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20 14:04
부모 영향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우리 집 담벼락에 구멍보이지? 그거 전두환이가 총질해서 만든거야'를 밥상머리에서 들은 아이와, '그래도 전두환이가 인물은 인물이었지'를 들은 아이는 다르게 클 수 밖에 없죠.
이거랑 별개로... 박근혜 당선에 대해 영남인들이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죠. 그건 그냥 선택이니까. 부끄러워 할 지점이 있다면 현재의 이 단순하고도 오묘한 지역구도의 상황에 있어서 영남과 호남이 동등하게 책임을 가지고 있다거나, 혹은 호남이 '선빵'을 쳤다고 생각하는 영남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겠죠.
12/12/20 14:04
그렇죠 뭐
집안사람들 영향력도 크구요 영남사람은 아닌데 이해할것같아요 야권성향지지자들분 중에서 영호남 지역갈등 몰표의 책임을 무조건적으로 영남으로 몰아가는분들이 상당히 되죠(물론 저도 야권지지자긴합니다만)
12/12/20 14:06
'지역색이 없고 정치에 깨어 있다면 진보'라는, 사실은 어찌 보면 괴상한 우월감이 낳은 반감에 대한 반감에 대한 반감에 대한 반감의 연속이랄까... 이것도 100%는 아니지만 하나의 큰 요인이지요. 이번 패배에서 그래도 크게 얻은 반성하고 곱씹을 만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12/12/20 14:07
아마 욕한 사람들은 "영남지방에서 박근혜를 투표한 사람들"에게 답답해서 그렇게 쓴 것이라 봅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표 한표는 모두 개인의 선택에 의해 행해진 것입니다. 박근혜는 75%의 투표율에 과반수를 득표한 사람입니다.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흔히 인터넷에서 이야기 하는 "전라도도 다 똑같잖아?!"라는 말은 잘못된 것임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내 가족, 친구, 친척, 지인을 다치게 한 당을 절대 지지할 수가 없어요. 특히 전두환 시절 사람들이 붙어 있는 현재의 박근혜 캠프를 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12/12/20 14:10
이런쪽은 좀 더 살아보시면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저도 20대 초반에 비슷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이를 먹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특히 군대를 갔다와 보면요...-_- 그리고 인터넷 뻘소리들 신경쓰실거 전혀 없습니다. 맘대로 떠들게 냅두세요. 그딴 아무짝에 의미없는 뻘소리에 상처받고 우울증 걸릴 이유 1g도 없습니다.
12/12/20 14:10
제가 생각하는 20대의 특징은 윗세대에 대한 반항심입니다. 이 윗세대는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 세대가 아니라 삼촌 세대죠. 20대가 당장 마주치는 사회의 벽은 아버지가 아니라 삼촌, 선배, 형님들입니다. 마치 몇년 전 20대가 386에 대한 반발심이 있었듯이 지금의 젊은 세대도 지나친 선민의식성 발언을 쏟아내는 바로 윗세대들에 대한 반발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12/12/20 14:11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인데.. 지역욕하는건 기분이 쫌 안좋더라구요.
제 주위의 친구들만봐도 정치에 관심있는 친구 몇명없어요.. 투표독려 하는 친구있었는데 딴 친구들이 뒤에선 "쟤 쫌 이상해 진것 같다"고 하더군요. 지역색이 보수적인지라 젊은이들도 보수적이고.. 또 부모님 영향도 크겠죠. 그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건 느낍니다.. 젊은층에선 말이죠.
12/12/20 14:19
빠가 까를 만드는 전형적인 상황이죠. 그런데 그 빠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욱 악에 받치고 뭉치고 발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역감정이 곧 지역차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호남의 몰표는 북한에서 공산당 찍는 것과 똑같다.' 이런 소리만 나오지 않아도 좀 빠 짓을 안할 것 같은데..
12/12/20 14:27
부모 영향이 큽니다.
딱히 정치에 관심없는 이들은 선거가 되면 부모들이 몇번 찍어라 그러면 그것에 따르게 되겠죠. 그나마 요즈음 젊은 층의 변화가 조금씩...진짜 조금씩 느껴지긴 합니다.
12/12/20 15:50
부모님의 영향도 크겠지만, 100프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지요.
저희 처가쪽을 보더라도 장인어른의 조기교육으로 지역감정에 물들어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없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좋은 것이 좋은 것이지 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사고가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조금만 더 생각을 하고 알아본 이후에 가지는 성향은 보수든 진보든 이해하겠지만 생각없이 따라가는 사람은 옆에서 볼때 답이 없는 듯 합니다.
12/12/20 17:35
전 20살이구요.
부모님 영향 or 인터넷 영향으로 봅니다. 저희 집은 대구이고, 저희 가족 4명 모두 야권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모두 대구에서 쭉 나고 자라셨습니다. 지역감정? 그딴거 개나 줘. 이십니다... 저 역시 친척이든 누구든 전라도 XX들은~ 하면서 욕하는건 단 한번도 듣지 못했고, 지역 감정은 정치에서나 있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네이버에만 들어가도 대구 통구XX들, 전라XX 하는 비하 용어들이 정말 많더군요. 전 정말 요새 일베충들이 활개를 치는 것 보면서 더욱 더 그런 사람들에게 환멸, 증오를 느낍니다.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근데, 웃긴건... 좀 배웠다고 하는 제 친구들이 홍X, 운X이런 단어를 쓰더라는겁니다... 술먹으면서도 무슨 전라도 사람들 이상하다 또라이다 뭐니 하고 친구지만 정말 한 대 패고 싶더군요.... 지금 저랑 감정의 골이 점점 생기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역시 일베를 합니다. 일베 눈팅을 하면서 그들에게 물들고, 정치에 관심있지만, 실상은 편협된, 그리고 날조된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근데, 뭐 일베충들이 히히덕거리면서 즐거워 하니깐 자기도 그게 즐겁게 느껴지고, 그 사고가 자기에게 박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여튼 정리하자면, 지금의 20대는 등따숩고 배부르니깐, 정치에 관심만 있지, 제대로 알려고 들지 않는 돼지들이 많구나.... 언론에서 말하는대로, 인터넷에서 좀 재밌어보인다 싶으니깐 히히덕 대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거 때문에 지역 색을 띈다고 봅니다.
12/12/20 18:14
부모영향이죠
부모님께서 어떤 한 정당 지지자라서 저 또한 고등학교때부터 군대간후까지 그 정당 지지하였었습니다. 그래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 당선되었을때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았으며 현 대통령 당선되었을때 드디어 경제가 사는구나!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만의 색깔이 생기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