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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6 15:24:01
Name 그리드세이버
Subject 여자친구와 이별후 질문이요
2주전에 500일 남짓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나름 잘지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니 너무 허망하고 허탈해요.
중요한 시험이 다음주에 있는데 도무지 글자가 눈에 들어가질 않네요..

사실 그친구와 저 모두 29살이라 적지 않은 나이고..저는 아직 대학 졸업도 안하고 시험준비중인 상태고 그친구는 명문대 로스쿨을 다니고 있거든요...
다 제가 모자라서라는 생각이지만..적어도 시험보고나서 말해주었으면..그정도로 제가 보기싫었나 싶고, 그런데도 저는 보고싶고, 나란 사람의 능력이 모자라서 그렇다는 생각에 미쳐버릴거 같아요...
어떻게하면 이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부모님 생각만 아니면 죽어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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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6 15:41
수정 아이콘
미천하지만 저랑 좀 비슷한 경우였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하실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관련된 생각을 하지 않는다입니다.
생각을 붙잡고 있으면 절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의 머리속에서 아무리 답을 찾으려고 해도 그상태면 나오는답이
거의 비슷하게 안좋습니다. 감정의 요동침이 굉장히 심하실텐데 일단 그 폭을 줄여야 뭐라도 하실수 있을듯 하네요.
물론 이건 굉장히 말이 쉬운거긴 한데 우선 생각을 하지않도록 노력하시고 생각이나면 일단 견디고 빨리 탈출할려고 노력하세요.
아울러 극단적인 생각까지는 공감을 받을수는 있으나 행동이 된다면 절대 용서를 받지는 못합니다.
(부모님 뿐만아니라 친구들이나 뭐 선후배라던가 선생님등등 은혜를 입은 모든 사람들도 생각해주세요)

지금은 위로가 위로로도 안들리실 때 이시겠지만 힘내세요.
그리드세이버
13/02/16 15:46
수정 아이콘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독서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오만생각이 다들고..그렇네요
13/02/16 16:49
수정 아이콘
아 되도록이면 고립된 공간에 혼자 하는거없이 있지 마세요.
갇혀있는 공간에 움직임없이 있으면 자꾸 어두운 생각에 빠지게되요.
뭔가 견디기 힘들정도의 느낌이 들거같다 싶으면 차라리 좀 걷거나 어디가셔서 운동이라도 좀 하시는게 좋습니다.
꿈꾸는사나이님 말씀처럼 시간이답이긴 하지만 본인의 마음가짐의 방향이 어디있느냐에 따라 시간이 해결해주는데도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그중 자책은 가장 질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3/02/16 16:59
수정 아이콘
저녁에라도 좀 걸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꿈꾸는사나이
13/02/16 16:32
수정 아이콘
시간이답이다...라는 말이 진짜인 것 같아요. 불과 두달여전 제 모습이라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눈수술에 뭐다 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진짜 괴로웠거든요.
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위로도 많이 받으세요.
윗분 말씀처럼 생각하게 되면 끝도 없이 거기 빠져들게 되서 더 괴롭더라구요.
저도 아직은 자다가 하이킥이 나가긴 하지만
좀 괜찮아졌습니다.
정말 이렇다 할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드세이버
13/02/16 16: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책하지말고 저자신을 사랑해야죠..ㅠㅠ
라리사리켈메v
13/02/16 17:43
수정 아이콘
회계사 시험인가보네요.
욕하면서 버티세요.
여자때매 1년농사날아가면 찢어죽이고 싶어질겁니다.
겪어봐서 알아요...

제가 재시때 딱요꼴나서 8점모자라서떨어졌었어요
그리드세이버
13/02/16 17:47
수정 아이콘
변리사 공부하고 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힘내야죠...
강한의지
13/02/16 21:05
수정 아이콘
성공이 가장 큰 복수입니다.

인생 둘 중 하나예요.

잡던지, 잡히던지
그리드세이버
13/02/16 21:22
수정 아이콘
그렇죠..복수라할 정도는 아니지만 원망스럽기도 하고..제가 잘해야죠...감사합니다!
리콜한방
13/02/17 21:49
수정 아이콘
성공이 복수다, 시간이 약이다 모두 틀린말은 아니에요.
근데 전 다른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냥 최대한 많이 아프세요. 뭔짓을 하든 고통이 경감되거나 시간이 단축되거나 하지 않아요.
거부하려 애쓰지 말고 온전히 아픔을 받아드리세요.
그러고나면 어느순간 괜찮아질 날이 올거예요.

최대한 고통을 받아드리도록 하세요.
사귈때 좋았었던 만큼 아픈건 너무 당연한 거자나요.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가 진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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