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1/05 13:45:52
Name sylent
Subject (08)엄재경의 횡포.
* 운영진 추가: 이 글은 3년 전에 에게로 갔어야 하는 글입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이후에 에게에 갔어야 했는 데 누락된 글들을 때때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뒤늦게 업로드하는 글들은, 정상적으로 올라오는 다른 글과 구별하기 위해, 연도를 맨 앞에 굵은 글씨로 표기하겠습니다.

01. 횡포

‘횡포’의 사전적 의미는 “가혹하거나 잔인하게 작용되는 절대적인 힘”이다.


01. 임요환의 횡포

러커의 촉수 공격은 범위를 갖는다. 러커가 뻗는 촉수의 선상에 있는 모든 유닛은 데미지를 입는다. 러커의 효용은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과 프로토스의 질럿을 상대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체력이 약한 바이오닉 병력들은 러커의 촉수놀림에 피떡이 되어 쓰러지고, 뭉쳐서 달려드는 질럿들은 장렬히 산화한다.

그 개념을 임요환이 만들었든 아니든, “마린 펼치기를 통한 러커 때려잡기”는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얼마나 많은 러커들이 마린 한 기 잡으려다 “땡~” 소리와 함께 캐첩이 되었던가. 특히 홍진호의 러커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02. 강민의 횡포

테란의 병력을 한 숨에 줄이기 위한 프로토스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마인대박’과 ‘사이오닉스톰’이다. 선봉에 선 질럿은 마인을 안고 탱크를 향해 돌진했고, 중간 어디쯤 묻어가던 하이템플러 역시 탱크의 조종사에게 정신분열증을 선물하였다. 이를 견디다 못한 테란은 벌처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마인을 꼬리표붙인 질럿들을 제거하고, 하이템플러를 일점사하기에 이른다.

벌처의 공격으로부터 질럿과 템플러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토스가 꺼낸 카드는 ‘수송선’이다. 그리고, 꽃은 ‘슈팅스톰’으로 피어났다. 셔틀에서 뛰어내린 하이템플러는 원하는 순간, 원하는 위치에 사이오닉스톰 세례를 내렸고, <유보트>에서 이윤열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03. 이제동의 횡포

<아카디아>발 ‘뮤탈주의보’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동의 라바가 뮤탈리스크로 변태하는 순간, 우리는 다음 5분간의 경기 화면을 확신할 수 있다. 터렛을 무시하고 SCV를 털어낸다, 한 부대의 바이오닉 부대는 전멸이다, 테란의 본진 상공을 뮤탈리스크가 점령한다 등등.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방정식을 풀기위해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 해답은 요원하기만 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모든 ‘기능적 횡포’는 극복되어 왔다. 저그 플레이어들도 임요환을 꺾었고, 테란 플레이어들도 강민을 눕혔다. 블리자드가 원했든 그렇지 않든, 누군가가 발견한 ‘기능적 횡포’는 또 다른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면역되기 마련이다. 마재윤도, 김준영도 보여주지 못하는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공습. 그 현란한 컨트롤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당면 과제이다.


04. 그리고 엄재경의 횡포

32강,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 경기 영상을 일반인에게 시청하도록 한다면, 단언컨대 어떤 경기가 결승인지 맞출 확률은 거의 없다. 왜냐, 이승원-김동준 해설은 모든 경기에 똑같은 열정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예선이나 본선이나 결승이나 그들은 똑같이 목소리 높여 흥분한다.

엄재경-김태형 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자들에게 지금 방영되고 있는 경기가 중요한지 아닌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톤의 조율에 있다. 아무리 명경기라도 듀얼토너먼트의 경기라면 듀얼토너먼트가 가지는 중요도 만큼의 목소리로 해설한다. 아무리 졸전이라도 <스타리그> 결승전의 경기라면 결승전이 갖는 무게감 만큼의 사자후를 뿜어낸다.

