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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08 21:36:38
Name 아라가키유이
Link #1 머리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마음을 추스르고 쓰는 4강 2차전 후기 (수정됨)
애써 쿨한척했지만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은건 어쩔수 없더군요. 4시간 자고 이딴 경기를 보고 출근을 하다니 ㅠ
여전히 두서는없고 글은 횡설수설일테니 넓은 아량으로 봐 주시길 바랍니다.



1. 메시 & 수아레즈

메시라는 선수는 냉정히 말하면 창세기전 아수라같은 선숩니다. 검을 든 사람이 암흑혈이 만땅이면 가장 강한검이지만 술자가 암흑혈이 조금이라도 모자르다면 필살기를 쓰고나면 체력이 1이남죠.  메시가 흑태자가 든 아수라였던 시기는 이미 예전에 지났습니다. 자타공인 메시팬이 이런말을 하는게 이상하지만 1415때 사이드에서 사이드를 팔 수있던 그래서 MSN의 포지션이 기형적으로 변하지않던 그 시기가 메시를 쓰고도
체력이 1이 남지않는 바르샤(흑태자)의 상태였죠. 저는 루쵸를 절대 낮게 보지않습니다. 루쵸는 1314때 메시를 헤딩셔틀 시키던 그 타타의 전술에서 아무리 수아레즈가 왔다지만 (심지어 이 친구 사람 물어서 반년동안 못 나왔죠) 메시를 다시 한번 윙포로 포변 시킨건 신의 한 수 였죠.
그거 하나로 루쵸는 전술적으로 심히 모자란 감독은 아니란게 제 사견입니다.

어찌됐건 지금의 바르샤는 메시라는 검의 의존도가 극에 달했죠. 모든 위기의 순간 필드에 모든 바르샤 선수들은 메시를 봅니다.
바르샤의 공격루트는 오롯이 메시만 주도가 가능합니다.
펩시티처럼 양사이드를 판다거나 클롭의 리버풀처럼 중앙의 센터포워드가 공미처럼 왔다갔다하면서 윙포의 침투를 돕거나 하지못하죠.
누가봐도 역습을 나가야할 상황에서도 메시를 거치면서 천천히 갑니다. (물론 빠른선수도없지만 뎀벨레나 세르지나 심지어 메시도 달리기 시작하면 준족인편이죠) 문제는 위에 쓴대로 메시의 체력상태론 433이 433이 아닌게 되버리죠. 수아레즈는 말이 중앙이지 마치 벤제마가 그랬듯이 중앙에서 비벼주면서 메시에게 공간을 내주죠.  물론 수아레즈는 이것도 지금 안됩니다. 그 덩치로 포스트플레이는 개나준지 오래고
심지어 꿀패스 받아먹는것도 못 하고 가끔 터지는 원더골이랑 (이건 진짜 본능으로 넣는거같더군요. 신기합니다) 메시가 4개주면 1개 정도
받아먹는 수준으로 골은 넣고있습니다. 일방적인 희생은 아닙니다.  

다만 433이 의도된 변형도아니고 강제적으로 433이 아니게되면
상대방은 대처가 쉬워집니다. 메시는 사이드를 못 파거든요. 그럼 전방압박이 안되는 바르샤를 상대로 수비할때 두 줄 수비로 막아내면
바르샤는 방법이없어집니다.  

두줄수비 전술이 거의 모든팀에 이식된 지금 , 바르샤가 100%의 체력상태 즉 암흑혈이 만땅인 상태가아니라면 수비라인이 정돈된 상황에서
메시와 수아레즈를 두고 두 줄 수비 뚫기 매우힘듭니다. 예 정말 그래요. 놀랍지만 저는 두 줄 수비는 메시보다 호날두가 더 잘 뚫는다고
생각합니다. 두 줄수비 제일 쉽게 뚫는건 그냥 양쪽 풀백이든 윙어든 크로스 올려주고 헤더 잘하면됩니다. 오히려 호날두를 제어 하는건
점유율을 왕창 가져가서 아예 볼 투입이 안되게하는게 답이죠. 그걸  이번시즌엔 아약스가 보여줬고 지난시즌 바이언이 보여줬습니다.

