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27 12:52:03
Name 김연우
Subject PvsZ의 언벨런스

전 절대, '프로토스가 너무 암울하다!'라고 예기하려는게 아닙니다.
'저그가 너무 암울하다!'라고 동시에 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언제나 문제가 된 밸런스 PvsZ였습니다. '벨런스 문제!'라고 하면 '프로토스가 죽는다!'는 소리였고, 근래에 패러독스에서 '저그가 죽는다!'는 아우성도 있습니다.

TvsZ의 경우, 기요틴, 노스텔지어, 아방가르드등 테란이 죽는다는 소리가 아우성 쳐도, 끝내는 3대 사기 테란들이 밸런스를 적당히 맞쳐줬습니다. 최소한 '잘하면 이긴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또 비프로스트, 포비든존, 개마고원을 대표로 '저그 죽는다!'는 맵들에서는, 파나소닉배때 훌륭히 극복하는 '조진락', 세명의 저그가 있었습니다.

위 설명의 예외로, '언벨런스 맵'하면 가장 1순위로 꼽히는 라그나로크에서 저그가 1승밖에 못했긴 합니다. 이점은 부인할수는 없지만, 변명할 여지가 있습니다.
당시 1.08초기로 테란의 강세가 두드러진 때이고, 전략상으로 3해처리에 대한 대응법인 불꽃테란 만들어진 때입니다. 그래서 저그가 더 죽어난거죠. 만약 지금 다시 라그나로크를 쓴다면 그때보다는 밸런스가 한결 낫지 않을까, 합니다.

TvsP는 사실 가장 논외(?)가 되는 밸런스로, 프로 세계에서는 50:50이라는게 중론입니다. 그래서 입구가 세개인 맵, 러쉬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맵이 나오지 않는 이상 크게 깨지지 않을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밸런스가 깨지면, 그건 PvsZ일 것이다, 는 거죠.
(누군가 '방송에서는 테란 중심으로만 밸런스 맞춘다'라고 말씀 하셨었는데, 그것이 테란을 중심으로 맵을 만드는게 아니라, TvsZ,TvsP가 벨런스 맞추기 쉬워서, 라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주력은 보통 두 유닛의 조합입니다.
ex)저글링-럴커, 마린-메딕, 벌쳐-시즈, 질럿-드래군, 뮤탈-스콜지, 히드라-럴커 등등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로 밸런스가 맞아가는 것이죠.
ex) 질럿<벌쳐<드래군<탱크<질럿

그런데 프로토스의 경우
질럿이 드래군을, 커세어가 스카웃을 너무나도 강하게 압도 합니다.

질럿>=히드라,저글링>드래군
커세어>뮤탈,스콜지>스카웃

이라는 관계가 성립하는거죠.
결국 프로토스는 온리 질럿, 온리 커세어만 뽑는겁니다.

그래서 지상맵에서는
저그가 질럿을 힘으로 누를수 있느냐, 없느냐가 승패를 가르고,
그래서 섬맵에서는
저그가 커세어를 힘으로 누르냐, 없느냐가 승패를 가릅니다.
(비약이 크긴 하지만)

TvsZ나 TvsP에서 한가지 전략이 극도로 쌔면, 반대되는 전략을 써서 어느정도 기울어짐을 막는데, PvsZ의 경우 기울어짐을 막을 전략이 없다는거죠.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PvsZ의 언벨런스는 맵 제작자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스타크래프트 본연의 언벨런스의 영향도 크다는 것.
(그래서 온게임넷과 MBC게임, 프로토스 숫자의 차이가 그리도 극명한 것)