어떤 것이 더 나은지는 시청자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개인적으로 엄재경-김태형의 ‘선택과 집중’을 더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실력이 좋다는 것이, 경기를 해석하는 안목이 떨어짐을 가려줄 수는 없다. 하지만 주어진 능력의 한도 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이고, 엄재경 해설은 디테일보다 큰 그림의 손을 들었다. 스타리그는 일반인과 전문가의 이해도가 가장 비슷한 스포츠(라고 부른다면)이다. 그런 의미에서 '해설자' 보다는 '도우미' 정도로 이해하는게 속 편하다. 스타리그를 보는데 즐거움을 더해주는 '도우미'. 우리는 한가지 만 고민하면 된다, 오늘부터 <온게임넷>에 엄옹이 출근하지 않는다면 <스타리그>가 더 재밌어질까. 난 아니라고 본다.

임요환의 횡포가, 강민의 횡포가 극복되었고 이제동의 횡포가 언젠가 극복될거라 믿는 것처럼, 엄재경 해설의 고집지향적인 횡포 역시 언젠가 극복될 수 있다. 팬들이 인정하든, 스스로 자멸하든. 그때가 되면 “마신”이나 “파괴의 신”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테고. 만담도 잘하고, 해설도 잘하는 엄재경? 글쎄, 우리가 좋아하는 엄재경은 가끔 말도 안되는 닉네임도 만들어내고, 선수들의 전략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넉넉한 웃음과 재치있는 비유로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하는 사람 아니었던가.


한줄요약.
성공한 사람들은 단점을 줄이기보다, 강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엄재경 해설이 발전이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는 시간의 흐름과 비례해 점점 더 많이  "말도 안되는 닉네임도 만들어내고", "선수들의 전략에 당황하기도 하"고, "넉넉한 웃음과 재치있는 비유"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더 갈고 닦아 아무도 넘볼수 없는 포지션을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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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Barcelona
08/01/05 13:51
수정 아이콘
슈팅스톰은 강민선수보다 박정석 선수가 먼저라는

네오포비든존에서의 임요환선수의 눈물이
낭만서생
08/01/05 13:51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면 아마츄어건 프로건 이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는 마재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이런 발언을 할수있는 분은 엄옹이 유일하죠 그게 최대 장점이기도 하고 밑에 글에서도 많지만 단점만 부각되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낭만토스
08/01/05 13:52
수정 아이콘
한 줄도 아니고 한 글자로 소감을 요약하겠습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그러나 제목이 잘못 적힌 듯한......
Curse of PGR
08/01/05 13: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소위 '엄옹 까대기' 글 중에서 이글이 가장 생산적인 글인거 같습니다. 추천버튼 한번 누르고 갑니다.
彌親男
08/01/05 13:55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까고 심한 말도 많이 하고 하지만, 그래도 엄 - 전 - 김이 아닌 스타리그는 이제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라는 이야기를 4년전 마이큐브때부터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이야기겠죠.

변화하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고 싶습니다. 그게 될 수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승원 해설처럼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원 해설이 지금 호평을 듣고 있는 것이 예전의 지루할 정도로 말을 늘어놓는 방식을 고쳐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발전하였기 때문이죠.

p.s) 김정민 해설은 스타리그에 오면 안됩니다. 그건 혹사죠.. -_-;;
arq.Gstar
08/01/05 13:58
수정 아이콘
<MSL> 32강,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 경기 영상을 일반인에게 시청하도록 한다면, 단언컨대 어떤 경기가 결승인지 맞출 확률은 거의 없다. 왜냐, 이승원-김동준 해설은 모든 경기에 똑같은 열정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예선이나 본선이나 결승이나 그들은 똑같이 목소리 높여 흥분한다.

엄재경-김태형 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자들에게 지금 방영되고 있는 경기가 중요한지 아닌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톤의 조율에 있다. 아무리 명경기라도 듀얼토너먼트의 경기라면 듀얼토너먼트가 가지는 중요도 만큼의 목소리로 해설한다. 아무리 졸전이라도 <스타리그> 결승전의 경기라면 결승전이 갖는 무게감 만큼의 사자후를 뿜어낸다.

