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14 15:11:58
Name 김연아이유
Subject (10)e스포츠가 커오는데 케스파의 공은 무엇인가,팬들은왜블리자드편인가.
진부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팬이 오랜시간동안 지켜보며 느낀점을 가감없이 적었습니다.
.
.
.

"e스포츠협회가 단순 게임을 e스포츠로 바꾸고, 관람문화를 만들었으며,
프로게임단 출범 및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에 앞장선 대목도 인정해야 한다” - 협회관계자

이판이 커오는데 협회가 해온일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


"정당한 권리도 없는 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 붙어서 판을 키우고 자금을 대고 열정과 노력을 바치고,,
관련 종사자들, 팬들, 선수들이 함께 웃고 즐기고 감동하고 눈물 흘리며 만들어온 그동안의 E스포츠의 역사들이
모두 바보짓거리였다? "   -  어떤 리플에서..

지금 케스파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사람의 노력을 바보짓거리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협상이 안되는것은 그들이 가진 부당한 권력때문입니다.
블리자드입장에서는 자신의 컨텐츠로 만들어진 부당한 권력을 없애려는것일 뿐입니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방송일정조정같은건 방송사와 할일이지 협회와 할일이 아닙니다.
협회가 부당한 권력으로 게임방송사까지 장악했기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진것입니다.


.
.
.



e스포츠가 커가는 과정에서 협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기억엔 판커지는건 협회가 활동을 하기 시작한 중계권사태전까지 였으며
그 이후엔 프로리그 시간이 늘긴했지만 실속없는 뻥튀기며
판이 커지기는 커녕 축소나 간신히 현상유지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케스파의 수도없는 뻘된 짓이 아니었다면 결코 떠나지 않았을 pgr에 멋지고 좋은 글을 남겨주시던 분들이 점차 줄어든것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히 플레이하는 게임을 관람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던 케스파가 새운 공은 무엇인지 묻고싶습니다.
프로게이머자격과 기록을 관리하고, 선수보호를 한다는 말만 번지르르한것은 빼고 진짜로 무슨 공을 세웠는지 궁금합니다.
제 기억엔 공군창단만이 케스파가 한 긍정적인 역할이었던 같군요. 사실 그것도 임요환의 네임밸류가 아니엇으면 힘들었겠죠.

현재의 팬들에게 케스파는 커져가는 이판에 오로지 단물빨러 들어온것으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팬들도 잘 몰랐습니다. 저도 케스파에 지지를 보내기도 하고 비판하는데 맞서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하나씩 둘씩 팬들의 우려와 지적을 무시하며 이것저것 뚝딱거리더니
이판은 외형상 커지는듯 했습니다. 물론 속이 비어가는것 같았지만 그나마 외형상 커지는것이라도 만족했습니다.
얼마전에 보니 속이 너무 비었는지 이제는 겉보기도 줄어든것 같더군요.


.
.
.

언제부턴가 무소속 선수들의 개인리그참가하는것을 금지하더군요.
처음에는 조금 심기가 불편했을뿐이지만, 실상은 그것은 선수를 완전히 장악하고 통제해서 망령된 권력을 만들어내기위한 첫걸음이었다는걸
깨닫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말도안되는 중계권사태, 리그보이콧
말도안되는 GSL 리그 보이콧,
말도안되는 FA 규정,

사실 그간의 어이없는 규정미비나 아마츄어적인 리그관리, 선수기록관리같은 문제는 문제라고도 볼수없습니다.
물론 그런문제로 대차게 까였을지는 몰라도
케스파에게서 이판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면 팬들은 결코 그걸 모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소모되는 컨텐츠는 생각안하는, 오로지 규모를 키우기 위한 프로게이머 자격의 남발,
오로지 광고효과의 증대, 방송사에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것으로밖에 보이지 안는 주5일제
그로인한 자라나는 다른리그의 싹이 움트지도 못하고 밟혀나가는 모습..
닭장시스템에 의해 소모되는 어린 선수들.

