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4/20 02:17:57
Name 밀가리
Subject 스타2를 시작하시고 나서 스타1을 하신적이 있으십니까?
베타테스터가 된지 어연 2~3주 된거 같습니다. 베타 신청은 늦게 됐는데 몇일 만에 바로 초대장이 오더군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도 스타크래프트1을 하루에 1~2경기에서 4~5경기 정도는 즐기는 유저였습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2 를 접하고 나서는 스타1 한번도 켜본 적이 없습니다.

우선 스타크래프트1을 하게 된다면 짜증나는 인터페이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브를 일일이 미네랄을 찍어줘야되고, 병력은 병력대로 게이트는 게이트 대로 따로 부대지정을 해야 되니까요.
3D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도 이제 스타1의 그래픽을 감당 못 합니다.


사실 DC는 잘 안가는데 스타크래프트2 갤러리는 가끔 갑니다. 그런데 보니 스갤이랑 스투갤이랑 입장차이가 분명이 있더군요. 스갤에서는 스타2가 스타1을 대체 못하나는 의견이 대다수고, 스투갤은 한마디로 코웃음을 칩니다. 스타2해보라 이거죠. 분명 스투갤 유저들도 원래 스갤사람들일 텐데...

사실 요즘 저도 스타리그나 프로리그 보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스타2의 새로운 전략, 유닛을 보다가 10년도 넘게된 게임을 보니 답답한 느낌이 오는건 당연할 수도 있겠지요. 스타크래프트2의 가독성 문제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게임 조금만 하다보면 금방 적응 되는 문제들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정식발매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패키지 가격이 6만9천원이라고 하지만 대학생 이상이면 무리하더라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또 한가지, 지금 스타1유저들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즈맵유저들.. 스타2가 나온다면 갈아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개인적은 추측입니다만, 스타크래프트2가 한 두달 후 입소문을 타고 보급화가 되면 스타크래프트1은 바로 죽을 것 같습니다.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가는 기간이 예상 외로 짧을 지도 모릅니다. 게임의 재미성의 문제가 아닌 편함/불편함의 문제입니다.

협회나 프로게임구단에서는 얼마나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당장 올해 여름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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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정원
10/04/20 02:2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스타2 시작하고 나서는 스타1을 켜본 적이 없네요.
정발되면 다들 스타2 스타2 얘기 할테고 거기 끼기 위해서라도 다들 스타2를 하지 않을까요.
엔뚜루
10/04/20 02:36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를 하고난후 스타1을 한 적이 없네요.
videodrome
10/04/20 02:37
수정 아이콘
스타2를 해본 상태에서 스타2를 한다라... 실제로 해본 제 경우에선 무지하게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2가 나왔는데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샌 방송도 스타1보단 스타2를 주로 봅니다.

다음팟 실행하는 게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방송사에서 대회만 해준다면 스타1은 방송까지 이제 추억속에 담아 둘 듯 합니다.
구하라
10/04/20 02:4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느꼈지만 스타2하다가 스타1하면 손이 쳐집니다..
스타2에선 대규모 전투에서 그닥 많이 신경써줄것도없고
마법도 부대지정한거 찍어서 마법 하나찍고 클릭하는 식이라 그닥 바쁜면도 없다보니..
1으로 넘어가면.. apm이 확죽어버리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스타1 재밋긴재밋습니다..
대세는탱구
10/04/20 03:55
수정 아이콘
12마리 단위로 부대지정 새로 해줘야한다는게 짜증나고
저글링럴커나 마린메딕탱크베슬 등을 각각 종류 별로 부대지정해야 한다는게 귀찮고 (10년간 그래왔건만...)
커맨드 넥서스 해처리에서 미네랄에 랠리찍으면 자동으로 채취 안한다는게 번거롭고
하이템플러나 아비터로 스톰/필드 시전할 때는 1기씩 따로따로 선택해서 마법써야 하는게 불편하고
다수의 배럭이나 게이트 랠리 바꿀때는 눈물납니다.

