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쌍버프 3랩 마오카이, 제 동생: 미드 케일 (퍼플팀)
상대팀: 쌍버프 3랩 정글올라프 + 미드 오리아나 (블루팀)

저희가 퍼플팀(윗진영) 이었구요. 탑을 찌를까 하다가 올라프가 미드에 올 것 같아서 (아마 서폿이 와드를 해줬었는지.. 어쨌든 위치파악이 되었습니다. 밤샘게임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역갱을 하자고 했습니다.
미드 양쪽 부쉬 중에 저는 위쪽 부쉬에 숨어있었고, 올라프가 아랫쪽 부쉬에서 올라오자 케일(제 동생)이 제 쪽으로 유인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튀어나갔고, 교전이 일어난 위치는 맵의 정중앙에서 약간 퍼플팀 미드포탑과 위쪽 부쉬에 가까운 위치였습니다. 부쉬 양 옆에 기둥 중에 오른쪽 기둥 앞에서 싸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전 순간적으로 "오리아나 쩜사!" 를 외쳤고, 동생은 "올라프 쩜사!" 를 외치는 바람에.. 저희는 딜이 분산되고 상대는 저희를 둘 다 죽였습니다.
아마 케일을 죽이고 그 다음 저를 죽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이러니 순간 둘이 티격태격 할 수 밖에 없었죠. 뭐 사이가 좋은 형제라 이런 걸로 심하게 싸운 건 아니구요. 크크.
어쨌든 제 입장은 '순간적으로 녹일 수 있는 오리아나를 당연히 먼저 잡아야 한다.' 였고,
동생은 '쌍버프를 든 정글러를 먼저 죽여야한다. 올라프가 쎄기 때문에 오리아나 잡고 둘 다 죽을 수 있다.' 였습니다.
여기서 동생은 그 근거로 BJ개소주의 말을 근거로 대더군요. 보통 초반 2:2 교전에서 쌍버프 정글러를 잡으라고 했다구요.
그래도 경기를 이기긴 해서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팀원들한테 물었더니, 오리아나 먼저 잡는게 아니냐고 해서, 제거 '이거봐~' 이랬더니 동생은 '저 사람들이 개소주보다 잘하냐.' 라면서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저는 올라프를 먼저 죽인다 해도, 그 킬을 누가 먹던 저희 둘 중 하나를 오리아나가 잡는 순간 오리아나에게 쌍버프가 가기 때문에, 라이너가 쌍버프를 갖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도 이럴 때는 라이너를 먼저 잡는게 옳지 않나 싶은데..
과연, 이런 경우엔 미드 오리아나와, 쌍버프 올라프 중 누구를 쩜사해야 될까요?
피지알 솔로몬 여러분들의 답변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