이부분에 공감합니다.
사실 해설은 MSL 대체적으로 낫다고 보고 있긴 하지만..
(건방지게 들릴수 있겠지만)스타연습 좀 하고 어차피 해설을 듣나 마나 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냥 엄재경위원의 말이 재밌어서 더 선호하곤 했습니다.

지금이야 뭐.. 비슷하긴 하지만 말예요..
08/01/05 13:5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의 팬으로써 기분 좋은 글이네요.

글쓴이분의 말씀처럼 경기의 중요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저도 맘에 들어합니다.

스타리그 결승은 긴장의 극을 달리는 마음으로 시청하고

챌린지나 듀얼은 그냥 편하게 물흐르듯이 시청하고 싶은 시청자입니다.

저같은 시청자에게 엄재경 해설이 제격이지요.
08/01/05 14:00
수정 아이콘
사실 이렇게 논쟁의 중심이 되는 것도..

자신의 관심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이즈마케팅으로써의 자기포장능력이 아닐지 의심하게 되는군요.

네. 물론 잡소리인거 같습니다 푸하하
08/01/05 14: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원헌드레드암
08/01/05 14: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엄해설은 해설보다는 차라리 작가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뭐 사람나름대로 생각이 다르니.
마술사얀
08/01/05 14:05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라면. 집중한쪽은 상대(MSL 해설진)와 동등 아닌 우수해야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나요?
08/01/05 14:13
수정 아이콘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서(?) 들어왔는데 읽는이로 하여금 아무런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시다니, 역시 sylent님이시네요.

본문 전체에 동감합니다.
단점보단 장점을 부곽시키는게 중요하죠.
아쉬운건 정확한 해설이었던 김태형 해설이 좀 더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
해설의 밸런스를 위해서라도 말이죠;
카르타고
08/01/05 14:15
수정 아이콘
2번은 박정석선수라고해야겠네요 마인대박하면 박정석선수인데...
착한밥팅z
08/01/05 14:16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발끈해서 들어왔는데, 좋은 글이네요.
전반적으로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군요.

위에서도 언급하셨듯이,


<MSL> 32강, 16강,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 경기 영상을 일반인에게 시청하도록 한다면, 단언컨대 어떤 경기가 결승인지 맞출 확률은 거의 없다. 왜냐, 이승원-김동준 해설은 모든 경기에 똑같은 열정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예선이나 본선이나 결승이나 그들은 똑같이 목소리 높여 흥분한다.

엄재경-김태형 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시청자들에게 지금 방영되고 있는 경기가 중요한지 아닌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톤의 조율에 있다. 아무리 명경기라도 듀얼토너먼트의 경기라면 듀얼토너먼트가 가지는 중요도 만큼의 목소리로 해설한다. 아무리 졸전이라도 <스타리그> 결승전의 경기라면 결승전이 갖는 무게감 만큼의 사자후를 뿜어낸다.

이 부분에 동감합니다.

확실히 양 방송사의 해설진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SL의 경우에 이승원해설과 김동준해설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 라이벌 구도나 천적관계, 별명등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주로 경기 내적으로 경기의 흐름과 전략의 중요성을 짚어주는데 집중하고,

