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출처 :
http://wmania.net/news/4198763
번역자 : gansu
2. 1/4분기 실적발표 분석 (이어서)
미디어 부서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흑자는 감소했습니다. 올해 WWE가 거둔 네트워크와 PPV 총 매출은 4700만 달러로, 작년의 4670만 달러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WWE 네트워크는 12월 31일 기준 1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미국 내 구독자는 111만명, 해외 구독자는 41만명, 무료 구독자는 3만여 명이었습니다. 3개월 뒤, WWE 네트워크의 구독자 수는 3월 31일 기준 159만 명이었으며, 미국 내 구독자는 117만명, 해외 구독자는 42만명, 무료 구독자는 4만여 명이었습니다.
따라서 유료 구독자의 숫자는 로드 투 레슬매니아 3개월 동안 고작 69,000명 증가한 것이죠. 이는 WWE 네트워크가 출범한 뒤 1/4분기, 즉 레매 시즌에 기록한 역대 최저 성장폭입니다. 작년 같은 분기에 WWE 네트워크 가입자 수는 153,000명 가량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올해 레슬매니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 흥미도가 낮았다고 분석할 수 있겠네요. 이 떄문에 올해 WWE 네트워크는 출범 뒤 처음으로 작년 같은 시즌보다 구독자가 줄어드는 초유의 사태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레슬매니아가 열리기 전까지 지난 8주간 구독자 증가율을 비교하면, 작년에는 242,000명, 올해는 18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올해 WWE는 관객들이 ‘돈을 내고 레슬매니아를 보게 유도하는’ 데에 작년보다 24.4% 더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단순히 요즘 WWE 쇼의 흥미도가 (interest) 그 어느 때보다 줄어들었다. 둘쨰, 작년의 수치는 3개월간 0.99달러 (99센트)나 3개월간 3달러 프로모 등 여러 거품이 씌인 통계였으며, 올해는 단순히 그 거품이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둘다 일리가 있는 해석입니다. 올해 레슬매니아 다음날 WWE 네트워크의 유료 구독자는 176만명, 무료 구독자는 23만명이었으며, 작년 레슬매니아 다음날 유료 구독자는 180만명, 무료 구독자는 31만명으로 유료/무료 구독자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WWE를 보는 사람들 숫자가 1년만에 대폭 줄어들었다는 소리죠.
구독자 증감 시기를 두고 분석해보면, 올해 로드 투 레메 시즌이 타격을 입은 가장 큰 이유는 로열럼블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로열럼블은 평년에 비하면 놀랄 정도로 관심도가 낮았습니다. 보통 WWE 구독자, 시청률은 로열럼블 시즌에 떡상해 4월까지 관심도가 유지되곤 합니다만, 올해는 로열럼블 시즌에 유독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았고 그 분위기가 4월까지 쭉 이어졌습니다.
그간 WWE의 굳건한 믿음은 ‘비록 전체 시청자 수는 줄어들지 몰라도, 남아있는 관객들은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통계에서는 그 믿음마저 무너졌습니다. 사람들은 작년보다 WWE에 더 적은 돈을 소모했으며, WWE 네트워크나 하우스쇼, 머천다이즈, PPV 티켓 등을 돈내고 구매하는 데에도 더 적은 열의를 보였습니다. 소수정예 흑우를 공략한다는 전략도 안 먹히기 시작했다는 소리죠. 사람들이 작년만큼 열렬한 구매 의욕을 보인 상품은 단 하나, 레슬매니아 티켓 뿐이었습니다.
또 하나 부정적인 지표는 35세 이하 시청자가 대폭 빠져나갔다는 점입니다. 올해 WWE가 잃어버린 시청자 층은 대부분이 35세 이하의 젊은 시청자 층이었습니다. 이들은 훗날 어린 자식들을 데려와 새로운 레슬링 팬으로 만들 미래의 시청자 층이기도 합니다. 35세 이하의 시청자를 계속 잃는다는 것은 그 업계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 그래도 프로레슬링은 평균 시청자 연령이 높은 스포츠인 판에, 그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거죠.
