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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5/28 09:21:42
Name 천연딸기쨈
Link #1 유튜브
Link #2 https://www.youtube.com/watch?v=1F6Fa2Z34Ok
Subject [스포츠] 라파엘 나달,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즈베레프에게 패배
올 초 브리즈번 오픈에서 복귀했지만,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예전같은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던 나달입니다.

바르셀로나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보였기에, 이젠 어느 정도 나달의 쇠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롤랑가로스에선 다를 거라는 기대감이 없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구요.

하지만 하필 톱시드 플레이어인 즈베레프를 만나는 바람에 1회전에서 탈락해버린 나달입니다.  (세트 스코어 3:0)
두번째 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내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줘버렸네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즈베레프는 나달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인터뷰를 일부러 짧게 마치면서 나달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나달의 인터뷰는 들으면서도 (사실 영어가 짧아서 잘 안들렸습니다만) 가슴이 찡하네요.

제가 20년 전에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을때 영건이던 페나조가 하나둘 퇴장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그만큼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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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고양이
24/05/28 09:27
수정 아이콘
아니 어쩌다 쯔베......
무적LG오지환
24/05/28 09:2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될 거 같았지만 그래도 롤랑의 왕, 클레이의 신은 롤랑에서 마지막 경기를 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ㅠ
의문의남자
24/05/28 09:42
수정 아이콘
이제 3대장이 모두 은퇴하는건가욤?
천연딸기쨈
24/05/28 09:44
수정 아이콘
나달과 조코비치가 남았는데, 나달은 사실상 올해 은퇴할 거 같구요. 조코비치가 아직 남긴 했는데, 조코비치도 예전만큼은 아닌지라 은퇴가 얼마 안남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테니스가 최상위권 선수들 사이에서는 진짜 종이 한장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다 보니, 체력과 반응속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타격이 큰 것 같습니다.
복합우루사
24/05/28 09:52
수정 아이콘
알고계시겠습니다만 여기까지 온것도 여태까지 테니스 역사에 없던 일이지요(한명도 아니고 세명이 동시에 30대 중후반까지 모든 대회를 씹어먹는다라는 개념)
나는솔로
24/05/28 09:59
수정 아이콘
발이 못따라 가더라고요 중심을 못잡으니 예전 나달이면 멋지게 카운터 칠 샷들이 진짜 뜬금없는 곳으로 날라가는...격세지감이었습니다
0126양력반대
24/05/28 09:59
수정 아이콘
제 어린 시절 기억엔 페더러가 goat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평가 되나요? 세 명 다 동급?
24/05/28 10:03
수정 아이콘
셋다 goat급이지만 지금은 조코비치가 근소우위로 보긴합니다. 왠만한 누적업적작은 다해버려서...
엘제나로
24/05/28 10:06
수정 아이콘
조>나>페
천연딸기쨈
24/05/28 10:18
수정 아이콘
뭐 이젠 나누는게 그닥 의미가 없는 거 같기도 합니다. 세 선수가 워낙 훌륭한데, 또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지라.
전 재능이나 고점은 페더러가 가장 높은 것 같고, 아이코닉한 점은 나달이 최고인 거 같구요. 꾸준함이란 부분에선 조코비치가 가장 우위라고 봅니다. 그냥 다 위대한 선수들이죠.
raindraw
24/05/28 11:03
수정 아이콘
1. 페나조의 기록이 모두 뛰어나지만 조코비치가 아주 조금 더 나아갔다는데 상당수가 동의하는 것 같아 보이는 상태입니다.
2. 페나조 셋 모두 나머지 둘이 없다면 GOAT가 될 기록을 세웠다고 봅니다.
20131103
24/05/28 12:25
수정 아이콘
조코비치 GOAT > 페>=나

전체 수상기록이나 맞대결이나 조코비치가 젤 앞서있습니다.
시나브로
24/05/28 14:43
수정 아이콘
저도 객관적으로 선수 순위 페≥나로 생각하네요.
잘 치고 강한 건 나달인데 중간중간 부상 회복 휴식 기간들이나 저 전에 몸 상태로 인한 조기 탈락 사례가 많아서 꾸준함에 결함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어쨌든 연도로는 꾸준했고 페더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니까 나>페로 생각해도 무방하네요.

Ultimate Tennis Statistics GOAT List(https://www.ultimatetennisstatistics.com/goatList)도 주관적인데 저기서도 조>페≥나 라고 하고, 저기서 뭐라 하든 저는 위에 쓴 대로 분석하고 여기고요.
24/05/28 15:21
수정 아이콘
"페>=나" 이건 이견이 있습니다. 조코가 나머지보다 살짝 앞서는 만큼, 나달이 페더러를 살짝 앞서죠. 당장 가장 중요한 지표인 메이저 타이틀 갯수만 봐도 24(조) > 22(나) > 페(20) 인데요.
최종병기캐리어
24/05/28 10:54
수정 아이콘
페나조의 시대도 가는구나.. 세월이 무상하네요
달달한고양이
24/05/28 11:31
수정 아이콘
코로나때문에 페더러 은퇴가 참 쓸쓸했는데...ㅠㅠ 나달 조코는 그래도 멋지게 은퇴해줬음 좋겠어요 롤랑 호주오픈 이런데서 ;_ ;
김연아
24/05/28 11:40
수정 아이콘
근데 이들의 시대가 가는 걸 두고 세월이 무상하다기엔,

너무 오래 해드시긴 하셔서, 틀린 말은 아닌데, 먼가가 먼가합니다 흐흐흐.
24/05/28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달이 원래 롤랑가로스 우승패턴이 어렵게 이겨가면서 경기력이 올라 오는거 였는데 하필 최근 폼이 제일 좋은 즈베레프를 만나서 안타깝네요. 올림픽이 마지막 일꺼 같기도...
김연아
24/05/28 11:39
수정 아이콘
이들도 지긴(falling down) 지는구나.

상대가 즈벱이었다지만, 흙신의 RG 1회전 탈락은 뭔가 먹먹하게 다가오네요.

테니스 역사상 가장 태산 같았던 존재는 클레이의 나달이라는데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탑클라우드
24/05/28 12:39
수정 아이콘
하필 직전 500시리즈 우승하고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즈베레프를 만나서...

근데 또 한편으로는 애매한 선수와 접전끝에 패배하는 것 보다는
넥젠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즈베레프는 분명 한단계 더 올라섰다고 생각합니다) 즈베레프와 후회없는 경기가
그림은 더 낫다고 보여지기도 하네요.

그게 또... 즈베레프가 절정을 향해 가던 시점 4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하마터면 나락으로 떨어질뻔 했던 경기도 나달과의 경기였으니 더 드라마틱하기도 하구요.
24/05/28 13:57
수정 아이콘
500이 아니라 로마마스터즈 아니였나요? 아닌가...
24/05/28 14:09
수정 아이콘
로마마스터즈 우승맞습니다.
탑클라우드
24/05/28 20:20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로마가 마스터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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