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점심시간이 한가하네요...

예전에 사랑도 호르몬 작용같은 것이니까 약이나 주사처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같은 질문을 드렸었는데,

오늘도 직원들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레미제라블 이야기를 하다가, 문학같은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모 씨가

'인간의 정서를 안정시킨다 뭐다 하면서 종종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지금도 애들이 정서적으로 문제있다고 하면 애들 손잡고 미술관에 가는 사람보다 병원 가서 주사맞고 약 먹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결국 나중에는 '벅찬 감동이 오게하는 알약', '감수성 돋는 약' 이런 것도 팔게 될 것이다. 그럼 예술도 다 필요 없게 될 것이고...'

라고 말하더라구요.

다들 그런 날이 내 증손자가 죽기 전까지 올지 안올지 모르겠다고 웃고 넘어갔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그런 일은 미래에도 절대 있을 수가 없어' 라고 말할 수도 없지 않나 싶더군요.


지난번에 달렸던 리플들을 기억해보면 이미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 그런 것도 어느정도 밝혀졌다는 말도 있던데...

정말 그런 날이 언젠가 올까요? pgr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