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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6 10:37
저는 원래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면 졸아서 항상 팝콘을 들고가는데요...
이번에 팝콘을 못사니...ㅠㅠ 제 한줄평은 "재미는 있었는데 졸았다!"
12/12/26 10:39
레미제라블도 그렇고 뮤지컬 형식 영화도 처음 보는거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품이야 가끔 나와도 졸 틈은 없더군요. 관객 일부는 끝나고 박수도 치던데요 크크
12/12/26 10:40
전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사소한 대사 하나하나까지 죄다 노래로 소화하다니...그걸 2시간 30분동안 듣고 있자니 귀에 피로감이 엄청 쌓였고 영화내용도 전반적으로 엉성하고 유치했다고 생각합니다. 러셀크로우가 별로 빛나지 못하기도 했고요.
12/12/26 10:41
어제 보고왔는데
왠 중딩인지 고딩인지 모를 무리들이 옆에서 계속 폰 만지작거리길래 몇번 주의 줬습니다. 솔직히 시작하고 30분정도는 정말 지루했어요. 그런데 처음 8년후, 코제트를 데려오고 9년후인가로 진행되는 부분부터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끝날즈음해서는 조용한 극장안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저도 눈물이 핑 돌았는데 왜 울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12/12/26 10:44
전 좋았습니다. 일단 완벽한 뮤지컬영화 이기 때문에 뮤지컬이 별로 이신분들은 가서 별로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일단 대사 자체가 거의 없으니 말이죠. 저본 상영관에서도 관객들이 끝나고 박수치고 주변에 다 울고 분위기 좋더군요. 제법 큰데서 보긴 했지만 아이맥스처럼 아주 큰데서 본것도 아니었는데 이정도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영화 평이 남초랑 여초랑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요.. 여자쪽에서 잘먹히는 듯.. 여친이랑 같이 가거나 작업중인 여자에게도 좋아 보입니다.
12/12/26 10:54
뮤지컬 영화라는 것만 알았지 그 정도로 노래가 많은지 몰라서... 처음엔 좀 당황했어요. ^^; 그런 면에서는 약간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배우들이 노래를 정말 잘하고, 또 노래들도 참 좋고 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우들도 어느 정도 다 호감인 배우들이었고...
12/12/26 10:57
재밌게 봤구요~ 물론 중간에 나가셔서 안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었다는-_-;; 마지막엔 찡한것이 좋은 영화였습니다. 뮤지컬영화? 라는걸 모르고 온분들은 당황하는것 같긴 하더군요.
12/12/26 11:07
뮤지컬 형식의 영화가 아니고 그냥 뮤직컬이더군요.물랑루즈 맘마미아 드림걸즈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계속 노래만 나와서 점점 피곤해졌습니다.
런닝타임도 길었구요.내용 자체도 전례 동화 수준으로 느껴져 큰 감동은 없으며 기독교 색채가 강한거 같아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상영중에는 별로 였지만 영화가 끝난 후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영화로만 표현 할수 있는스케일.배우들의 연기.머릿속을 멤도는 노래. 영화로 다시 보기 그렇고 제대로 된 뮤지컬로 한번 보고 싶네요.
12/12/26 11:10
영화자체는 괜찮았지만 지루한건 어쩔수없었다...의 느낌이였습니다.
따지자면 예전 오페라의유령 영화를 보는느낌? 영화로 다시 보기 그렇고 제대로 된 뮤지컬로 한번 보고 싶네요. (2)
12/12/26 11:16
아무래도 긴 런닝타임 내내 자막에 집중을 해야되고 하니
지루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이런 류 영화는 스위니토드가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영화로 다시 보기 그렇고 제대로 된 뮤지컬로 한번 보고 싶네요. (3) 책도 한번 다시 읽어보구요.
12/12/26 11:16
저한테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한순간도 집중을 잃지 않고 봤어요.
다만 기존 뮤지컬 영화들에 비해서도 노래 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서, 뮤지컬 영화 안 맞는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영화 본 뒤로 곧장 OST 구해서 듣고 있는데 벗어날 수가 없네요.
12/12/26 11:56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른 뮤지컬 영화들은 다 그저그랬는데... 영화 관람 후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10주년, 25주년 동영상도 찾아서 보고 그랬네요.
12/12/26 13:17
관객 반응은 셋 중 하나인것 같아요.
