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빠르다! 손도 많이 간다!

처음 스타크래프트2 를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빠르다' 입니다. 스타크래프트1 에서도 아주 잘하는 정도는 아닙니다만, 높게는 피지B- 까지 가보았는데 속도감이 주체가 안됩니다요. 특히 저그는 크립이랑 색이 겹쳐버리니 제가 프로토스 초보 시절에 옵저버 잃어버리듯이 저글링을 크립 안에서 잃어버리는 일을 겪더군요(T.T).
경기도 평균 10분 내외면은 거의 종료되는 것 같고. 정말 스피디한 게임양상에 만족하였습니다.

그리고 손이 장난아니게 많이 가는 것 같네요. 프로토스만 해도 시간증폭을 꾸준히 안써주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고 차원관문이 너무 좋아서 얘도 일일히 손가주는게 귀찮더군요. 특히 한 번에 유닛시전이 안되는건 좀 많이 귀찮더군요. (특히 저그 맹독충 개발시킬 때에 갈기기 너무 힘듭니다. 이거 단축키가 있다면 뻘쭘해지는데.)

...글을 다시 한번 쭉 훑어보니 '이지 말입니다' 수준으로 '더군요'를 많이 유발하고 있었네요.

#2. 초보가 느낀 밸런스는.

초보라서 아직 정확한 밸런스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테란은 그닥이던 것 같습니다. (군수공장이 잉여공장이라는건 숱하게 들었습니다만, 정말 말그대로 잉여공장이더군요.) 저그랑 토스는 비등한 것 같은데 저그의 뮤탈리스크 양산체제를 대응할만한 병력이 테란이나 프로토스가 그닥 없어보이더군요. (바퀴랑 맹독충 나빠요!)

#3. 아쉬운 가격.

곧 나올 패키지가 있습니다만, 정말 패키지 가격이.. 세금 미포함에 69,000원이면 국내 유통시 적어도 7~8만원대를 유지한다는 말 아닌가요?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저같은 스토리덕후(...)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캠페인도 해야하는데 이건 좀. 블리자드가 셋을 절대로 계속 따로 팔아줄 관대한 회사도 아니잖습니까. (게다가 몇 년있으면 세 개 합쳐서 '합본'을 단돈 십만구천팔백원에 팔아치울텐데).


p.s.
사신은 생각보다 자주 안쓰이는 것 같네요? 사신을 보니 벌쳐의 몇 배 이상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레벨이 딸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