는 글 무리뉴 경질 전 시점즈음에 올렸다가 많이 반박당했었어요 맨유팬이긴한데 스쿼드가 결코 나쁘지가 않거든요 주전도 주전인데 유스자원도 빵빵한데 게다가 자금력은 충분해 게다가 퍼기처럼 장기집권도 노려볼만하고.. 손이 포함된 데스크 라인이 너무 매력적이긴한데 위태위태해보여요 워커가 이적했듯 떠나면 끝이라서
진정석
19/01/16 13:49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갑니다 토트넘이 신구장을 쓴다한들 지금의 기조에서 크게 바뀔런지.. 바뀌더라도 리그타이틀 경쟁하는 팀들인 맨시,리버풀,첼시,맨유 와 같은 자금력을 뒷받침해줄지 불확실하네요 게다가 무영입이 불러온 나비효과인지 지금 토트넘은 큰 위기에 다다랐구요

데스크 라인에서 케인은 6주부상, 손흥민은 잦은차출에다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예상되는 에릭센까지.. 게다가 시소코 부상.. 지연되는 신구장으로의 이전 등등

당장 리버풀만해도 반다이크, 알리송 지른 효과 덕분인지 수비가 한결 나아졌고 맨시는 말할것도 없고 맨유도 쿨리발리 등등 말나오고..

포치입장에선 레알,맨유,뮌휀 등등 선택지들과 토트넘 많이 고민될듯
리니지M
19/01/16 13:52
수정 아이콘
그럼 이제 아스날로 와요..
19/01/16 13:53
수정 아이콘
맨유든 레알이든 포체티노 노리는데는 많을텐데 저런 인터뷰 하는거 보면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애정이 있기는 한가봐요.
구단에서 돈을 풀던가, 팬들이 현재 순위에 만족하던가 결정하라는거 같네요
19/01/16 13:57
수정 아이콘
욕 안먹는 감독없죠
안먹는게 아니라 그냥 욕받이 니까
정말 힘들것 같아요.
특히 더 힘들 듯,
한경기 한경기 욕먹는날 안먹는날 변하니까
타디스
19/01/16 1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벵거가 될거냐 무리뉴가 될거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네요
토트넘을 20년전 아스날처럼 만들고 싶은데 토트넘은 딱히 팀위상을 높이는데 관심이 없어보이고 무리뉴처럼 빅클럽감독하면서 빵빵한 지원아래 트로피 수집할건지 고민되나보네요.
대신 한 시즌만 무관하거나 선수관리 못하면 바로 경질위기에 빠지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벵거 말년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돈이 모이기전의 epl에서 신축구장 건설하면서 버티다가 이제 우승 도전해보고자 했더니 중계권대박계약에 오일머니로 라이벌 팀에 비해 씀씀이도 초라했죠.
거기다 자기를 마지막으로 지탱해주던 챔스진출에 실패하면서 가지디스한테 손발 하나씩 잘리면서 결국 감독자리에서 물러났죠.
첸 스톰스타우트
19/01/16 15:33
수정 아이콘
벵거 욕지분의 50퍼 이상은 퍼기죠 퍼기만 없었어도 그렇게까지 까이진 않았을텐데

퍼기는 완벽한 벵거의 상위호환이었어요 구단지원도 좋았고 무엇보다 임기응변 꾸역승 챙기는 능력이 대단했죠 벵거는 그게 부족했던거고요
담배상품권
19/01/16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트넘 팬들은 성공한 로맨스를 바라지만, 작금 토트넘의 상황은 쓰리 킹덤 로맨스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죠.
길어야 3년입니다. 3년안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EPL에서 진정한 로맨스는 벵거가 떠났을때 끝났습니다. 그 사람이 마지막 로맨티스트였어요.
아스날 팬들이 가장 비싼 푯값을 내고 지친것도 이해가 갔습니다만, 현지 팬들이 벵거를 대접하는 방식은 잘못됐어요.
모조나무
19/01/16 17:52
수정 아이콘
ES 이전 벵거의 퍼거슨 전적은 벵거가 앞서고 있었던걸로 압니다. 만약은 없지만 벵거가 퍼거슨과 대등한 환경에 싸워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요. 요즘 들어서 많이 저평가 받고 있고 10년 넘게 자신의 전성기를 바친 클럽에서 결국 쫓겨난게 개인적으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작년부터 쭈욱 제가 아스날빠인지 벵거빠인지 헷갈렸는데 요즘 아스날을 보고 있으니 그런 마음이 더 드는게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같은 감독직을 하는 포치 입장에선 이게 더 와닿을수 있을꺼 같아요. 전 벵거가 참 운이 나빴던게 퍼거슨이 이미 EPL에서 맨유라는 브랜드를 먼저 선점해버렸다는 점, 두번째가 ES를 지은 전후 EPL이 국제적인 리그가 되어버림으로써 ES 프로젝트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라는 점. 세번째가 마지막 감독의 전성기 혹은 반격해야 할 타이밍을 금융 위기로 날려버린점이라고 보네요.
19/01/17 00:25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모로 조금만 운이 따라줬다면..지난 20년을 뒤돌아보면 아쉬웠던 순간들이 너무 많네요

로만은 왜 첼시를 인수했으며..왜 하필 새구장을 지을때 금융위기가 터졌으며..참 여러가지로 아쉬워요

레예스가 왔을때 드디어 맨유를 누르는구나 했는데 그 이후는 허허..
오안오취온사성제
19/01/16 20:34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0809전까지 벵거가 퍼거슨에게 상대전적이 앞서기도 했고 es건설하면서 긴축재정하고 주축선수 강제로 팔리는 와중에 4/16뿐만 아니라 우승경쟁에도 자주 참여했었죠. 마지막 1,2시즌을 제외하면 20년동안 세계 최정상을 유지한 감독이었습니다. 빌리빈이 벵거는 100년을 염두해두고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한것처럼 후대에 갈수록 고평가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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