그리고 예전에 스타1 방송 볼 땐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어떤 빌드를 쓰나 연구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스타1 방송 볼 땐 아 저 선수 잘하네 크크크 감탄만 하게될 뿐, 방법 탐구에는 신경도 안 씁니다.

근데...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타1이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재미는 있습니다. 정도 갑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픽 또한 이질감은 들어도 거부감은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1을 최소 1~2년은 계속 스타2와 병행해서 하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프로게임단이나 선수들도 1~2년 정도 관망하면서, 올드나 은퇴 프로게이머들부터 스타2 하기 시작해서 리그 활성화되면 건너갈 것 같네요.
네오크로우
10/04/20 04:27
수정 아이콘
그나마 방송경기는 스타1 그럭저럭 보긴하는데... 엊그제 게임이라고는 스타1 밖에 못하는 친구가 놀러와서 하는 수 없이 대 여섯판 했는데하는건 정말 못하겠더군요. 해상도 고정이니 뭘 해도 왠지 큼직큼직하고 (분명스타2 첨
시작했을때 뭐가 이리 다 크냐..란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유닛들 움직임도 버벅이고. 12마리 마다 부대지정.. 으으..

지금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대회경기들 보면 워낙에 빨리 빨리 끝나는 면이 좀 있지만 앞으로 이래 저래 모양새가 갖춰지면 보는
재미 또한 스타2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듭니다.

초반 유닛부터 워낙에 마법 + 특수기술 유닛들이 많으니 특히나 프로토스 역장 플레이는 테란 유저인 제가 경기 보면서도
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물론 제가 당하면 울컥... 하지만.....
10/04/20 05:07
수정 아이콘
저번에 서버점검할때 스타1 했었는데 너무 어렵던데요...
내가 10년 가까이 했던 게임이었나를 잊을 정도로 굉장히 어렵고 어지럽기까지 하더군요;
미네랄에 랠리를 찍었는데 왜 미네랄을 못캐니...

하지만 방송보는건 스타1, 스타2 모두 재미있어요~
10/04/20 06:3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동안 방송조차도 안 보고 있다가 요즘은 그나마 방송은 보는 상황이네요.. 스타1은 진짜 못할것 같습니다;;
양산형젤나가
10/04/20 07:16
수정 아이콘
전 스타1이 지금까진 더 재밌는데... 물론 기숙사에 노트북 들고와서(워크도 카오스돌리려면 USB꽂아 레디부스트 돌리고 설정을 세팅해야 되서...) 스타1만 해서 그런가.....
근데 집에 가서 스타2 할때 너무 어려워요.
학교얘들
10/04/20 09:24
수정 아이콘
스타2 시작후에 스타1은 접속을 하지 않고 있네요.
확실히 불편해요...
하지만 방송은 스타1이 재미있네요. ^^
루로우니
10/04/20 09:31
수정 아이콘
스타2하고 스타1 해본 느낌으로는
확실히 인터페이스가 스타1이 불편하더군요.단축기도 그렇고
그렇지만 아직 스타2는 스타1에 비해서 유닛이 많아졌을때나 미니맵 등 유닛을 알아볼수 있는 뚜렷함이 부족한듯
김연우
10/04/20 09:35
수정 아이콘
스타2 하고나서 단 한번도 안했네요.
10/04/20 09:36
수정 아이콘
스타1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스타1과 스타2는 전혀 다른 게임 같아요.
역장이라던가 시간증폭이라던지 스타2와서 새로 생긴 스킬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도 스타1과는 전혀 다른 게임같은 느낌입니다.
스타2하면서 생긴 버릇들이 스타1할때는 왠지 나오질 않네요.
어진나라
10/04/20 09:56
수정 아이콘
전 스타1도 종종 했습니다. 단, 유즈맵만 했죠...-_-;;
10/04/20 09:58
수정 아이콘
스타2 하다가 어제 케이블채널에서 무심코 스타1 중계방송을 봤는데, 그래픽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든 생각이

'아,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20세기의 게임이구나'
10/04/20 10:40
수정 아이콘
워3하고나서는 스타1 거의 안 했죠.. 보는 것 밖에는..
워해머 때는 워3랑 워해머랑 같이하기는 했습니다만..
스타2나오고나서는....
워3도 방송만보고 플레이는 안하고 스타1은 방송도 못 보겠네요 -0-;;
허느님맙소사
10/04/20 11:08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토스 유저들은 공감하는게

스타2 하다가 스타1하면 프로브 찍을때와 파일런 건설할때...

