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7/03 11:31:06
Name P_anic
Subject 레퀴엠의 밸런스와 개선방향...
요즘 레퀴엠때문에 말들이 많죠, 어제는 구제불능이라는 말까지 듣고; 사실 이 맵을 빼자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 빼기에는 아까운 맵이 아닐까 싶은데......여론이 이래

서야 제 뜻대로 되지는 않겠죠. 일단 이 맵에 대해서 문제되는 점은 저그대테란,플토대테

란전입니다.(제 생각에는 저그대 플토도 심한 것 같지만...) 사실 이 맵만큼 저그에게 유리

한 요소를 많이 첨가한 맵도 없을 듯 싶습니다. 안마당의 적은 미네랄, 투가스, 다수의 섬

멀티(그럼에도 저글링은 지나갈수 있는...) 또한 다양한 전략적 선택(안마당,몰래 섬멀

티,9드론 이후 앞마당,9드론이후 럴커..) 저그에게 좋은 점은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문제되는 점은 가까운 러쉬거리죠. 일단 제 생각에 대각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저그가 불리

할 요소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안마당이 약간 넓게 설정되있어서

불꽃테란에 좀 약할 수 있다는 점 정도... 아무튼 문제가 되는 점인 가까운 위치에 대해 말

해보자면, 이미 해법은 다 나온 상태라고 봅니다. 9드론 이후 앞마당or 럴커or 섬멀티...자

신 있다면 12드론 앞마당도 가능합니다.(따지고 보면 보통 가로방향과 러쉬거리는 큰 차

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변은종,장진수,박영훈,김민구선수같은 경우에 이런 식으로 초반

은 오히려 저그가 우세한 분위기로 출발했습니다.(박성준선수는 4드론이라 무효..) 이후에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박영훈선수빼고 모두 지기는 했습니다만;; 가까운 러쉬거리가

크게 영향을 준다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다른 맵에 비해서..)

플토대테란은...워낙 짧게 끝나는 경기들이 많아서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이 점은 맵보다

도 이맵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도,경기력 등에 더 문제가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준비가 안

됐는지, 아니면 당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멸하는 경기가

많아서...(이윤열vs김성제,박정석, 최수범vs전태규, 전상욱vs한빛신인선수,문준희 등

등..) 러쉬거리를 제하더라도 드랍쉽활용이라는 부분에서 테란이 상당히 좋은 맵이라 테

이 약간 우세한 맵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경기내용은 선수들이 적응해나가면서 좋아지

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경기인 박용욱vs나도현경기만 해도 박용욱선수의 셔틀떨구기

만 제대로 했어도 좀 더 잘 어우러질만한 경기였는데, 좀 아쉬웠죠.

만약 이 맵을 수정한다고 하면 스타팅포인트를 수정하는 게 어떨가 싶습니다. 3시는 위치

가 좀 안 좋고, 안마당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12시,6시에만 스타팅포인트를 놔서 대

각선 위치만 나올 수 있도록(맵은 수정하지 않고) 하는게 가장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

니다. 거리만 멀면 위에 나온 단점은 다 가려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저그대

토스가 좀 위험하기는 합니다만;)


여기까지는 그냥 제 의견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1.글쓴이 말대로 수정

2.다른 방식으로 수정

3.다음 시즌부터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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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사
04/07/03 11:36
수정 아이콘
전 이맵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따라서 3번은 절대 안되고, 다른 고명하신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파란무테
04/07/03 11:5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말대로 4인용 맵이었던 레퀴엠을 12시와 6시만을 둔 2인용 맵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레퀴엠에서의 저그가 힘든점은 다른 것이 아니라 러쉬거리입니다. 대각방향만 나오도록 2인용 맵으로 개조한다면 괜찮을 듯 하네요.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의 수정이 아니라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CoolLuck
04/07/03 12:42
수정 아이콘
2인용맵으로의 전환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앞마당을 좀더 먹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고, 러쉬거리만 좀 조정해주면 괜찮아질듯 싶네요.
가운데의 미네랄 주의의 지형을 좀더 확대시켜서 러쉬루트를 둘로 나눠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Dark..★
04/07/03 12:49
수정 아이콘
아까운 맵이긴 합니다만 밸런스 앞에서는 장사가 없습니다.
물론 게이머, 감독, 맵제작팀 등 전문가분들의 판단이 있겠습니다만
저그의 해법이 나오지 않는 이상 더 이상 쓰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 해법을 저그에게 강요만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니까요..
이미, 패러독스에서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Aim.Dream.
04/07/03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맵은 러쉬거리가 너무 가까운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맵 크기를 늘리지 않는 이상 4인용으로 본진간 거리를 늘리기는 힘들것 같고, 글쓰신분의 말씀처럼 12시, 6시 대각선 거리로 수정하면 좋을듯 하네요.
04/07/03 13:26
수정 아이콘
두가지의 시도(낮은 본진, 미네랄로 막힌 멀티)를 한꺼번에 시도하느라 맵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웠을겁니다.