각설하고 메시 수아레즈 투톱은 안됩니다 .더 이상 442도 불가고 433은 더 안됩니다. 그럼 둘 중 누굴 버려야되냐구요? 수아레즈죠.
바르샤는 메시를 못 버립니다. 왜냐구요? 메시가 쓰기 까다로워도 아직도 유럽에서 골을 제일많이 넣는선수고 바르샤는 메시에 필요한
암흑혈을 채워야지 수아레즈는 잘 쳐줘봐야 살라딘 정도 밖에 못 됩니다.
바르샤가 체력이 100%가 아닌상태에서 골을 넣으려면 전방압박해서 아예 상대방이 후방빌드업할때 건드려야죠.
근데 둘 전방압박 안 하잖아요?
수아레즈는 이제 주전 쓰면 안됩니다. 리그우승 코파우승하려면 한 2년정도 더 써도되는데 뒤 안돌아보고 전방압박하면서 전진하는
챔스토너먼트 상위라운드에서 둘을 투톱으로 쓴다면 절대 우승 못 합니다.


2. 알바

좋은 선숩니다. 다만 개인적술로 상대를 부술 수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똑같은 포지션인 마르셀로보다 평가가 낮을수밖에없어요.
알바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속도&연계 그런데 단점도 명확해요 개인 공격 & 수비. 수비를 할때 알바의 단점은 그냥 속도로 합니다.
수비 기술이 그 안 좋다는 마르셀로보다 나은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우당탕탕 달려들어서 일단 달라붙죠.  그거 안 통하면 답 안나옵니다
피지컬이 좋지도않습니다. 오늘 아놀드랑 매치업에서 하염없이 밀리던 그 모습이 현재 알바의 모습이죠. 첫 골때 백헤딩 미스 , 두 번째 실점 클리어링 미스. 이상할정도로 알바의 이야기가 안 나오지만 오늘 워스트는 그냥 알바입니다.


3. 쿠 & 뎀

간단히 말하면 둘 주급이랑 이적료때문에 팔지도못하고 타임스톤이 있으면 시간을 돌려 네이마르를 잡으러 가고싶네요.
쿠티뉴는 이적사가 나올때부터 저돈주고 데려올 선수는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맞았습니다. 쿠티뉴의 장점인 이피엘에서
통하던 크랙질이 라리가에선 전혀 안 먹힙니다. 전체적인 수준의 이야기보단 리그 성향차입니다. 더군다나 메시를 보유하고있는 팀이 겪는
문제 중 하나인 시즌 경기 중 대부분을 5백 & 두줄수비와 붙어야 한단건데 쿠티뉴는 이걸 뚫어줄 선수는 아닙니다. 안 팔린거 아는데
어떻게든 팔아야합니다. 주급보조를 해서라도 .

뎀벨레. 장점 하나 있습니다. 나이 어린거, 1997년생으로 아직 성장이 안 끝난 지금 리그 정상급 윙어인 스털링과 비교해보면 답은나오죠
스털링이 1617 시즌 펩의 첫 시즌때 아직 완숙해지기전 그 나이입니다. 아직 성장 가능해요. 그런데 나와야 성장을 하죠. 2년 동안
바르샤에 있으면서 1/3을 못 나왔다는 기사가 어제 떴습니다. 심지어 부상 부위도 양쪽 햄스트링 골고루 다쳤어요. 자기관리가 부족한거라고
밖엔 답은 안 나옵니다. 심지어 멘탈도 별로죠. 정확한 비유를 축구사이트에서 봤는데 관심병사 이등병이라고.. 정말 정확합니다. 네이마르랑 비교하는건 네이마르가 명예훼손죄로 고소해도 상관없는 선숩니다. 그 정돈 바라지도않으니 나와만 주길. 나와서 시즌 70% 이상은 소화해야 정확한 견적이 나올거같습니다.  지금은 1700억 짜리 아그본라허네요.


