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17 02:00:04
Name 백소
Subject 오늘 배치게임 완료했네요..
열리고나서 싱글게임 조금, 친구들하고 사용자 지정게임 조금 하다가
한동안 스타2에 신경 못쓰고(던파하느라...-_-;;;)있다
어제 친구녀석 배치게임하는거 구경하다 이제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네요.

워낙에 테란이 좋다는 소리도 들리고, 스타1에서도 나름 테란이 주종이었던지라...
(물론 고수소리는 못들었습니다만-_-;;)
테란을 잡고 배치게임 들어가서,
배치게임 다섯경기는 무난하게 5승하고 기분좋게 플래티넘 리그에 들어가서
두근두근 첫게임...하는데.

몰래건물 황혼의회? 확인하고 (상대방이 플토였습니다) 어엇 다크인가? 하고 나름 방비를 했더랩니다..-_-;;
(다크템플러...어둠기사단 인가요?;; 그 건물이 따로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_-;;)
멍하니 불곰모아 밤까마귀 하나랑 진출! 해서 병력 싹 잡아먹히고-_-;
좋아 질럿비중이 높아지는 것 같으니 화염차다! 해서 한방모아 달려가니까
저쪽에서는 빈집털이... 결국 서로 본진은 밀었는데
저쪽 병력이 회군해서 싹 잡아먹히고 gg 쳤네요. (저쪽은 멀티도 있었구요...)
제대로된 리그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흐흐;;

아직은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좀 어리버리하지만,
왜 많은 분들이 '스타2 하면 1은 생각도 안난다'고 하셨는지, 감이 옵니다 흐흐

그,그래도 자꾸 지면 싫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게임종료하고 PGR에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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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카라멜
10/08/17 03:16
수정 아이콘
전 스타2 클베 당시엔 꽤나 부정적? 이었습니다.
기대가 되긴 하지만 어느 정도겠어.. 일단 나중에 출시되면 해보긴 해보겠지, 했지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아는 분의 권유로 클베에서 게임을 몇 번 해보게 됐는데..
그후론 당시에 모처럼 맘잡고 열심히 다시 하고 있던 스타1을 안 하게 되더군요.
확실히 게임으로써 뭔가 매력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풍경
10/08/17 07:05
수정 아이콘
결국 스타2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게 이런 이유겠죠.
지금 입소문이 서서히 퍼지고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주위 반응들이 그렇거든요.

피시방측이 미적이고, 언론에서 부정적 여론을 만들려고 하지만,
원래 그런건 근본 "게임성"이 절대적이면 한계가 있죠.

지금 그런게 드러나는게, 점점 하는 사람이 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스타2를 갖추는 피시방들이 늘고 있다는 거겠죠.
결국 손님이 스타2를 한두명 찾으면 모를까 열명 스무명 찾으면 설치 안할 수가 없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전에 싱글만 하려했다고 오픈베타가 뭔지 모르고 돈주고 구입했다면서 징징 글 올린 적 있었죠.
근데 왠걸요. 캠페인 다 클리어 하고 나서
멀티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는데...

아 전에 말 취소에요.
지금 1:1, 2:2, 3:3 모두 래더에 배치 다 받고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크.
한마디로 많이 재밌더군요. 그전에 많이 했던 게임들 요즘 한동안 쳐다보지도 않고 스타2만 하게 되더군요.
가령, 그래픽 카드 과열문제... 충분히 조심스러워 짐에도 불구하고,
그때문에 스타2를 안해야지.. 할 수는 없게 되요. 그냥 조심해야지? 정도.
역시 겜이 그만큼 재밌기 때문이죠.

저는 스타1은 진짜 멀티 못했는데...(팀플하면 한사람 몫을 거의 못했음)
이게 스타2는 그래도 사람 역할은 합니다. 5할 살짝 넘는 승률 유지하니 나름 승리하는 맛도 나고요.
스타1에 비해 잘할 수 있는,
그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스타2의 무한대 부대지정, 건물 부대지정 기능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덕분에 유닛별로 제한없이 구분지을수 있어서, 손이 덜가서 분명 스타1보다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즉 예전 스타1 때는 12마리 밖에 안되거나, 건물 부대지정이 안되서
느린 손으로 생산하기에 급급해 정작 전략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생각조차 못해서 너무 단순했지만,
지금은 손이 그만큼 여유가 생겨 상대방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할 수가 있습니다.
스타2는 새로하는 사람들이 이런 쉬운 기능들 때문에 빨리 배울수 있어요.

물론 고수로 갈려면 꼼꼼한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손이 더가는 요소도 있어서,
손빠르기는 여전히 중요합니다만, 중요한 점은 최소 빨리 배울수 있는 요소로 쉬운 부대지정이 한몫을 합니다.
고로 맛을 이미 들여버리면 그다음부터는 계속 하게 되는거죠.

가령 스타1과 다르다고 불평들 하셨던 단축키 (가령 은신C,D 이나 시즈모드E,D가 풀때랑 걸때랑 다른점들) 조차도
손에 익으니 쉽더군요. 나름 통일성들이 있으니까요.

스타1에 재미를 느꼈던(하는 재미) 분들도 스타2 해보고는 스타1에 손 안간다는 분도 많지만,
저처럼 스타1에 거의 하는 재미를 못느낀 사람들도 스타2에는 큰 재미를 느낀다는건 흥행 할수 있는 충분한 요소입니다.
즉,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라는 거죠.

여튼... 재밌네요.
블리자드가 진짜 이 게임에 대해 절대적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p.s. 또 하나의 증거랄까요.
스타2 전면 한글화 발표했을때 사람들 찬성과 반대가 50:50 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막만 한글로 해주거나, 혹은 이름은 다 그대로 두라는 의견과 한국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만...
최소한.. 지금 스타2 하는 사람들 중에서 스타2 캐릭 이름가지고 뭐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이미 해병, 불곰, 불멸자, 추적자, 광전사, 거신 등등등...다 너무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물론 혼용이 되기도 하지만
스타2에서는 자꾸 광전사 광전사 보다보니 질럿이라고 안하게 되죠. 이상하거나 어색한 점 전혀 없어요.
방송 해설에서 들어도 마찬가지구요.

즉 막상 나오니 너무 한글화(가 아니고 한국어화가 맞을듯)가 훌륭하니
역시 나오기 전과는 다르게 한국화 한 것에 대해서는 거의 불평이 없는 부분 역시 스타2가 잘 만들어졌다는 걸 증명하는 케이스네요.
아... 이부분에 제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점은,
스타2가 글로벌화 되면, 로컬라이징화된 각국의 게이머들이 한장소에서 겜을 하게 되면,
안익숙한 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가령 GSL 참가하는 외국선수. 그들은 한국 스타2를 깔고할까요? 그러면 뭔가 인터페이스가 생소하게 느끼지 않을까...
다행히 단축키는 언어랑 상관없이 통일이라.)
그래서 블리자드에서 나중에 영어 선택을 할수 있는 옵션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대회 인터페이스 통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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