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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3 15:15:07
Name 흥엉이
Subject 사무직 취업관련 질문 드립니다.꼭 좀 도와주십시오.
안녕하세요.28세 무직 남성입니다.
저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18살이란 어린 나이에 네식구의(어머니,본인,동생2) 가장이 되었습니다.
법조인이 되고싶다는 막연한 꿈도 있었고,당장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도 있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수없이 모든걸 접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엔 주유소부터 시작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투잡으로도 많이뛰었고, 공장에서 기숙사 생활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한게 요식업쪽 회사인데(고깃집) 4년간 일하면서 점장위치까지도  올라갔습니다.

안정된 직장에서 고수익이 보장되었지만 이건 도저히 아니다싶어 얼마전 퇴사를 하였습니다.
몇년간 근무했지만서도 여전히 적성에 맞지않다는 생각과 그렇기에 아무래도 제 일에 자부심이 없다보니
직업에 귀천은 없다만은 제 스스로가 좀 창피하였고 남들에게 제가 이런일 한다는거 말하기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은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고,저 또한 사무직쪽에 대한 미련을 떨쳐낼수가 없어서
과감히 퇴사를 결정했고 지금 새로운 인생설계를 해볼려고 합니다.



허나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스펙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들 다 다니는 대학교는 커녕 고등학교 졸업조차 못했습니다(고2자퇴.검정고시 합격)
그밖에 토익이나, 자격증이 하나도 없습니다.

학력이 없는 제가 지금부터 스펙을 쌓아서 갈수 있는곳이 몇군데나 있을까요?
대기업은 물론 안되겠지만 일반기업 사무직중에서도 학력 안보는곳이 있을까요?

공무원시험,세무사처럼 시험만으로 갈수있는곳이 이밖에 더 무엇이 있나요?
그리고 이런것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죠?


지금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 이쪽길로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인맥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곳이 이곳 pgr밖에 없습니다.
제 나름대로 다른곳에서도 정보를 구해보고 있지만
지식인들이 많은 pgr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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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3 15:2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 사무직은 학력이 없음 힘든걸로 알고 있어요...세무사는 검색만 해도 나올텐데 준비 기간 5년 잡는거 같애요
배움제 나눔 카드라고 국가에서 가리키는거 있는데 그걸로 배우고 싶은 분야 배우신후 취업을 하시면 될듯 합니다
교육 이수 하면 완료후 취업 알선도 해주니깐요 안드로이드 어플 만들기,자동차 정비,제빵제과,웹디자인,컴활 사무회계 등등 분야는 많으니 함 알아 보세요
최종병기그녀
12/11/03 15:29
수정 아이콘
많으면 많다고 할수있는 나이에 큰 결정하셧네요

일반 기업의 경우 신입채용의 경우 거의다 4년제 2년제를 필수로 요구하는게 많구요

경력직이라 하면 좀 달라질수 있겟지만 처음 사무직으로 가신다면 이는 좀 힘들것도 같습니다

공기업(공사 등)같은 경우에는 학력에는 제한이 잘 없는 편이긴 하지만 영어나 다른 부수적인 스펙이 많이 필요한게 현실입니다

공무원 세무사 같은경우에 아예처음 준비하시는 거면 노량진 신림동 같은 전문 강사들에게 배우는게 가장 좋습니다

쉽지않을 결정을 하셧으니 열정을 가지고 한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맞이 하길 기원할께요
광개토태왕
12/11/03 16:48
수정 아이콘
큰 결정을 하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12/11/03 20:31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사무직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막상 조언이 되려면, 잔소리에 가까운 얘기들만 잔뜩일테니 넘어갑니다.

적지 않은 용기와 큰 결심이 필요하셨을텐데 그 결심과 결단에는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떤 자리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대에서 석사까지 마쳤지만, 뜻을 가지고 FC로 활동 중입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굳이 사무직으로 가실 필요가 있는지는 시간을 두시고 신중한 판단을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무직이 꼭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공사나 공무원도 앞으로 전망은 그리 밝다고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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