그래서, 맵을 제작할때는 PvsZ벨런스를 중점에 두고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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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7 12:5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어습니다.....만.....뭔가 살짝 부족한듯한 느낌이 드는건 저뿐만일까요. 뭔가를 더 첨부하고싶네요. 절대 태클이 아니라는걸 말씀드립니다.
이동희
03/11/27 13:09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저는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물빛노을
03/11/27 13:14
수정 아이콘
연우님 오랜만이시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조성민
03/11/27 13:46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vsZ의 지상전에서는 질럿을 누르는 저그의 힘은 저글링+히드라 가 아니라 러커라고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질럿>= 저글링+히드라 > 드라군 보다는
1. 저글링 + 러커 >> 질럿
2. 히드라 + 러커 > 질럿 + 드라군
일종의 태클이죠..ㅡㅡ;;;
쌔규이
03/11/27 14:2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역시나 템플러 계열을 제외한 지상군 조합만의 싸움으로는 플토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지상맵에서도 질럿만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는 많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힘싸움만이 아닌 리버나, 템플로계열로 지속적인 게릴라를 해줘야 플토가 그나마 저그와 해볼만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곽봉효
03/11/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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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 지상맵 t vs z의 승률이 p vs z와 비슷합니다. 라그나로크는 지금쓰이면 테란 극강 정도가 아닐겁니다. (그 수준을 뛰어 넘는다는 소리) t vs z가 그럼 p vs z만큼 언밸런스냐..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 t vs z의 밸런스가 맞는 지상맵'에서 플토는 저그에게 굉장히 힘듭니다. 플토를 고려해주기 위해서 앞마당을 가스 있는 멀티가 아닌 온리 미네랄 멀티로 바꾸고 본진 미네랄 덩어리 수나 양을 조금 늘려주면(즉 플토에게 조금 유리하게 바꿔주면) 테란 대 저그의 밸런스의 축이 테란쪽으로 기울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 종족이 있기 때문에 밸런스 맞추기가 힘든거죠. 스타 자체가 좀 언밸런스 한 탓도 있지요. 예~전에 김진태님이 반우스개로 이런 소리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그맵 만들려면 그냥 대충 대충 막~ 만들면 되고, 테란맵 만들려면 신경써서 만들면되고, 플토맵 만들려면 무지무지무지무지~~~ 신경써서 만들면 된다구요. 맵으로 밸런스 맞추는 것도 겜 자체의 밸런스를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eculiarDay
03/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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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 다 제껴두고, 럴커가 스톰 한 방에만 잡히면 전 더 바랄 것이 없을 듯.
03/1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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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밸런스 밸런스 문제를 하는지.. 그렇게 차이나는 밸런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스대 저그 하면 저그가 무조껀 이깁니까? 그 이기기까지 함의 노력은 엄청 힘듭니다..
실력만 뛰어나면 언제든지 이길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TheAlska
03/1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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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기기까지의 노력이 저그가 드는 노력보다 플토가 드는 노력이 굉장히 커서 문제가 되는거죠.
한마디로 저그는 하던대로 해도 반반 싸움은 나오지만 플토는 하던대로 하면 강물 당할수도 있는 확률이 높다! 라는 거죠--;;
냉장고
03/1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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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유저 스스로가 지상맵에서 프토 상대할때 기본적인 것만 잘해주면 이길수 있다고 합니다. (홍진호 선수의 표현이구요) 임균태 선수의 글중 '다른 저그 유저들은 플토가 과자다 초콜렛이다 하는데...' 그리고 조용호 선수의 '플토를 상대로 질 이유가 없다.' 그리고 많은 저그 게이머들이 테란보다는 플토 상대하기를 좋아하고 대다수의 플토 유저들은 저글 상대하길 싫어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이정만 봐도 P vs Z 사이의 밸런스가 좀 안맞는다는건 어느정도 증명된게 아닐까요..
냉장고
03/11/27 15:0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블리자드가 패치를 해줄 생각이 전혀 없는 이상 이런 밸런스 문제를 가지고 왈가불가하는게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쓰신 분께서는 맵을 통해서라도 부분적으로 보완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쓰신것 같은데 그런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 않나요? 그리고 플토가 좀 할만하게 해달라 뿐 아니라 섬맵에서 저그가 좀 할만하게 조정해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글이 그렇게 쓸데없이 밸런스 타령하는것처럼 보이시나요?
WoongWoong
03/1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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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님 의견 재미있게 잘 읽었구요.. 위에 댓글다신 분들 중 몇몇 분들은 본문의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03/11/27 15: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맵을 제작할때는 PvsZ벨런스를 중점에 두고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brecht1005
03/11/27 15:34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의견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BlueSoda