솔직히 케스파에서 진심으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는지, 아니 소속 회원기업의 이익을 우선하여 생각한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
.
.

e스포츠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중소기업이 조그맣게 스폰하는게 왜 불가능할까요?
사실상 선수단을 운영하는데 큰 구장이 필요한것도 아니며, 엄청난 장비가 드는것도 아닙니다. 사실상 인건비 입니다.
10명인건비와 사무실하나정도 자신의 기업홍보를 위해 쓸수있는 기업이 없을까요?
사실상 케스파는 자신들이 아니면 엄청난 돈을 들이지 않으면, 팀을 만들지 못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프로게이머는 20대 초반에서 수명이 끝나야 할까요? 사실 그렇게 만든건 지금같은 닭장 시스템을 만든 케스파입니다.
지금같이 출퇴근없이 숙소에서 게임만 하는 생활을 결혼한 사람이 할수 있을까요?
경기력은 그런식의 혹사를 통해 늘지언정 게임의 수명과 선수의 수명은 줄어들뿐입니다.

야구에서도 비록 명문화된 규정은 없을지언정 너무 혹사해서 몸이 망가지지 않게 투구수를 조절하는건 모든팀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팀들이 그런 미덕을 발휘할수있도록, 케스파에서 도와야했습니다.
팀들이 당장의 승패에 너무 연연해서 너무나 경쟁이 치열해서 닭장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으면 안되는것처럼 불평하더라도  
선수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이판의 시스템이 되도록 고민하고 너무 과열되어 선수들을 쥐어짜지 않도록 팀들을 유도했어야 했습니다.

그런게 당신들의 임무였습니다.
그런게 당신들의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
.
.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이판을 키워나가는 일에 케스파가 한 역할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역할은 별거 없는데 권리만 잔뜩 있습니다.  
제가 사실 다른 스포츠는 잘 모르기에 어쩌면 당신들이 가진 권리는 타스포츠에는 협회가 가지는 당연한 권한일런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e스포츠에서는 가져서는 안되는 권력입니다.



스타1 프로리그일정에 대한 간섭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블리자드가 불쾌한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하는 협상은 지나간 스타1리그가 어긴 저작권에 대한 배상을 협의하는게 아닙니다.
앞으로 해나가는 스타1 리그에 대해 어떻게 계약할지 협상하는 것입니다.
자기 게임으로 방송하는데 당연히 일정에 대한 요구를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시간을거꾸로 돌려 주5일제가 시행될즈음, 중계권파동을 문제로 시작된 블리자드와 협회는 저작권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블리자드에서는 자사게임의 급격한 컨텐츠소모를 우려해 협회와 스타1 방송일정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고 합시다.
이요구가 타당한 요구일까요, 부당한 요구일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블리자드에서 스타1이 망하길 기대하는걸까요?
관심법이 없어 마음속을 들여다 볼수없으니 진실은 블리자드가 아니면 알수없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블리자드라면 사이좋게 스타1 방송, 스타2방송 하는걸 좋아할겁니다.  
리그의 힘은 게임화면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선수들의 승패와 그들의 대결에서 만들어진 그리고 팬들에의해 입혀진 역사에서 힘과 생명력이 나옵니다.
10년역사를 가진 자사를 지속적로 홍보해줄 방송이 망하길 왜 바라겠습니까?
또한 일주일간 주구장창 스타2만 방송한다면 급속하게 자사컨텐츠가 소모되어 수명이 짧아질텐데,
그들이 스타1이 망하고 스타2만 방송하길 바랄까요?
블리자드가 게임방송에 기대하는것이 패키지판매량의 증대는 아닌것은 당연합니다. 때문에 스타2로 협의해서 방송하나, 스타1으로 협의해서 방송하나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게임방송에대한 저작권료 취득에 대한 직접적인 수익은 다를게 없습니다.
또한 e스포츠의 미래를 보더라도 여러 게임이 공존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점이 명확한데,
십수년역사의 자사게임이 버젓이 아직도 방송된다는것은 브랜드이미지에 크게 이득이 되었으면 되었지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스타1이 망해야 스타2가 산다는 발상은
이판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면
그리고 이판이 어떤식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는지 안다면 결코 할수없는 발상입니다.