스타리그의 경우에 엄재경해설과 김태형해설은 경기 내적인 부분도 짚어주지만
경기 외적으로 라이벌 구도나 천적관계를 부각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물론 '마신', '파괴의 신'등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별명을 짓기도 하지만 별명을 지어낸다던가 하는
스타리그를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저로서는, 양 방송사 모두 좋습니다.
08/01/05 14:26
수정 아이콘
언제나 한수 밑으로 보던 MSL이 곰티비와 합체하며 접근성에서는 이미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버금가게 되었습니다. (간혹 넘어서는 경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곰티비만 클릭하면 로그인 필요없이 생방송/재방송을 손쉽게 골라 볼수 있다는점 하나는 온게임넷이 밀리고 있지 않나 싶네요.
현재 MSL이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턱밑까지 압박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얼굴 마담격인 엄재경 해설에 집중되는것 같은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여튼 온게임넷도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접근 할수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아예 자체 제작하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sungsik-
08/01/05 14:2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사람은 임요환 선수고
그 다음이 아마 엄재경 위원인 거 같네요.
또 살아남는군요. 엄재경 해설..
마술사얀
08/01/05 14:28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은 기회비용이 한정적이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논리인데. 해설진이 모든 게임에 집중할 수 없는 혹은 집중하지 않는 합리적인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챌린지, 듀토에 나오는 선수들의 노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허울좋은 논리에 무시되어도 좋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럴때마다
08/01/05 14:28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을 위해 변호를 하고 싶었으나 분위기(?)가 좋지 못했는데...
이글은 정말 공감됩니다.

정말 게임의 해설은 편안한 시청을 위한 도우미 역할일 뿐인데, 매니아들의 눈에는 차질 않죠.
하수태란
08/01/05 14:31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이제 사일런트님까지 엄까대열에 합류했나?..라고 걱정했었는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Mcintosh
08/01/05 14:40
수정 아이콘
msl 중계진의 단점을 잘 집어주셨네요. msl은 리그내내 톤이 일정한데, 이것은 결승때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죠. 엠겜해설은 유독 결승만가면 허접이 되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승원, 김동준 해설...
둘 다 경기내용에 집중하고 흥분은 잘해도 결승 특유의 분위기 메이킹은 젬병이죠.
08/01/05 14:40
수정 아이콘
근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엄재경위원에 대한 이런저런 글들을 보여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글로 옮길 재주가 없어
가슴앓이만 하고 있었습니다.
참 많이 갑갑했었는데... ...
사일런트님이 올려주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글이
제 답답함을 좀 해소해주네요.
고맙습니다.
Rush본좌
08/01/05 14:40
수정 아이콘
제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이유에서 적으려고 하니까 마술사얀님이 벌써 적어주셧네요. 챌린지나 듀토에서 벌어지는 선수들의 정성어린 경기 하나하나등은 오히려 스타리그에 올라간다는 측면으로 봤을때 선수들에게 더욱더 중요한 경기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으로 이루어진 경기들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목하에 해설에 집중하지않을 이유가 있나요???
엠겜해설진들은 모든 경기에 열과성을 다해서 해설과 경기중계를 해도 욕을 먹는군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것 같군요.
바다밑
08/01/05 14:45
수정 아이콘
거참 sylent 님은 인지도 만큼 글도 센스있으시군요

저는
피지알여러분 모두가
온겜은 온겜
엠겜은 엠겜으로 봐주길바랍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와서 vod를 틀어놓고 편하게 잔업하며 밥먹는 저로선
엠겜보다 온겜입니다(이유를 말하고싶지만 방송빠나 까로 보일거 같군요)
가끔 피지알에서 추천하는경기는 엠겜을 일부러 챙겨보기도하지만.........

아 그러고보니 어제 본 글에서 생각나서 하는말인데 라이트 유저와 매니아층을 나누던데
라이트유저도 매니아층이 꽤 많다봅니다(그러니까 라이트유저의 수준에만 머무는 게임경기중독층)
왜냐면 제가 그렇거든요

그리고 경기장에 응원가시는 많은분들이 저처럼 라이트유저인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경기에서 그 경기와 데이터만을 즐기는것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떠들기도 하고 술이나 음료도마시고 친구랑 고민얘기하면서 해설자의 해설내용을 즐기기도하고

이미 스타경기는 그 경기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경기 외적인 요소도 상당해 재밋는게 많죠)