올해 RAW의 평균 시청률은 생방송 기준 16.5% 감소했으며, 녹화방송까지 치면 14.2% 감소했습니다. 스맥다운의 올해 평균 시청률은 작년대비 15.4% 감소했으며, 녹화방송을 포함하면 13.2%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Raw와 스맥다운이 거액의 방송료를 받는 이유가 어디까지나 ‘생방송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녹화방송 시청자 비율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지표는 어디까지나 생방송 시청자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방송계의 ‘라이브 스포츠는 생방송 시청률이 높다’ 라는 근거없는 믿음은 과연 신빙성이 있는 믿음일까요? 올해 Raw의 생방송 시청자 비율은 작년 76.7%에서 올해 74.7%로 소폭 하락했으며, 스맥다운의 생방송 시청자 비율은 작년 76.6%에서 올해 74.6%로 역시 하락했습니다. 올해 USA 네트워크 방송의 전체 평균 생방송 시청자 비율은 74.5%로, 작년의 76.7%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즉, Raw와 스맥다운의 생방송 시청자 비율은 USA 네트워크의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 거의 전혀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프로레슬링 = 생방송 시청자가 많다’ 라는 믿음이 완전한 허구라는 소리죠. FOX가 처음 협상을 시작할 때 기대했던 생방송 시청자 비율은 92~95%로, 그건 더이상 꿈도 꾸지 못할 수치입니다.
(현장 판매 머천다이즈를 포함한) 라이브 이벤트의 총 매출은 3662만 달러에서 3099만 달러로 작년대비 15.4% 하락했으며, 북미 티켓 수익은 작년대비 18.9% 감소했습니다. 평균 관객 수는 작년 5,333명에서 올해 4,422명으로 17.1% 감소했으며, 현장 머천다이즈 판매 수익은 19.6% 감소했습니다. 즉 사람들이 현장에 와서 쓰는 돈의 총량이 감소했다는 겁니다. 티켓까지는 돈 주고 샀는데, 굳이 선수의 굿즈까지 살 생각은 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거죠. 말하자면 스타 파워가 약해진 겁니다.
머천다이즈는 언제나 탑급 슈퍼스타의 흥행성을 가늠하는 가장 믿을만한 지표였습니다. 올해 1인당 머천다이즈 판매액은 9.51달러로 작년 10.40달러에서 1달러 가량 하락했으니, 탑급 스타의 전반적인 흥행성이 그만큼 감소했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머천다이즈 판매 1위는 올해도 여전히 존 시나였으며, 2~3위와는 현격한 격차가 있었습니다.
3. 브록 레스너 UFC 은퇴 발표
지난 4월 30일,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는 브록 레스너가 UFC를 완전히 은퇴했으며, 데니얼 코미어와의 경기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게 과연 진짜 은퇴일까요? 사실 지난달 코너 맥그리거가 은퇴를 선언했을 때도 그게 진심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단순히 데이나 화이트와의 줄다리기에서 꺼내든 협상용 카드라고 봤죠. 그렇다면 이번 브록 레스너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 UFC와 ESPN의 새로운 계약은 코너 맥그리거, 브록 레스너 등 탑급 슈퍼스타의 협상력을 상당부분 앗아갔습니다. 그동안 UFC는 PPV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메가톤급 수퍼스타의 존재를 절박히 필요로 했고, 맥그리거와 레스너는 그러한 자신의 위치를 잘 활용해 협상에서 매번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말하자면 수퍼 을 정도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레스너는 자신의 이러한 입장을 매우 영리하게 잘 활용해서 그동안 WWE와 UFC 사이를 오가며 거액을 벌어 왔습니다.
