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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18:12
간단합니다.
검찰은 정치적이지 않았다. 좌파들의 선동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뿐. 민간인사찰은 전 정권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에서 있어왔다. 권력기관의 사유화란 좌파들의 선동일 뿐, 그런 건 없었다. 선관위디도스는 개인의 충동에 의한 일종의 해프닝인데 그것을 정치와 연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언론장악 역시도 전 정권부터 역대정부 다 있어왔다. 과잉충성은 있었을지 몰라도 장악이란 말은 온당치 않다. 방송국운영을 두고 개입하려 한 노조 그들이 자초한 일이다. 응분의 댓가를 치루고 있는 것일 뿐. 전제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한, 공유하지 않는 한 뭐라해도 다 부정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정된다면 본문의 고민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리죠. 뻘플달아 미안합니다.
12/12/20 18:21
언급하신 주제로 인터넷에서 많은 논쟁이 있어왔지만
그 수준은 전제에 관한 공통된 인식에 조차 도달하지 못했었습니다. 서로가 그랬냐 안그랬냐로 논쟁했지 저것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극복할 방법에 대해 토론되어지는 모습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인정하면 그들을 지지하기 힘들어지죠. 아래 리플을 봐도 본문에서의 고민보다는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12/12/20 18:15
2번을 찍었지만 잠시동안 고민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하지 못한 정치검찰, 언론장악을 문재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국회의 탄핵 의결이나, 임기말 검찰의 보복수사 고대로 당하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긴 했습니다. 누가 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보다는 낫지 않을까 어차피 개혁이 힘들거라면 DMz 올림픽 등 안보문제로 박근혜를 뽑을까(민주당을 뽑지말자) 생각한 적 있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유신의 잔재라고 할 수 있는(공이든 과든) 박근혜 후보보다는 문재인 후보가 되는 것이 구태 정치가 더욱 빨리 타파될 것이라고 생각해 문 후보를 찍었습니다.
12/12/20 18:27
잘못알았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민주당에서 공동개최발언을 한것으로 알고있는데 그거때문에라도 더더욱 평창올림픽에대해선 건드리지 말아야 했죠. 죽은북한부랄만지기도 아니고 친북성향이 강원도 패배에 영향을 끼친게 사실이죠.
12/12/20 18:18
지지자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어쨌든 박근혜에 표를 주었고 나열하신 문제들은 당연히 해결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왜 찍었냐고 반문하신다면 글쎄요.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행태에 진절머리가 나서입니다. 정권을 교체하면 유토피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뭐가 확 달라질 것도 아닌 것 자명한데 마치 자신들이 절대 선, 절대 정의인양 표현하고 보수을 옹호하면 뭣도 모르고 멍청하고 우매한 취급하는 태도들이 너무 싫어서 박근혜에 표를 주었습니다. 공약들은 뭐 이번에는 두 진영 다 무난하고 약간의 가감이 있는 정도라서 특정 공약 때문에 마음이 혹 한 것은 없었던 것 같네요.
12/12/20 18:25
투표야 개인의 선택이고 존중해야 됩니다만, 이런분들 보면 개인적으로 안타까워요. 한나라의 국방,외교,정치,경제,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을 뽑는 자리인데, 지지자들이 싫어서 뽑았다니...
12/12/20 18:32
저도 어떤 점에서든지간에 자신이 상대적으로 나은 후보다 라고 생각해서 그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건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꾸레가 싫어서 바르샤가 싫다 식의 논리가 투표에서 나타난다는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2/12/20 18:32
제게 주어진 한표 제 의지대로 행사한 게 뭐가 안타까운지 모르겠네요. 둘 중 누구의 우위를 점칠만 하지 못하고 위에 밝혔듯이 공약등을 봤을 때 무난하고 둘 다 장단점이 있고 그러면 당연히 저 같은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죠. 장난으로 뽑은 것 아닙니다.
12/12/20 18:44
권리 행사는 존중합니다. 다만 그게 성숙한 정치 의식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논리를 반대로 뒤집으면 "나 일베충 싫어서 문재인 찍었어"나 "우리 직장상사 꼴보기 싫은데 쟤가 박근혜 찍으래서 문재인 찍으려고."가 되는데, 현명하다고 말하긴 곤란하죠.
12/12/20 18:34
사실 반대 입장에서 봐도 한나라의 국방, 외교, 정치, 경제, 안보를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자리인데 '진보가 정의고 선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이야기 하는 걸 보면 안타깝지요.