03/11/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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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질럿>=히드라 라는 공식도 성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상맵에서의 PvsZ 밸런스 붕괴는, 무탈이 짜증나니 럴커가 조여놓니 해도-_- 결국 저글링 때문; 특정 타이밍을 제외하면 같은 미네랄 들여 저글링과 질럿을 뽑았을 때, 저글링이 쉽게 이기죠. 생산 시간도 짧은 것이; 아드레날 업글되면 악몽... 사실, 저그전에서 프로토스가 드라군만 맘놓고 많이 뽑을 수 있으면 필승인데, 그러지 못하게 만드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저글링이죠. 그렇다고 질럿이 저글링을 확실히 압도하는 관계도 아니고, 아콘도 그다지-_-
남자의로망은
03/1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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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맵을 만들때 밸런스를 PvsZ 를 중점에 두고 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하나, 정말로 재미있는것이; 피지알에서 온리테란과 온리프로토스의 전적을 검색을 해 보시면, 상성과는 다르게(!) 테란이 더 많이 이겼다는 것입니다. 1.07 시절에 토스가 5.5 대 4.5 로 앞섰던것 까지 생각해보면, 08 패치 이후는 테란이 토스 상대로 '꽤 많이' 이겼다는 얘기가 됩니다. 토스대 저그야 많이들 아시다시피 저그가 토스를 압도 하고 있죠. 요즘은 가을의 영향도 있고 해서 좀 들하지만, 예전에는 과연 토스가 테란상대로 상성상 앞서는가 하는 의문을 상당히 많이 가졌습니다. 토스가 테란한테 상성상 앞서는 종족이라는 말이 많지만, 실제 승률은 오히려 테란이 더 좋죠. 요즘들어 온게임넷에서 플토가 강세이다보니 테란이 토스에게 기가 죽어 보일뿐, 타대회에선 플토가 오히려 테란에게 당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로템류의 맵이 잘 쓰이는, MSL 에서보면, 역대 테란대 토스의 승률이 5.8대 4.2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먹자먹자~
03/1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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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오크게시판에서 있다보니 그런지 스타의 밸런스에 관한 이야기를 보니 정말 행복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Maphacker
03/11/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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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밸런스를 신경쓰진 않지만...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충 이런 것 같네요
T>Z>P>=T(저는 밸런스를 신경쓰지 않으므로 잘 모릅니다 -_-;)
T>Z극복은 러커, Z>P극복은 템플러, P>T극복은 탱크
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요.
결국 밸런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가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론이 약간 -_-;;;;;;
TheAlska
03/11/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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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는 적어도 패치의 여지가 남아있어서 기다리는 보람이 있을듯 합니다( --)
섬맵에서 저그가 플토 상대로 할만 하려면 저그는 쉽게 먹고 플토는 먹기힘든 본진의 멀티하나! 가 있으면 그럭저럭 할만 할듯 하지만...
제 짧은 식견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BlueSoda
03/1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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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로망은질럿님.
그것은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1.08 이후로 프로토스가 소수정예화되고, 저그에 죽어나면서 방송경기에
출연하는 프로토스 게이머가 매우 적어졌잖습니까. 그래서, 테란이 프로토스를 만날 일이 거의 없어졌고, 아주 가끔 만날 때마다 단 한 번 써먹을 수 있는 필살전략으로 승리한 경기가 많았다고 봅니다. (OSL의 경우엔 그랬죠) 물론, MSL 쪽은 테란과 프로토스가 맞부딫친 경우가 OSL보다 많았고, 정석적인 힘대결로 테란이 이긴 경기가 많았다고 반문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사실 1.08이후 vsP에서의 테란의 많은 승수는 이윤열 선수 혼자 거의 다 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이윤열의 등장'이라는 좀 특수한 상황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윤열 선수도 테란 유저이니 -_- 그를 빼고 생각하는건 억지지만
BlueSoda
03/1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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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민맵이 로템이었던 것은 프로토스에겐 큰 불운이었죠.
로템이라는 맵 자체도 프로토스에게 안 좋지만, 로템이 국민맵이었기 때문에 후에 제작된 각종 리그맵들도 로템을 모티브로 삼았고;
03/11/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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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저그 >> 플토(지상맵), 플토 >> 저그(섬맵)인 상태에서의 전체적인 "저그 > 플토"
가 갖추어져 있는 지금이 최상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블리자드가 스타크 처음 만들때부터의 기본 밸런스이기도 하구요...
따지고 보면 '로템류 최강 저그', '섬맵 극강 플토', 이런 것들은 한마디로 '종족의 특성',
'개성' 을 대변하는 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뭐 지상맵 섬맵에서의 서로의 유불리를 '상쇄'하는 패치가 나오면, 물론 맵밸런스 맞추기는 편하겠지만,
결국엔 스타크의 가장 독보적인 재미 중 하나를 잃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전 패러독스도 이제 그러려니 하고 생각...^^;;)
근데, OSL과 MSL의 플토차이는 김연우님 말씀과는 달리, 게임상의 언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맵 정책상의 밸런스 조정 여부를 증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발매된지 6년가까이 지난 게임에 아직도 밸런스 논쟁이 있다는 것이 솔직히 이상하긴 하지만, 요는,
지금이 최상이라는 겁니다...
이동익
03/11/27 18:21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질럿>=히드라+저글링?
이건 가격대 성능을 생각해 보면 말이 안됩니다.
아드레날 저글링두마리가 왠만큼 업된 질럿을 이깁니다.
아콘 없이 질럿만으로 저글링을 압도하는 건 말이 안되죠.
히드라역시 다수가 형성되면 템플러없이 질럿만으로 안됩니다.
PeculiarDay
03/11/27 18:28
수정 아이콘
지상맵 : 저그 > 프토
섬맵 : 프토 > 저그
인 것이 종족의 개성이고, 그것을 뒤엎어야 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겠지요. 문제는 일반 유저들도 그렇고, 스타리그에서의 섬맵 사용률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겠지요. 즉 대게 지상맵을 많이 사용하는 상황에서라면 프토가 불리한 건 당연한 것이겠죠.