어쩌면 단물을 빨아먹기 바빴던 케스파라면 할수있는 발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팬들에게 친블리자드성향이 만들어진건 블리자드가 착한기업이라서 혹은 블리자드게임만하다보니 블리자드에 맹종하게되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아니 지금도 케스파가 해온 일이 하도 어이없었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것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그동안 만들어온 게임을 보면 최소한 자사게임에 대한, 아니 게임이라는 쟝르자체에 대한 애정이 아주 크다는것을 느낄수있습니다.  
이윤을 추구할지언정,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그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여나 블리자드가 케스파같은 이판에 대하여 무정한 행동을 한다면 당연히 팬들은 등을 돌릴것입니다.

.
.
.
마무리 하겠습니다.
.

사실상 스타2그리고 GSL이  흥행할 것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멀쩡하게 남아있는 스타1을 망하게 하는게 협회자신이라는걸,
스스로 협회라는 이름의 간판을 부수어가고 있다는것을 제발 알아차리고 그만두길 바라는 바램입니다.

제발 자신들이 가지는 망령되고 그릇된 권력을 내려놓고,
게임제작사,게임방송사,팀,선수,팬 들이 어떤 권한과 역할이 있어야하는지,
다양한 게임이 있는 상황에서 협회가 해야만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ps. 향후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지금처럼 팀소속만이 출전할수 있게하는 조항이 없어지고 실력만 있으면 출전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스타1리그,스타2리그를 모두뛰는 게이머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온게임넷에서 블리자드와 협의해서 스타1리그를 이어갔을때 혹여 케스파에서 선수를 볼모로 잡고 보이콧하는 일은 없기를...

ps. 오래전에 "협회 대변인이라도 되냐"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블리자드 대변인이 된것 같군요.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28 04:2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시BB
10/10/14 15:17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스타 1이 자연스럽게 스타 2로 흡수되길 바라겠죠. 그냥 끊어 버리면 팀 좋아해서, 선수 좋아해서 팬인 사람들이 얼마나 떨어져 나갈 지 알 수 없는데요. 블리자드가 지금 스타 1 망하길 바란다는 거 보면 그냥 웃깁니다.
협회가 필요하고, 계속 있어야 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스스로는 물론 스타 1 자체를 끌고 다 같이 자폭하려는 모습이 참 -_- 싫네요.
10/10/14 15:18
수정 아이콘
추게로....
겨울나기
10/10/14 15:24
수정 아이콘
뭐 한줄요약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 거 없다.'
RealWorlD
10/10/14 15:31
수정 아이콘
협회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협.진.요 케스파 온라인
10/10/14 15:4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겜없으면 지탱할수 없는 단체가 한국e스포츠 협회라는게 사실?

그런데 그런 단체가 정작 블리자드겜을 함부로쓰면서 공공재 드립한다는게 사실?

거기에 자기네들은 반블리자드 전선이라고 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자 블리자드겜을 바탕으로한 리그는 강행한다는게 사실?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빅토리고
10/10/14 15:51
수정 아이콘
전 일정에 대해서 요구하는 부분은 과하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일단 글쓴분이 적으신... 물론 예로 드신거겠지만 자사 컨텐츠의 급격한 소모를 우려해서 방송일정을 줄인다는건 정말 주장을 하시기위해 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보구요. 홍보를 위해서라면 일주일 내내 방송해도 블리자드가 손해보는것은 없습니다. 저작권과 상관없이 스타1의 방송시간대중 일부를 스타2 방송시간대로 돌리려는게 명확하지 않나요?? 이것 외에 블리자드가 프로리그일정에 관여할 부분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협상의 주체로서 블리자드측의 입장에서는 협회의 약점을 잡고 있고 협상에서 저작권료보다도 스타2 방송시간대 확보라는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저작권 협상때문에 스타1 리그가 불법리그로 진행되게 생긴걸 보고있는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저작권과는 별개의 문제때문에 협상이 안되고 있으니까요...... 엄연히 말해서 스타리그 일정은 저작권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전 차라리 블리자드측이 방송국으로부터 협회가 받은 불법적인 돈을 협회가 토해내도록 하는게 명분이 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협회가 거부해서 프로리그가 진행이 안된다면 전 오히려 블리자드측을 옹호할겁니다. 솔직히 그냥 프로리그 날짜 몇일 주고 저작권이나 얻어서 프로리그가 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lotte_giants
10/10/14 16:07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 대한 글 중 제일 속시원하게 읽은 글입니다. 추게로.
10/10/14 16:11
수정 아이콘
닥추. 잘 읽었습니다.
추게, 혹은 ACE게시판으로.
10/10/14 16:25
수정 아이콘
"e스포츠협회가 단순 게임을 e스포츠로 바꾸고, 관람문화를 만들었으며,
프로게임단 출범 및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에 앞장선 대목도 인정해야 한다” - 협회관계자

