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는 팀들이 최근 5년동안 자금조달을 어떠한 곳에서 얼마만큼 해왔느냐에 대한 자료입니다. 현지에서 관련 주제들로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다들 여기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더군요. 링크되어있는 트위터 글의 스레드를 보시면 전체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있는 내역들은 클럽 내부에서 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조달한 금액들에 대해 표시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수익-비용이나, 자산-부채의 개념이 아니라 현금흐름의 개념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 금액은 클럽의 전반적인 운영에 전부 관계되는 금액인거지 이적시장에서의 자금으로만 한정지어 이해하면 안되겠죠. 물론 그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그리고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2014-15 시즌부터 2018-19 시즌의 자료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 자료들이나 그 이전 자료들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 미리 크게 투자했다가 현재 좀 뜸한 경우에는 투자 금액이 표시되지 않고 상환 금액만 표시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19-20 시즌은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휘청거렸기 때문에, 운영의 방식과 방향성들이 아주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향성이 있어왔다 정도로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일단 표에 대부분의 내용이 나와있지만 가시적으로 편하게 비교하기 위해 카테고리별 그래프들도 가지고 와봤습니다.
먼저 오너 파이낸싱으로 분류된 금액 비교.
위에 표에서 세부적인 카테고리로 파고들어보면 Loans는 구단주 측에서 직접적으로 대출해준 금액입니다. 단순히 구단주들이 돈을 들이부어서 클럽을 운영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기업 구단이 그런 식으로 운영될리가 없죠. 들이붓더라도 확실히 부채입니다. 물론 이 경우 대부분 무이자 혹은 저금리의 형태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지출되는 금액들이 Interest 항목입니다.
Share Capital은 부채가 아니라 자본의 형태로 클럽에 돈을 출자한 금액일 겁니다. Dividends는 대출금 이자처럼 출자한 금액에 대한 배당명목으로 빠져나간 금액.
요 몇년간 잠잠하다긴 했지만 로만이 첼시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부 자료를 보니 18-19 시즌에 250m 가까운 금액을 대출해줬더군요. 그 다음은 은근히 큰 지출을 해왔던 에버튼. 이쪽 항목으로 아예 0으로 기록되어 있는 아스날도 흥미롭네요. 참고로 아스날은 이 통계에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외부 부채를 구단주 대출쪽으로 전환시켜서 일정 수준의 이자를 절감했다고 합니다.
리버풀의 경우 14-15, 15-16 시즌에 FSG측에서 총 110m 정도의 금액을 안필드 증축과 관련해 대출해줬고, 그 이후로는 그 금액을 일부 상환하고 있습니다. 한편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히려 금액이 유출되었네요.
이 그래프는 오너와 관련되지 않은 외부 자금조달 자료. 간단히 말해 은행, 정부 대출과 그 이자입니다. 몇몇 클럽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에 받은 대출들을 열심히 상환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맨유는 지난 10년간 부채 상환과 이자, 배당금 지급으로 800m이 넘는 금액을 썼다고 합니다. 반면 토트넘 같은 경우 신구장 건설 금액을 은행 대출에서 끌어다 썼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유입이 표시되어 있네요.
빅 6 클럽들의 세부자료를 뒤에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