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감성적인 민주에게는 팝송시디를 선물로 주었습니다(보통 여행을 가면 그나라 음반 가게에 가서
훑어보다 끌리는 앨범을 하나 사서 듣는편인데 그중 하나)
사실 제일 궁금한게 있었기에 고민하다가 그것부터 물었습니다..
본인 : 민주양 혹시 부산에서 민주양 생일 축하 카페 열었던거 알아요?
민주 : 네 팬분들이 해주셔가지구.. 너무 감사했어요 제 생일을 멀리서까지 축하해주시고..
본인 : 혹시 편지 같은것도 잘 도착했을까요??
민주 : 엄청 많이 보내주셨더라구요 짬날때마다 하나씩... 어? 혹시 노랑봉투에 보내주셨나요?
본인 : 크크크크 네.. 기억해줬으면 해서 내용은 몰라도
민주 : 아 잠시.. 죄송해요.. 봤던 기억은 있는데..
본인 : 아니에요 크크 읽어줬다는거 만으로 충분해요 꽤 진지한 이야기를 6장이나 썼거든요
글씨도 악필이고 읽기 힘들었을텐데
민주 : 아니에요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글도 써주시고 굉장히 감사하죠..
본인 : 이건 선물이고 여기 편지에요.. 저는 여행갈때면 그 나라에서 음반을 하나정도 사서 듣고 다니는편인데 그러다가 한번씩 여행을 가고 싶을때면 그때 샀던 앨범을 틀어보거든요 그러면 그때 기억도 생각나고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생각나고 아 물론 기록도해요
민주 : 오오.. 저도 해봐야겠어요
본인 : 민주양의 하루하루는 더 바쁘고 정신없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억할 거리를 많이 찍고 적어두면 좋을거 같아요 어릴때의 기억은 나중에도 종종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되거든요
아이즈원과도 위즈원과도 민주 개인의 하루도 모두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민주 : 감사해요 (악수청함)
본인 : 영화 곧 나오죠? 아이즈원 김민주도 영화배우 김민주도 화이팅!
민주 : 감사합니다
예나
예나에게는 피카츄 인형을 주었습니다
본인 : 안녕하세요
예나 : 안녕하세요
본인 : 예능퀸 최예나 크크크크
예나 : 아니에요 크크크
본인 : 이번 앨범에는 예나양 목소리를 많이 들을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예나 : 헤헤 감사합니다.
본인 : 저 그 노래 좋아해요
예나 : 뭐에요??
본인 : 하늘위로요 특히 예나양 슈퍼맨 하는거 굉장히 귀엽더라구요 크크크
예나 : (하늘 위로~ 슈퍼맨 포즈 해줌)
본인 : 아침 출퇴근 할때마다 듣는데 조유리즈 파트 하나씩 할때마다 힘이 팍팍 솟는 느낌?
예나 : 오.. 그럼 조유리즈 중에서 누가 젤 좋으세요?
본인 : 채원이는 상큼하고 예나양은 약간 애기 같아서 귀엽고 유리양은 파워풀해요
예나 : 그래서 누구에요?
본인 : 예나양 날아올라~ 할때 안무가 생각나서 그 부분에서 히죽거리면서 출근합니다
답변이 됐을까요? 크크
(이동하실게요)
예나 : (입술모으고 특유의 흠흠 표정) 끄덕끄덕
본인 : 예나양 아파서 그런지 살이 너무 빠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활동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게! 우리 다음에 만나요!
예나 : (하이파이브) 네!
채원
채원이에게는 파이리가방고리? 작은 인형을 주었습니다
예나랑 이야기가 길어져서 들었는지 다짜고짜 묻더군요
채원 : 조유리즈에서 예나언니 파트가 젤 좋다구욧..?!
본인 : 아.. 그게 하늘위로는 그 파트가 귀엽다는 의미..
채원 : 흥..
본인 : 아 그래도 비올레타에서는 역시 비깔이 아니겠어요?(해보려다가 실패)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채원 : (웃음)
본인 : 이번 앨번 곳곳에 채원양 상큼한 목소리가 있어서 아침마다 듣습니다
에어플레인은 모닝콜이에요!