p.s :
지상맵에서 프토가 저그에 대해 조금이라도 할만한 무언가(스톰 복귀라던가)를 원하듯이, 만일 리그나 배넷에서 주로 섬맵만 사용되는 상황일 때, 저그 유저들은 밸런스에 좌절하며 저그에게도 섬맵에서 프토에 할 만한 무언가를 달라고 한다면 그 무언가는 무엇이 될까요? 퀸의 마법 계열? 디파일러? 혹은 디바우러 연사 속도? ^^;
이동익
03/11/27 18:31
수정 아이콘
커세어의 빌드타임이 현재 40인데요. 질럿의 빌드타임과 같죠.
이걸 50으로 늘리고요. 템플러 스톰을 돌려주면 되겠네요.
커세어의 약화,스톰의 복구...
커피우유
03/11/27 19:05
수정 아이콘
Symptom님 논리 대로라면 리그맵의 비율을 지상맵/섬맵을 50/50으로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종족의 특성 또는 개성으로 치부하기에는 리그에 쓰이는 맵들이 대부분 지상맵입니다.
물론 종족 유불리는 약간 있지만 맵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약간의 유불리 때문에 맵제작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만약 패치가 된다면 럴커의 체력을 110으로 줄이는 대신 기본 아머를 1에서 2로 올리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 같기도 한데 기대 안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겠죠?
다크고스트
03/11/27 19:07
수정 아이콘
1.07때 정말로 PvsT가 5.5대4.5는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그당시 토스에게 극단적으로 강했던 김대건선수를 제외하고는 프로토스를 자주 이기는것을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또 하나 있다면 위력적인 조이기를 구사하는 김정민선수정도...그때당시에는 골리앗이 지금처럼 좋지않아 캐리어뜨면 레이스로 대항하거나 GG치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03/11/27 20:46
수정 아이콘
지상/섬맵 비율이 50/50 이면 플토천하정도가 아니라, 아예 프로토스리그가 되버리겠네요..^^;;;
우리의 상식적인 관념상으로는 한 30%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물론 이 비율만으로도 저그유저들이 노발대발 항의
하겠지만.. -_-) 사실 전략게임에서 섬맵류는 다 이 정도 이상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근데 유독 스타크 관련 리그만 섬맵류가
잘 안 등장하더군요... 그러고보니 혼합 섬맵 외에 정통적인 섬맵 본지도 정말 오래되고...
물론 힘싸움같은 볼만한 장면이 잘 안나온다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러나 역대 최고의 명승부들이 섬맵에서 많이 나온것만 봐도,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육지맵, 혼합맵, 정통 섬맵 등, 여러모로 다양해야지 게임 볼때도 더 흥미가 있을텐데 말입니다..
언덕저글링
03/11/27 21:16
수정 아이콘
듣던 중 커피우유님의 말씀이 참신하고 좋네요. 테란에게는 러커가 강해지고 토스에게는 약해지겠네요.
맵제작 어렵죠.. 토스대 저그 맞추려면 가깝게 하면서 멀티 수 줄이면 저그대 테란이 무너지고 반대로하면 토스가 저그에게 죽어나고 말이죠.
그리고 테란대 프로토스 점점 테란이 앞서나가는데요. 전 시간이 갈수록 테란이 프로토스의 승률을 갉아먹을거라고 봅니다. 플토는 이미 꺼낼 수 있는 카드를 거의 꺼낸데 비해 테란은 아직 플토 상대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탱크와 터렛 마인 외에 벙커 짓고 파벳 넣으면 질럿은 붙지도 못한다던지, 마인만 잔뜩 깔아도 드래군이 마인 때리는 동안 탱크가 드라군 전멸시킨다던지 말이죠. 기존의 방법만 해도 손만 더 빨라도 배로 강해지는 것이 테란의 조이기 라인이라는 점을 봐도 그렇구요.
어쨌든지 프로토스는 힘든 종족인듯.
많은 분들이 저그의 유닛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말씀하셨는데, 그럼 대 테란전에서 저그가 완전히 밀릴 것 같구요. 제가 보기엔 테란을 좀 약화시키고 프로토스를 좀 강화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 )
(그놈의 실시간 치료사메딕..실시간만 아니라도 휴~..)
곽봉효
03/11/27 22:21
수정 아이콘