4. 발베르데

1차전 끝나고 발베르데가 의도적으로 후반 초반에 라인 내리고 체력 떨어질때 까지 기다리는거같다고 바람섞인 견소리를 적어놨던데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그냥 못하는겁니다. 1차전도 슈테켄이 3개 막아줘서 버틴거지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려서.. 다시 쓰는데도 낯 뜨겁네요. 세상에 어느 팀 감독이 챔스 4강에서 1,2차전 똑같은 라인업에 똑같은 전술 들고 나오나요? 베스트11 똑같았고
60분에 세르지 위로 올리고 쿠티뉴 빼주고 세매두 넣었죠.
차이는 하나였습니다. 60분에 이미 0대 3이었고, 1차전은 1대0으로 이기고있었던거. 지난 로마전때도 비슷했습니다. 0대3 될때까지 교체 하나없다가 80분되서 역전당하니까 부랴부랴 뎀벨레 투입하고 공격적으로갔죠.
두 팀의 ELO 순위 차이는 20위 가까이 났습니다.
그런데, 원정이라고, 바르샤정도 되는팀이 라인내리고 되도않는 수비축구하니 맞는거죠.
수비축구 그거 어려운거에요. 차라리 지금의 모우린호가 바르샤 감독이었더라도 오늘 안필드에서 절대 4점은 안먹혔을겁니다.
그냥 시즌내내 하던거 하면되었습니다. 아르트루 넣고 433 쓰면서 볼 점유하고 말라죽이면 되는거 아르트루가 올 시즌 바르샤 베스트11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팬들은 없을겁니다.
그런데 1차전엔 넣지도않고 2차전에도 20분 정도 썼나요? 이럴거면 시즌 농사는 왜 지은거고 목숨걸고 키워야하는 팀의 보물은 왜 가장 중요한무대에서 벤치 달구다가 나오는겁니까... 바르샤 성향상 중도 퇴임 시킬리는없고 자기발로 나가겠죠.
볼 거 없습니다. 나가는게 서로 좋아요. 팀은 챔스 우승컨텐더 급 팀인데 감독 그릇은 중위권팀이니 서로 감당이 안되는겁니다.


5. 비달 & 부스케츠 & 라키티치

저는 비달은 계약기간 동안 무조건 남겨야 한다고봅니다. 1,2차전 통틀어서 둘 다 잘했다고 할만한 선수는 비달 뿐이죠. 어떻게
팀 입단 1년된 선수가 입단 10년넘은 주장단 보다 멘탈리티가 더 강한지 모르겠네요.

라키티치랑 부스케츠 둘 중에 하난 나가야된다보고, 재앙에 가까운 투볼란치는 위닝이나 FM에서 하시길. 아마 라키티치가 나가겠죠
까탈루냐 성골 주장단 3순위 부스케츠를 바르토메우가 버릴수가 없으니까요. 볼 터치가 가장 많아야할 선수가 볼 경합에서 이겨내질못하니
(부스케츠) 중원에서 이길수가있나요. 데용 오면 서브로 밀려나길 바랍니다. 아르투루 -데용 골자로 주전 붙박이 시켜야 쑥쑥 크죠.


6. 그래도 미래

데용이 올 거고 오늘자 뉴스로 그리즈만을 다시 노린다고 하는데 그리즈만이든 요비치든 수아레즈를 밀어낼수있으면 됩니다.
골은 메시가 넣어주면되니까 둘 중에하나는 제발 전방압박해야 442를 쓰든 433을 쓰든 위에갔을때 통합니다.
데리흐트는 여러 뉴스를보면 올거같긴한데 저는 이 친구가 굳이 필요할까 싶네요. 뭐 피케 나이많고 랑글레 느리고 움티티 부상이고
그런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문제점 따지고보면 어느팀도 센터백라인 튼튼한팀 없습니다.  수아레즈 알바 백업이든 주전감이든
이쪽이 더 우선순위같은데 불안 불안하네요. 그래도 어린 주전감 데용이 오는건 너무좋습니다. 아르트루 96년생- 데용 97년생
내년은 우승보단 두 선수 크는데 더 집중해서 볼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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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엄수
19/05/08 21:44
수정 아이콘
분석글 잘 봤습니다.
저는 축알못이라 이런 분석까진 힘들지만 팀에 축구 외적인 문제도 분명 존재하는거 같아요.
전술상 밀릴수도 있고 경기가 꼬일수도 있는건데
바르셀로나 정도 되는 팀이 중요경기에서 3대0, 4대0 이정도로 무너지는건
팀에서 정신적 리더가 되는 선수가 아예 부재한게 아닌가 싶어요.