채원 : 봐줄게요 크크크
본인 : 콘서트때 유닛무대 같은거 하잖아요? 어떤 곡 해보고 싶어요?
보여준 곡 :
테일러 스위프트 - style
아리아나 그란데 - greedy
찰리 푸스 (Charlie Puth) - Attention
고양이 소리를 따라해 보자
채원 : 와 좋아하는 노래들이네요 근데 4번째꺼는 뭐에요?
본인 : 그 혹시 보셨으려나 모르겠는데 채원양 목소리랑 잘 어울릴거 같아서 골랐는데
(워먼 이치 쉐마오 짜오 이치 묘묘묘묘를 적어오긴 했는데 차마 부를순 없어서)
아 이건 그냥 패스할게요 그 고양이송이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채원 : 아! 본적 있어요 그 묘묘묘묘 하는거..
음... 뭐가 좋을까요?
전 그리디요! 이런거 콘서트니깐 해보고 싶어요 재밌을거 같아요
(이동하실게요)
본인 : 채원양은 사실 뭘해도 잘할거라서 크크 콘서트 기대하고 있어요
채원 : 오실거죠?
본인 : 당연하죠! 한주간 수고 많았어요!
채원 : 감사합니다
나코
왔습니다.. 제가 이 팬싸에 오게 된 목적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우리의 나코
.
.
.
는 괜찮던데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 물론 팬싸장에서 표정관리 못할 우리 나코가 아니지만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편지도 진지하게 질문도 진지하게 준비했으니 뭐 어쩌겠어요 해야죠..
선물은 트와이스 지효의 효토북
지효가 찍은 멤버들의 사진을 아주 고퀄로 뽑은건데
소장용 관람용으로 두개 사둔거 중에 눈물을 머금고 소장용을 들고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좋아하더군요...
본인 : 선물입니다 나코 힘내라고 들고왔어요
나코 : 오.!! 선물 감사합니다!!
본인 : 나코는 이번 활동 어땠어요? 저희는 나코가 있어서 굉장히 힘이 났는데?
나코 : 음.. 좋았어요 저번 하고는 조금 다르니깐?
본인 : 팬들도 이번에 여러가지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나코한테 궁금한게 있어요
나코 : 뭐에요?? 어려워요??
본인 : 아니에요 아 좀 길수도 있으니 일본어로 할게요(적어온거 꺼냄)
나코 : 네!(집중)
본인 : 나코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하카타로 꿈을 위해 향했고 지금은 더 멀리 한국까지 왔잖아요
그 과정 속에서 되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거고 목표로 하는 것도 있었을거고.
꿈을 향해서 가는 나코를 응원하고 모든 일이 잘됐으면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코가 행복하길 우리들 팬들은 응원하고 있어요
아직 멀고 처음가는 항해와 같은 길이겠지만 나코 혼자가 아닌 같이 가는 멤버가 있고
늘 자리에서 응원하는 우리가 캄캄한 밤에 별같이 있어줄테니
배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보며 길을 찾고 사람들이 답답하면 하늘을 보고 크게 한숨을 쉬듯
우리 팬들을 보며 기운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매니저가 눈치줌)
본인 : 나코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너무 제말만 많이 했죠? 그래도 한번쯤은 팬들의 목소리도
들려주고 싶었으니깐요
나코 : 감사합니다
본인 : 나코 화이팅! 응원하고 있으니깐!
나코 : 네!
유리
본인 : 안녕하세요
유리 : 와! 일본어 잘하시네요?
본인 : 잘하는게 아니라 외워왔죠 친구가 적어줘가지구 크크크
유리 : 오... 그래도 잘하시던데요!
본인 : 크크크크 감사합니다 너무 칭찬받아서 놀리려고 했는데 안해야겠네요
유리 : 왜요??? 뭔데요?? 크크크
본인 : 아이즈원츄 잘봤어요 잘놀래는줄 알았는데 그정돈진 몰랐거든요 크크크
유리 : 아.. 그건 예나 언니가 무서워하니깐 뻘쭘할까봐 같이 무서워한거죠
본인 : 크크크크 별거 아니죠?
