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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31 09:23:25
Name 김연우
Subject 2차 세계 대전 직후 미국의 재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전쟁은 국가 재정을 파탄냅니다. 패전국으로 부터 이득을 취할 수 없으면, 승전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총력전 양상이 더해져 그 경향은 더더욱 심각합니다.


그런데 2차 세계 대전 직후의 미국은 예외입니다. 전장과 멀리 떨어져있다곤 해도, 그 어마어마한 물량 모두 다 돈이고 연합에 대한 지원도 무상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직후 마샬플랜까지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 등 주축국등으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대의 미국이 재정적 압박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나름 찾아낸 결론은 높은 누진세, 밖에 없습니다.  90%를 넘었던 엄청난 누진세가 미국의 재정을 버텨준거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Income_tax_in_the_United_States



어떤 분이 '전쟁은 경제를 활성화 시켜준다'는 주장을 했고, 저는 전혀 이해가 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드셨던 예가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대공항을 극복했고, 일본은 6.25를 통해 부흥했다'였는데, 그것은 이 시대 높은 소득세의 미국 재정이 해결해준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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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3/01/31 09:38
수정 아이콘
질문..이 뭐에요?
김연우
13/01/31 12:02
수정 아이콘
아, 소득세 구간을 높여서 그걸로 재정을 버틴것이 맞느냐, 였습니다.
13/01/31 09:59
수정 아이콘
자...게로?
미메시스
13/01/31 10:34
수정 아이콘
전쟁시 소모되는 어마어마한 물자를 생각해봤을 때 경제활성화 자체는 맞는말이죠
재정과는 조금 다른경우지 싶네요

그리고 전쟁당시 미국이 재정압박을 받지 않은건 아닙니다. 전쟁영웅 불러다가 채권팔이 한 일도 있고..(이걸 소재로한 영화 아버지의 깃발)
금본위제 폐지도 결국 계속된 전쟁으로 재정적자가 누적된게 원인중 하나지 싶네요
백옥공자
13/01/31 11:23
수정 아이콘
'부의 역사'라는 책을 보면 잘 나와 있는데요. 1, 2차 세계대전중 유일하게 경제 성장을 한 나라가 미국입니다.
무기대여법으로 501억달러를 지원했고 밖으로는 적자였지만 안으로 엄청나게 남겼죠. 영국한테만 2006년까지 돈을 받아냈다네요
1차대전때 이미 농업기계화와 세계곡물시장을 40%이상 차지했고 2차대전후에는 세계 금70%가 미국으로 들어왔었고 최대 채권국으로
달러를 매개로 한 금본위제도로 바꿨죠. 국제통화가 이때부터 달러가 되죠.
금본위 제도 폐지는 전쟁후 30년후라 전쟁으로 인한 재정압박과는 무관합니다.

전쟁후 최대채권국이자 패권을 잡은 미국은 전쟁중엔 본토에 폭탄 한번 안터졌습니다. (진주만 언급할 사람 있을듯)
공장 돌아가는 곳은 미국밖이라 돈은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쏠리지 않았을까요?
미메시스
13/01/31 11:31
수정 아이콘
제가말한 전쟁은 2차대전만이 아니라 한국전쟁, 베트남전을 모두 포함한 말이었습니다
백옥공자
13/01/31 11:42
수정 아이콘
금본위 제도 폐지의 주요원인은 독일, 일본의 경제성장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와 베트남 전쟁이죠.
베트남전쟁도 원인이긴 하나 2차세계대전까지 포함시키긴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메시스
13/01/31 12:15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도 원인중 하나라고 했죠
Siriuslee
13/01/31 11:34
수정 아이콘
미국은 show me the money 쳐서 자원 무한 아닌가요?

는 농담이고 전쟁이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건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전쟁이 벌어진다 / 세금을 올린다.(평시라면 엄청난 반발이 있겠지만, 전시 상황) / 국가가 돈을 펑펑 쓴다(전쟁물자 만들려면..) / 기업이 돈을 번다
노동자도 돈을 번다 / 다시 세금을 낸다 / 무한 반복

경제 대 공황과 비교해보면..
기업 이익율이 떨어진다 / 노동자 수입도 떨어진다 / 소비가 줄어든다 / 기업 이익율이 또 줄어든다 / 노동자 수입이 또 떨어진다 / 무한 반복


특히 2차대전의 미국처럼
본진은 안전하고 대양을 건너 다른 국가에서 벌어진 전쟁의 경우는
엄청난 경제 부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이 우방국에 공여한 물건들도 많지만, 판매한 물건들도 엄청 많습니다.
특히 영국(2차대전 시기에는 세계에서 123를 다투던 국가죠..)에서 엄청난 물자를 사갔죠.

괜히 독일의 잠수함 부대가 대서양에서 미국 -> 영국으로 가는 보급함대를 턴게 아닙니다.
김연우
13/01/31 12:15
수정 아이콘
Siriuslee님의 글이 제가 얻고 싶었던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터라는 이름의 엄청난 수요처, 말 그대로 엄청난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문제는 그 수요에 대해 '누가 지불하느냐'가 의문이었습니다. 무기대여법, 랜드리스법은 일단 빌려줬다곤 해도, 미국 입장에서 준 가치에 비해 턱없이 작은 비율만 돌려받았습니다. 뒤의 마샬플랜까지 생각하면 마찬가지구요.
http://en.wikipedia.org/wiki/Lend-Lease

거기에 대해 생각은 답은 두개였습니다.
1) 높은 소득세이다. 90% 이상 때렸던 높은 소득을 바탕으로 재정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높은 소득세가 역효과를 보지 않은 것은, 그렇게 거둔 높은 소득세가 곧바로 전비를 통해 지출돼었고, 이를 통해 통화량이 팽창돼었다. 팽창된 통화량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높은 소득세의 역효과를 불식시켰다.

2) 2차 세계대전/랜드리스/마샬 플랜 등을 바탕으로 얻은 패권( + 기축통화 지위 획득)이 극복하게 했다.


이 중에 1번이 비중이 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느냐? 이것이 의문이었습니다.
50년 전 이야기라서 결론이 난 이야기일줄 알았고, 그러면 대강 적어도 알아서 태클이 들어와서 쉽게 결론이 날줄 알았네요.
김연우
13/01/31 12:17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 전쟁이 일어나면 부흥한다'는 사례, 즉 1차 세계대전의 일본이나 6.25의 일본의 경우와 같은 완전히 부합하는 사례가 있지만,

이것은 전쟁이 일어나는 지역에 물자가 소비되면서, 그 물자를 팔면서 이득을 얻는 것이며
두번째로 해당 지역이 피폐해지면서 얻는 반사이득이 커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피폐해진 유럽 지역에 마샬플랜을 통해 돈을 거의 무상으로 투입했기 때문에, 이 점을 주 원인으로 들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옥공자
13/01/31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질문이 정말 궁금해서 올린건지, 숙제인지가 궁금하군요.
일부러 시간내서 답글 단 사람들에게 감사의 댓글이라도 달아 보심이 어떨까요?
김연우
13/01/31 12:52
수정 아이콘
답글을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연한 것인데 빼먹었네요.

당연히 숙제는 아니구요 (학생도 아니며, 기술자로 근무 중입니다.) 역사적 요소에 대해 이거 저거 생각하는게 취미라서 써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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