1. 멀티로 가는 미네랄을 없앤다. 혹은 일꾼까지만 통과할 정도의 실틈만 남긴다. 또는 2-3번만 캐서 쉽게 뚫을 수 있는 적은 수의 미네랄만 남기던지.. (몰래멀티가 활개치겠죠?)
2. 아예 본질을 지금의 섬멀티 위치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단, 이렇게 바꾸면 레퀴엠은 아니지만요.)
3. 뒷길을 연다. (본진에서 섬멀티 방향으로 작은 샛길을..) 입구가 조여지더라도 안정적인 가스멀티를 확보할 수 있음.
04/07/03 13:3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레퀴엠 맵 프리매치때나왔을때부터 테란대플토 에서 전진게이트 포토러쉬를 제기하며 밸런스가 무너졌다고한 사람입니다.제가볼때
레퀴엠맵 수정만 조금해주면 밸런스 좋아질거같습니다.일단 가장문제점인 저그대테란의경우에서 저그가 확장먹기힘들다는게 상당한 약점인데요.모든 스타팅포인트에서 확장을 먹을때 확장지역에 해처리를 지으면
본진까지 방어가될수있게 맵형태를 좀더수정해야됩니다.
그리고 저그가 초반 9드론전략을 하려고하는데 테란이 건물두개로 막고
시작하기때문에 9드론도 성공하기가 힘든데요.그래서 테란이 건물3개로막을수 있게 입구를 조정하는겁니다.그래서 최소한 저글링이 들어갈수있는 여지를 좀 더남겨두는거죠.이렇게 입구를 좀더넓혀두면저그대플토의
경우에서도 플토가 언덕위에 질럿 쭉세워놓고 막는플레이할때 좀더
질럿이 많아야하기때문에 그 밸런스도 더 좋아질거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가장많이 겜해본 플토대 테란밸런스에대해서는
저는 테란이 암울하다고 했지만 전적상으로 테란도 플토에게 밀리지도
않고 있고.언덕입구를 좀더넓히는대신 그바로위쪽에 포토하나지을공간
정도만큼 바로 위지역은 건물이 안지어지게하는겁니다.그렇게해두면
포토러쉬의 압박에도 조금나아질거같구요.반면에 플토는 정상적으로해도 테란이 건물3개로 막아야하니깐 질럿드래군으로 뚫수있는 가능성이
좀더 높아질거같습니다.어제 박성준선수 플레이 보니간 원해처리
올인 플레이 로 하는방법도 대각이라서처음저글링도 못들어가고
별로 견제를 못했으니깐 그렇지 그저글링으로 일단 들어가만가서
견제 많이해주고 그렬커들이 들어갔으면 저그가 이겼을거 같습니다.
이정도만 해주면 밸런스 좀더 잘맞아들어가고 경기도 재밌어질거같습니다.공격적인 플레이도 좀 더 많아질거같구요.
04/07/03 13:3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미네럴 채취에대한 공평한밸런스는 당연히 이루어져야될거같습니다.선수들이 6시만걸리면 일단 압박에시달리니깐 당장 지금부터라도
6시미네랄 위치는 수정해줬으면합니다.6시에 걸린다는건 운인데 선수들이 6시 고치는거에대해서 시즌하는중인데 왜바꾸냐고할사람도없을거 같구요.보는사람도 일단 6시나오면 저사람 핸디캡 걸고하네 .이런기분드니깐 보는 재미가떨어집니다.6시는 빨리좀 고쳤으면 좋겠네요.
양정민
04/07/03 15:09
수정 아이콘
음..2인용 맵으로 수정이 일단 제일 좋은것같네요^^
04/07/03 15:11
수정 아이콘
2인용으로 해버리면 레퀴엠의 장점인 초반러쉬를 하기 좋게만든다는 맵의성향이 사라져버리니깐 안돼죠.
CoolLuck
04/07/03 22:06
수정 아이콘
수정해서 쓰기보다도, 레퀴엠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2인용맵을 새로 제작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의 레퀴엠은 전체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차라리 새로 제작하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본진 역언덕이나, 앞마당 미네랄 뒤 섬멀티 같은 아이디어와 레퀴엠의 기본 컨셉은 살리면서
러쉬거리나 지형을 조금 손봐서 밸런스도 잡아주고요. 하는 김에 타일셋까지 바꾸어서요.
레퀴엠은 분명 재미있는 맵이 될 가능성이 있는거 같은데, 사장시키기엔 조금 아깝네요.
BeHappY!
04/07/03 22:24
수정 아이콘
축 ! 파라독스 2 탄생
04/07/03 23:12
수정 아이콘
파라독스2라니;;
남자친구
04/07/03 23:20
수정 아이콘
2닌용 보단 3인용 맵형태로 수정하는게 어떨가요

