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4/05 01:03:09
Name S@iNT
Subject 개인전 하부리그에 대하여
아시다시피 최근 온게임넷이 24강전으로 스타리그를 늘리면서
듀얼을 통합하고 스타리그 끝나고 한달에 몰아서 하게됬습니다.
18+18=36명이 4명씩 9조로 나뉘게 되므로 듀얼 토너먼트는 총 45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한 선수가 치르는 경기수는 2~3경기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본선, 떨어지면 예선이죠.
이제 듀얼은 "마이너"의 느낌보단 "스타리그 진출전"의 느낌에 더욱 가까워 진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나타나는 <신인선수들의 방송 경험 쌓을 기회 대폭 감소>.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때 경기의 질적 하락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방송경기 단 두번만에 스타리그 본선에 갈수 있다는거죠.
물론 빠른기간 스타리그 진출하는게 항상 안좋은건 아닙니다.
팬들은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길 바라니깐요.
하지만 어쨋든간 저런 이유때문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어렵게 통과한 PC방 이후 바로 만나는 선수들이 예전엔 듀얼 1R 잔류자였지만 이제는 스타리거라는 점도 신인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아래 하는 얘기는 당장은 현실성 없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스타판이 점점 커지면 1년후에는 필요로 하는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스타리그 못지않게 튼튼한 하부리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부리그도 상부리그 만큼이나 조직적이고 재밌게 만들고 권위를 높이면 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에파컵이 챔스에 비해서 흥행이 딸리니깐 리그방식 색다르게 바꿨죠..
방식이 좀 어렵긴 하지만 풀리그가 껴서 강팀들끼리 붙을일이 많아서 재밌더군요
또한 챔스 16강 탈락자를 유에파컵에 안넣는 것으로 결정한도 독립적인 권위를 위해서..)
왜냐면 이젠 유명선수들이 꼭 스타리그에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해당 선수에겐 실례지만 마이너 결승에서 팀달록이 나오면 아니 관심이 가겠습니까?
(두선수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재밌는 라이벌전이라는 겁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면 팬도 많이 늘어날수 있을테구...
이슈도 많이 만들고, 흥미거리도 많이 만들고, 스타들이 많으면 스폰도 붙을거고...
우승자에 대한 상금도 어느정도 줄수 있을겁니다.
스타리그는 아니더라도 이런 리그에서 우승하면 바로 주목받을 수가 있죠.
또한 튼튼한 하부리그는 경쟁력 강화와 질적 향상을 가져다 주는건 두말할 나위 없다고 보구요...

아, 여기서 말하는 하부리그는 기존의 듀얼 2R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듀얼 1R 혹은 서바이버 리그(최종진출전을 제외한)와 같습니다.
즉 스타리그에서 떨어지는 선수들이 오는게 아니라, 단독적인 하나의 리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하부리그가 제대로 자리잡기 어려운 것은 단독적인 하나의 리그로 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중간에 계속 계속 새로운 선수가 끼니깐 우승자를 가릴수가 없는게 그 이유죠.
반면 예전 챌린지 리그는 우승자를 가릴수가 있었죠.
(물론 상워권은 스타리그에 올라가고 하위권은 PC방으로 떨어지고,
또 스타리그에서 떨어진 선수들과 PC방 예선 통과자들이 수급되겠죠.)

단 스타리거와 마이너 리거의 맞교환이 너무 많으면 안되므로 하부리그가 마무리 되면 최종진출전이 한번쯤 있어야겠구요...




어쩄든 요새 PC방으로 가는 선수들이 안타까워서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할말은 여기까지구요.


--------------------------------------------
요 밑에는 그냥 혼자 생각해본 리그방식 제안인데, 안보셔도 됩니다.



I. 메이저리그



1. 그룹 스테이지 20명이 4개조로 나눠 풀리그 (조별 10경기씩)
5위 - 차기 마이너 2R 강등
3,4위 - 최종 진출전 대기
1,2위 - 8강 진출
=> 총 10일 소요, 총 40경기

2. 8강전 2개조 더블 엘리미네이션 (MBC 처럼 승자전부터 Bo3)
4위 - 최종 진출전 대기
3위 - 차기리그 잔류
1,2위 - 4강전 진출 및 차기리그 잔류
=> 총 4일 소요, 최소 16경기 최대 22경기

3. 4강전 크로스 토너먼트 (5판 3선승)
8강 1위에게 맵 제거권 부여
- 승자 : 결승 진출 및 차기리그 시드
- 패자 : 3,4위전
=> 총 2일 소요, 최소 6경기 최대 총 10경기

4. 3,4위전 (5판 3선승)
- 4위 : 차기리그 잔류
- 3위 : 차기리그 시드
=> 총 1일 소요, 최소 3경기 최대 총 5경기

5. 결승전 (5판 3선승)
=> 총 1일 소요, 최소 3경기 최대 총 5경기

===> 총 18일 소요. 10/2 + 4 + 2 + (1+1)/2 = 5+4+2+1 = 총 12주
===> 최소 68경기 최대 82경기


요약하면... 20명을 5씩 4개조로 나눈뒤 풀리그 해서
각조 5위는 마이너로 바로 가고 (현 엠겜방식처럼 기회없음),
각조 3,4위는 일단 대기,
각조 1,2위는 8강.. 그이후는 새 엠겜방식으로 하되 8강에서 7,8위는 일단 대기하고
6위부터는 차기리그 잔류.

