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출처 :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9/may/28/son-heung-min-tottenham-south-korea-champions-league-final-park-ji-sung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1853279290 에펨코리아 산소과자
손흥민은 토요일 밤 마드리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토트넘을 위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장한다는 꿈을 이루게 됩니다. 한국인 포워드는 그가 그런 꿈을 꾸기 시작한 시점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수백만명의 손흥민의 동포들에게, 일찍 일어나서 TV로 세계 클럽 축구의 가장 중요한 대회를 보는 것은 하나의 의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게 얼마나 이른 시간이든 말이죠. 어린 손흥민도 같은 일을 많이 했었고, 그중에서도 하나의 결승전은 특히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그의 영웅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는 그의 흥분도를 높이고 동기부여를 강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2-0으로 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말로 큰 일이었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뛴 것이었으니까요" 손흥민의 말입니다.
"저는 축구팬으로서 그 경기를 보았고,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일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우승을 하거나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과 같은 좋은 일들에 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모든 선수의 꿈이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그 결승전에 진출해 있으며,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단순히 그 경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압력을 받는 걸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이 매우 권위 있는 경기를 즐기고 싶습니다."
2008년 8강 로마전과 4강 바르셀로나 전에서는 모두 90분 동안 뛴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은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그를 출전명단에서 빼버렸고, 결론적으로 맨유는 승부차기를 통해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를 기다린 한국인들이 어땠을지를 상상해보세요. 2017년 퍼거슨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지금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박지성이 출전할 당시 손흥민은 17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으며, 2009년 연습생으로서 함부르크에서의 한시즌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였습니다. 그는 나중에 박지성의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도 보았습니다. 이 결승전이 있었던 2011년 맨유는 바르셀로나에게 3-1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아시아 전역의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었으며, 그가 이런 책임감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리버풀과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4시에 시작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늦은 시간이나 아침 이른 시간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받은 모든 메시지와 모든 응원들을 정말로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말입니다.
"(일찍 일어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렸을때 저도 몇번 해봤지만요. 잠자리에 일찍 들어야 하고 새벽 4시 쯤에 일어나야 합니다. 몇몇분들은 일도 하러 가셔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경기를 봐주시는) 분들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그것이 제가 항상 100%를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가 조국의 대사라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때, 손흥민은 "네, 물론이에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그래야만 합니다. 시차가 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경기를 보십니다. 저는 이에 대해 보답해야만 합니다. 많은 책임감을 지고 있습니다. 제가 즐기고 있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박지성에 대한 손흥민의 존경심은 끝이 없습니다다. 한국에서는 어떤 선수가 더 나은지, 그리고 누가 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끝없는 논쟁들이 있습니다.
트로피의 측면에서 승자는 분명합니다. PSV 아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은 두 개의 리그 타이틀을 따냈고, 2008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았으며, 그 해에 있던 클럽 월드컵에서 맨유의 승리로 끝난 리가 데 키토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출장하기도 했습니다.
26세의 손흥민은 아직 성인 축구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박지성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것을 언급합니다..
"유럽에서 뛰기 시작한 아시아 선수들을 존경합니다. 그 선수들이 문을 열었고, 우리가 여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니까요." 손흥민의 말입니다.
"유럽에서 뛰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었고, 지금의 저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면서 몇년 전보다 문을 더 넓게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 목표입니다. 저는 박지성처럼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모국과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습니다."
손흥민과 한국의 팬들의 연결은 박지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을 그들의 가족처럼 여깁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의 친절함과 감정에 대한 솔직함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손흥민의 함부르크 시절부터 그의 스토리를 보아왔기에, 손흥민의 성공은 왠지 그들의 성공인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 성공 중 하나는 이번 시즌 초에 있었습니다. 와일드카드 선수로 선발된 손흥민은 한국의 U-23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에 일조했습니다. 이는 또한 손흥민의 21개월 간의 군복무 의무가 면제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의 면제가 승리 그 자체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에 대한 한국인들의 애착이 반영되는 것이며, 분명히 평상시보다도 많은 관심이 이 대회에 몰렸습니다. 손흥민과 그의 팀 동료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서 일본을 꺾었고, 이때는 한국에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최소한 보이기에는, 잠들지 않고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환호성이 울려퍼졌다고 합니다.
손흥민의 국대무대 커리어는 대체로 비통한 일로 얼룩져 왔습니다. 그는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고, 4년 뒤 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갔지만 호주에게 패했습니다. 또한 한국이 2014년, 201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때 그는 매우 속상해했습니다. 지난 여름 그가 드레싱룸에서 주체할 수 없이 우는 장면을 찍은 영상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큰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남자가 아닙니다." 손흥민의 말입니다.
"우리가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우리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이를 리버풀과의 결승전에 가져가야 합니다."
손흠민은 무자비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월드컵으로 시작하였으며, 아시안 게임 우승로 고점을 찍었고, 1월 카타르에게 패하면서 아시안컵 8강에서 충격인 탈락으로 저점을 찍었습니다. 토트넘 선수로서 4개 대회를 합쳐 47경기에 출장하는 작은 문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보다 나은 해를 보낸 적이 있을까요? 손흥민은 클럽에서 20골을 넣었고,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마지막의 만세를 즐기고자 합니다.
리버풀 팬이라도 손흥민이 골 내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물론 승리는 리버풀이 가져간다는 전제 아래에서 말이죠.
저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시작 전에 그래도 나름 애정이 있는 지루가 나온다면 지루는 골을 넣고 아스날은 승리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잠시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하나만 이루어지고 하나는 안 이뤄졌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