문제는 UFC가 ESPN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UFC 입장에서는 PPV 판매량이 더이상 중요치 않게 되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PPV가 많이 팔리던 말던 UFC는 어차피 ESPN으로부터 고정된 액수를 받으니까요. 맥그리거나 레스너가 경기를 뛰지 않는다고 해도 UFC 입장에선 딱히 손해를 볼 게 없는 셈입니다. 보다못한 ESPN이 UFC측에게 압박이라도 넣지 않는 한 말이죠. 이렇다보니 선수 측이 UFC를 상대로 갖고 있었던 협상력 (레버리지)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맥그리거와 레스너는 더이상 수퍼 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맥그리거와 레스너는 그동안 UFC에게서 PPV 수익의 일정 비율을 대전료 보너스로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ESPN 체제에서 PPV 판매량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고 (현재 예상으론 PPV 판매량이 대폭 떨어질 거라고 보더군요), 자연스레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줄거들게 됩니다. 이게 맥그리거와 레스너가 재협상을 요구한 이유입니다. 레스너는 앞으로는 PPV 수익의 일정 비율 대신 고정된 액수의 대전료를 요구했고, UFC 측은 레스너가 원한 액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여 이를 거부했습니다.
레스너 측도 협상에 그리 절실한 입장은 아닙니다. 사실 전혀 절박하지 않죠. 그가 왜 굳이 42세의 나이에 힘들고 고된 훈련 캠프에 들어가서, 역사상 최고 수준의 파이터이자 운동선수인 대니얼 코미어와 싸움을 벌이려 하겠습니까. 어마어마한 거액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어차피 그에겐 개꿀 스케줄에 고액의 연봉, 훨씬 안전하고 편한데다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WWE가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걸요. 양쪽 모두가 그리 절박한 입장이 아니었기에 협상은 더는 진행되지 않았고, 브록이 그런 조건이면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이제는 딱히 브록이 아쉽지 않은 데이나 회장 쪽이 먼저 레스너의 은퇴 소식을 발표해 버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브록이 더는 협상을 진행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거죠. 2018년 초부터 계속 미적대고만 있었으니까요.
사실 브록이 진짜로 UFC에 복귀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몇 없었습니다. UFC는 어디까지나 빈스를 상대로 한 협상의 레버리지로 쓰였을 뿐, 그가 42세의 나이에 코미어를 상대한다는 것부터가 터무니없는 소리였죠. 문제는 당시 빈스가 (브록이 잡질을 끝까지 안하고 떠난다는) 그 약간의 리스크조차 감수할 수 없을 정도로 코너에 몰려있었고, 로만 레인즈의 백혈병, 시청률 하락 등 여러 악재가 잇따라 겹치며 브록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역주: 일단 빈스 생각엔 말이죠...) 설령 UFC라는 협상용 카드가 사라지더라도, 브록은 여전히 WWE에겐 수퍼 을의 입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AEW가 새로 출범하니까요. 설령 브록이 AEW에 갈 생각이 실제로는 전혀 없더라도, AEW행 가능성을 약간이라도 비친다면 빈스는 지난 몇 년간 그래왔듯 일방적으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 아니면 UFC에 복귀하는 문도 열려 있고요.