메시 탓할수도 없는게 리더 스타일이 아닌건 그냥 본인 성향인거지 꼭 에이스가 리더까지 해야하는건 아니니까요.
아라가키유이
19/05/08 21:45
수정 아이콘
이길때 스포트라이트를 메시가 대부분 가져가는것처럼
졌을때 비난과 비판도 메시가 가져가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메시는 바르샤에 기여를 정말 많이하는 선숩니다.
김엄수
19/05/08 22:08
수정 아이콘
예. 그거야 에이스의 숙명이죠.
그래도 팀클라스에 비해 너무 대패가 잦아요. 무력하게요. 토너먼트 원정에서 3대0 이상으로 진게 4시즌 연속아닌가요. 전술을 떠나 다른 해결책이 필여해보입니다.
공부맨
19/05/08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결과는 4:0 이였지만 전술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반전요.
살라 피르미누가 빠졌다고 하지만 안필드인이상 1차전스코어 빼고 생각하면 리버풀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봤거든요
2-3번째 골 먹히고 나서 후반전 운영은 너무 당황해선지 이상하긴 한거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만큼은 양팀의 골키퍼차이가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알리송이 4-5번의 굉장히 위협적인 유효슛팅을 완벽히 막은 반면
슈테겐은 오리기에게 맞은 첫번째골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바이날둠의 두번째골은 월클 골키퍼라면 막아줄만한 슛이였고
세번째 골은 바이날둠의 헤딩타이밍에 맞춰 쓸데없는 스텝으로 역동작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햇습니다 (물론 막기 어려운 궤적으로 나온 슛이긴 햇지만..)
네번째 골은 변명의 여지가 없구요...

그리고 메시의 리더쉽이 아쉽습니다.
첫경기때도 뎀벨레가 찬스날린걸 아쉽다고 인터뷰에서 꼭 말했어야 했나 싶었고
이번경기에서도 두번째골 먹힐때부터 표정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2:0 으로 지고 있어도 종합스코어는 이기고 있는데 말이죠.
아라가키유이
19/05/08 21:53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반대라 보는게 3대0으로 시작한 팀이 어떤 전술을 쓸지 저같은 축알못도 뻔히보이는데 아예 수비적인 라인업도아닌
1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나와서 시작한게 안일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롭이 최고의 감독인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골은 넣을줄 아는 감독입니다. 오늘 파비뉴 배치만봐도 답은 나오죠. 1차전보다 컨택부터 다르고 포지셔닝도 더 적극적이었죠.
숨은 MOM을 파비뉴라 보는데 그 파비뉴 1차전이랑 다른선수만든게 클롭이죠.
S.Solari
19/05/08 21:50
수정 아이콘
1700억짜리 아그본라허 하니까 확 와닿네요
감탄했습니다.
19/05/08 21: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은... 질수도있는건데 질때 무기력하게 크게 진다는거.. 이기고싶은 생각이 없나싶을정도로요 메시를 필두로 그냥 모든 선수가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쥬갈치
19/05/08 21:57
수정 아이콘
진짜 바르샤의 전성기는 메시가 보다는 사비 이니에스타 가 더 큰비중이었나 싶네요
그들이 빠지고나서도 강한팀이고 좋은팀이지만 예전같지않다는 느낌이 들정도니까요
메시까지 은퇴하고나면 바르샤는 어떻게될까요
아라가키유이
19/05/08 21:57
수정 아이콘
그때도 비중은 메시가 가장 높았죠 이건 1213때 이미 끝난문제고.. 메시가 예전같지않다는게 크죠 가뜩이나 체력이 가장 큰 단점인선수가
체력이 걸릴나이에 와버렸으니..
쥬갈치
19/05/08 21:58
수정 아이콘
물론 뭐 메시야말로 올타임 다섯손가락안에는 뭐 확정인선수니까 당연히 메시가 중심이었지만
뭔가 사비 이니에스타가 나가고나서 그전의 바르샤같지않은 느낌이랄까요
그냥 그런느낌이네요
아라가키유이
19/05/08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가면갈수록 챠비의 위대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선수 08-12 이때는 중원에서 밀린다는건 상상이 불가했는데..
19/05/08 22:01
수정 아이콘
뎀벨레는 제가 본 유망주 중에 가진 재능은 최고임이 분명합니다.
윙어로서 공격옵션은 죄다 갖고 있고, 그게 양발로 다됩니다. 미친놈이에요. 부상만 안당하면 되는데...어휴
종합백과
19/05/08 22:04
수정 아이콘
바르샤 팬분들께 궁금했던건데, 부상이 사생활 관리가 안되어서로 보시나요? 아니면 보여지는 것 보다 운동은 제대로 하는데 운이 나빠서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게임 중독에 불성실하다고 기사를 봤는데, 그런 선수가 어떻게 바르샤에서 뛰지? 싶어서 그냥 사람들이 까고 싶어서 얘기하는건가 싶어서요.
Lazymind
19/05/08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유리몸인거에요. 로벤이 관리를 안해서 유리몸인가요. 그냥 잘다치는거죠.
사생활에서 자기관리를 잘하는스타일도 아니긴합니다만 부상당하는거랑 그건 상관없고 그쪽은 멘탈이랑 관련된거죠.
바르샤 온거야 네이마르가 안나갔으면 로테용으로 몇년뒤에 왔을거 네이마르가 급하게 나가는바람에 당장 빵꾸난거 메꿔야하는 팀사정상 지른거죠 뭐.
재능은 확실해요. 양발다쓰고 순간가속,드리블등 측면크랙으로써 갖춰야될건 그 어린나이에도 다 갖고있죠. 다만 멘탈레기고 유리몸에 앞에설명한 재능외에 다른쪽이 좀 부족할뿐..
코돈빈
19/05/08 22:43
수정 아이콘
뎀벨레가 유리몸인게 자기관리/멘탈 때문이다- 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밤 늦게까지 게임하고 TV보느라 지각 자주할 정도면 (관리해도 유리몸이지만 관리를 안해서 더 심해진건지, 관리 잘 하면 자주 안다칠법도 한데 자기관리를 못해서 자주 다치는건지는 모르더라도) 충분히 영향 있을 거라고 봅니다. 자기관리 그럭저럭 하는 일반인 수준에서도 식단 관리 조금만 부실해지거나 수면 시간 조금만 불규칙적이면 컨디션 작살나잖아요. 하물며 운동선수는 꽤 영향이 크겠죠.
종합백과
19/05/08 23:1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두분 감사합니다.
aDayInTheLife
19/05/08 22:15
수정 아이콘
아직 멘탈 복구는 잘 안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1차전에 이겨서 가려졌던게 다 터지고 거기다 여기저기 더해진 문제점이 터진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챔스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결국 아직까지 메시 의존도가 높아지는데 수아레즈가 갈수록 애매해져가요. 메시도 예전처럼 혼자 다해먹을만큼 절대적인 느낌도 아니고. 루쵸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은 동의하는데 그때 반대편에 네이마르가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막 루쵸가 재평가되도 막 떡상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골먹힐때 뭔가 무기력하게 먹히니 좀 그렇더라고요.
뻐꾸기둘
19/05/08 22: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발베르데가 지난 2년간 억지로 끌고오던 메시와 부스케츠의 위태위태한 공존을 끝낼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발베르데의 메시 쉬프트로 인해서 공수 양측면으로 가장 부하가 많이 걸리는 부분이 중앙미드필더진이라고 보는데 지금의 부스케츠는 그 부하를 소화하기에 너무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원래부터 이런쪽이 강점인 선수가 아니기도 하고)