저는 바둑을 즐기지만 바둑의 내용보다
그날 바둑기사가 생각했던 여러것
그리고 경기전에 했던 말
또는 전날 했던말 등으로 그날 내용을 해석해 보는걸 좋아합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조치훈기사의 본인방 기사전에관한 책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그런연유에서죠
그녀지킴이
08/01/05 14:48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 엄옹의 챌린지,듀토,스타리그에 대한 차별은 본인 스스로 자청(?)한거라 다들 여기고 본인도 그런 뉘양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즉, 엠겜해설진과는 다른 시각으로 게임해설을 한다는 거지요. 애초에 해설시각의 시작을 다르게 했습니다.

비교를 하시려는 양쪽 대상의 기준이 차이가 나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시면 어느쪽도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할것 같은대...

그리고 Rush본좌님이 계속 온겜해설 특히 엄옹의 단점만 지적하시시는데 위의 Mcintosh님이 지적하신대로 msl결승에서의 분위기메이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굼합니다.

엄옹의 문제점만큼 msl결승전 분위기 메이킹도 늘 이야기되던건데 Rush본좌님 의견이 듣고 싶내요.
터져라스캐럽
08/01/05 14:49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프로 해설가라면 어떤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듀얼토너먼트에서의 해설에 부족한점이있었다면 그 경기는 별로 중요한경기가 아니기때문이다.
라니.. 이건 정말 비겁한 변명아닌가요?
정말 엄재경해설님은 과거의 향수를 잊지않는팬층과 그의 특유의 입담을 좋아하는 팬층이 덕에
너무나 많은 보호를 받고계신거같네요.
(그리고 결승전무대에서 온겜과엠겜의 차이는 해설의차이도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캐스터의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낭만토스
08/01/05 14:49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 그걸 그런식으로 해석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엄해설의 분위기 메이킹 능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하셔야죠.
엄위원이 듀토는 허접하게 하고 결승전은 열성을 다한다가 아니라, 결승전에서는 결승전 급에 걸맞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정도겠죠.(듀토는 듀토급, 16강은 16강급 4강은 4강급 결승은 결승급. 즉 분위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승전이 더 돋보입니다.)
과연 엄위원이 결승전에 집중을 한다고 해서 경기보는 눈이 더 좋을까요? 전 엄위원을 옹호하는 편이지만 똑같습니다.
다만 느끼는 분위기 차이죠.
마술사얀
08/01/05 14:56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결승전에서의 문제점은 아무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듀토이고. 그 해설이 (님의 표현을 빌자면) 허접하기 때문에 말들이 많은것 아닙니까?
배짱저그
08/01/05 14:56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지만 댓글을 보니 논점이 조금 흐려지는 듯 하네요.
현재 엄해설의 대한 논란의 초점이 경기의 중요도에 따른 분위기 메이킹에 관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결승전은 결승전에 걸맞는, 그리고 챌린지는 그보다는 차분한 해설톤을 보여주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요.

문제는 '분위기 메이킹'과 '정확한 해설', 이 두가지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다 할수는 없다는 건데. 그게 과연 맞는 것인지.
엄해설이 결승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탁월하심은 인정합니다만, 그에 걸맞는 수준 높은 해설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램들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오가사카
08/01/05 14:58
수정 아이콘
질러트배이후에나 보신분들이나 불만이죠
낭만토스
08/01/05 14:59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 저는 엄해설을 비판하시는 분들의 내용을 전혀 부인하지 않습니다. 옹호하는 저조차 느끼는 내용이니까요. 전 그 점에 대해 댓글을 단 것이 아닙니다. 몇몇 분이 사일런트님의 글에서 몇몇 꼬투리를 잡으시니 그것에 대해 댓글을 단 것 뿐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란 표현을 쓰신 이유는 분위기메이킹의 선택과 집중이란 것이지 정확한 해설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뜻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말이 많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과격하게 표현하시는 분이나, 좀 심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댓글 다는 것 뿐이고요.