12/12/20 18:18
저도 이게 많이 궁금하더군요
박근혜 당선자가 문재인 후보보다 유능하게 생각이 되서 뽑은건지 아니면 지난 mb정부때를 비추어보았을때 새누리당의 앞으로 5년의 정치가 민주당이 집권했을때 미칠 해악보다 낫다 라고 판단한건지. 전 5년동안 집권여당으로써 새누리당이 정말 못했다고 생각했고 민주당이 그거보다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당을 판단하는건 엄대엄으로 보았지만 토론회에서의 모습이나 두리뭉실하고 진성성이 부족해보이는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보다 실현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지언정 잘못된점을 뜯어고쳐보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높이 샀었거든요.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 하셧던분들은 어떤점이 투표를 하게 만드셧는지 궁금합니다. 민주당이 너무 싫어! 좌좀의 선동이 싫어! 라고 생각하시면 다른 후보중에 자신에게 맞는 후보를 투표하는거라 배웠는데. 민주다이 싫어서 새누리를 찍는다 라는 공식이 사실 이해가 잘 안갑니다.
12/12/20 18:19
박근혜 지지자의 정의를 모르겠는데
열정적인 지지자를 말씀하시는거라면 그건 제가 아니라 모르겠고 박근혜에게 표를 준 사람을 지지한 사람들이라 말씀하시는거라면 대북정책 + 몇몇 정책이 문재인을 안뽑은 이유입니다. 검찰개혁, 언론장악 등은 누가 되더라도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대통령 1명 바뀐다고 한번에 바꿀 수 있다면 김+노 전대통령 10년간 하고도 남았겠지요...
12/12/20 18:24
제가 보기엔 제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열정적인 박근혜 지지자 아닌이상
단지 그들에겐 차악이 박근혜였을뿐입니다 문재인의 흠을 너무 크게 봤고 그게 최악이였고 차악을 선택한게 박근혜인거죠
12/12/20 18:27
1. MB 심판
- 박근혜가 되더라도 MB는 심판 받을 것 같았습니다. - 오히려, 문재인이 되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다.'라는 말때문에 어영부영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2. 민주주의의 후퇴 - 문재인후보에 비해 약점인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MB보단 낫겠죠.. 3. 민주당과 맹목적인 지지자에 대한 실망감 - 안철수의 공약의 '반의반'이라도 가져왔으면 전혀 고민 안 했을 것 같습니다. - 마찬가지로, 문재인이 새누리당 후로로 나왔으면 전혀 고민 안했을 것 같습니다. - 안철수의 양보/포기에도 '지지하려면 확실히 지지해'라라고 헐뜯고 몰아세우는 거보고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안철수가 제물입니까?) 새누리당은 이름, 색이라도 바꾸면서 MB와 차별을 두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민주당은 그 정도의 모습마저 안 보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희의 아들이었으면 당선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박정희의 딸이었기 때문에.. 독재정권에 대한 반감이 많이 희석되었고, 대통령 박정희는 싫어해도 영부인 육영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표도 흡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2/12/20 18:45
민주주의 부분이 MB보다 나을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게 이 부분 이거든요.
언론 장악등 현재에 대한 염려도 물론이지만 과거의 역사를 사실과 다르게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5.16도 이젠 군사 '혁명'이 되지 않을까 싶고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이 '혁명'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이젠 정말 당시에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분들은 그저 김일성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가 되어버릴지도 모르지요. 그냥 민주주의라는 뿌리 자체가 부정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12/12/20 19:37
저는 문후보의 지지자였으나 문재인후보의 한마디로 박근혜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일전 문후보가 자신의 정치생활중 노무현대통령의 비서실장직을 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말했었는데.. 노무현정부 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끝이 좋지않았다고는 하나 한국가의 수장의 비서실장직을 맡아 보좌했던일을 가장 후회한다는말을듣고..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대선을 위해서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는모습처럼보였고 기회주의자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재인후보의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이 맘에 들어 지지하였으나.. 그 슬로건으로 인해 결국 문재인후보를 찍지 않게 되었네요.
12/12/20 19:40
그런데 그말은 노무현 대통령을 거부하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본인이 친노의 대표라고까지 말했었는데요. 단지 본인은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었고,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하고 대선까지 출마한 것이죠. 기회주의자는 아닙니다. 살아온 인생을 보면요.
12/12/20 20:51
그말은 노무현대통령을 부정한 말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것을 말하는 겁니다. 부정의 대상은 노무현이 아니라 정치지요. 그는 끝까지 친노였고 앞으로도 친노일겁니다.
12/12/20 22:38
이건 말 뜻을 한참 오해하신 것 같네요. 문재인이 자신의 과거를 부정한 적은 단 한번도 없죠. 그런 사람이었으면 저를 포함해서 지금처럼 지지 많이 받지도 못했습니다.
12/12/20 23:13
투표 독려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최선이 아니라도 차악을 뽑아라 아니었나요?
진보쪽 진영에서 항상 듣던 말인데, 여기에서 부정되니까 아이러니하네요.; 전 문재인 지지자였지만 문재인이 박근혜보다 더 별로여서 박 찍었다는 말이 왜 문제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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