공격력과 스코어에 가려있어서 그렇지 맨유전 때도 그렇고 지난 1차전도 그렇고 미드필더들(특히 부스케츠) 앞뒤로 흔들어서 생기는 공간 계속 공략당해서 수비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차포뗀 리버풀에 4:0당할줄이야...
이혜리
19/05/08 22:5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죠. 만 다른 맺음말로 대체를 한다면 좀 더 보기 편한 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샤는 단점과 장점이 너무나 명확한 팀이라서,
똑똑한 감독이면 전술 자체로는 잘 짜올 수 있는 것 같아요.
무리뉴가 경기 전에 한 말 점유율 냅다 가져가게 두고 슛만 못하게 해라.
클롭 또한 유사하게 진행시켰고, 선수들은 잘 구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 팬이 아니라서 팀 내부적인 전술은 잘 모르지만,
쿠티뉴는 확실히 잘 못 된 선택이 맞는 것 같아요. 수아레즈 폼이 떨어진 것도 맞지만 그래도 라인 브레이킹 능력은 아직도 발군이라고 보는데 ( 아 물론 마무리 짓고 오는 능력이 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 쿠티뉴는 확실히 뭔가 안 맞아요.
달콤한휴식
19/05/08 23:14
수정 아이콘
게임사이트 다운 비유 재밌게 잘 봤네요. 지금이 살라딘이라고 했는데 시라노급은 영입해야 위를 보겠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5/08 23:28
수정 아이콘
그동안은 메시를 대신할 공격 자원을 찾으며 메시를 아래로 내려서 사용하고자 하였는데 결국 메시는 최전방에 그대로 두고 이니에스타와 사비를 대신할 중원 자원을 찾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지금의 메시는 어디에 위치하든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메시를 1선에 위치시킴으로써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지역에서 압박을 다소 포기하는 것이 그나마 더 나은 선택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2선에 위치한 메시의 압박 공백을 수비 상황에서 1선의 공격수들이 2선까지 내려오며 메꾸고 있는 상황인데 이건 공격 시 1선 자원의 폭발력과 활동량을 저해시키는 중대한 결점 요소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1선 자원들이 해결해주지 못하면 2선에서 메시가 아무리 잘한들 팀은 결코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메시가 혼자서 해결을 짓기에는 폭발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2선에 위치한 것으로는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요.

