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8/26 19:49:31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9월간 일주일에 4번씩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 당연한 건가요?
<아래 있는 리그일정 변경 글과 다른 관점의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방금 게임기사란에서 기사를 읽고 왔습니다.

선수협? 인가 하는 도대체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수 없는 단체에서 이번에도 방송사에 리그 일정을 싹 뜯어 고치려고 하시더군요.

'9월 올인?' 이 기사 내용대로라면 9월동안 스카이 프로리그는 일주일에 4번씩 열리게 됩니다.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까지...
...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이렇게 9월에 올인해 놓고, 10월 부터는 3주간 스토브리그 기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번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개막전이 2주나 연기되었을 당시에 분명히 '스토브리그 동안에 프로리그를 강행할 각오'를 하고 WCG예선 문제에 맞물려서 리그 연기가 허락됬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이제 두달도 안 지나서 말을 번복하다니... 한심하군요.


뭐... 일부에서는 '리그도 한꺼번에 몰아서 보고, 선수들도 휴식을 가져야 하는거니까
                           괜찮은 방법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방송사에까지 압력을 가해가면서 선수들(? 음... 프로게이머 협의회란 곳이 어떤 구조인지 잘 몰라서 이렇게 말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그러니까. 선수협측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이런 마구잡이식 리그 일정 조정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도대체 프로리그를 일주일에 4번씩이나 하면 과연 경기의 질은 보장될 수 있는지...

팬들에게 한달내내 질나쁜 경기를 보여줘가면서 10월에 3주간의 휴가기간을 꼭 가져야 하는 것인지...(제 생각에는 2라운드 결승이 끝나는 초 겨울 정도로 미뤄도 되는 것 같은데요...휴가가... 정말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였나요...)

온게임넷에서 월, 화, 수, 목, 금, 토 까지 모든 요일에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연다면
다른 카스리그나, 워3 리그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정말 아무리 야구(스타크래프트)가 인기 많다고 하더라도 농구(워3)가 보고싶은 사람도 있고, 축구(카스)에 이제 막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ㅜ.ㅜ ]

거기다 MBCgame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까지 어떻게 책임질 계획인지 묻고 싶군요...




팬들은 안중에도 없고, 약속같은것도 다 무시하고, 다른 방송사의 스케줄이나, 온게임넷 나름대로 가지고 있었을 다른게임리그의 진행같은 걸 전부 포기하고 '스타크래프트' 그것도 '프로리그' 만 방송해야 한다는 결론은 도대체 어디서 얻으신 겁니까?



충분히 토론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토론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여기서 토론이 이루어 진다면, 게임 관계자 분들이나 게임팀 감독님, 선수들 모두 볼 수 있겠죠...

비록 한달간의 일정 조정이지만...