4. 사우디 아라비아 투어
이번 6월 7일 사우디 아라비아 투어에는 3명의 옛날 수퍼스타가 출전합니다. 언더테이커, 브록 레스너, 그리고 빌 골드버그의 깜짝 출연이 바로 그것이죠. 언더테이커와 레스너의 출장 소식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골드버그의 복귀 발표는 갑작스레 이뤄졌습니다. 골드버그의 복귀가 갑자기 성사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제안을 꺼낸 것은 WWE 측이었습니다. WWE가 골드버그에게 접근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1) 골드버그는 현재 WWE가 사우디 투어용 알바로 꺼내들 수 있는, 아마 마지막 남은 옛날 레전드고, 2) 현재 탑급 스타인 존 시나와 대니얼 브라이언이 여전히 사우디 출장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며, 3) 골드버그가 얼마전부터 AEW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등 AEW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빈스 맥맨은 90년대에 WCW에 그런 식으로 탑급 선수들을 빼앗긴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새미 제인이 이번 투어에서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그는 1차 투어에서는 사우디 측의 요구로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2차 투어에선 부상으로 출전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겠네요. 존 시나가 이번에도 사우디 행을 거부할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 때문에 사우디 행을 거부했음을 명백히 밝힌 대니얼 브라이언과 달리, 존 시나는 사우디 행을 거부하기는 했으나 그 이유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갈 수도 있겠죠.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5. 머니인더뱅크
한가지 웃긴점은 지난주 리코셰가 로버트 루드에게 클린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에피소드에서 로버트 루드는 마치 존재하지 않는 선수마냥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고, 패배한 리코셰는 ppv의 핵심 매치인 머인뱅 경기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WWE가 위클리 부킹을 할 때 얼마나 아무 생각이 없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샤 뱅크스는 방출 요청이 거부당한 뒤로 아직 복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WWE측은 AEW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지는 선수들의 방출을 막고 있으며, 계약기간이 오래 남지 않은 선수들의 재계약을 상당히 일찍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계약 의사가 있는지, 혹시 AEW행 생각이 있는지를 미리 가늠하기 위해서라고 봐야겠죠.
하디 보이즈가 스맥다운 태그팀 타이틀을 반납한 이유는 제프 하디가 이번주에 무릎 복원 수술을 받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스맥다운 태그팀 로스터가 사실상 전멸 수준이라는 것인데요. 지금 스맥다운엔 나카무라 & 루세프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태그팀이 없습니다. 헤비 머시너리는 코미디 팀이고, 나머지 2팀은 자버인 b팀과 콜론즈 뿐입니다. 토너먼트조차 열기 어려운 상황이죠.
6. 이것저것
루챠 언더그라운드 측과 선수들의 법정 분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루언 수뇌부는 ROH측에 제프 콥과 윌리 맥의 출전을 금지하라는 cease & desist 통보문을 보냈습니다. 조이 라이언, 이발리스, 썬더 로자, 제프 콥, 윌리 맥, 킹 쿠에르노 등의 선수들은 현재 루언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했거나 거의 탈출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이 라이언은 루언 계약에서 풀려났다는 뉴스가 나오기 무섭게 WWE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요. 제시받은 금액은 엄청 거액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WWE는 설령 조이 라이언을 영입하더라도 그의 캐릭터를 메인로스터에서 써먹을 생각이 없으며, 이번 계약 제시는 어디까지나 그가 AEW에 가지 않도록 묶어놓는 (freeze)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그는 WWE 또는 AEW행이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신일본 내부에서는 비록 지금 당장은 댈러스 투어의 티켓 판매 추세가 실망스럽다 해도, 도미니언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기 대진표가 공개되고 나면 분명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믿는지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네요. 랜스 아처도 얼마전 신일본 수뇌부에게 자신이 현지 홍보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지미 해벅과 MJF는 앞으로도 AEW와 MLW에서 활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펜타곤과 페닉스 형제는 미국에서는 AEW 독점 계약, 멕시코에서는 AAA에서만 활동하는 조건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며, MLW의 제이콥 파투는 MLW 독점 계약을 맺되 인디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조건의 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엔조와 타마 통가가 프로모 싸움을 벌인걸 보니 뭔가 대립각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인데, 신일본 측은 둘이 이러한 대립각을 세울 것임을 미리 전해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AEW의 TV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사실 AEW와 협상 중인 방송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AEW를 화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방영하기로 원했습니다. 그 시간대에 방영할 다른 프로그램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다시 화요일 밤에 방영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얼마전 WWE와의 계약이 종료된 딘 앰브로스는 존 목슬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프로모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레슬링 옵저버 측이 잔해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아마도 6월쯤 인디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처음에는 여러 인디 단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의 차후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단체는 역시 AEW입니다만, 한동안 군소 인디단체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며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가 AEW나 신일본으로 갈 생각을 조금이라도 비췄다면, WWE는 절대 그를 이번처럼 고이(?) 보내주지 않았을 겁니다. 계약 해지가 아니라 기간이 만료되어 떠나는 것이니 떠나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었겠지만요. WWE측은 그가 재계약 협상을 거절하자 계속 몸값을 높이며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그가 고민조차 않고 계속 거절하자 그가 진심으로 떠나고 싶어하며, 얼마를 제시해도 그의 마음을 되돌리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변인들의 믿음(짐작)에 따르면, 그가 원하는 계약은 자신의 캐릭터의 완전한 통제권과 자유로움입니다. (Completely in control of his character and what he can do)
대니얼 브라이언은 메디컬 클리어를 받았고 다시 복귀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보도된 리바이벌이 연간 50만달러의 5년 계약을 제시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은 사실입니다. 앤더슨 & 갤로우즈 또한 비슷한 액수의 계약을 제시받았으나, 그들 또한 이를 거절했습니다. 앤더슨 갤로우즈의 계약기간은 약 11개월이 남아 있습니다.