메시를 1선에서 활용하기에는 메시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 상황을 지속적으로 버티며 이겨낼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는 하지만 일단 메시의 존재만으로 상대 수비의 전진을 어느 정도는 저지할 수 있게 되고, 메시의 축구 지능이라면 경기 내내 상대 수비와 크게 경합하지 않고서도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침투 능력만으로 충분히 1선 공격수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골대까지의 거리가 짧아진 만큼 드리블 능력이 골로서 빛을 보게 될 가능성도 높아질 테고요. 2선이 안정적으로 받쳐주기만 한다면 메시가 전방에 고립될 일도 없을 테고, 메시의 연계 능력을 활용한다면 스피드 및 개인 능력을 활용한 2선 공격수들의 활약도도 지금보다는 더 올라갈 수 있게 되어 반드시 메시가 해결해주어야만 하는 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격수로서 메시의 골 결정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이고요.
후유야
19/05/09 00:25
수정 아이콘
레알팬으로서 라리가가 너무 밀리는 분위기라 생애 처음 바르샤를 응원했는데 결과가 안타깝게 됐네요..
메시, 메시, 메시.. 최근의 바르셀로나를 보면 메시밖에 안보입니다. 팀이 이기든 지든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성기가 지난 메시라는 선수의 한계인지, 바르샐로나 스쿼드의 문제인지, 감독의 역량 부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짧은 해축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 그리고 호날두가 조금 더 빛나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네요. 물론 라리가에선 살살좀..
아우구스투스
19/05/09 0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로.
아무래도 트라우마 생길거 같아서 따로 글 쓰지는 못할듯 해서 여기에 제 감상평을 써보고자 합니다.

당연히 리버풀이 이겼으니까 기쁩니다만 그와 별개로 묘한 기분도 들기는 합니다.

정말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단언하면서 주위의 친구들하고 지인들에게도 이건 절대 리버풀이 못 이긴다고 했던 그 경기를 역전해서 이겼으니 당연히 리버풀도 잘했지만 도대체 바르셀로나는 뭘 준비했고 뭘 하려고 한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축구팬으로써 1차전 발베르데 감독의 용병술에 개인적으로 감탄하면서 괜찮다고 본게 와장창 깨져버린겁니다.
정말 제가 축알못이고 그때 지적해주시던 아마도 바르셀로나 팬분들로 추정되시는 분들의 말씀이 모두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진짜 1차전이야말로 우연에 메시의 능력이 더해진 것일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고요.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이 무겁게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이 오늘 바르셀로나가 진 그 리버풀은 근 2년간중에서 가장 약한 리버풀이라는겁니다. 분위기라던가 알수 없는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근 2년간 리버풀 스타팅 중에서 거의 버리는 컵대회 제외하고는 가장 약한 라인업이었습니다.

리버풀 핵심 중 못나오는 선수가 살라-케이타-피르미누 3인방인데 살라는 팀내 득점 1위(26골)와 어시 3위(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선수로써 명실상부 공격 에이스이며 케이타는 최근 7경기동안 3득점에 챔스 8강에서 2경기 걸쳐서 최다 태클을 기록하면서 수비적으로도 날이 서있고 리버풀 미들진 중 유일하게 드리블이 가능한 선수라고 볼 수 있으며 피르미누는 팀내 득점 3위(16골)에 압박과 어시스트 능력까지 겸비한 센터 포워드입니다.

특히나 공격진에서 42골과 17어시스트을 합작한 두 선수가 못 나오는데 그 대체자는?

