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eR효과와 패치 이후 테란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한동안 공방이나 게임리그 상에서도 테란 판-_-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맵의 변화와 타 종족의 테란의 성향을 연구하고 분석하며
테란의 전략과 전술을 깨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나왔기도 하다.
특히나 테란과 플토의 전투 양상은 메카닉과 파워드라군이란 각각의 발달된
전술로 상대를 하게 되었고, 수많은 나날간 메카닉의 약점을 파고 들기도 하며
파워 드라군의 약점을 파고 들며 먹고 먹히고 있다.

...

과거의 프로토스의 테란을 상대하는 가장 정석은 원게이트 사업 드라군 패스트 옵저버
이후 더블 넥서스였다. 당시 개념은 프로토스는 테란보다 멀티가 최소한 하나는 더
있어야"만" 이길 수 있다였다.

그렇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테란의 Gundam조이기를 보면서도 멀티를 하고
결국엔 무너져 버리는 것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요즈음은 다르다.

프로토스에게도 자원을 짜내어 공격한다는 3게이트류가 발전했고,
심지어는 노멀티 상황에서 로보틱스에 셔틀까지 뽑아 타이밍러쉬를
감행하는 불독이후 팬코식찌르기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테란의 입장에서
자신있게 더블커멘드를 가지고 가다가 최소 수비라인이 어이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테란은 몰아치기나 회이크보단 안전한 수비가 선행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에는 Gundam류 회이크는 통하지
않는다...물론 이런 점을 파고 들 수도 있다. 그건 각자의 스타일이다.

물론 몰아치기류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투팩 벌쳐놀이로써 강하게 압박하고 이후 빠른 멀티를 가지고 가며
지속적인 벌쳐 플레이로 이득을 본뒤 탱크로 마무리하는 Nada식 플레이는
어쩌면 가장 현재의 "유행하는" 정석이라 할 수도 있겠다.

문제는 상대가 아는 전략이나 전술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라군 입구 홀드이후 리버를 쓰는 이들이 많아 졌고, josu1004라는
플토 플레이어의 Contoss는 테란이 상대의 본진도 구경 못하게 할정도로
무시무시하게 테란을 압박하기도 한다.

셔틀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 터렛이다.
메카닉은 강력하다. 그러나, 강한만큼 약하다.
바이오닉과는 달리 공중에 대한 아무런 공격이나 수비를 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주) 골리앗이 있지 않냐는 질문엔 대답 안하겠다. 할말없다. -_-

그렇다면 1차적인 결론은 가장 사정거리-_-a...아니 공격-_-거리가 먼
탱크와 함께 터렛이 동반된다면 어느정도의 수비라인은 완성된다는 의미가 된다.
그것에다가 터렛의 보너스...디텍팅이란 기능이 있기에 상대 옵저버를 멀리
보낼 수 있다.

보통 더블이후 곧바로 SCV생산없이 터렛을 가는 것을 기준으로 삼던 난
12시 2시의 테란 플토전을 하였는데, 원팩 원스타 이후 더블이 아닌 엔베먼저
가고 조금 더 안전히 한타이밍 늦춘 더블커멘드를 확보하기로 했다.
때마침 온 셔틀엔 다크템플러 2기와 드라군 1기가 내려졌다.
동시에 입구 푸쉬...전형적인 Contoss였다.

막았다.-_-...물론 상대의 자그마한 컨트롤 미스가 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비를 곤고히 한 덕에 막았고, 선행된 터렛건설이 있었기에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상대에 맞추어가며 빌드를 짜야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정석화된 공식화된 빌드가 있어야 될 것이다.
엔베이후 더블이냐...더블이후 엔베냐...
이것은 각자의 선택인듯 싶다.

하지만...1.07때의 테란처럼 수비에 수비를 곤고히 하며 조금씩
상대를 향해 조금씩조금씩 전진하는 테란이 생각나는 것은 왤까...

최근에 보여진 TheMarine의 메카닉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삼만년 조이기가
BoxeR의 적은 물량의 리드미컬한 타이밍 메카닉이나 Nada의 끝이 않보이는
토네이도 메카닉, oov의 자리잡고 메카닉-_- 보다 매력있어 보이는 것은
과연 나뿐일걸까...

아무리 게릴라를 해도 결국엔 중앙에서 상대와 만나야 된다.
쨉여러방은 상대를 지치게 하지만, 스트레이트 한방은 상대를 넉다운 시킬 수 있다...

어쨋든 선행되야되는 것은 확장이란 부분이고, 첫번째 확장, 즉 더블 커멘드를
어떻게 해야 하냐에 자신의 메카닉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늦은 더블...빠른 더블...
과연 답은 무엇일까...

by Lunatic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