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03 23:54:00
Name 포포탄
Subject PvsT에서 제가 주로 쓰는 전략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다이아리그 60위권에서 머물고있는 포포탄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 시간엔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여친님과 놀다가 안경을 잃어버리고 게임을 하려다 보니 유닛구분마저 안 될 정도로 시력이 안좋아져서 결국 포기하고 전략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전략을 연구하면서 하는 파워유저도 아니고, 스타1때는 맵만 끄적이고 있던 실력인지라, 다이아에 올라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베타때는 마지막 클로즈베타 일주일을 했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사용하고있는 컴퓨터가 최하옵으로 설정해도 유닛이 20기가 넘어가면 버벅이는 '노트북'이기 때문에,
대규모교전에선 거의 매크로 컨트롤만 해둔 채, 교전상황을 미니맵으로만 지켜보며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분들이 하는 현란한 컨트롤조차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다이아까지 끌어올려준 대 테란전 전략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분들이 세운 전략같은걸 읽어본 적이 없어서 유행같은것도 모르고, 대세도 모릅니다.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논의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략을 소개합니다.


먼저 9파일런-11프로브부터 일꾼증폭-13게이트,정찰-일꾼증폭-2가스입니다.

게이트가 완성될 즈음 해서, 상대방 위치 파악이 가능합니다.
상대가 센터병영이나, 반응로달고 치즈러쉬가 아니라고 판단됐을 때는, 과감하게 광전사를 찍지 않고 바로 광학연구소를 올립니다.
(만약 센터병영이나 치즈러쉬라면 광자포밖에 답이 없더군요...)

광학연구소-파일런-파수기-로보틱스-파수기-파일런을 탑니다.
로보틱스를 올린 후, 일꾼을 하나 더 보내서 상대가 빠른 불곰러쉬를 준비하는지 체크하시고, 만약 정찰병을 살리지 못했다면 입구에 일꾼을 놓고 나오는 타이밍을 봐야합니다.
파수기 2기는 입구에 세워주시고, 추적자는 일꾼 주변에 두어서 혹시나 모를 사신견제에 대비합니다.

추적자-불멸자증폭-파일런-관문
불멸자는 계속 시간증폭을 이용해서 꾸준히 모아주시고, 상대가 빠른 러쉬를 오지 않을 때는 관문을 추가하고 불멸자를 4기 이상 모은 후, 멀티를 갑니다.
만약, 추적자가 1기 이하로 있을 때 상대가 러쉬를 감행한다면 파수기의 역장으로 최대한 입구를 막고 시간증폭을 이용해서 불멸자를 세기 이상 모아야합니다. 게이트에서는 바로 파수기를 찍어서 여분의 역장을 더 만들 수 있도록 하구요.
차원관문업그레이드는 불멸자를 찍은 이후에 여유를 봐서 찍었었구요.
멀티를 올림과 동시에 공학연구소를 짓고, 공업을 시작했습니다.


불멸자가 4-5기 이상 모이면 상대가 멀티를 하지 않고 올인을 하지 않는 이상은 병력 굴리기 쉽더군요.
상대가 해병과 불곰으로 이루어진 러쉬를 올 때엔, 역장으로 마린과 불곰을 분리시킨 후, 불멸자로 일점사컨트롤을 해주면서 각개격파,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이후 탱크+의료선을 갖춰서 나오는 상대 역시 탱크점사컨트롤을 이용하면 쉽더군요.
상대가 공격없이 멀티를 할 경우, 옵저버를 대동해서 불멸자로 벙커나 탱크점사 후 추적자로 견제.

앞마당 후에는 바로 투 로보틱스를 가면서 차원관문 추가 후에 불멸자+추적자+파수기조합 이후 바로 3번째 멀티.
불멸자가 6기 이상 쌓이면 테란 입장에서는 러쉬 나오기 난감해 하더군요.
불멸자와 추적자가 1:1.5의 비율로 있으면 일단 지상병력으로는 테란이 상대하기 어려워합니다.
다만, 이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옵저버를 불멸자 4기 생산 이후 생산한 1대가지고 오랜시간 버텨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후 흐름은 공굴리기입니다.

일단 불멸자를 4기 이상 확보하면 후반에서는 거의 원하는대로 끌고나갈 수 있더군요.
불멸자를 빠르게 모아주는게 핵심이고, 초반전략은 거의 배제한 전략이라서 정찰이 무척 중요합니다.
저는 이 플레이를 할때는 프로브를 항상 두기씩 온 맵에 돌려서 정찰을 했습니다.
일단 불멸자가 모이면 상대입장에서는 주력으로 쓰던 불곰+탱크로 멀티원정을 나오기 무척 버거운 상태가 되고, 고철처리장이나 금속도시, 쿨라스협곡같은 개방형 앞마당에서는 센터를 내릴 생각 자체를 못하게 됩니다.