-> (협회관계자의)정말 어이 없는 말이군요. 단 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고, 오히려 완전히 반대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단순 게임을 e스포츠로 바꾸고-> 판을 키운 건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입니다. e스포츠라는게 대체 뭔지 정의부터 해 주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나서 단순게임을 협회가 뭘 어떻게 해서 e스포츠로 바꾸었는지, 협회관계자님, 논증해 보세요.

관람문화를 만들었으며-> 협회가 대체 한 게 뭔가요. 팬, 선수, 방송사들이 노력한 거 아닌가요? 문화를 한 협회에서 만든다는 거 자체가 말이 됩니까? 문화는 자연스럽게 생겨나는건데 말이지요...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에 앞장선 대목-> 이건 말 그대로 미x 소리 아닙니까? 정반대잖아요. 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의 권익을 억압하고,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려 하면 못 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프로게이머 권익 훼손, 억압에 앞장서 왔다"라고 해야지요.

더 중요한 건, 협회에서 말하는 '프로게이머'의 정의는 대체 뭡니까? 스타크래프트만 한정하는 겁니까? 대체 워크3나 그 외의 다른 종목들에는 뭘 해주었습니까? 전 사실 스타 외에는 다른 종목들 잘 알지도 못하지만, 협회가 거의 한 게 없다는건 알겠더군요. e-sports라고 하면 "멋있어 보여서" 그러는 거 같은데, 다른 종목들은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거의 한 일도 없잖아요.


글쓴분이 참 속 시원하게 잘 쓰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케스파에서 진심으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는지, 아니 소속 회원기업의 이익을 우선하여 생각한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아마 표현을 순하게 하려고 이렇게 쓰신거 같은데, 우리 이미 답 다 알잖아요.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미래","고민"이라는 진지한 단어들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전혀 그런 거 없어요. "야~ 사람들이 몰리네~ 돈 되겠다~" 해서 야비하고 불법적으로, 편하게 돈 벌어먹으려고 무임승차한 집단입니다. "협회"라는 단어로 그럴싸 하게 보이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인기가 많으니 그걸로 한 탕 하고 도망가려는 무뢰배 집단"이 더 맞는 거 같습니다. 이 판의 미래에 대한 철학, 그런 거 없어요. 블리자드가 속 시원하게, 끝까지, 최후의 한 명까지 쫓아가서 박살내 주었으면 합니다.
RealWorlD
10/10/14 16:31
수정 아이콘
닥추~

케스파관련글도 에게로갑시다 운영진님

무엇이 두려운가요~
V3_Giants
10/10/14 16:42
수정 아이콘
닥추~

케스파관련글도 에게로갑시다 운영진님

무엇이 두려운가요~ (2)
Doc Angelicus
10/10/14 17:04
수정 아이콘
근 십년간 피지알에서 글을 읽어오지만 ... 이건 추게로 가야
10/10/14 17:12
수정 아이콘
"스타1이 망해야 스타2가 산다는 발상은
이판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면
그리고 이판이 어떤식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는지 안다면 결코 할수없는 발상입니다. "

