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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2 11:56
재작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인데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고는 그날 밤에 돌아가셨었어요.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오늘을 넘기기 힘드니 병원에서 대기하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병원에서 대기중이었고 밤 11시쯤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중환자실로 올라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심장마사지중이셨고, 담당의가 와서 큰아버지에게 물어보더군요. 삽관하고 산소마스크를 씌울것이냐 치료를 포기할것이냐 라구요. 무의미하게 수명을 연장하는것 보다는 편하게 보내드리는 것이 도리인것 같아 삽관은 하지 않고 할머니 오실때 까지 심장마사지 후 할머니께서 마지막으로 보시고는 보내드렸습니다.
아마 제 경우가 3번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12/11/02 15:00
윤리시간에 어렴풋이 배운바로는
1) 가장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y의료원 김할머니 사건의 경우 법정공방끝에 결국 말씀하시는 소극적 안락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연명치료를 중단하였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아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되었고요.. 아직까지 논란이 많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소극적 안락사를 긍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정확히 어떤 나라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북유럽국가였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주였던것 같기도 하고요 ㅠㅠ 확실하지 않으니 찾아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허용하는 국가중에서도 4번의 경우를 허락하지 5번의 경우는 살인과 구분하기가 참 힘들것 같네요. 3)안락사라고 하는 것은 환자의 존엄과 관계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연명치료를 하면 수일, 수개월간 더 살릴 수 있지만 그동안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없다면, 그 연명치료가 환자에게 가져다주는 행복보다는 고통이 더 크다면 연명치료가 무슨의미가 있겠느냐...하는게 안락사의 출발이라고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낮은 생존가능성은 안락사를 생각할 때 고려해야할 범주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경제적 부담은 말하자면 환자 본인보다는 남겨진 가족의 존엄과 관계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많은 부분이니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12/11/02 17:31
장문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5번은 환자가 식물인간이 되거나 뇌사상태에 빠졌을때 안락사를 진행 하는 경우가 해당 될거 같습니다. 계속 검색해 보는 중인데.. 아무래도 제가 본문에 적은 것과는 달리 경제적인 이유로는 안락사가 허용되지는 않는것 같구요. 안락사에 관한 것을 검색하다 보니 존엄사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말씀하신 3번의 내용이 이것인거 같아요. 찾아보니 존엄사이지만 안락사가 아닌 경우가 있을수 있으며, 안락사이지만 존엄사가 아닐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네요. 인간의 존엄성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 존엄사, 수단으로서 고통 받지 않는 방법이 안락사 라고 정리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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