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란에는 후반을 받쳐줄 기둥 역할을 할 마땅한 유닛이 없다는 것이 문제랄까요?
공성 전차도 너프로 인해 예전만한 위용을 가지지 못하게 됨으로서 저글링+맹독충 조합을 감당하기가 상당히 버거워졌습니다.
이는 저글링+맹독충이 많은 숫자가 갖춰지면 테란 상대로도 어느정도는 버티면서 싸울 수 있고 오히려 공성전차가 어느정도 조합된 병력이라도 단숨에 싸먹을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차라리 이렇게 되면 공성전차가 중장갑에라도 강해질 수 있도록 일반 데미지 60으로 다시 되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이번 결승전에서도 공성전차의 경장갑에 대한 너프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후반에는 자원을 갖출대로 갖춘 저그를 상대로 울트라리스크를 제압할 만한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토르가 있기는 하지만 울트라리스크를 상대로 그렇게까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왜 불곰을 다수 조합하기가 힘든지는 굳이 말을 안해도 여러분들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하구요.

저그도 후반 울트라리스크를 보유하게 됨으로서 상당히 강한 화력을 갖추게 되고 테란을 상대로 압도하는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테란은 이에 대응할 만한 불곰을 다수 조합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고 다수의 저글링 때문에 그렇게 큰 효율을 보이기가 어렵게 되구요.

그렇다면 차라리 테란도 최종 테크인 전투 순양함으로 뒷심을 낼 수 있도록 대폭 상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이른바 초기 알파 버전 시절부터 있었던 플라즈마 어뢰를 부활시키고 캠페인에 있던 디펜시브 매트릭스와 미사일 포대를 부활시켜서 전투 순양함의 스킬 3종 세트를 부활시킴으로서 전투 순양함을 버프하자는 거죠.

미사일 포대는 다수의 공중 유닛을 녹여버릴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하고 디펜시브 매트릭스는 전투 순양함의 체력을 +200의 수치로 올려줌으로서 좀 더 좋은 맷집으로 상대 유닛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버틸 수 있으며 플라즈마 어뢰는 지상에 광역 레이저 포화 공격을 시전함으로서 다수의 지상 유닛을 효과적으로 상대하는데 매우 효율적입니다. 지금 테란이 저그와 프로토스를 상대로 후반까지 끌고가 자원전을 할 경우 상당히 불리한 이유가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프로토스의 조합된 병력을 상대하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유닛들을 상대할 만한 든든한 기둥이 될 만한 유닛의 부재라는 점 또한 원인이라면 원인입니다.

테란에 후반을 든든히 책임져 줄 마땅한 유닛이 없다면 전투순양함의 스킬 3종 세트를 부활시켜서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시도해봄직 하게끔 버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더 이상 공성 전차나 토르가 테란의 후반을 책임져 줄 만한 유닛으로 보기에는 한참 부족해 보입니다. 그만큼 기동성도 느려서 시간도 끌리는 경향이 있구요.

전투 순양함의 스킬 3종세트의 부활로 후반을 도모하게끔 버프하는 것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확실히 공성전차의 너프로 인해 저글링+맹독충 조합을 상대하기가 버거워진 것이 이번 결승전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공성전차가 예전만큼의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