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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6 00:45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들은건 장기하와 얼굴들 2집, 버스커버스커 1집 두 음반이었네요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 터지면서 언급하기가 좀 묘하게 되었지만 빅뱅 MADE 음반도 201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반 중 하나를 꼽으라면 꼭 나와야 하는 이름이 아닐까 싶고요. 평론가 취향은 아니려나
19/12/26 02:38
에넥도트 발매되기 전에는 독으로만 기억될 래퍼로 점쳐지기도 했던걸 보면
분명 언젠간 에넥도트를 뛰어넘는 앨범을 발매하리라 기대 중입니다 흐흐
19/12/26 01:35
곡단위가 아니라 수록곡들 전체에 대한 의미를 판단한 앨범의 기준으로 보면 에넥도트 1위 먹는게 크게 문제는 없는 느낌이긴 한데...
10년동안 명반이라고 할만한 앨범이 이렇게 없었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19/12/26 05:21
딱히 힙합 리스너 아니고 평소엔 거의 여돌 노래만 듣는 사람인데 애넥도트는 그냥 좋던데요...자전적이고 가사도 귀에 잘 들어오고 화려한 스킬보다 비트에 찰떡 같이 달라붙는 랩핑에 약간 로파이 느낌도 나고 잘밤에 들으면 잠도 잘옵니다(?) 이래저래 음반 전체가 퀄리티가 높음
19/12/26 07:37
제가 생각하는 명반인 이유에요
1.전체의 유기성을 갖추면서 지루하지 않기에는 앨범이라는 형식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초미니 앨범이 아니고서는 최소 10곡 내왼데 비슷한 템포와 톤만 나오면 지루하구요. 그렇다고 화끈하게 변조가 들어가면 앨범 전체의 유기성이 훼손되기 쉽습니다. 딱 듣기에도 어렵죠? 2. 이센스라는 래퍼의 아니 강민호라는 사람의 살아온 인생 궤적을 듣는 즐거움과 같이 녹여냈기때문입니다. 인생 이야기 좋죠. 그런데 이걸 청각적 쾌감을 동반하면서 하기가 좀 많이 어렵습니다. 대표곡 에넥도트만 해도 내용이 즐겁거나 반대로 분노로 가득하지 않아요(가장 랩하기 쉬운 감정들).회한,그리움,자책,부정적인 감정의 극복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이 섞여 있어요. 이런곡은 박자배치나 플로우 선택부터가 난이도 헬입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집중이 되면 단조로워지기 쉬워요. 적절합니다 밸런스가 좋아요. 찾아보면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이유들입니다. 유기성이 좋은 앨범이면서 래퍼 개인의 삶이 듣는 즐거움과 같이 녹아있다
19/12/26 07:11
친구랑 차에서 이센스 새앨범 나왔네, 들어볼까? 해서 틀었는데 둘 다 ‘와 이거 뭐냐’ 하면서 듣던 기억 나네요. 그리고는 정말 오랜만에 콘서트까지 다녀왔습니다.
19/12/26 09:40
장기하와 얼굴들 2집은 나왔을 때 당시 평론가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2표도 못받았고 오히려 조용필 Hello는 절대 극찬은 못 들었던 것 같은데 4표나 먹었네요?
19/12/26 12:16
저는 에넥도트 다음으로 핑크테잎 꼽겠습니다. 아이돌의 범주를 뛰어넘은 아이돌스런 앨범입니다. 앨범 다 듣는 일 별로 없고, 다 들어도 딱히 앨범 자체가 맘에 든 적이 거의 없는데 핑크테잎은 몇 안되는 예외였습니다.
에넥도트는 그냥 한국, 힙합 뭐 그런걸 다 떠나서 이센스라는 아티스트가 음악계에 영원히 남긴 자신의 이름이구요. 여러 대단한 아티스트들도 자기 분신같은 생명력을 가진 작품을 못 가진 경우가 많은데 그걸 이뤄냈으니.
19/12/27 09:21
에프엑스 4집이 없다니요..... ㅠ.... 에프엑스 2집보다 높이 치는데.....
잡트랙이 좀 있어도 명반으로 쳐준다면 원더걸스 3집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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