07당시에는 방송경기가 거의 없었을뿐더러 (온게임넷 게임큐 kigl 크레지오 정도..지금기준으로 보면 다들 챌린지 리그의 규모보다도 더 적었습니다.) 07이나 08이나 플토는 소수정예였고, 07때는 오히려 08때보다 더 우승도 못했고 승률도 떨어졌었고 유져 비율도 적었죠. 베넷이 아니라 프로게이머계를 말하는 겁니다. 프로팀에서도 플토 유져는 거의 받지를 않았었습니다.(프로팀 감독을 오래하신 분들에게 확인한 바라고 합니다.) 실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플토 유져도 임성춘 김동수 송병석 정도 였죠. 플토가 08때와서 더 않좋아진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더 사정이 나아진 겁니다. 아예 5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이지 않다가 지금에 와선 조금이나마 얼굴을 볼 수가 있고, 종종 입상도 하니까요. 제작맵을 이용하려 맵에서 배려를 해주었기 때문에(패치로서 맵의 기능) 이 정도나마 하는거겠죠.
김연우
03/11/27 22:2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질럿vs저글링 에서 저글링의 우위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러면
저글링>질럿>히드라>드래군<저글링 등으로 그림이 복잡해지기에, 단순히 저렇게 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초반 질럿vs저글링의 성능비는 3:1로 가격에 비해 딸리긴 하지만, 프로토스의 자원채취율을 볼때, 또 드래군에 비할때 질럿의 성능을 우위로 놓아도 큰 문제는 없을거라는 생각에 그리한 것입니다.
오크히어로
03/11/27 22:24
수정 아이콘
매딕이라는 존재가 얄미워 보일때는.. 히드라가 마린보다 많은데도 질때...
김연우
03/11/27 22: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 생각에 현재 방송맵은 대체적으로 토스에게 좋습니다. 그덕에 현재의 벨런스가 나오는 것인데, 이왕 하는김에 좀더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BlueSoda
03/11/27 22:31
수정 아이콘
사정이 나아진건 2003년 들어서부터겠죠.
제가 말한건 1.08직후입니다.
배고파요
03/11/27 22:34
수정 아이콘
전 밸런스 문제가 나올때마다 그런 상상을 합니다. 방송사와 프로게이머 협회가 다같이 TPZ밸런스 패치를 만든다음 유즈맵셋팅으로 게임을 하는거죠. 블리자드도 거기에 대해선 뭐라 말하지 못하겠죠. 그리고 엄청난 홍보로 한국의 모든 유져들이 패치를 이용한다면 새로운 패치가 나온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고요.
배고파요
03/11/27 22:36
수정 아이콘
물론 저만의 상상이죠 :D 그냥 답답한 마음에 중얼거려봤습니다.
03/11/28 00:19
수정 아이콘
^^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요.. 그리고 옛날 종족최강전에서 박정석선수가 저그잡기가 테란잡기보다 더 쉽다 라고 했습니다.
WizardMo
03/11/28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가 편합니다. 저그한테지면 '사기'란 말 안하지만 테란이랑 하면 겜자체가 짜증나고 '사기' 라는 단어를 연발하게 되죠...
물빛노을
03/11/28 01:21
수정 아이콘
Dis님//'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요' 보다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표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3/11/28 02:32
수정 아이콘
Bluesoda님// '이윤열의 등장'이라는 특수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토스역시 '강민의 등장' 혹은 '이재훈의 등장' 이라는 특수성을 논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게임아이 프리베넷 서버 에서 각각의 점수대별 종족 승률 조사를 한적이 있죠. 그때의 결과는 3종족 모두 50대 50의 시합을 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동급의 점수대 끼리 비교 한다는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죠. 테란에서 이윤열이라는 특수값이 있었다면 토스에서도 강민 이라는 특수값이 있죠. 테란대 저그도 마찬 가지 입니다.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이라는 '소위 3강 테란만 아니어도 저그대 테란의 승률이 맞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식의 논리 대로라면 저그 역시 조진락 트리오를 빼고 T vs Z 승률을 논해야 한다고 봅니다.
BeAmbitious
03/11/28 02:34
수정 아이콘
저도 밸런스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프로토스인데 테란상대하는거나 저그상대하는거나 힘들긴 마찬가지죠. 실력을 키우는것 뿐이 없다고 봅니다.
남자의로망은
03/11/28 02:35
수정 아이콘
Dis 님// 과연 울링 체제가 성립된 지금의 P vs Z 와 그때가 같을까요?