러쉬거리를 조금만 길게하고 위치간의 유불리가없는 3인용으로..
김복남
04/07/04 02:34
수정 아이콘
일단 수정이 가해지긴 해야겠습니다.... 워낙 좋은 맵이라고 생각하는데
저그 대 테란이 좀 밸런스가 무너지긴 한거 같더군요. 수정이 가해진다면 아무래도 이맵의 특징을 살리면서 밸런스를 맞춰야하는게 가장 고달픈게 문제군요. 온게임넷은 주로 수정할땐 맵의 특징을 살리면서 수정하여 밸런스를 고쳐나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일단 전체적으로 각각의 스타팅포인트 거리가 멀어지게 고쳤으면 하고 입구 언덕 위는 건물을 지을 수 없는 타입으로 고쳐졌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아랫쪽 입구가 좀더 넓게 고치면 좋겠습니다. 윗에분 말씀대로 서플두개 바락한개 정도 막히는 정도로요.. 그럼 어느정도 밸런스가 잡힐듯하네요
MysticRiver
04/07/04 09:50
수정 아이콘
레퀴엠... 사실 프리매치이후에 빠지자는 여론이 대다수였고 빠지는것 같았으나.. 엄재경위원이 이맵 재밌다고 할만하다고 적극 추천해서 스타리그에 도입됐습니다 스타리그에서도 엄재경님이 그랬구요 그렇기때문에 사실 다음시즌에도 안빠질것 같습니다 밸런스문제등을 보완해서 네오버전이 나올듯 싶네요
04/07/04 15:23
수정 아이콘
미네랄로 막힌 곳을 통해 할 수 있는 섬멀티...라는 설정과 센터보다 낮은 본진...이라는 두 가지 설정을 각각 하나씩 활용하여 새로운 맵을 만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스타리그를 통해 수없이 제기되었던 "왜 맵공모를 하지 않느냐"에 대한 대답이 나왔다고 보이는군요. 노스텔지아는 박수칠 때 빠지는 게(이제 종족상성을 뒤집긴 힘든 것 같은데...종종 뒤집긴 합니다만)좋을 것 같고, 옛날 맵 수정본 하나-남자이야기-신맵(설정1)-신맵(설정2) 이런 식으로 가면 어떨까 합니다. 남자이야기의 밸런스는 짧은 러쉬거리도 문제지만 저그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테란이나 플토가 "저그가 앞마당을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하에 플레이하는 것과 "저그는 무조건 본진플레이다"라는 생각하에 플레이하는 것은 분명 여유나 대처 면에서 차이가 매우 큽니다. 무조건 빠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04/07/04 15:48
수정 아이콘
MysticRiver// 엄재경해설위원을 않좋아하시는분 같군요. 프리매치때 레퀴엠과 머큐리가 뽑힌이유는 엄재경해설위원께서 적극추천해서 뽑힌것이 아니라 게르니카와 바람의계곡의 밸런스가 너무 않맞을거 같아 나머지 두맵이 뽑힌거죠..게르니카는 앞마당 그리고 바람의계곡은 테란대 타종족전 밸런스 때문에 제외되어 뽑힌겁니다. 그리고 맵 뽑을때 선수들과 감독분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뽑았죠..한사람의견만 듣고 뽑은거 아닙니다..
04/07/07 20:14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시즌부터는 레퀴엠 안봤으면 합니다.
Milky_way[K]
04/07/09 12:0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시즌부터 레퀴엠 사라졌으면...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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