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상대 정글러와 미드를 상대하는 방법이겠지만, 결국 신지드가 크기 때문에 문제라서 제목을 저렇게 적었습니다.

제가 블라디로 같은 신지드를 두 번 연속 만났는데, 당연히 신지드의 극카운터 수준이기 때문에

라인전 자체는 cs도 두 배 벌리고 갱 당하면서도 솔킬 한 두번 따고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신지드가 이렇게 되니까 두 판 다 8~9분 쯤에 탑 1차 타워를 그냥 버리고 라인에 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탑 타워를 밀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할 게 없어지는 겁니다.

용은 없고, 미드를 같이 밀려 해도 적 미드가 애니비아라 타워를 밀 수가 없고,

밧을 가자니 탑에서 멀어서 신지드가 라인을 빠르게 밀어서 우리 타워로 올 것 같고,

그래서 결국 그냥 탑 라인으로 돌아갔는데, 적 정글에 와드를 두 개씩 해두었는데도 신지드 스카너가 스펠 다 쓰면서 쫓아오니

결국 죽게 되더군요.

그 전엔 와드로 갱을 몇 번 회피하긴 했지만 스카너가 탑 쪽 정글에서만 돌아다니니 막상 또 파밍도 못하고 신지드는 프리파밍...

저런 상황이 되어서 결국 첫 판째는 초반에 그렇게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드가 튼튼하게 커서 원딜이 물려서 패배했고,

두 번째 판에는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갔지만 아군 봇이 잘 커서 쉽게 이겼는데요,

저런 신지드를 처음 만나봐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정리하자면

1) 1차 타워를 신지드가 그냥 버림

2) 탑에 계속 있으면 갱에 죽고, 적 미드가 푸시가 강한 챔피언이라 미드로 가도 타워를 밀 수가 없고, 용도 없음.

이런 상황인데,

그렇다면 신지드를 상대로는 아예 타워를 밀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