루크 하퍼는 빈스 맥맨에게 (아마도 서신을 통해) 그가 자신의 계약을 해지해줄 생각이 없음을 직접 전달받았습니다. 하퍼는 한때는 레슬매니아 이후 새미 제인과 대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는 얼마 못 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일에 긴밀히 연관된 한 관계자가 레슬링 옵저버 측에 말한 바에 따르면, WWE 수뇌부는 이미 하퍼를 더이상 활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본인 생각엔 하퍼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회사를 떠나는 게 나을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역주: 그래놓고 떠나지도 못하게 하네요...;;) 빈스 맥맨은 그가 복귀한 그 순간부터 하퍼를 활용할 생각을 접었으며, 하퍼가 자신의 캐릭터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남부 액센트 등). 하퍼는 부상을 입은 기간 동안 다양한 새로운 캐릭터, 아이디어를 제안해 보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는 전부 퇴짜를 맞았습니다.
하퍼는 원래는 올해 레슬매니아에 출전할 계획조차 잡혀있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빈스가 난데없이 하퍼가 왜 배틀로열 경기를 뛰지 않는지 궁금해 한 탓에 막판에서야 허겁지겁 투입되었습니다. 그는 레슬매니아 다음날부터 새미 제인과 대립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레메 당일에 상부로부터 내일 TV쇼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해 받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집에 돌아간 다음날, 그는 화요일에 EC3와 매버릭과 경기가 있으니 스맥다운 촬영지로 오라는 지시를 들었고 급히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 경기는 하퍼를 위한 것이 아닌 EC3와 매버릭의 케미를 시험해볼 위한 것이었고, 하퍼는 그저 테스트용 경기 상대역에 불과했습니다. 링 에이전트들은 그 경기에서 매버릭의 매니저 테스트를 위해 다수의 매니저 개입 장면을 넣었지만, 빈스는 이를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아했습니다. 드래프트 당일날 각본진은 루크 하퍼를 어느 브랜드에 넣을지 빈스의 의견을 물었고, 빈스는 ‘그놈은 남부 액센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EC3와의 경기도 구렸다’ 라는 대답만 내놓았습니다. 결국 각본진은 그를 어느 브랜드에도 배정하지 못했고, 하퍼는 그제서야 자신의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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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하퍼 관련 이야기 보면 빈스가 왜 노망났는 지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몇몇 선수들이 왜 재계약 안하고 탈출하려는 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돈만큼 좋은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도 어느정도 알 수 있고요 물론 일정이상 벌고 있는 선수들에 한해서요)
그리고 빈스가 얼마나 브록에게 호구잡혔는지도 제대로 알 수 있죠
비슷하게 방송 계약을 통해 돈을 벌게 된 UFC와 비교해봐도 빈스는 진짜 개호구중의 호구입니다. 그러면서 노망까지 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