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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9 20:41
진시황 이후에도 천통한 창업군주들 많죠...
진시황은 단지 최초일 뿐. 올림픽 첫 회에만 금메달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매 올림픽 마다 금메달리스트가 있는데요.
12/12/09 20:36
관우는 장군의 군략으로 치기엔 모자른 점이 많죠.
제갈량은 3위 안에 들어간다고 보고, 조조는 포지션이 애매해서 나누기 어렵다고 봅니다만 능력으로 치면 10위권 안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12/12/09 20:40
중국사 전체로 치면 천하통일 한 사람들만 해도 (군주+장수+재상 등) 여러명인데
삼국지는 일단 전부 천통에 실패한 인물들이라... 조조나 제갈량만 해도 어쨌든 천통에 실패한 인물들이기에 10대 인물에 들어가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12/12/09 21:44
무성왕으로 불리는 강태공을 처음 배향했던 당나라 때 이후로
중국 왕조가 통일되면 과거 명장을 선발하여 제후로 배향합니다. 과거에 무에 관한 업적을 이룬 명장들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이 때 순서를 보면 당시에 과거 중국 인물 중 누구를 우대했는가 짐작할 수 있는데, 배향을 시작하면서 구제적으로 장수의 이름이 처음 언급되었을 때 삼국지에서 유일하게 들어간 인물이 제갈량입니다. (조조는 장수가 아니라 포함이 안 됩니다.) 기록을 보면 백기, 한신, 제갈량, 이정, 이적이 왼쪽에 장량, 사마양저, 손자, 오기, 악의가 오른쪽에 배향되었다고 하지요. 후엔 64인을 선발하여 배향하는데 이 때 제갈량과 동급으로 평가 받았던 인물들이 당나라 때는 백기와 오기이고 송나라 때는 백기와 오기보다도 위로 평가되어 관중, 손자, 악의와 동급으로 평가됩니다. (제갈량 위로는 무성왕(강태공)과 장량 뿐이고 한신조차도 제갈량 아래입니다.) 원나라 때는 딱 10명만 배향했는데, 실명이 언급된 건 손자, 장량, 관중, 악의, 그리고 제갈량입니다. 명나라 때는 주원장에 의해 무성왕묘가 없어지면서 더 이상 배향하지 않아 그 이후의 평가는 알 수 없지만, 삼국지 연의가 나온건 명나라 때고 연의 전에 중국 내에서 제갈량의 평가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겠지요. 그리고 위의 인물에서 알 수 있지만 과거 당, 송, 원나라같은 통일 국가들 조차 인물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통일 그 자체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다수가 천하통일과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지요.
12/12/09 22:51
헐. 중국에서 관우는 신취급 이란 우스개소리 까지 들었던것 같은데, 10위안에 확실히 못들어가는건가요.
아니면 거기서 신취급 하는게 한두명이 아닌건가...
12/12/09 23:09
민간신앙으로 신급 대우인건 맞습니다만 높이 추앙하는게 협,의,충 같은 이념적인부분이라
장수로서 역량, 업적등으로 평가하는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신으로 모십니다. 중국에 관우상 모셔놓은 가정집 쉽게 찾아볼수있고 아직도 드문드문 관제묘같은게 남아있죠. 물론 유일신이나 천당과 지옥의 어마어마한신같은게 아니라 도교사상에 입각한 토지신이나 조상신같은 개념입니다. 뭐 요즘은 집안에 모셔놓으면 집안에 깃드는 악귀같은걸 쫒아내준다거나 그런정도.... 참고로 우리나라도 서울에 있는 동묘가 그 관우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12/12/09 23:50
명-청 시대의 의협집단이나 상인과 연결된 고용된 무장세력들의 신앙이 관우였다는 말도 있죠.
갑작스레 산업이 포풍발달한데다 지역별로 산업형태가 급변-분화되는 바람에 교환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그것을 위해 재화를 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니 상인과의 커넥션이 있는 의협집단들은 그 짱셌다는 관우를 믿고 본받자면서 일을 했다고... 크크 덕분에 관우가 관련 업계에서 엄청난 추종을 받고 상업의 신, 재화의 신까지 되는 거죠. 여름에 중국가서 관우상에다 부자되게 해달라고 빌고 왔습니다. 관우형님 부자 되게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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