시즌 6골을 기록했지만 2019년 들어서 한 골도 못 넣은 샤키리와 시즌 4골을 기록중인 오리기입니다.

참고로 라인업에서 마네를 제외하고 골을 제일 많이 넣은 선수는 PK 전담인 밀너 제외하고 샤키리와 반다이크였습니다.

최소 3득점 이상을 득점해야하는 팀 입장에서 42골을 합작한 듀오 대신에 10골을 넣고있는 벤치 멤버가 나온겁니다.

미들진의 경우 득점은 그렇다치더라도 볼운반이 가능한 선수가 케이타뿐인데 그 케이타가 못 나오면서 파헨밀 라인업으로 나왔고 설상가상으로 팀내 어시스트 2위를 기록중이던 레프트백이 전반에 부상당해서 후반에는 파둠헨 라인업으로 바뀌었는데 모두 볼운반이 가능한 라인업이 아니죠.

이 라인업이 뭐가 문제냐면 상대가 압박을 하면 미들진에서 그 압박을 풀어나올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 말인즉슨 오늘의 리버풀은 전방에서부터 하다못해 미들라인에서라도 압박을 가해주면 풀어나오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최소 3골을 넣어야 하는 팀이기에 라인이 올라가게 되고 그 뒷공간을 파면 됩니다.

저는 리버풀 선수들을 좋아하고 고평가하지만 하지 못하는걸 한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넣은 골 중 마지막 골을 제외한다면 모두 상대 볼을 뺏은 후 속공 상황에서 우당탕탕하면서 만들어간 부분이 크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볼을 소유한 상대의 공을 빼앗아서는 수비가 정비되지 안을때 롱볼 혹은 크로스 올리는 것이 리버풀의 전술이었죠.

많은 분들의 말씀처럼 메시와 수아레즈를 못 뺀다면 세메두를 라이트백으로 두고 세르지를 미들로 올려서 압박을 한다면 그리고 후반에는 좀더 안정적인 볼 소유를 위해서 라키티치나 부스케츠 대신에 아르투르를 넣고 마지막에는 역습을 위해서 마이콩을 넣는다면?

뭐 모든게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지만 오늘 리버풀 라인업은 그정도로 구멍이 많고 또 단점이 확연히 보이는 라인업이었습니다.

지난 몇년간 바르셀로나가 대패를 당했던 팀들은 적어도 부상에 허덕이거나 상태가 안 좋은 모습으로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이하지는 않았죠.

리버풀은 5월 5일 새벽에 뉴캐슬 원정을 가서 혈전 끝에 이긴 후 3일만에 경기를 치루는거였고 그 경기에서 살라를 잃었죠. 바르셀로나는 우승 확정지은 리그 경기를 슈테겐마저도 명단에서 빼면서 철저히 로테이션 돌렸기에 체력적으로도 우위였을겁니다.

정리하면 리버풀은 최다득점자(살라) - 핵심공격수(피르미누) - 플레이메이커(케이타) 가 빠졌습니다.

이걸 바르셀로나에 비유해보니까 차이가 있지만 "메시 빠진 바르셀로나"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리고 팀이 처참히 밀리는데 에이스이자 주장인 메시는 고개나 떨구고 있고, 부주장인 부츠케스는 제 몸 가누기도 바쁘고 피케도 딱히 독려하는 모습이 없었죠. 무슨 쿠티뉴, 수아레즈, 알바 이런 선수들 욕하기전에 주장단이 선수로서가 아니라 리더로서 역할을 했나 고민해봐야죠.

오늘 나온 리버풀 선수들 정말 잘했습니다만 오리기 자리에 피르미누가, 샤키리 자리에 살라가, 밀너 자리에 케이타가 있다고해서 과연 지금보다 못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아니면 얼마나 더 강해졌을지 생각도 해봐야 할거라고 봅니다.

피르미누는 오리기보다 더 많이 뛰면서 더 많은 찬스 메이킹을 하고 압박도 비교도 안되게 잘하며 살라는 샤키리보다 더 빠르고 패스도 잘하고 돌파도 되면서 동시에 수비적으로도 기여가 많고 밀너가 워낙 잘했지만 케이타는 리버풀 중원에서 유일하게 드리블이 되면서 또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시키는 선수이며 동시에 현재 리버풀에서 풀백 제외하고 슈팅이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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