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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 17:36
음.. 좀 본거 같은데.. 마음먹기에 따라서 타종교 결혼 가운데 가장 종교갈등이 적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던거 같구요.
천주교분들이 대체로 타종교에 대해서는 온건하신 편이고.. 기독교와의 거리도 제일 가깝죠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얼마나 시리어스하게 믿느냐의 문제라 좀 케바케성이 강하겠네요.
12/11/20 17:37
전 참고로 성당다닙니다.
제가 다니던 성당에서 몇 커플 봤습니다. 제가 본 사례들 다섯커플 중 네커플은 한쪽이 개종했습니다.(그러니 성당에서 봤겠지요;;) 신랑이 개종한 경우가 세커플, 신부가 개종한 경우가 한 커플 나머지 한 커플은 그냥 별다른 갈등없이 일요일날 서로 갈 길 갑니다. 그리고 이건 좀 사례가 다른데, 독실한 불교집안(본인은 종교없음)의 친구가 독실한 개신교 집안(와이프는 종교없음)이랑 결혼해서 양측의 밀당끝에 두 사람 다 성당 다니기로 했습니다. 불교 집안에서는 "교회보단 성당이 나아", 교회 집안에서는 "그래도 같은 하나님믿는데..." 뭐 이렇게 해서 제가 신랑 대부 서고 둘 성당 열심히 다닙니다.
12/11/20 17:51
딴소리해서 죄송하지만 종교하고는 거리가 먼 세상에서 살아와서 이런 얘기들을때마다 신기합니다. 종교란게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있나 싶은게...
12/11/20 21:33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께서 천주교-개신교 커플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결혼 후에도 개신교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했고, 전처 소생인 첫째 아들의 경우 가톨릭이고, 틀릴 수도 있으나 나머지 자제분들도 가톨릭 같더군요.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부터 개신교측 재야 운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커플이 종파갈등없이 모범적인 결혼-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참고로 가톨릭의 세례는 개신교에서 그대로 인정하는 것 같더군요.(적어도 예수장로회는 그럽니다) 반대로 개신교의 세례는 가톨릭에서 인정하지 않습니다.(개신교 목사는 가톨릭측에서 보면 정식사제가 아니라, 사제에 의한 세례에 어긋납니다) 천주교식 혼배성사(7대 성사 중 하나/개신교에선 성사로 인정하지 않음)를 하려면 개신교측 부부일방은 세례를 받거나 받을 조건으로 가능할 겁니다. 반면 개신교측 결혼에선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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