유리 : 별거 아니었어요!
본인 : 크크크 우리 붓싼 사람이 그럴리가 없잖아요
유리 : 그죠! 아 근데 부산에서 오셨어요?
본인 : 원래 부산사람이에요 유리양하고 부산 팬싸에서 문현동 이야기도 했었어요
유리 : 와.. 여기 오려고 오신거에요?
본인 : 아니요 크크 지금은 서울 살죠 유리양처럼
유리 : 아..
(이동하실게요)
본인 : 유리양 파트가 많아서 좋기도 하면서 목이 걱정이 되는데 목관리 꼭! 알겠죠??
유리 : 크크크 네! 채연언니랑 멤버들이 잘 챙겨줘요
본인 : 조유리 화이팅!
유리 : 화이팅
은비
마지막 은비차례에선 전에 준 올더빌딩즈 인 뉴욕 시리즈
올더빌딩즈 인 런던과 꾸라를 위한 라이온킹 티셔츠를 주었습니다
본인 : 이건 은비꺼 이건 꾸라꺼
은비 : 감사합니다 이거 뭐에요?
본인 : 티셔츠는 꾸라가 예전에 라이온킹 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 내한공연왔길래
보고 사왔어요 은비양꺼는 전에 제가 사실 은비양이 데뷔라는 꿈을 이뤘으니깐
이제 다음 꿈을 그려갔으면 해서 아티스트의 꿈인 뉴욕에도 갔으면 한다고 줬었구
은비 : 아...
본인 : 뉴욕만 가기 섭섭해서 어디가면 좋을까 하다가 런던도 좋겠다 생각되어서 크크
뉴욕이나 런던 가면 라이온킹 뮤지컬 보는것도 좋겠네요 크크크 브로드웨이에서 하는
은비 : 와.. 감사합니다
본인 : 사실 좀 부끄러운게 그때 은비양이 뉴욕에도 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니깐 같이 가자고 하셨는데 제가 갑자기 손을 잡으셔서 당황해가지고 제대로 대답을 못했거든요
은비 : (장난치듯 악수함) 이렇게요??
본인 : 아... 네.. 뉴욕 가게 되면 저도 표 끊어서 꼭 보러 갈게요
월드투어, 외국인들 환호도 좋지만 저같은 본래 팬들도 분명 필요할테니깐요 크크
은비 : 크크크크 감사합니다 꼭 같이 가요!!
본인 : 네! 은비양이 마지막이라서 다행이네요 이거 말고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은비 : 뭐에요?
본인 : 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신경쓰고 고생했어요. 한걸음씩 한걸음씩 팬도 아이즈원도 분명 걸어가고 있으니깐요 잘하고 있고 잘할수 있으니깐요.. 화이팅!
은비 : 감사해요! 게릴라도 그렇고 여러가지에서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합니다
본인 : 이번활동 마무리도 일본도 콘서트도 있지만! 수고했어요!
은비 : 감사합니다
보통은 뭔가를 주고 뭔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오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엔 제 이야기를 뭔가 많이 하고 왔네요
흔한 30대 아저씨 팬이기에 뭔가 조심스럽기도 했구요..
괜히 설친다는 이야기를 듣진 않을까 주제 넘는게 아닐까 뭔갈 해주려고 하기보단 그냥 듣다가
오면 되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과몰입이 아닐까..
사실 과몰입은 맞는거 같습니다만..
마음이 동해서 여러모로 선을 좀넘은 팬싸인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너무 신경을 써서인지 갔다와서는 감기 몸살이 심해져 열이 39도를 넘어서 입원도 했구요 크크킄
적고보니 뭔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걱정하시는분들도 많고 저 역시 그런 마음이라
다녀왔습니다
덧. 댓글보다가 기억난건데 은비한테 작곡이야기를 못했네요.. 사실 질문지에 적어가긴 했는데
손이 잡히고 나선 정신이 없었던... 스킨십에 약해서..;;
덧2.
오늘 사녹 광탈해서 채연이네 어머니 카페를 다녀왔는데 그건 조금있다가 올려보겠습니다
어머니 비올레타 잘추시더라구요 크크크크크 춤은 유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