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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5 00:22
생일 축하드립니다!
가끔씩 남기시는 이런 개인적인 글들을 읽으면 확실히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게 보입니다. 사실 좋아하는 일에 터를 잡았다는게 몹시 부럽구요... 흐흐 댓글 달 때마다 드리는 얘기지만 지금까지 감사했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
19/06/05 00:36
뭐 이기적인 인간으로서도 여러모로 여기서 고인물이 되는게 낫긴 한데-_-;; 솔직히 자신감은 별로 없네요. 그냥 운명이 이끄는대로 살아야지 싶습니다. 그래도 이판에 한번 와보긴 했다는 거에는 확실히 감사하긴 합니다. 원래는 이조차도 꿈도 못꿀 일이었으니,
19/06/05 00:27
축하드립니다 벌써 3년인가요...
아마 그판 자체가 뒤집어진다 하지만 쉽게 뒤집히진 않을겁니다. 그거 제거 9년전에 박살날거라고 했는데 아직 건재하거든요 크크크크크 유료구독모델부터 여러 생존방식을 고려해봤지만 결국 트래픽으로 재미는 절대 못보고 n사한테 운영비 받아 가는 상황을 뒤집기엔 큰 모델이 없습니다. 컨텐츠 팔이도 장사가 그닥 안되구요. 유튜브 전환이 진짜 답인가 싶은데... n사에서 벗어나봐야 그다음은 g사 최적화 싸움일 뿐인데 양적 컨텐츠의 전쟁은 구 텐아시아 현 ize로 넘어오는 그들의 결과에서도 명맥유지 이상이라고 보긴 어려운 느낌입니다. 뭐 디스패치도 컨텐츠 전쟁이긴 한데 거긴 수익모델이나 기타등등이나 여느 언론하고 다른 케이스기때문에.. 영세언론 인수는 의미가 없는 수준이죠.. 줄거리요약만 가능하면 부품갈듯 교체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쪽이 연예(+이슈처리반) 섹션이라.. 그냥 경쟁업체 박살나는거에 박수치고 있을겁니다. 나만 아니면 되지.. 어느정도 이름자체로 캐릭터가 갖춰지기 시작했다고 보는 편이라 어떻게든 먹고 살아가는데는 큰 문제 없으실것 같습니다. 슬슬 점프를 고민해야 하실때일텐데 제약사항이 많으실거라 생각이 많으실듯 하네요. 그 판에서 너무 내놓고 티를내서 생존한 양반이라면 숨막히는 그분밖에 없는 느낌인데 또 한명의 캐릭터성 가진 분이 나타나는걸 기대해 봅니다.
19/06/05 00:57
초기에 여러 조언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꾸벅__)
말씀하신대로 언론판 자체가 쉽게 죽을 판은 아니라고는 저도 생각합니다. 아마 저도 작년 12월만 해도 죽니 사니 얘기까진 안 했을 거 같은데요. 요즘은 정말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_-;;. 제가 틀릴 가능성도 많은데,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신호들이 심상치가 않아서. 글고 얘기주신대로 유료구독모델이나 콘텐츠 팔이도 '답'은 절대 아닌 거 같고(자세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얘기 들은 게 있는데 거의 뭐-_-;;) 외려 노답에 더 가깝지 않나 하네요. 그래서 분명히 한계가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다들 더 네이버뉴스 검색에 기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점프까지 안 해도 숨만 쉬고 살면 되는데(...) 숨이나 지속가능하게 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뭐 제가 잘해야겠지만 얼마나 잘해야 계속 숨은 쉬고 살지-_-;;
19/06/05 08:53
네이버 뉴스검색은 한계가 명확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에 목메는 사람이 많겠지만 검색시장의 변화를 잘 보시면 끝물이 오고 있다는게 체감 가능하실겁니다.
회사에서 포털의 검색최적화나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는 인력이 뭔가를 해도 모자랄판인데, 그런거 없이 순수하게 어 검색어다 끌어쳐만 하는 회사라면 어떻게 될지는 안봐도 그림이죠. 아웃링크로 우리 페이지 보내준다고 한들 트래픽으로 광고단가 나오기도 힘들구요. 제가 있던 곳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는데, 처음엔 저런 미친짓을 해서 생존하겠냐고 했던게, 역으로 수익모델로 완벽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네이버 없이 (뉴스검색 제휴) 사라져도 생존각이 나오는가?에 따라 앞으로 회사가 몇년 더 버틸 수 있을지 정해지는거고, 어차피 기자...는 자기 이름걸고 하는 개인사업이라, 회사가 사라졌을때 자기 이름만으로 뭘 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이야기가 갈릴겁니다. 사실 그런면에서 좋... 아니 나와 같다면 님의 취업 초기 글쓰실때 보면 이양반이 고의로 자기 정체 흘리려고 하는 건가 싶은 느낌이 들때가 꽤 있었고, 그런 모습이 장기적으로 저쪽 동네 생활할때 안좋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걱정 반 황당함 반이었는데, 3년정도 버티셨다면 그건 본인만의 패턴이 시장에서 먹혔다는 반증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에서 (빠의 느낌도 아니고, 까의 느낌도 아니고), 팩트만 전달해야 한다는게 제 기자관이었는데 저 조차도 이걸 지키지 못했고, 시대가 중립적인 뭘 요구하지도 않죠(더러운 자본주의 ㅠㅠ) 험난한 세상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이왕 하실거면 캐릭터는 한쪽으로 확 붙이는게 좋습니다. 근데 제 경험으론 친기획사쪽 기자들이 딱히 그렇게 롱런하기가 쉽진 않더란... (잘생기면 가능)
19/06/05 11:01
친기획사 그런거 하기에는 잘생기지 않기도 했고-_-;; 소속사들도 사실 대형매체 위주로 더 신경 쓰는 편이라. 그냥 덕후들이랑 지속가능하게 노는 걸 추구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19/06/05 01:02
요즘은 검색도 네이버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하죠. 유튜브에서 어지간한거 다 올라오니까요.
웃긴게 네이버와 컨텐츠 계약 맺은 우리나라 방송사들도 유튜브에 자체채널 만들어서 따로 편집해서 영상 올리는 시대입니다. 이미 네이버에서 유튜브로 판은 이동중인거 같아요. 네이버 연령대별 댓글만 봐도 젊은층보단 중장년층 댓글이 더 많더군요.
19/06/05 02:28
네 이동은 이미 시작됐죠. 이 많은 언론사들을 먹여살릴 존재로서 네이버 뉴스 검색의 수명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문제-_-;;
넉넉하게 잡아도 이미 종말 카운트다운은 들어간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19/06/05 02:32
피지알하다가 월급쟁이가 될 줄은 저도 몰랐으니-_-; 제가 대단하다기 보단 그냥 '아 이게 내 일이다' 싶은 일을 찾는게 너무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19/06/05 01:31
러블리즈에 입덕하고 뒤늦게 봤던 겨나럽2기사 덕분에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아이돌과 팬덤에 대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편견도 꽤나 지워졌구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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