특징이라면 죽은경기의 최소화입니다.
메이저 조별리그에서 5위와 4위의 차이는 엄청나죠. 1,2위와 3위의 차이도 당연히 엄청나고.
또한 엠겜방식에 의거해서 조별 1위에게 맵제거권을 줌으로써 1위와 2위의 차이도 있습니다.
8강에서조차 1,2,3,4위 대접이 다르죠.
1,2위는 4강을 가나 역시 1위가 맵 제거권을 가지고요. 3위는 잔류인데 반해 4위는 최종진출전으로 떨어집니다.
4강에서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갈리는건 당연한 이치이며 결승은 말할것도 없죠.
3,4위전은 역시 온겜처럼 시드가 갈리구요.



II. 마이너리그

<1 Round>
1. 오프라인 예선 통과자 16명 + 1R 잔류자 4명
4명씩 5조로 나뉘어 듀얼 토너먼트
- 3,4위 : 오프라인 예선
- 1,2위 : 2R 진출
=> 총 5일 소요, 25경기 (스타리그 개막 전이기때문에 빨리 끝낼수 있음)

<2 Round>
1. 1 Round 통과자 10명 + 2R 잔류자 10명
20명을 4개조로 나눠 풀리그 (조별 10경기)
5위 - 오프라인 예선
4위 - 와일드 카드전
2,3위 - 최종 진출전 대기
1위 - 4강진출 및 차기리그 진출
=> 총 10일 소요, 40경기

2. 와일드 카드전 (4위 4명이서 단판 듀얼)
3,4위 - 오프라인 예선
1,2위 - 최종 진출전 대기
=> 총 1일 소요, 5경기

3. 4강전 (3판 2승)
=> 총 1일 소요, 최소 4경기 최대 6경기

4. 결승전 (5판 3승)
=> 총 1일 소요, 최소 3경기 최대 5경기
- 우승자 : 차기리그 시드

===> a+10+1+1+1 = 총 13주+a(a=1라운드)
===> 최소 52경기 최대 56경기



1라운드는 쉬우니깐 넘어가고 2라운드 요약하면...
역시 20명을 4개조로 나눈뒤
각조 5위는 바로 PC방 직행
각조 4위중 2명은 PC방 두명은 일단 대기
각조 2,3위는 일단 대기
각조 1위는 차기 스타리그 진출 & 4강가서 토너먼트로 결승까지.
각조 1위가 스타리그 직행하는건 서바이버 같죠.


마이너리그 역시 2R에서 5/4/3,2/1위의 차이가 있어 죽은경기를 최소화 합니다.
특히 5위는 PC방직행, 4위는 50%의 확률로 PC방, 1위는 4강진출 및 메이저 직행
이 4강에서 우승하면 "2부리그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리게 되죠. 이 타이틀의 가치는 리그의 권위에 달렸다고 보심 되고...
무엇보다 차기시즌 시드권과 함께 대대적인 주목을 받을수 있구요.




III. 최종 진출전
일단 대기한 선수들 : 마이너에서 온 10명 + 메이저에서 온 10명 = 20명
5개조로 나누어 듀얼 방식으로 최종 진출자 선발
4위 - 차기 마이너 1R 잔류 (4위중 랭킹 최상위자 2R 잔류)
3위 - 차기 마이너 2R 잔류
1,2위 - 차기리그 진출
=> 총 5일, 스타리그 끝난 뒤이므로 약 2주 소요, 총 25경기

간단히 말해서 듀얼 2R처럼 아래서 올라온 선수랑 위에서 내려온 선수가 만나 1,2위가 스타리그 갑니다.

최종 진출전 역시 3,4위의 차이가 약간 갈리죠.
근데 2R 잔류 숫자가 한명이 안맞아서 4위중 랭킹 가장 높은 선수를 2R에 잔류시키는건 약간 어거지인거 인정합니다 -_-;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종의 상위랭커에 대한 "시드"라고 볼수 있으니깐요.