팬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이루어지는 방송사와 선수협과의 마구잡이식 리그 조정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 말에 최종 협의를 통해 일이 결정된다고 하니까.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
<기사 전문입니다.>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의 일정 문제가 '9월 올 인'으로 해결될 조짐이다.
 온게임넷과 선수협의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갖고 9월 한 달 동안 프로리그를 집중적으로 실시, 10월에는 3주 동안 스토브 리그를 갖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9월에는 사상 초유의 '스타크래프트 퍼레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안에 따르면 현재 수요일에 실시하던 머큐리 리그를 월요일과 수요일 등 2차례 실시하며, 새턴리그는 목요일과 토요일 연속으로 진행하는 것. 따라서 9월 안으로 정규 시즌을 모두 소화하고 스토브리그가 끝나자마자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다.
 이대로라면 게임빌 챌린지리그(화요일)와 에버 스타리그(금요일)까지 합쳐 일주일 내내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현재 후원사 문제로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워크래프트3 리그와 당초 다음달 6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컨디션제로 리그는 10월까지 연기된다.
 온게임넷의 이제열 팀장은 "선수협의회의 스토브 리그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리그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측도 "9월에는 일정이 다소 벅찬게 사실이지만 스토브 리그 정착을 위해서는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문제는 프로리그를 생방송으로 진행할지 아니면 녹화로 당초 방송일정에 맞춰나갈 지 하는 점. 이에 대해서 관계자들은 "이미 경기 결과가 노출된 경기를 뒤늦게 방송해봐야 실효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어쨌거나 이대로라면 9월 한 달 동안에는 게임리그 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식의 '매일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그야말로 각 팀의 전력이 100% 드러날 전망.
 구체적인 스케쥴은 최종 협의를 통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된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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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
04/08/26 20:02
수정 아이콘
농구(워3)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 막 축구(카스)에 재미를 들여가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접니다.
카스 살까 고민까지 했었는데..
정말 온게임넷 실망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라는..ㅠㅠ
청보랏빛 영혼
04/08/26 20:09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 //본문이 약간 수정되었지만... 인용하신 말은 확실히 본문에 남겨두었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거든요.. ㅜ.ㅜ
도대체... 프로게이머 선수협이라는데.... 무슨 스타크래프트 선수협회같습니다.
♧테디☆~
04/08/26 20:5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그러는게 아니라 프로게이머 선수 협이라는 곳에서; 이건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프로리그 2주 연기된것도 선수협회에서 연기하자고해서 한건데 ;
홍승식
04/08/26 21:12
수정 아이콘
청보랏빛 영혼/ 스타크래프트 선수협회가 아닌 스타크래프트 감독협회죠. -_-;;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일정조정이 정말 선수들의 휴식을 위한 조정이 아니라, wcg 본선을 위한 조정이라는 거죠.
지난 wcg 에선, weg, wcg 본선 등등.. 이미 이렇게 다른 경기에 의해서 년간 계획이 잡혀있던 리그가 파행운행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더 심각한 것입니다.
이 기회에 스토브 리그 등 전반적인 리그 일정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개인전은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투어방식으로 해서 각 방송사에서 제각기 준비하면 될 듯 하고 팀전은 협회의 주관하에 경기를 하고 각 방송사에서 나눠서 중계를 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안전제일
04/08/26 2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카스2차리그를 매우 기대하던 입장에서(1차리그 하는 동안엔 아르바이트가 있었고 카스리그의 경우 당일 재방이 없어서 거의 주말에 보는 수밖에 없었지만요.)정말 아쉽고 또한 화가 나가는 기사입니다.
분명 자신들의 스케줄 조정을 위해서 2주간 프로리그를 연기했었고 그로인해 열기가 식었는지 어땠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으나 1라운드 결승 직후 고무되었던 분위기가 가라앉은것 만큼은 사실 아닙니까.--;;;(아아 우울해라.)
뭐..그것도 저리 재쳐두죠.
필요할때는 합의해서 리그 일정은 소화하겠다고 하다가 막상 닥치니까 이렇게 말바꾸는게 무슨 행태입니까?
저런 협회에 리그 주관을 맡겼다가는 지금보다도 더할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는 군요.
일주일에 4번 할수는 있다손 칩시다. 다른 리그 팬들은 뭐하나요?
아니 내가 스타만 본다 칩시다.그렇게 많이 하면 리그 호흡을 따라가는것도 벅차겠군요..이야아~ 팬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스타만 봅니까?
솔직히 지금까지는 선수협이 하는 일이라면 우선적으로 신뢰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점점 접입가경입니다 이거..