1.감동적이다 눈물이 난다 2.도저히 견딜수가 없다 여기서 나가야겠어 3.내가 뮤지컬좀 보던 사람인데, 영화화의 완성도가 불만스럽다 3은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이 생각보다 대중적이지 않다보니 소수고 결국은 1과 2인데, 간극이 엄청납니다. 거의 극과 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단 대다수의 영화 관객은 (저도 그랬지만)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고 심지어 레미제라블이 얼마나 유명한 작품인지도 딱히 관심은 없어요. 대개는 뮤지컬 하면 '대사 치면서 연기좀 하다가 노래도 간간이 섞어주는 그런거' 정도의 피상적인 인식만 갖고 있다보니, 심지어 이런 송스루 뮤지컬은 오그라들어서/지루해서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그리고 남성과 여성으로도 확 반응이 갈리는데, 저는 이 영화가 좋아서 세번이나 봤는데 갈때마다 느낀거지만 1.항상 관객석은 거의 만원이었다(연말/대선/크리스마스 특수?) 2.여자들은 울고 남자들은 깊은 한숨 이렇게 요약되는듯. 아무래도 뮤지컬을 그나마 더 즐기는 쪽은 여성이고, 또 이런 형식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그냥 순수하게 노래가 주는 울림 자체를 받아들이기도 쉬운것 같아요. 반면 제 주변 친구들도 그랬지만 남자 관객들은 그냥 싫고 익숙하지 않으면 그것 뿐이라는 반응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연인이나 부부 관객이 많이 보였는데 적나라하게 대조적인 반응이 재밌더군요 이렇게 온 커플의 남자 관객은 보다가 나가지는 못하고 몸을 비비 틀고 한숨쉬고 핸드폰 보고 자고 뭐... 딱 성에 따라 나뉘는건 아니겠지만 대체로 경향이 그런거 같다는 얘기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충격적이었고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뮤지컬 전혀 모르는 문외한인 남자임에도... 이 영화 보고 레미제라블이라는 뮤지컬 자체에 굉장히 흥미를 느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넘버를 찾아서 들어보고 음악도 구매하고 심지어 유튜브에 올라온 10주년 25주년 기념 콘서트 영상도 몇번이나 돌려 봤네요. 물론 뮤지컬에 익숙하냐 안하냐를 떠나서 지루해 할 이유도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창하고 있는 배우를 클로즈업하는 씬이 너무 잦고 또 길어서 계속 몰입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감이 있고, 영화화 과정에서 연출자의 별다른 야심이 보이질 않다보니 연출이 너무 단조롭게 느껴지고 답답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일단 위대한 원작이 주는 힘(결국 영상화는 원작빨이 70점은 먹고 들어가는듯;)과 새삼 노래가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를 확인한 것 만으로도 단점들이 상쇄되긴 했지만요.
12/12/26 13:56
4. 뮤지컬 좀 보던 사람인데 , 영화로 보니 좋았다.
20년전 라이센스 없이 우리말 번역해서 공연했던 레미제라블로 한번, 브로드웨이팀 공연 2번, 무대에서 세 번을 보았고, DVD와 음반을 가지고 있으니 나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뮤지컬 전문 배우가 아니다보니 가창력 부분에서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 구체 배우의 예를 말슴 드리진 않겠습니다만, 약간 거슬릴 정도의 가창력인 배우도 있긴 하더군요. 귀가 정화되는 느낌의 노래를 부른 배우가 있길래 찾아보니 원래 뮤지컬에서 그 역할을 했던 뮤지컬 배우였던 것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가창력의 아쉬운 부분이 많이 상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노래의 웅장한 울림은 부족했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지고 클로즈 업되어 보여지는 배우들의 생생한 표현력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른 해석을 넣기보다 원작을 영화화하는데 충실했던 것도 오히려 저에겐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노래를 통한 감동은 줄어들었지만, 연출과 연기를 통한 감동은 늘어나서 원작과는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요.
12/12/26 13:50
전 볼 때는 긴 런닝타임에 대한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사소하게 주고받는 대사까지 노래로 표현하다보니 완성도가 떨어지고 극이 늘어지는 건 장르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다치고, 무엇보다 초반부 미리엘 주교와 장발장의 개심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짧고 평이합니다. 다들 이 정도는 알고 왔겠거니 하면서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다보니 처음에 갤리선 끌면서 노래한 이후에 해서웨이가 I dreamed a dream 부를때까지 딱히 이거다 싶은 부분이 없어요. 이 다음 부분부터는 볼만하게 진행되어가는데 이 전에 GG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실 듯 하네요. 그리고 개인취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래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코제트의 비중이 작아서 다행이었죠. -_-;;;; 워낙 원작이 좋은데다, 임팩트 있는 부분들도 충분합니다. 문제는 구성이 너무 엉성하다보니 극을 끌어나가는 힘이 부족했다는 것이죠. 마치 오디션 프로에서 클라이막스만 잔뜩 준비해서 보여주려고 앞부분은 다 버리고 시작하는 참가자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12/12/26 14:12
다양한 의견들 감사합니다. 결국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훌륭한 원작의, 여성을 좀 더 자극하는 류의 총소리빼고 다 음악이었던 영화였군요. 댓글 읽다가 생각해보니 핸폰 접었다 폈다 하시던 분들이 다 남자였어요... 나가신 분들 역시 커플 제외하고는 다 남자였고요....
그런데 희한하게 혁명의 노래로 끝나고 나서는 관객분들 중 박수를 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도 역시 박수를 쳤었고요. 뮤지컬을 접해봤으면 이 영화가 어떻게 보였을지가 또 궁금해지네요. 재미는 있었지만, 지루함을 표한 분들이 이해가기는 하는.. 고런 희한한 영화였던 듯 싶습니다.
12/12/27 03:58
뮤지컬을 안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저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는 아니지만 끝나고 박수 치는 사람도 간헐적으로 있었구요. 제 감상평은 영화가 됐든, 뮤지컬이 됐든, 원작 소설이 됐든 뭐든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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