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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4 21:33
사이트 들어가보니 콘텐츠를 독점 수입하여 광고 수익 기반의 무료 VOD를 운영한다고 되어있네요.
돈 주고 드라마를 정식으로 수입해온 다음에 영상 작업 후 광고 붙여서 스트리밍을 하는 사업인가봅니다.
19/09/04 21:45
도라마 코리아는 이제 생긴지 꽤 되서 일드 본다는 사람은 거의 다 알죠
광고도 저정도면 그냥 공짜입니다. 유튜브 5분짜리에도 광고 5초 들어가는데 저긴 한편에 10초짜리 2개.... 대작도 들어왔음 좋겠지만, 무료란거 생각해보면 그저 공짜로 풀어주는거에 감사해야...크크크 추천작 몇개 적어드릴까...
19/09/05 01:49
지금 일드 저작권 현황을 보면 채널 J, 채널 W, 도라마 코리아 3파전인데 문제는 각 분기 기대작들을 서로 나눠 가져가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상당히 불편하다는겁니다. 배우,각본가,스토리보면 대강 뭐가 재밌겠구나 싶은데 정말 절묘하게도 기대작들은 서로 나눠가지더군요. 구입 매커니즘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절묘하게 나눠가집니다. 아주 짜증나게요.
채널 W는 최근 힘이 빠져서 구작 위주로 수입하지만 가끔 대박을 가져갑니다. 3학년A반이라던가요. 채널 J는 쟈니스 작품을 많이 가져가는데 문제는 이게 티비 방영권만 있지 웹 스트리밍 저작권은 없어서 골때립니다. 그래서 차라리 안 사주는게 나을정도죠. 도라마 코리아는 요즘 들어 점점 기대작들을 많이 가져오고 있습니다. 저 사장이 상당히 행동파에 경쟁사 직원 출신이라 패권을 잡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더군요. 암튼 그래서 저 3회사 작품이 다 모이는곳이 pooq입니다. 쟈니스 작품이랑 채널 J 독점작 몇몇개빼고는 다 있습니다. 근데 저 몇몇개에 콰르텟,변두리로켓,집단좌천,정시퇴근같은 인기작이 포함되어 있어 짜증납니다만...pooq이 요 근래 할인 행사를 많이해서 돈도 몇천원내면 되서 전 그냥 돈 내고 봤었습니다. 다만 작품 수입사들이 구색 맞출려고 단편,심야 드라마,구작들을 꽤 많이 사서 사실 양만 많지 질은 별로이긴 합니다. 지금 이 구도가 깨질것 같지는 않지만 도라마 코리아가 더 힘내주면 좋겠네요. 사실 인터페이스,시스템은 도코가 최고라서 저기가 기대작들을 더 많이 가져와야 이 판도 좀 더 커지겠죠. 채널 J가 망할것 같지는 않아서 통합은 힘들겠지만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일어를 배우는겁니다. 오래 걸리지도 않고 저런거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볼수있거든요. 저도 이미 그러고 있구요. 이쪽도 하루만에 업로드 되는 사이트가 많아서 구하는건 쉽습니다.
