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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1 11:16:46
Name 유키노처럼
Subject 보통 어떻게 부탁 거절하시나요?
20대 후반이 되니, 아는 지인들 결혼식이 많군요.

한 10년 이상 취미로 사진을 찍다 보니, 제가 사진 찍는 걸

아는 지인들이 결혼식에 와서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몇 번은 기쁜 마음으로 촬영을 해주었는데,

신경 쓸 게 여간 많은 게 아니더군요..

당장 결혼식 날 촬영 때문에 밥 못 먹는일은 기본이고,

집에 와서도 사진 보정 때문에 하루 이틀은 그냥 날아가더군요..

그래도 사진 찍어줘서 고맙다고 10, 20만원이라도 주시는 분들은 참 고마운데

나중에 밥 한번 살게 하고 넘어가시는 분들께는 솔직히 야속한 마음도 듭니다.

차라리 나도 축의금 내고 편하게 축하해주고 갈 걸 하고요...


또 봄이 다가오니 이곳저곳에서 결혼 소식이 많이 들리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게 좋을까요? 정없어 보이지만 당당하게 돈을 요구해야 하는 건가요?

비슷한 사례들 있으면 같이 얘기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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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시키는트롤
13/02/21 11:19
수정 아이콘
프로젝트 걸려있어서 주말에도 출근해요 라고 합니다.
유키노처럼
13/02/21 11:38
수정 아이콘
대게 친한이들이라 가긴 가야되는 상황입니다.
안 친하면 단칼에 거절해버리겠지만.. ㅠㅠ
13/02/21 11:23
수정 아이콘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 메인으로는 안찍고 서브로만 한다고 말씀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서브사진은 그냥 적당히 찍어서 적당히 보정해줘도 좋아들 하지 않나요..? 저도 서브로는 몇 번 찍어봤는데.. 별로 힘들고 한 건 없더라구요..
유키노처럼
13/02/21 11:33
수정 아이콘
보통 원판 사진(단체사진)은 식장과 계약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는 혼자 가서 찍게 되더라고요.
메인은 저도 부담스러워서 늘 서브만 한다고는 얘기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괜찮다, 부담안가져도 된다. 너 아니면 사진 찍을 사람없다..' 이거니
친한 사람들 축하해주러 가서 몇장 찍는게 아니라, 일이 되어버리니 부담스럽고 싫더군요. 이럴려고 사진찍는게 아닌데 ㅠㅠ
13/02/21 11:45
수정 아이콘
친한사람들이니까 오히려 대놓고 현실을 말씀드리면됩니다.
그사람들이 무리한주문을 한다기보다 현실적으로 사진작업이 얼마나 고된일인지 몰라서 그런부탁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모르는사람돈주고 쓰는것이 훨씬 좋은 일이라는것을 알게되죠..
제경험입니다..
유키노처럼
13/02/21 12:02
수정 아이콘
그래야겠군요. 웬만하면 다른 사람 쓰라고 얘기해야겠어요..
안철수대통령
13/02/21 12:0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사진작업이나 영상작업 해본분은 알죠.. ㅜㅜ
13/02/21 11:57
수정 아이콘
"메인은 전문 기사에게 맡기고 나는 서브로 가볍게 스냅위주로 찍는 게 (결과물의 전체적인 퀄리티에) 좋다"고 말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진 잘 찍는 친구'의 위치이실 테니 "dslr을 사려면 요즘은 이 모델이 좋아" 같은 조언처럼, "결혼식 사진은 이렇게 준비하는 게 낫지" 와 같이 접근하면 서로 부담이 덜할 것 같습니다. 좋은 업체를 소개시켜주는 것도 괜찮겠고요.
유키노처럼
13/02/21 12:05
수정 아이콘
비용적인 문제때문에 저한테 부탁하는경우가 많은지라..
그래서 돈 달라고 얘기하기가 더 어렵기도 합니다.
13/02/21 14:49
수정 아이콘
저라면 본문글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친구에게 말하겠습니다.
"당일날 사진 찍느라 밥도 못 먹고 보정하느라 하루 이틀은 날아간다. 나도 남들처럼 편하게 축의금 내고 축하하고 밥 먹고 가고 싶다.
내가 사진 찍는 것은 취미이지 직업이 아니다. 나에게 돈을 주고 고용할 것이 아닌 이상 전문 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답이다.
나는 너의 친구이지 아랫사람이 아니다. 결혼은 진심으로 축하하지만 내 대답은 NO다."
라고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가며 거절할 것입니다.

덤으로 자게에 Orbef님이 올리신 글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page=2&divpage=8&no=42347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NO라고 말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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