글쓴분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한, 이 곳에서 한목소리로 케스파를 비판하고 블리자드의 지재권 확립을 옹호하는 수많은 분들의 동일한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있는 E-sports 사랑하는 그 어떤 분도 스타2를 살리고, 스타1은 망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습니다.
그 '바른 사랑' 이, 일부의 분탕질로 인해 무자비하고 몰인정한 자들로 격하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10/10/14 17:12
수정 아이콘
스타1리그,스타2리그를 모두뛰는 게이머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워3와 스타1 둘다 뛰는 선수가 없었듯이.
아마츄어레벨이라면 몰라도 스2 프로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질테니까요
10/10/14 17:53
수정 아이콘
물조로는 추천이 안되나요?ㅜㅜ
김연아이유님의 명확한 정리 감사드립니다. (닉네임 만큼이나 글도 진리!)이상하게 협회편을 드는 분들은 그렇지 않는 다른 팬들이 스1리그가 망하길 바란다는 듯이 호도 하시더라구요. 협회의 같지도 않은 언플에 시야가 얼마나 좁아진건지. 아님 그런척 하는건지. [m]
Bluesky TH
10/10/14 18:01
수정 아이콘
흠.......... 진짜 스타1 스타2 양대 게임을 활동하는 프로게이머가 탄생하길 바라는건 욕심일까요???
10/10/14 18:38
수정 아이콘
추게로~~
10/10/14 18:4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는 아이유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족을 달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정도이니 가벼운 논의 거리로 생각해 주세요)

1. 프로리그 일정 조정과 관련하여 아주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블쟈와 협상을 하는데 블쟈가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면 부당한 요구로 생각 하셨을지의 가정 관련

협회가 우리의 바램대로 최초의 블쟈 협상 제시 때 바람직한 자세로 대했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부당한 요구로 생각할 스1 팬분들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협회가 기꺼이 지재권료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진행되는 데, 블쟈가 컨텐츠 소모를 우려하여 일정 축소를 요구하면서 지재권료를 일부 깎아 주겠다고 하고, 협회는 지재권료 할인은 필요 없으니 원래 우리가 하던대로 주 5일을 하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상상만 해도 흐믓한 상황이군요)

팬마다 개인 성향에 따라 주5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던 분들은 블쟈의 편을, 많던 적던 마냥 스1을 볼수 있어 행복한 팬들은 협회의 편을 들 것으로 보이나,
협회가 삽질하기 전으로 협회에 대한 미운털이 없는 상황이라면
지재권료도 충분히 주겠다는 데, 리그의 일정까지 간섭하는 건 지나치다며 협회 편을 드는 사람이 2:1 정도로 많지 않았을까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블쟈는 스1을 축소할(망하게 할) 생각 없다.

예전에는 잠시 다른 생각도 했으나 현재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블쟈야 지재권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할 권리라는 표본만 세운다면 스1 이스포츠가 유지되던 스2가 되던 크게 상관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2가 잘 되길 좀 더 바라긴 하겠지만)

하지만 그래텍이라면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텍은 블쟈와 계약한 3년내에 최대한 자사의 이익을 챙겨야 하는 입장입니다.
현재 스1은 조금씩 쇠퇴하고 있는 일정한 파이가 있는 시장이고, 이해 관계자가 많아 그래텍이 확보할 수 있는 이익률이 제한적인 게임입니다.
반면 스2는 이제 성장하는 사업으로 잘되면 파이가 엄청 커지고, 잘안되면 파이가 생각보다 크게 작아질 수 있는 상대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입니다. 그리고 그래텍이 파이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이익률이 매우 큰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그래텍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스2를 크게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고,
스1의 파이 50을 줄여서라도 스2의 파이 20만 키울 수 있다면 그래텍은 스1의 파이 50을 줄이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스1 파이를 줄여서 스2 파이를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느냐는 건데, 어느정도는 연계성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 스1 방송 시간을 줄이고 프라임 타임대를 뺐어 온다면 스2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1에 스타 선수들이 스2로 옮겨 온다면 스2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신 너무 많이 오면 올드 게임머들의 성적이 나빠져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하신 부분은 저도 일부 동의하는 말씀인데, 일단 초기에는 일정 부분의 스1 스타들이 넘어 오면 넘어 올수록 그 스타성에 의해 스2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임요환, 이윤열 선수 외에, 김택용 선수 정도의 선수가 1명 정도 더 넘어 온다면 스2 인기에 기름을 붙는 것이 되겠죠)