IV. 결론

- 한시즌에 50명의 선수가 최소 170경기, 최대 188경기 소화

- 메이저 선수 20명중
--> 6명 잔류 (3명은 시드)
--> 10명 최종진출전
--> 4명 마이너 강등

- 마이너 선수 30명중
--> 4명 메이저 직행 (1명은 시드)
--> 10명 최종 진출전
--> 16명 PC방

- 최종진출전 선수
--> 10명 메이저 진출
--> 6명 마이너 2R
--> 4명 마이너 1R

정말 간단한 세줄요약
1. 메이저는 온겜방식(조별리그) + 엠겜방식(8강부터)
2. 마이너는 챌린지방식(우승자및시드) + 서바이버1R 방식(상위권자 리그직행)
3. 최종진출전은 듀얼2R방식(혹은 서바이버 2R과 비슷) 이라고 보심 됩니다.
4. 죽은경기가 거의 없어 박진감 있고, 하부리그의 경기수가 많아지고 상부리그 탈락자와 겹치지 않아 권위 강화

결론은 리그방식과 예선 통과 방식이 온겜 방식과 엠겜 방식중 제가 좋다고 생각한걸 다 섞은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4/05 08:08
수정 아이콘
.... 듀얼 1R였으면 박경락 선수가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맨날하는 [...
저도 듀얼토너먼트(구 챌린지리그) 가 사라진게 정말 아쉽습니다...
근데 이 방식은 3% 햇갈리네요 orz
mooth2000
06/04/05 10:47
수정 아이콘
무대 비방경기라는 좀 무리수를 둬서라도 4~5인 조별 풀리그후 토너먼트제를 서바이버에 도입했으면 합니다.
저도 이번 듀얼의 몰락은 많이 아쉽더군요. 2부리그로서의 기능은 사라지고 그저 스타리그의 관문으로 전락하고...
스타리그는 8명 늘어났지만 2부리그는 완전히 없어져서 규모는 되려 줄어든 느낌입니다.
뒷차기지존
06/04/06 02:13
수정 아이콘
예선도 풀리그로 했으면... 경기장(?)에서 하루에 몇게임씩 하면 갠찮을듯... 스타리그 진행되는 동안에.. 1주일에 하루정도는 방송경기로 하고... 신인들 무대적응도 할수있고...
라구요
06/04/06 22:20
수정 아이콘
비방송 경기로 하되........ 우수 명경기는.. 리플로 보여주는..것이
최선이라 봅니다.. 아무래도 신인들위주 경기라서,
방송사가 원하는 시청률은 기대치이하일겁니다.. 그점도 꺼릴테죠.양방송은..
The Replays 코너라던가... 신규코너에서.. 대회개최하는것 적극찬성.
06/04/10 15:1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캐럿. 입니다.
토론 발제자분께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정보 공개를 해주셔야 합니다.
정보 공개를 해주시고 앞으로는 주의해주세요.. ^^
06/04/10 17:36
수정 아이콘
어라.. 저도 글쓰기전에 정보공개 해야한다는거 알고 확인해봣더니 공개로 되있었는데...
지금은 공개된 상태인데 운영자님께서 해주신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코멘트 밑에 "공개"를 정보공개로 착각한 모양입니다 =ㅁ=
죄송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59 한국에게 있어서 미군의 필요성은? [24] GongBang6199 06/05/14 6199
1357 한국의 인구만 늘리면 된다는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135] 토스희망봉사11439 06/05/10 11439
1356 -폭력 시위는 왜 자꾸 일어날까에 대하여- [63] after_shave5587 06/05/10 5587
1354 "폭력시위"라는 유령 [77] 청동까마귀6512 06/05/10 6512
1351 게시판.북미식 포럼구조로 바꾸자 [41] 루루8279 06/04/27 8279
1350 독도도 휴전인가? [3] 파란장미5051 06/04/27 5051
1349 북한의 미래는 어디로? [26] OrBef6374 06/04/24 6374
1348 백두대간의 전진게이트에 대한 이론적 접근 [102] 김연우9095 06/04/23 9095
1347 프로리그에 생컨을 넣어보자는 발칙한발상..! [17] 라구요8613 06/04/21 8613
1346 안락사에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그렇다면 왜?? [35] axl32242 06/04/16 32242
1345 진정한 그 해의 본좌 ! KeSPA Masters ChampionShip ! [13] 라파엘르7484 06/04/09 7484
1344 현 프로리그 방식을 반대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서로지명제) [8] 너부리아빠6544 06/04/08 6544
1343 개인전 하부리그에 대하여 [6] S@iNT5210 06/04/05 5210
1341 5:5:5 밸런스를 위한 토론 [12] 라임페이퍼5697 06/03/31 5697
1340 운영자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31] SEIJI6259 06/03/27 6259
1338 24강 개편에 따른, 1차 조별 풀리그 1위에게 어드밴티지 부여. [5] firewolf5677 06/03/21 5677
1335 테란과 프로토스의 전쟁에서, 초반싸움.. [19] Dis★~7752 06/03/13 7752
1334 글이나 리플이 삭제되었을 때 흔적을 남겼으면 합니다. [20] 몽키매직5799 06/03/08 5799
1332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하여 [52] LemOnDream6345 06/03/03 6345
1331 국가유공자녀 가산점 헌법불합치 결정에 대한 토의 [26] ForU7831 06/02/28 7831
1330 맵밸런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 [11] 레지엔5032 06/02/27 5032
1329 바른말 쓰기 운동에 대한 토론과 제안 [35] Timeless6327 06/02/20 6327
1328 독일에 갈 베스트 11 [30] 폭풍사마_6944 06/02/19 69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