음 스타1 실력자체는 팍 줄더군요. 되려 생각의 자유도는 높아지던
10/04/20 12:00
수정 아이콘
스타1 아이디 삭제만 안당하게 들어가고있습니다..
하나는 360승 8패정도고 나머지하나는 200승 50패 정도인데..
아이디도 레어라고 생각해서 왠지 아까워서요;
10/04/20 12:18
수정 아이콘
스타2 한달 하고 나서 스타1을 해봤는데...
일단 반응이 느려서 못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오체불만족이더군요-_-
그리고 나서 다시 2를 하니까 어찌나 쾌적하던지...
진짜 웬만한 사람은 2를 하고 나면 다시는 1을 못하게 된다에 제 손목을 걸겠습니다.
권보아
10/04/20 12:23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2 나오고 한판도 안했네요

요즘은 스타2도 안하지만 ;;
드랍쉽도잡는
10/04/20 12:42
수정 아이콘
스타1이 좋더라고요;;
마빠이
10/04/20 12:51
수정 아이콘
우리 멸자님 안게시니...
프토로 테란상대하기 싫어지더군요.... -0-;
SentimentalBLEU
10/04/20 12:56
수정 아이콘
미네랄에 일꾼을 찍었는데... 일꾼이 안나눠져요 흑흑
근데 토스 잡기 편해서 참 행복합니다
azurespace
10/04/20 13:12
수정 아이콘
게임이 뭔가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죠.

손은 인터페이스를 못 따라가는데 생각 속도는 전보다 빨라져서 오히려 매크로적인 운영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F.Lampard
10/04/20 16:00
수정 아이콘
크크 단계가있는거같아요 스타2하다가 스타1을 하려니 못하겠지만 결국엔 스타2도 안하게되는..
스타2는 게임을접고 학업에 집중하라는 신의계시!

하지만 디아3가나오는데....
10/04/20 16:02
수정 아이콘
인터페이스는 까다롭지만 델리케이트한 손맛이라던가 전선의 개념등이 확립된 쪽이 스타1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기가 10분안에 종료되는 스타2는 뭐랄까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물씬..
검은별
10/04/20 19:33
수정 아이콘
시작하자마자 꼬이죠.

'왜 일꾼이 퍼지지 않는거야!!! 아... 스타1이지...'
하얀사신
10/04/20 22:45
수정 아이콘
처음 스타2 접했을 때는 스타1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스타1을 하게 되면 랠리 포인트나 부대 지정 등이 손에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한 고비를 넘게 되니 오히려 스타1이 더 재미있어졌네요.

아무래도 스타1는 정립이 되어 있고, 아직 스타2는 미완의 작품이라는 것이 제 소견입니다.
박의화
10/04/21 10:44
수정 아이콘
스타2 하고나서 스타1 한적이 없네요.
10/04/21 13:17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를 아주 많이 하고 그래서 또 잘한다고 자부하는 유저입니다. 그러다 최근 친구의 도움을 통해 2를 접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편리한 인터페이스에 화려한 그래픽에 신기했습니다.

전작을 최근까지 많이해서 그런지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익숙하지 않았고, 화려한 그래픽에 살짝 눈이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작을 하는데 그리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왜냐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죠.

너무나 세련되고 화려하게 많이 달라진 스타2를 해보고 나서도 사람에 따라선(생각보다 많습니다) 후속작에서 없어진 전작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0/04/23 06:40
수정 아이콘
렐리가 경악이죠.
나 : 아 왜 일꾼이 일 안하지?
길드원 : 랠리찍어도 일 안해 스타1이야 삐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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