19/09/05 09:35
저...정리추...드립니다
설명&정리 진짜 잘해주셨네요 크크 진짜 채널J는.... 어휴... 그래도 요즘엔 양지에서 당당하게 돈내고 양질의 컨텐츠를 볼 수 있는 통로가 많이 생겨서 좋긴합니다. 죄다 갈기갈기 찢어서 있어서 불편하지만.... 저는 과연 내년 한자와 나오키를 어느 방송사가 가져가게 될지 궁금합니다. 크크
19/09/05 13:50
사실 이쪽이 워낙 마이너판이긴 합니다만 이 좁아터진 시장에서도 서로 갈라먹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채널 W는 pooq에 다 풀어주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채널 J는 JBOX라는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파편화가 심하죠. 채널 J가 좋은 작품들을 상당히 많이 가져가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채널 J는 어떻게 일처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몇몇 작품은 몇달후에 pooq에 풀고 어떤건 안 풀더군요. 이게 제일 최악입니다. 쟈니스 작품 가져가서 아예 보지도 못하게 만드는것도 그렇구요. 채널 J도 영세 사업체라 사활이 걸린 문제니 이해는 합니다만 계속 이런식으로 가면 서로 루즈-루즈가 되버립니다. 이러니 차라리 예전처럼 커뮤니티들이 자체 자막 만들어 공유하던게 훨씬 낫죠. 오히려 이런 경쟁이 일드 진입 장벽을 더 올려버린 모순적인 상황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존 일드 커뮤니티들도 활동량이 죽고 더 후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 일본어 하는것도 아니고 볼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신규팬층이 유입되나요. 쟈니스 작품은 나름 미래가 긍정적인게 쟈니스도 위기임을 깨닫고 많이 개방하고 있거든요. 쟈니 사장이 타계했으니 타키나 여러 젊은 후계자들이 개혁을 할건 확실합니다. 이제 아라시마저 활동중단하면 정말 위기거든요. 차기 그룹들이 못 나가는건 아닌데 가수,배우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성기에 비하면 급감한 수준이니까요. 이미 분기당 상위 시청률보면 쟈니스 배우들 존재감 정말 처참합니다. 신인 그룹들은 아예 힘도 못쓰죠. 이게 역설적으로 배우 회사들이 그 자리를 파고들어 훌륭한 신인 배우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더군요. 이건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외모뿐 아니라 개성,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요즘 상당히 많아요. 다만 전체적인 파이를 봤을때 사실 현실적으로 도코가 채널 J를 잡아먹을일은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에 채널 J가 pooq에 전부 공유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왓챠도 poop이랑 거의 비슷하긴 한데 아직 pooq이 더 많아요. 도코도 홀드백으로 푸는 작품이 많아서 아쉬운면이 있긴 합니다만 접근성에서 넘사벽이라 그냥 고마울뿐이죠. 도코가 참 잘하는게 심야 드라마중에서도 좋은 작품 잘 골라서 가져오는 선구안이 탁월합니다. 도코 사장이 경쟁사 작품선정담당이었던지라 본인도 선구안 하나는 자신있다더군요. 회원수도 점점 늘고 있으니 최소한 도코가 망할일은 없어보입니다. 일드 자체도 암흑기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졌어요. 배우질뿐 아니라 각본질도 슬슬 살아나고 있는데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타 아시아 국가에도 팬층이 꽤나 생겼더군요. 다만 일드 자체 특성이 워낙 일본 특유의 문화, 일본내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터라 한류의 아성을 잡을순 없을겁니다. 한류 드라마가 대박난건 한국내 이야기보단 범인류가 공감하는 공통적인 문제를 세련되고 달달하게 푸는데 도가 텄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일드는 애초에 저런 방향성을 가진적도 지금도 그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초점이 일본,일본인에 잡혀져있고 그들에게만 공감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가끔 명작들의 경우는 작품성 자체가 높아서 타국에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만 아주 소수의 사례죠. 즉 전체적인 질이 올라가면 방향성,컨셉 상관없이 타국에 인기를 좀 얻긴 할겁니다. 지금으로선 좀 먼 이야기입니다만...
19/09/05 14:36
않이... 이렇게 정성스러운 댓글을... 저도 답글 안하기 뭣해서 나름 몇자 적어보면...