전 엄해설이 물러나길 원하지도 않고 건전한 피드백이 있길 바랄 뿐입니다.
Rush본좌
08/01/05 15:01
수정 아이콘
그녀지킴이님// 전 사일런트님에 의견에 반해서 적은겁니다. 전 엄해설의 결승전 분위기 메이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안했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결승전에서의 엄재경해설의 분위기 메이킹은요. 하지만 정말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목하에 그런식으로 소홀히 한다면 그건 잘못된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듀토해설의 부진(?)을 덮을수있는 가리개 역할을 하면 안되는것 같아서요. 결승전 분위기 메이킹은 해설보다는 캐스터의 몫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전용준캐스터는 본좌죠...
처음이란
08/01/05 15:06
수정 아이콘
상황이 재밌네요. '좋은글이네요' 라는 리플을 달은분들의 아디가 익숙해요. 후후. 또 밑에글의 상황도 마찬가지죠. 반대도 똑같아요. 옹호론자들은 옹호글엔 다 '좋은글이네요'라며 또 그반대는 반대되는글에 그런식.
구경만해도 재밌네요.
08/01/05 15:08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 너무 명확해서 그런가요
챌린지경기보면 너무할말만 하시다가 경기의 포인트를
놓치는것도 간간히 보이는게
그녀지킴이
08/01/05 15:08
수정 아이콘
배짱저그님// 해설자 본인 입장이 아니라 대략 생각해보면...

경기시간이 평균적으로 25분이라 가정할때 3인- 캐스터+해설자2인

한사람당 그냥 수치적으로 8분정도 할당된하고 하면 그 시간내에 할 수 있는 말이 어느정도일까요?

거의 모든 해설진과 캐스터분들은 각기 역활 분담을 합니다. 님이 지적하신 것은 이미 김태형해설과 엄재경해설이 특화(?)해서 나누고 있는 분야 아닌가요?


완벽한 해설을 꿈꾸시는 라이트유저(라고 말하고 웬만한 해설자보다 날카로운 게임분석을 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킬려면 속되게 말해서 미친듯이 노력노력해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하루에 스타 100게임씩 그것도 최소 준프로급이상 대전상대와 전 방송사맵에서 각종족별로 - 진짜 정확한 해설을 요구하면 이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해설자에게 페이를 지급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경영자들입니다.

케이블티비 시청률이 어떤 수치를 갖고 있는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아직 판이 완전히 큰것도 아닙니다. 한정된 라이트유저(라고 말하고 웬만한 해설자보다 날카로운 게임분석을 하는 유저들)을 위해 계속 방송을 해야 하나요? 아님 새로이 시청계층을 넓게 열어야 하나요?