다크고스트님// 제가 5.5 대 4.5 라고 한것은 08 패치 나오기 직전, 바로 이 pgr21 싸이트에서 어떤분이 07 시절 테란대 프토의 밸런스와 승률 조사를 해놓은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03/11/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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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극강의 프로게이머들을 사이로 두고 밸런스를 논의하는것이 옳은가? 난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들의 플레이는 우리가 따라할수없을뿐더러 그렇게 될 생각도없으니까요.. 아마추어 고수들끼리 상대값으로 비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딱3일만
03/11/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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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플토유저입니다.. 대 테란전 보다 대 저그전이 더 어렵더군요.. 전 고수라 불리는 수준이 아니라서 그게 밸런스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암튼 테란상대로는 몇번의 전략적 시도가 가능한데 반해서 저그는 단한번의 전략적 시도의 실패에도 GG가 나올수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외줄타기 하는것 처럼요.. 하지만 이길때는 저그를 이기는게 훨씬 기분이 좋더군요.. 저그 유닛들에 싸이오닉스톰이 작렬하는 통렬함... 그맛에 대저그전을 더 좋아합니다.. 대 테란전에 비해 승률은 형편 없지만요 ;;
03/11/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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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님//죄송합니다.. 표현이 이상했군요..
남자의로망은질럿님//그렇다면 저그가 토스한테 지면 바보인가요?? 전 꼭 그렇게 밸런스가 꺠질만한.. 그런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모든것은 "실력"이 증명합니다..
MasTerGooN
03/11/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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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님 // 모든것은 실력이 증명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력이면 토스가 저그를 잡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승률이 말해주고 있구요... 님의 논리대로라면 대 토스대 저그의 승률이 저그쪽으로 치우치는게 토스유저들이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만..;;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위에 어떤분이 쓰신 것처럼 럴커의 체력을 줄이고 아머를2로 올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톰데미지 회복만 되어도 저그전에서 할만하다고 생각되구요..
03/11/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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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GooN님//스톰데미지 회복 = 스톰한방에 럴커가 kill... 저그전에서 할만한게 아니고 그거야 말로 밸런스 꺠질만한 소리군요 -_-;
이동익
03/11/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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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님은 pgr21.com 아래에 글을 검색하셔서 스톰데미지와 밸런스에
관해 그동안 숫하게 논쟁해 왔던 글들을 좀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서로 간에 민감한 사항에 대해선 그 글이 주제가 아닌 이상 논쟁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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