음..표현이나 말투가 좀 거칠게 쓰여진것 같아서 읽으시는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걱정이 됩니다..
음음...그럴 의도는 없었어요~~(도망간다. 으하하하-=)
04/08/26 22:08
수정 아이콘
왜 온게임넷이 욕먹어야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온게임넷도 피해를 본 입장일 텐데요. 다 짜논 스케줄 다 바꿔야 하고, 카스도 못하고, 워3도 못합니다.
선수협이란 곳에 말하고 싶네요.
리그를 이끌어가는데 주체는 각 팀에 있는 선수들이겠지만,
거기에는 또한 시청자도 있음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천재여우
04/08/26 22:19
수정 아이콘
좀 기분나쁘게 말해서 너무 배가 부른것 같습니다.
(괜찮은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타 리그선수들은 맘놓고 게임생활도 하기 변변찮을텐데 말이죠.
다수(스타크래프트)를 위해선 소수(다른게임선수들)가 희생되는게 당연한것 처럼 보이는 현실이군요. 쩝...
윤여광
04/08/26 23: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다른 리그의 일정을 물려가면서. 거기다 애초의 입장은 번복하는 선수협의 말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저는 워크나 카스같은 게임은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는 스타 못지 않았는데. 안타깝습니다. 또 9월에 올인하고 10월에 3주나 쉬는 동안에 끊길 팬들의 리그에 대한 긴장감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아..참. 이번일에 온겜도 피해를 본 것이지 가해자의 입장은 아니죠. 가끔가다 온겜이 잘못된거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온겜도 선수협때문에 모든 리그 일정이 뒤바뀐 것이니 다른 입장에서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죠.
낭만자객
04/08/26 23:27
수정 아이콘
e스포츠는 없다! 오직 스타뿐! -_-...
信主NISSI
04/08/27 00:08
수정 아이콘
파행이죠. 이것은 분명히 게이머들에게 마이너스가 될 겁니다. 이번만큼 화가난 적도 없는 듯 하네요.
BrooDLinG
04/08/27 00:0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불쌍하네요 선수협의 막나가는 행동이 방송사와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다니...
선수협은 분명히 프로리그 2라운드를 연기하면서 스토브리그기간에도 경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 건지모르겠네요.
온게임넷(MBC게임)은 게임방송사이지, '스타크래프트 전문'방송사가 아닙니다. 더이상 선수협이 방송사의 일정을 망치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리그의 팬인 저마저도 선수협때문에 스타리그를 뺀나머지 모든 리그가 없어지는 꼴을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04/08/27 04:4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불쌍하다하시는데..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선수협인지 스타게이머협회인지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거기만의 잚못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올해 시작하면서 스토브리그를 두번 하겠다고 했고 한번은 했고 한번 남았는데.. 그것이 10월이었습니다.. 그것이 WCG와 WEG다 뭐다해서 일정이 꼬인 것이죠.. 저는 이 문제는 처음부터 협회와 방송국과 선수협?이 긴밀한 협의만 있었으면 안 일어날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5년앞도 아닌 단 일년의 일정이었습니다.. 단 일년의 일정이 이렇게 꼬인다면 e스포츠인지 스타크래프트 스포츠인지는 앞으로 불을 보듯 뻔합니다.. 계속 이런식이면 팬들이 외면하겠죠.. 그러면 곧바로 게이머와 협회는 없어질 것입니다.. 방송국도 리그가 없어지겠죠.. 인기도 없는 리그를 할 필요가 없으니.. 그러니까.. 이런 사건은 협회와 게이머, 방송국이 자기 무덤을 파는 것입니다.. 아주 꼴 사납네요..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 볼것입니다.. 묵묵히..
04/08/27 04:50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그 선수협인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선수협인지가 진짜 있기는 있습니까?? 저는 그게 궁금하네요..
04/08/27 09:21
수정 아이콘
스토브리그는 이미 두번한거 아닙니까? 올해초에 한번 그리고 2라운드개막전에 쉬었죠. 설마 2라운드전에는 특별휴가라도 받은 건가요? 온게임넷도 책임이 있지만 선수협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들 사정에 따라서 일정을 멋대로 조정하다니...게다가 제 생각에는 10월에 '특정선수들'을 위해서 이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진짜 '선수협'처럼 다른선수들의 동의가 있었는지 의문이군요.
The Siria
04/08/27 11:39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의 권익.
그리고 그러한 권익의 보장이 없는 모습은 이기주의요, 희생을 감수하는 성장중심주의요, 오만함의 극치라는 생각만이 듭니다.

아무리 방송사도 이윤을 요구하는 그러한 단체라고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상도를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상도는 바로 약속을 지키는 행동입니다.
카스리그 9월 개최라고 신문에 기사를 내보내도록 하고, 그러한 약속을 어긴 것은 무엇입니까.

Polaris님// 존재는 하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그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고, 그래서 진정한 선수를 대변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요컨대, 불투명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04/08/27 18:33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개인전 리그는 온게임넷 방식, 그리고 팀리그는 엠비씨게임, 그리고 협회에서는 프로리그방식을 했으면 합니다. 방송은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에 번갈아가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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