좀 갑갑합니다.
08/01/05 15:09
수정 아이콘
글의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선 별 생각 없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일어나는 엄재경과 OSL의 검증에 대해서도
아무런 리플을 달지 않았었구요. 개인적으론 엠겜의 해설진과 게임을 더 좋아하지만 OSL의 해설진도 뭐
자기들만의 특색이 있는거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태클을 걸려는건 글 본문 중 2번째 챕터에 해당되는 '강민'의 '슈팅스톰'과 '마인대박'입니다.
제가 그동안 보아온 스타계의 이미지에서 적어도 강민-박정석-박용욱, 구3대플토(저는 여기에 전태규 선수
까지 넣어서 4대플토라 부르는걸 더 좋아합니다만)에서 스톰과 마인대박은 박정석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
이며 영웅이라 불리게 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강민 선수의 스톰과 마인대박...?
물론 글쓴 분께서 왜 그렇게 쓰셨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아마도 이윤열 선수와의 유보트 혈전을 떠올리며
그때를 주축으로 썼기에 스톰과 마인대박의 강민이 나왔으리라 추측됩니다. 물론 강민 선수도 스톰을 잘
쓰고 마인대박도 잘 활용하는 선수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지란건 어떤것을 잘하고 못하고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적어도 '슈팅스톰'과 '마인대박'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글을 쓸때의 핵심
적 주인공은 강민선수보단 박정석 선수가 더 어울릴것이란건 다른 사람들도 동의하는 확신적인 것이라 주장합니다.
만약 강민 선수의 전략 '할루시네이션 리콜'과 '원게이트 플레이' '수비형 토스' 이런걸 박정석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수비형 토스' 라 부르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박정석 선수도 할루시네이션을 활용한 전략을 스타리그에서 펼친
적이 있었고 수비형 토스도 쓴 적이 많았지만 그것이 박정석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순 없고 어떤 글에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분명 어색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위 본문의 표현은 박정석 선수의 팬인 저로썬 약간 맘이 상하는 글귀군요.
3rD oFFicer
08/01/05 15:10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 글이네요
저도 엠겜같이 정확하고 빈틈없는 해설보다는 스타리그 전체를 끌어가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온겜의 해설이 좋습니다
해설이 경기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것도 좋지만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경기외적 재미도 선사하는 그런 해설이 더 끌리더군요
Hitachiin
08/01/05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슈팅스톰하고 마인대박하면 캐리어가 날라다니던 유보트보다 박정석 vs최연성 in 레퀴엠이 생각나네요.
08/01/05 15:14
수정 아이콘
/듀얼토너먼트는 시청률로보나 관심도로 보나
방송경기이긴해도 주류에서 뒤떨어진 비주류의
경기라고 보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실제로도 영예는 스타리거에 있지 듀얼토너먼트 진출자에겐
오직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만 있을뿐이죠.
그래서 더 치열한거구요.

스타리그 경기와 듀얼 경기의 분위기 메이킹이 틀린건
탓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듀얼경기에서 지나치게 만담으로 흘러가서
경기의 맥을 자주 놓치는 모습은 저도
좋지 않다고 보지만요.
마술사얀
08/01/05 15:16
수정 아이콘
그녀지킴이님// 일단 헤비, 라이트 혼동하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말의 비중을 논하자고 하는건 아닙니다. 엄해설이 갑자기 만담가로 나선것도 아니고 실제 저도 그의 만담을 즐기는 편입니다. 단지 논란이 되는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때가 많다는것입니다. 판세를 못읽고 엉뚱한 얘기를 한다는거죠. 그건 엄해설의 노력과 성의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고요.
그녀지킴이
08/01/05 15:22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 냅. 엄옹의 엉뚱한 이야기는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다른 기준으로 비난하려는 분들이 있어서 자꾸 이야기가 길어지내요.

그리고 헤비,라이트 기준은 일반대상을 상대로는 의미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gr이나 스겔에서는 그 기준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잡설이지만 제 생각에 그 둘의 차이는 스타 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짜피 누군가가 구체적으로 수치를 제공하지도 않고 공인되지도 않은 기준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08/01/05 15:22
수정 아이콘
낭만서생님// 저그유저면 아마추어건 프로건 이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는 마재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저도 이 대사 너무 좋아합니다. 엄재경해설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명대사!! 골수 저그 유저인 제 가슴에 실금을 울렸죠... 마재윤의 업적은 이 한마디로 요약이 되었습니다. 그가 현재 본좌건 아니건 마재윤은 제 가슴이 이 한마디로 기억이 되네요. 그런 평가를 만천하에 내려버린 엄재경해설에게 감사합니다.
배짱저그
08/01/05 15:59
수정 아이콘
그녀지킴이님// 원글의 '선택과 집중'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문맥상 엄재경-김태형 콤비가 경쟁사 해설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를 중요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해설한다는 뜻으로 보이거든요.
따라서 엄재경, 김태형 해설 상호 간의 역할 분담은 아니죠.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저도 엄해설 팬입니다. 그저 이 곳 다른 분들처럼 엄해설이 연륜에 걸맞는 정확한 해설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거죠.
그녀지킴이
08/01/05 16:04
수정 아이콘
배짱저그님// 냅. 두번째 리플은 한쪽측면만 생각했내요. 다만 제 첫리플을 보시면

Rush본좌님// 엄옹의 챌린지,듀토,스타리그에 대한 차별은 본인 스스로 자청(?)한거라 다들 여기고 본인도 그런 뉘양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즉, 엠겜해설진과는 다른 시각으로 게임해설을 한다는 거지요. 애초에 해설시각의 시작을 다르게 했습니다.

