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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2 14:49
뭉쳐야찬다 출연진의 특징은 대중이 이미 캐릭터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없는 익숙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매력까지 보여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19/08/22 15:25
그러니까요 ㅠㅠ 예고보고는 그래도 시합 시작은 할줄 알았는데....
아니 그래 최수종팀 소개까지는 좋다 이거야... 거기에 무슨 개별 신고식 까지 아이고야..
19/08/22 15:30
운이 따랐던 것도 있고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은 부분(멤버 구성이 아무래도 좀 더 쉬웠겠죠)도 있지만, 차별점이 있었고 그 차별점 덕분에 먹힌거죠.
기존에 여기저기 나왔던 선수들이지만 기존의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더 많이' 모았고, 방송 전 이게 세일즈포인트가 됐는데 그것도 그냥 '이런 사람이 많이 나온다'가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나오니 제작진이 안정환을 괴롭히기로 작정했다'의 형태를 띄면서 넷상에서 주목을 끌었죠. 기존에 이렇게 저렇게 나오기도 했고, 지금 나올법한 사람들(안정환,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김동현)이 대부분 나오면서 거기서 끝이 아니라 허재와 여홍철, 진종오가 추가 되어 기존 다른 방송들보다 출연진이 확실히 화려했습니다. 게다가 짧은 호흡으로 잠깐 배우고 끝나는게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실력 좀 부족해도 예능에서 대충 합을 맞추고 끝날 일이 아니어서 '안정환 괴롭히기' 컨셉도 먹혔죠. 실제 안정환도 상당히 괴로워했고요. 첫방송부터 허재가 그렇게 빵빵 터트린 건 확실히 제작진이 운이 좋았던 점이라 생각하지만, 첫방송을 그만큼 주목할만하게 판을 만든건 제작진이 잘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더해서, 불멸의 국가대표나 예체능이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버라이어티 예능이라면, '뭉쳐야 찬다'는 관찰예능이라고 봐야합니다. 차라리 천하무적야구단이 더 비슷하다고 봐야죠. 그런 의미에서 출연진을 선정하는데 위의 두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는 정도고, 이런 예능이 기존에도 있었고,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관찰예능'이란게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면 진행이 느려서 루즈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축구실력이란게 갑자기 일취월장해지는게 아니니까요. 다들 왕년에 한가닥하던 분들이라 실력향상이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루즈해질테고 이미 루즈해지고 있죠. 제작진이 준비를 잘했고, 운좋게 허재가 빵 터트렸다면, 지금부터 이끌어가는 것도 제작진의 능력에 달렸다고 봅니다.
19/08/22 15:42
전 축구를 너무 못해서 노잼이라 보다가 접었는데...
얼마전에 집사부에 허재나오길래 봤는데 차라리 원래 계획대로 빨리 허재감독- 뭉쳐야 쏜다로 넘어가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슛이랑 드리블 이런게 아재들한테 가르치기도 편하고 보는맛이 있더라고요. 슛도 온갖동작으로 가능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허재가 멋있더라구요. 대신 게임 뛰는건 축구보다 더 헬일거 같아서 ...
19/08/22 17:02
저도 뭉쳐야 쏜다 진짜 하길 기대합니다.
허재옹의 감독으로 갔을때 안정환 갈구는거도 한번 보고 싶고.. 크크. 나름 꿀잼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9/08/22 17:50
직접적인 아이디어가 없더라도,
녹화시간을 늘리고 출연진 늘리고 카메라 늘려서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댄스신고식을 하든 뭘하든, 사실 유행이 아니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는데, 너무 재미없었거든요.
19/08/22 18:43
1화 - 경기 (평가전)
2화 - 훈련 3화 - 경기 (1차전) 4화 - 훈련 (키퍼 훈련) 5화 - 경기 (2차전) 6화 - 단합대회 7화 - 훈련 8화 - 경기 (3차전) 9화 - 사찰 캠프 10화 - 그냥 예능 처음에는 되게 관심 갖고 실제로도 재미있게 봤는데 점점 갈수록 축구를 안 해도 너무 안 하네요. 애초에도 70% 가량만 축구를 하긴 했지만 이게 어느새 50%로 줄더니 이제는 그 이하로까지 줄어드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현재까지 총 10회 방영했는데 1화의 평가전 포함해서 그동안 총 4경기만 진행하였고, 훈련 방영분도 사실상 2화랑 4화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영양가도 별로 없고 딱히 재미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단합대회를 방영했던 6화부터 문제가 시작되어 9화, 특히 10화에서 완전히 터져버렸죠. 사실 단합대회편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이런 편을 1화 정도 진행하는 거 자체야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비슷한 성격의 편을 다시금 얼마 되지 않아 편성한다는 건 정말 이해가 안 될 일입니다. 뭉쳐야 찬다의 경우 각 종목의 전설들이 모여서 예능을 한다는 것도 주안점이기는 하나 그보다는 각기 다른 종목의 전설들이 다 함께 새로운 하나의 종목에 도전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점으로 인해, 특히 그 종목이 하필이면 제가 좋아하는 축구라서 더욱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편이라든지 청춘FC와 같은 방송을 기대했는데 어째 축구는 뒷전이고 그냥 잡담이나 나누고 진부한 예능 클리셰들만 반복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되어가는 것만 같아 실망감이 큽니다. 현재 허재와 김용만은 부상에, 김성주와 정형돈은 중계로 인해 애초에 얼마 뛰지를 않고, 이만기도 부상 여파로 많이 못 뛰는 상황이라서 이형택과 김요한을 중간에 투입시켰다고는 하지만 스쿼드 내에는 여전히 여유 인원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물론 출연 인원이 많을수록 방송 분량과 관심도면에서 분산 효과가 일어나고 자칫 방송도 어수선해질 수 있어 방송국 입장에서는 출연진을 늘리는 데 조심스러울 수밖에는 없다는 사실은 공감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못해도 너무 못해서 상대와의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나는 터라 경기 내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나이 등으로 인해 체력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리얼과 성장을 앞세운다고 하더라도 무리가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2~3명 정도 인원을 더 확보하고, 이미 경기도 11 vs 11 아닌 8 vs 8을 하고 마당에 규정도 풋살처럼 상시 교체가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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