개인적으로 채널에 대한 느낌은 이렇습니다 채널J : 대작(기대작)을 비교적 느리게 가져옴. 사놓고 한참 뒤에 푸는거라고 하는게 맞는건가... 채널W : 방영 후 인기가 많아진, 확실히 다른 회사들보다 젊고 세련된 취향(?)의 일드를 비교적 빠르게 가져옴 도코 : 틈새시장을 노림, 동시방영이 기본이라 생각될정도로 가장 적극적. 그래도 진짜 사고싶은거 있을땐 돈 씀.(케모나레 같은..) 이런 느낌입니다. 저도 한국 일드시장의 이런 파편화가 장기적으로 공멸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판권만 사놓고 서비스 안하는, 돈내고 보겠다는데도 못보는 드라마들이 한트럭이에요. 어디서 서비스하나 드라마 제목을 포털에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습니다... 왓챠면 와챠, 도코면 도코, 채널J면 채널J라고 말이라도 좀 해주던가 진짜... 쟈니즈나 앞으로 일드에대한 예상하시는 부분 거의 다 동의합니다. 각 회사가 플랫폼 통일하는게 가장 급해보입니다. 대승적으로 플랫폼 하나로 통일해서 '너한나한'으로 이윤은 각자가 가져가는.. 근데 그게 쉬워보이진 않네요.. 말씀해주신대로 당분간은 좀 불편하게 찾아봐야할것 같긴 합니다.흐흐
19/09/05 15:20
채널 J가 올해 가져간 기대작만 해도 집파는여자의 역습,집단좌천,정시퇴근,인핸드,나기의 휴식,위장불륜이 있는데 방영이 끝났는데도 pooq에 푼건 집파는여자의 역습뿐입니다. 대연애도 작년 하반기 인기작이었는데 올해 7월달인가 풀더군요. 기준을 모르겠어요. 풀었다는 말도 안해서 수동적으로 확인하는수밖엔...이쯤되면 그냥 보지 말라고 하는거나 다름없어요.
도라마 코리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져오는 작품의 질이 점점 올라가더군요. 2분기는 당신 차례,라디에이션 하우스 가져오더니 이번 3분기는 루팡의 딸,고락 레스토랑,당신 차례 반격편,커피 버닐라에 마이너작도 아이턴,그래서 픽했습니다등 좋은거 엄청 가져왔더군요. 지금 제작팀 늘려서 작품수도 점점 늘려나갈거라네요. 시대극도 한다니깐 더 기대됩니다. 올해 남은 대박은 결못남 시즌2고 내년엔 한자와나오키 2인데 과연 누가 가져갈지요...아직까진 모르겠습니다.
19/09/05 15:26
전 채널J 수입작이 원체 제 취향이 아닌듯 싶어서 거의 안보던 채널이었는데
우연히 블랙페앙 1화하는거 봤는데 그뒤로 쭉 달렸습니다.크크 니노미야 드라마 처음봤는데 연기 곧잘하더라는... 진짜 이쯤되면 보지 말라고 하는거인게, 저도 이제 어디서 서비스 하는지 찾기도 귀찮아서 티비에서 괜찮은데? 싶은거 보이면 어디서 보는지 찾지도 않고 그냥 토렌트/웹하드에서 받습니다. 위의 블랙페앙도 그랬구요. 이제 커서 돈좀 내고 보겠다는데 진짜 협조 안해줌...크크
19/09/05 15:44
유료화를 했는데 오히려 시청자들은 웹하드로 불법 녹화본을 다운받거나 심하면 영상만 구하고 자막은 번역기로 돌려보는 정말 초유의 막장 상황으로 가고 있죠. 이러니까 어중간한 유료화는 안하니만 못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라리 불법이라도 보기 쉬운게 팬층이 더 커지죠. 예전 커뮤니티들이 영상,자막 배포하던 시절이 일드 팬층이 훨씬 컸고 만화도 불법스캔본 시절에 팬 유입이 어마어마했었죠. 한류같은 경우도 오히려 불법 공유를 방치하는 전략으로 시장 확대가 크게 됐었죠. 어지간한건 유튜브로 다 풀고 드라마도 불법인거 냅두는게 훨씬 많았을겁니다. 실제 음악 시장은 요즘도 저작권 위반 영상 있어도 일부러 냅둔다고 하더군요. 현명한거죠. 일본도 사실 요즘엔 많이 놔두더군요. 일을 못해서 놔둔건지 전략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일드의 경우 중국,동남아시아쪽엔 불법 영상,자막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거대 사이트가 많습니다. 근데 한국은 애초에 팬층도 너무 작고 법이 세니까요. 어중간한 개방과 센 저작권법이 합쳐지면서 최악의 상황이 온거죠. 긍정적으로 바뀔려면 한국 시장이 커지는수밖에 없습니다. 도라마 코리아 사장이 회사 세운 이유가 이거에요. 예전식의 불법 공유는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양지로 끌어올린후 시장이 커져야 일본 방송사,배우들이 한국에 내한도 많이 오고 발전한다구요. 이분 마인드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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