라고 제가 언급해서,

다른 측면으로 답했습니다.

다들 이제 그만~ 이니 자제하겠습니다.
삼삼한Stay
08/01/05 16:07
수정 아이콘
창천 // 저도 그 대사를 들으면서 눈물 흘릴뻔했습니다. 신한 3차 이윤열이라는 S급테란을 압도하면서 이기는것. 2000년도부터
스타를 보면서 압살당하는 저그를 보면서 가슴의 한이 되었던 저그의 당당하고 떳떳한 우승.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단테,안단티노등을 비유하면서 마재윤의 전장의 지휘가 시작되었습니다.라는말 정말 전율을 느꼇습니다.
더불어 헌터x헌터의 최종보스의 지휘장면이 데자뷰처럼 떠오르면서요..
그리고 다음 결승전의 잊지못할 엄재경해설의 대사가 있죠. 0:2로 지고있을때 다시 3:2으로 역전할려면 대인이 되어야합니다.
대인만이 해낼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한 NickName을 이토록 잘 응용하고 감탄하게 만드는분이 있을까요.
그리고 김태형위원도 흡수되어서 인지 내뿜는 명대사 '광활한 대지에서 피를뿌리며 쓰러지는 광전사의 모습'이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1년,2년,3년이 지난뒤 기억되는 것은 우승자, 스폰서, 명경기, 그리고 해설자의 명대사입니다.
MSL도 무지무지 좋아하고 한경기도 안빼고 보는 저이지만 뼈쏙까지 엄전김을 사랑하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E-Sports가 끝날때 까지 제발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지금과같이 꾸준히 노력도 해주십시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라는 대나무류정신.. 멋진 닉네임을 선사하신 명언.. 어찌보면 엄재경해설위원같습니다.
08/01/05 19:0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인데요. 추천한방...
잃어버린기억
08/01/05 20:42
수정 아이콘
처음에 제목을 보고, 글쓴이가 sylent님임을 보면서
"sylent님이 이런 제목을?" 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뭔가 있었군요. 좋은글! 추천꽝!
pennybest
08/01/05 21:11
수정 아이콘
왜 조용하신가 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잘 계신거죠?^^;
e-뻔한세상
08/01/05 22:12
수정 아이콘
우와,, 역시 sylent님 글은 참...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여기 피지알에선 칭찬하면 '빠'나 '찬양'이라고 부르는 일이 많고 너무 잘나신 분들이 많아서 훈계조로 비꼬면서 이야기하니 반감가는 글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댓글 달면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식이라고 욕먹을 것 같네요.
어우 무서워,, 빨리 가야지.

가면서 추천누르고 갑니다.
08/01/05 23:55
수정 아이콘
아무리그래도 제목을 이렇게 다시면 안되죠~ -_-; 엄재경님이 횡포를 부린 걸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목동저그
08/01/06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을 보고 흠칫했지만, 역시 사일런트님의 글이네요.
엄재경 해설위원이 빠진다면, 무슨 재미로 스타리그를 볼지...
김훈민
08/01/06 18:48
수정 아이콘
가끔 '침묵'이 최고의 달변이라죠...^^

늘 감동을 먹게 하시는...
이 맛에 이 곳에 옵니다..^^
IntiFadA
08/01/07 14:20
수정 아이콘
언제나
11/08/18 18:06
수정 아이콘
행복합니다. 엄재경 님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sylent 님의 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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