따라서 그래텍의 입장에서는 스1을 압박하여 스2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권한(지재권)을 무리하게 휘둘러서라도 스2를 키울 가능성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위의 글은 그래서 그래텍이 무조건 나쁘다는 선/악 구분이 아니라, 그래텍이 저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측면에서 말씀 드린 것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이유님의 글의 주된 내용에 반대하는 뜻에서 적은 글은 전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여러 가정 중에 위의 가정들은 부분적으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논의 거리 댓글입니다.
BoSs_YiRuMa
10/10/14 21:26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벙쪄있는 상태였는데 정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은(그들쪽 관계자들은) 이 글을 읽으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궁금하군요.
추천합니다.
블루팅
10/10/15 00:12
수정 아이콘
케스파에 있어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고민=소속 회원기업의 이익을 얼마나 창출시켜줄 수 있는가...이겠죠..
스포츠의 근간이 될 수 있는 팬은 일단 제쳐두고서라도 선수가 제일 밑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39 돈과 시간 [8] Toyc7633 11/04/06 7633
1237 안 되는 것을 하는 것이 진짜 하는 것이다. + 2차 덧글 [61] Lean Back11584 11/02/09 11584
1236 정명훈, 건투를 빈다. [27] fd테란9866 11/01/24 9866
1235 영어 초보자들을 위해서 [42] 졸린쿠키11550 11/01/18 11550
1234 (10)중국이 컨이 좋았다. [20] 헥스밤12195 10/11/28 12195
1233 (10)괜찮은 남자들이 씨가 마른 이유? [66] 無의미16104 10/09/30 16104
1232 (10)스타2의 롱런 가능성 - 밸런싱을 중심으로 [11] Kivol8908 10/09/19 8908
1231 야구는 투수놀음인가 [35] 레몬커피9192 11/11/27 9192
1230 광개토 - (3) 남정. 그리고 임나일본부 [14] 눈시BBver.28173 11/11/27 8173
1229 전상욱선수의 은퇴를 보며.... 회고해보는 전상욱선수의 2번의 메이저 대회 4강전. [30] SKY9210969 11/11/22 10969
1228 (10)저는 프로리그를 지지하는 소수파로 포지셔닝 하겠습니다 [44] 툴카스10348 10/10/14 10348
1227 (10)e스포츠가 커오는데 케스파의 공은 무엇인가,팬들은왜블리자드편인가. [50] 김연아이유9451 10/10/14 9451
1226 (10)금일 이후로 KeSPA가 대한민국 e스포츠 협회라는 것을 부정합니다. [53] The xian11531 10/10/07 11531
1225 생활툰 : 외전(글) - 재회 [32] 삭제됨9562 11/11/26 9562
1224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附錄(부록) : 실전 예제 [5] 르웰린견습생7888 11/11/26 7888
1223 pgr도 얼굴 인증하면 에게 보내주나요? [39] 찰박찰박찰박9502 11/11/26 9502
1222 (10)임요환을 위하여 SE [7] Love.of.Tears.9942 10/09/18 9942
1221 (10)도박과 주식은 분명히 다릅니다.(+도박을 끊는 법에 대해서) [82] 서주현17890 10/09/15 17890
1220 (10)무한도전, 3단로프 위에서 뛰다 [31] 慙愧16221 10/09/11 16221
1219 교차로 '불'완전 정복 - 1 [4] Lilliput7782 11/11/25 7782
1218 생활툰 : 여자의 특권 [133] 삭제됨15689 11/11/25 15689
1217 본격 소주 찬양 [9] 로렌스8575 11/11/25 8575
1216 (10)자존심 [14] becker8068 10/07/31 80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