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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30 18:44:21
Name 강한의지
Subject 이제 어디 기대고 살죠?
옛날에 어떤 회사를 다니면서 여자 a를 만남.

이야기도 많이하고 밥도 먹고 좀 친했어요.

근데 난 당시에 몇몇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a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여러 사람 중에 한명이었죠. a는 착하고 성실하고 어른스러워서 좋았는데 비주얼이 딸렸어요. 그렇다고 나는 잘생겼느냐?
아니요.

그리고 난 이직을 했어요.

1년이 지남. 그 a가 존나 보고싶어서 연락하고 만났는데 카톡 사딘보다 별로였어요.

좋긴 좋은데.. (나도 살이 많이 쪘어요.)

그 애한데 이렇게 말했어요.

'아, 카톡 사진은 예뻤는데.."
(왜 그따위로 밖에, 일년만에 만나서 하는 농담 수준이 그정도였을까요?)

그리고 그애도 나한데..

"살이 왜케 쪘어요?"

별 뜻 없는 농담 주고 받기인데 괜히 상처를 받았네요.

그리고는 그래 a 야.

"나 살빼고 온다, 담달에 보자"

해놓고 일년도 더 지났네요. 다양한 변명과 함께 몸무게는 그대로!

한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그리고 운동한지 두달째네요.

더 좋은 회사 들어가서 더 좋은 모습으로 멋지게 나타나고 싶었어요. 따로 공부하면서 이직 준비도 해요.

그동안 연락도 안했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부끄럽기도 했나봐요.

카톡에 사진만 보고 가끔 알림말만 보고 그러면서..

살빼고 이직해서 다시 찾아갈게 하며 다짐합니다.

오랜만에 페북 드가보니 남친이 있네요.


이렇게 될지 몰랐냐.
세상 모든게 널 위해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더냐,
모든 건 다 변해가는데 여태 뭐하고 있었나?
흘러가는 시간 속에 변하지 않은 건 지쳐가는 자만, 여전한 내 욕심

하나를 가지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
둘다 잃기는 쉬워도
둘다 가지기는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지금 한가지라도 집중하고 있는 건 맞니?
또 그렇게 찌질하게 울고 있네요.

이것도 병인가요?

어떻게 하죠?

한두번이 아니니까 크게 아련한 기분도 없네요 크크

남친 있으면 접근불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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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13/01/30 18:49
수정 아이콘
여자 B에 기대면 됩니다. c나 d 시각을 넓히면 갑 을 도 있고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다양합니다.
강한의지
13/01/30 18: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하긴.. 그때는 다 내 것인 줄 알았는데.

저도 한때는 추노의 장혁같은 순정파인줄 알았는데..

여러명이랑 친해지고 난 후부터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산속의 갈대와 같다는걸 알았어요.

또 시간이 지나고 만나는 여자가 없어지니까 무슨 야왕의 권상우라도 된 줄 착각하게 되네요.
13/01/30 18:54
수정 아이콘
남친이랑 잘사귀고 있는 a는 내버려두시고
다른 여인들을 둘러 보세요. 운동도 하고 살도 빼고 자신감 업해서 좋은분 만나세요.
리콜한방
13/01/30 18:58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얘기해서, 참 바보처럼 사신거 맞습니다.
애초에 마음 속 어장을 만들어놓고 본인도 모르게 '정'이라는 먹이를 계속 준 결과가 아닐까요.
A는 접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는 최대한 숨기지 마시고 다가가시길.
강한의지
13/01/30 19:00
수정 아이콘
적절합니다. 콕 찝어주시네요.
흰코뿔소
13/01/30 19:00
수정 아이콘
a는 그냥 냅두세요. 님에게도 안 좋거니와 민폐이기도 합니다.
님 자신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아야 하고, 자신을 발전 시켜서 자신감도 얻으셔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조건을 갖춘 여성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정부분은 포기해야 하지요.
님이 이성을 볼 때에 무슨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인지,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아셔야할 것 같습니다.
데미캣
13/01/30 19:06
수정 아이콘
내 사람도 아니었던 a에게 왜 이리 목 매고 기다리셨나요.. 흠흠;
이제라도 마음 접고 많은 분들 만나세요.
13/01/30 19:22
수정 아이콘
괜한 트집일수도 있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글에 나는~,내가~ 존X 라는 글이 왜이렇게 거슬리죠...
후루꾸
13/01/30 19:23
수정 아이콘
a씨와는 안될 확률이 더 높지만 잘될 수도 있는거겠죠.
확률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이고 다른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일단 살부터 뺍시다.
루크레티아
13/01/30 19:24
수정 아이콘
운동 하고 자신감도 가지셨는데 굳이 임자 있는 여인에게 마음을 줘서 자학 할 필요 있나요.
히히멘붕이
13/01/30 19:26
수정 아이콘
뭔가 문체가...교포같으시네요
골든리트리버
13/01/30 20:37
수정 아이콘
정제된 로코도코같은 느낌이네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1/30 19:36
수정 아이콘
걍 살빼고 다른 여자 만나면 되지 않나요? 딱히 좋아했던분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저뽁이 엄청난 구애를 한거도 아니구요. 입이라도 맞췄다면 모를까 밥먹고 술먹고 한건 썸도 아니고..

뭐가 기댄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가 갑이라고 생각해서 만날까 말까 고민하던중 강제적으로 그물망 뚫려서 아쉬워 하는거 같네요.
강한의지
13/01/30 19:38
수정 아이콘
나는 갑이다.

내가 먼저다.

맞아요.

에고이스트?
13/01/30 20:12
수정 아이콘
쓰신글로만 봐서는 뭘 기대고 아쉬워 하는지 모르겠네요?
1년동안 쌩까놓고 갑자기 x나 보고싶어져서 만나자고 하는것도 신기하구요.
자신은 전에는 이뻣다며 농담던지면서 상대가 살쪘다고 말하니 그거에 빡쳐서 살빼서 너꼬신다라고 생각하는것도 신기하네요..
Paranoid Android
13/01/30 21:56
수정 아이콘
그냥그럴수도있죠 .
여자분이나쁜건하나도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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