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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9 14:28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굳이 단점을 뽑는다면, 너무 계획적이였고, 너무 메세지를 드러내려는 방식이 제가 보기엔 노골적이였습니다.
봉테일 봉테일하지만 너무 잘 짜여있어서 오히려 위화감이 든다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 막상 이렇게 말했지만 10점에 9점은 되는 영화입니다.
19/11/19 14:39
그냥 유투브에서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봉준호 감독이 해외매체 등에서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는데, 의도나 해설/해석을 너무 잘 해주길래 좀 그렇더라구요. 작품 해석은 관객에게 맡겨야한다라는게 좀 더 제 취향이라..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게 주어지는게 좀 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19 14:52
저도 영화는 만족스러웠지만 처음 볼때부터 이런 느낌이 좀 들긴했습니다. 우등생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기 위해 수상 공식을 잘 지켜 과제를 한 것 같다는 느낌이요. 그런데 이게 공식을 잘 지키면서도 기발함이 더해져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 때문에 살짝 아쉬웠네요.
19/11/19 14:54
맞아요. 딱 그것만 조금... 그리고 모든 장소가 다 세트장같은 느낌인것도요. 연극의 확장? '영화'만의 느낌이라는게 조금은 덜사는 느낌?
그런데 감독이 생각한 것을 표현하기에 이게 최적이 아니였냐고 물으면 맞다고 답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19/11/19 17:19
아 제말은 마더가 기생충보다 더 나은데 왜이래? 이게 아니라;;; (기생충도 좋아합니다)
기생충이 확실히 계급이야기라서 그런지 더 통하는구나 그런의미였습니다
19/11/19 16:19
봉감독이 완벽히 장악한 영화이고 여백이 없다는 부분을 저도 동감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에서 감독들 입장에서는 더 천재적이고 거장의 솜씨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19/11/19 19:06
이 영화에서 한가지 거슬리는 것은, 냄새가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렇게 독한 양주로 술판을 어질러 놨다가 급하게 치웠는데, 냄새에 민감한 주인집 부부가 이상한 낌새를 못알아차린다는 점이 계속 신경이 쓰여서 그때부터 영화에 몰입이 안되더군요. 바닥에 흘린 양주냄새가 얼마나 진한데...
19/11/19 21:35
'기생충'은 비교적 연극적 요소가 많은 영화죠. 무대매체의 명맥이 이어진 문화권, 그곳에서도 특히 극 공부를 한 사람들에게 기생충의 극적요소들은 나쁘다기보다 오소독스한 느낌으로 다가올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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