단점은, 빠른 벤시에 쥐약입니다. 추적자보다 파수기가 먼저 쌓이기 때문에 벤시를 막을 마땅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이킹은 쉽게 막을 수 있습니다만, 벤시는 사기적인 공격력과 클로킹때문에 옵저버를 한참동안 뽑지않는 이 전략에서는 망한카드입니다.

장점은, 요즘 대세인 듯한 불곰+탱크, 불곰+마린에 셉니다. 애초에 불곰이 짜증나서 만든 전략이기도 합니다..
의외로 쿨라스협곡같은 개방형 맵에서도 러쉬거리가 멀기 때문에 센터병영이 아닌 이상 불멸자를 안정적으로 모으기 쉽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테크를 타고 있을때는 입구에 있는 보급고는 무상헌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론은 어쨌든 불멸자가 짱입니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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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04 00:41
수정 아이콘
덥밥류 만나면 힘들겠군요...

덥밥류란 밴시-바이킹소수-밤까로 클로킹을 이용해 괴롭히는 빌드를 말하는데... 정찰이 중요하겠군요.
nameless..
10/08/04 00:46
수정 아이콘
초반러쉬는 광전사 생략하고 추적자 여유 있게 눌러도 프로브 동원하면 큰 피해없이 막습니다.(1겟1스타의 경우도)
전 불곰이나 빠른 찌르기 보면 공허포격기 뽑는 스타일인데.. 초반 빌드는 뭐 취향이라고 보고요.
저도 중후반 가장 이상적인 토스 조합이 불멸자 고위기사 위주의 운영이라고 보는데 둘다 고스트에 약하다는 점이 거슬리긴 합니다.
네오크로우
10/08/04 01:34
수정 아이콘
저렇게 불멸자 모으는 빌드는 제가 테란으로 했을때 하나님 말씀 처럼 고전 전략 스카이 테란 류에 좀 취약해 보이고

아니면 지금은 기본적인 1/1/1 빌드에 해병 + 퉁퉁포탱크 + 밤까 +밴쉬 인구수 75 타이밍에 좀 많이 밀릴듯 해보입니다. (불곰no)

보통 전 플토전에서 공허 아닌 이상 그냥 이렇게 조합해서 나가는데 불멸은 해병이 잘 잡고 탱크와 밴쉬 화력 지원으로 불멸 관문 유닛
조합 플토는 무난하게 전투서 이겼습니다. 컨도 딱히 점사 하지 않고 밴쉬랑 밤까 정도 빼주는 컨이면 여유롭습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불곰이 낀 조합에는 강하겠네요.
nameless..
10/08/04 01:47
수정 아이콘
아, 그 덥밥류라는게 하이퍼덥님 말씀하시나보군요?
그거 막는 법 알아내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분도 그 빌드로 토스전 날빌 빼고는 안져보셨다고 하네요.
플토빠
10/08/04 09:35
수정 아이콘
3병영(2기술1반응) 해불고러쉬에 취약할거 같은데요....제가 테란으로 빠른 불멸 가시는분 상대할때 많이 쓰는데 scv로 빠르게 2가스 가는것만 보면 빠른 거신이나 불멸이 당연하다 생각해서 그냥 3병영에서 해불 뽑으며 체업글되고 러쉬 가버립니다. 그러면서 고스트 테크 타주죠.

러쉬 가보면 불멸자가 많아야 2마리 보통 1마리고 기본 병력이 적어서 파수기 고수 아니면 입구 뚫려요....거신일경우는 못민적이 없네요.
파수기 잘쓰시는 분이라 어찌 막히면 병력 계속 뽑아주면서 4병영으로 늘리고 고스트 추가해서 추가 러쉬가서 이엠만 잘써주면 이기더군요.
불멸자가 좋긴해도 고스트 이엠쓰면 녹는건 한순간이라......물론 이 빌드는 안정적으로 가는 빌드에는 그냥 끈어 먹히지만 빠른 테크류에는 좋아요.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중반에 불멸자위주로 쓰시는 분보다 보다는 질럿 추적자 고위기사 파수기 위주로 관문 조합으로 쓰시는 분들이 까다롭더군요. 고스트 이엠 잘못쓰면 역장 스톰 끈어먹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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