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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 17:50
사실 아름다운 단일화라는 예기를 했지만, 당연히 어느정도 알력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었죠.
그런데 지금 안캠프쪽에서 하는 모습은 새누리당에서 하는 거랑 별 차이가 없어서, 야권지지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새 정치를 입에 달고 살면서, 뒤통수치기나 언론플레이 등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거든요. 저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12/11/20 17:59
스포츠같은 단일화를 생각한 거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룰에서 서로의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되는 한 편의 청춘 드라마, 오오. 뭐 중간에 옵사이드나 몸싸움 정도 있을 줄 알았지, 상대 선수 꼬셔서 우리 편으로 패스해달라고 뒷공작할 줄 알았나요?
12/11/20 18:19
박근혜를 잡기 위해 정치판에 안철수가 들러리 역할 해주려고 극적인 시나리오를 위해 연기하러 나온 다음에 차기 대선을 기약했으면 했죠.
그 간에 이미지나 정치 경력, 지지층들을 더 쌓아주면서 말입니다.
12/11/20 18:22
안철수의 유일한 장점은 지지율이고 그 지지율의 이유는 정치를 해본적이 없다는겁니다. 자기 조직도 없는 안철수가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은 떨어질텐데 5년안에 당내 권력싸움에서 이기고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문재인이 차기 대선주자 자리를 보전해준다? 문재인이 그렇게 해줄리도 없고 만에 하나 문재인이 그렇게 해주고 싶어도 민주당이라는 조직이 그걸 해주지 않을텐데요. 진심으로 그렇게 해준다고 약속해도 안철수가 믿을리는 더 없고
12/11/20 18:32
신선하다, 유명하다라는 근거로 지지율이 높은 안철수씨였던만큼 그 높은 시작점을 바탕으로 자신에게는 없는 경험을 더해 조금 더 괜찮은 정치인이 되어줬으면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처럼 이미지와 경험을 쌓아가면서 물 오르길 기다리는 정도랄까요? 단일화 이전에도 안철수 후보의 경우 정치 경험이 없다는게 장점이 되기도 했겠지만 단점이 되기도 했다고 봐서요. 그걸 말하신 아름다운 단일화(깔끔한 양보)로 이미지 상승 + 차기 대선까지의 시간동안 경험과 기타등등을 챙겼으면 했습니다. 어차피 한나라당 VS 야권의 싸움이 앞으로도 계속 될테니 그 다음에는 완전체가 된 안후보가 민주당의 울며 겨자먹기식이건 뭐건 야권측과 부동층의 표를 결집해 짠 하고 나왔으면 했죠. 물론 정치쪽에는 자게에서 글 올리시는 분들의 반의 반만큼도 전문 지식과 예전 판세, 현 정황등에 무지한고로 안철수? 저사람 조금 더 지나면 괜찮은 정치가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상론만으로 예전에 했던 생각들입니다.
12/11/20 18:24
양보하라고하고 필패한다고하고 대중들이 말을 하더라도 양 캠프에서는 그렇게는 하면 안됐는건데...뭐 서로 어느정도의 언론플레이는 이해해 줄수있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요. 일단 기본적으로 안철수 지지자쪽에서는 새누리나 민주당과 다른 모습을 바란건데 캠프구성도 그 양쪽 짜깁기 밖에 안됐고 행동도 별반 다를바가 없었고 하니 실망은 더 커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민주당의원들에게 전화한건 당연히 해야되고 잘한행동이라고 봤는데 그것도 뒷통수로 생각하는 분이 많은건 의외였네요.어쨌거나 그 와중에 두 후보를 믿어본건데 사실 한쪽이 털고 양보할 상황이 애초에 아니었기 때문에 필연적인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단일화는 결국 하겠지만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는 이미 힘든게 아닌가 싶네요.
12/11/20 18:49
단어를 바꿔야 겠네요. 덜 더러운 단일화로요.
단일화가 덜 더러울 수는 있었습니다.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두요. 아름답지 않았어도 됩니다. 투박한 모습을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러운 걸 보겠다는 건 아니죠. 민주당원에게 전화한거나, 여전히 안캠에서 민주당 대의원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거나... 이런건 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론조사 50% + 안철수지지자 25% + 민주당 대의원 25%'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는요. 다 좋은데, 누군지 지금까지 정체도 알 수 없는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양보할 것 같다'는 말 하나로 단일화 협상 철수까지 했으면, 눈치껏 적당히 했어야죠. 난 바람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라는 건지. 박희태 전한나라당 대표의 명언이 떠오를 수 밖에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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