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
http://cafe.daum.net/Europa )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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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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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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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사그라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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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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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의 보살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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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카톨릭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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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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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혼돈의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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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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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베아른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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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발렌시아 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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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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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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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오셨어요."
발렌시아 백작 부인 아그네스는 남편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의 남편 미카엘 백작은
마침 하인이 준비한 대야에 손을 씻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아, 지금 안그래도 당신에게 해줄 말이 있었어. "
그것이 무엇이냐는 표정의 아내에게 의자에 일단 앉으라는 의사를 표하며 미카엘은 말을 이었습니다.
" 에.... 그러니까, 나의 주군이시며 아사그라 가문의 가주이시자 아라곤의 공작, 알바라신의 백작이며
사라고사와 알토아라곤의 영주이신.. "
" 그래서 그 조안 오라버니가 뭐 어쨌다는거에요? "
아내가 살짝 짜증을 낼것 같았기에 미카엘 백작은 서둘러 빠른 설명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 새로운 법령을 만드셨어. 이제 여성도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조항이지. 자문회에선 반대를 했지만 결국 통과되었어 "
" 어머...... 이번에도요? "
조안 공작은 몇년 전에도 여성의 권한을 상승 시키는 법률을 제정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공작은 아들이 없었기에
즉흥적으로 벌인 헤프닝이라고 모두 생각했었지요. 그것은 미카엘과 아그네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공작에게는 후계자 아들이 있어서 필요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여성 권한을 올리겠다고 하니 의아한 것이지요.
" 원래라면 여성은 관직에 나갈 수 없고... 기껏해야 모친이 섭정이 되는 정도가 한계였지만 이제는 달라졌어.
내가 맡은 첩보관은 물론이고, 이제 여성이 재상이나 재무관도 될 수 있지. "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정말 특이하다니까... 당신이 앞으로도 잘 좀 도와줘요"
아그네스 부인은 괴짜같은 자신의 오빠를 떠올리며 웃었습니다.
" 물론 그럴거야. 지금 글을 아는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새 포고령을 돌리고 오는 길이야.
여성 농민들이나 천민들도 기뻐하겠지. 자신들도 관직에 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여하튼 공작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이러다가 여자도 전쟁에 나가라고 하는거 아니야? "
공작은 여성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여자가 어떻게 감히 남자와 동등하단 말인가? 라고 평소 생각하던 백작이었지만
아내 앞에서 감히 그런말을 할 용기는 없었기에 생각으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영리한 사람이니까요.
" 그럴리가요... 아니 그 사람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아내는 집안에서 남편을 돕는것이 당연하다고 교육을 받은 아그네스 부인도 남편과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자신과 같은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며 약간은 가슴이 들떴습니다.
VIDEO
프랑스의 여왕 스태파니는 과감하게 새로운 전쟁을 개시합니다. 프랑스의 속국들도 강제 참전입니다.
브레이즈 지방에 대한 속국 전쟁.
아라곤은 동맹이라서 전쟁에 불려가고, 속국이라서 전쟁에 불려가고 아주 난리군요.
현재 알모하드도 아이유브의 속국이 되었기에... 예전처럼 운좋은 뒷치기 같은건 불가능합니다.
제가 알모하드에 전쟁을 걸면, 분명 아이유브가 도우러 올것이니... 저는 그냥 끔찍하게 박살날게 뻔합니다.
저는 얌전히 버로우타고 있어야겠습니다 -_-;;
사실 뭐, 아이유브가 없어도 정상적인 상태에선 제가 알모하드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치트가 아닌이상...
게다가 아이유브는 어느샌가 시칠리아 섬까지 진출함.
빨간색 원의 브레이즈 지방은... 현재의 브루타뉴 지방을 뜻합니다. 스태파니 여왕은 이곳을 속국으로 하고자 하네요.
초록색 원은 전부 프랑스의 속국을 뜻합니다. 아라곤, 사보이, 버건디...
근데 스태파니의 별명은 '뚱보' .... 외모로는 딱히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만
사실 트레잇중에 '식탐'이 달려있어서요. 평소 먹는것을 많이 밝히는 모양입니당.
참고로 저는 '현명한 자' 별명을 얻었습니다.
게임 하다보면 가끔 이런 별명이 붙는데, 제가 정하는게 아니고 자동적으로 ai가 정합니다.
별명마다 조건이 있는것 같은데, 거기까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몇몇은 알았지만 지금은 기억이 안남)
뭐 성전같은거 자주 때리고 이러면 '신성한 자' 이런식으로 달림.
제가 소비한 병력이 빨리 채워지기 때문에 매우 좋습니다.
자문회 친구들이 일을 잘하면, 게임이 쉬워지니까... 중요합니다.
아직 여성의 지위 법률은 최대 5단계 중에 2단계 밖에 안됩니다. 3단계로 올려야겠습니다.
아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단계가 첩보관, 3단계가 재무관이랑 재상, 4단계가 장군 임명 뭐 이랬던걸로....
기본적으로 크킹의 여성 법률은 전부 1단계로 시작하며, 하나씩 권한을 해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딱히 이 법률에 신경안써도 별 지장은 없습니다. 남성 봉신들만으로도 플레이에 문제는 없고
다른 법률도 많은데 굳이 여성 법률따위 우선적으로 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별 쓸모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ai들도 이 법률 안올립니다 보통 -_-;;
인권따위 없던 중세 시절의 일반 시민들은 언제나 삶이 고달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은 더욱 고생했을 것입니다. 모든 여성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분명하며 많은 자료가 그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크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타깝지만 여성은 애를 낳는 기계에 불과하며 일부 종교에서 영주가 될수는 있지만
모계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결국 자식은 남편 가문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성 영주는 기본적으로 손해입니다.
여성이 후계자라는 이유만으로, 봉신들이 불만을 가져서 관계도가 전부 다 떨어지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염?
제가 예전 연재글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무언가 역할을 주었으면 좋겠다. 여성의 일이라고는 아이 낳는 것이랑 동맹용으로 팔려가는거 밖에 없다.
특히 이슬람은 모계결혼도 안되고 여자는 절대 영주를 할수도 없고.. 카톨릭보다 더 여성이 쓸모가 없어요.
그러나 저같은 유저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일까요. 이제는 이슬람이든 카톨릭이든 여성 법률을 개방할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모든' 자문회위원들은 이 법률에 반대합니다. 시대가 시대였으니...
여하튼 자문회 이넘들은 내가 뭐만 하면 반대를 한단 말입니다.
돈을 먹이든 뭘 어떻게 하든 일단 내편을 들게 해야죠. 과반수만 통과하면 됩니다.
그렇게 여성 법률을 업글한 뒤, 저에게 협박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제 친구이자 여동생인 아젠다에게 도움을 요청 해봅니다.
가끔 이런식으로 제 궁전에 새로운 신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뭐 허락하고 말고 그런거 없이 제멋대로 저를 찾아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로저... 무언가 군사관련 버프가 달린 '모험가' 라고 하네요. 굿굿.
아젠다와 함께 일은 잘 처리되어 제 외교력이 1 오릅니다.
크킹을 하면 이런식으로 이벤트가 자주 떠서, 능력치나 트레잇이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신중히 선택지를 고르길 바랍니다.
크킹의 작은 팁을 하나 소개합니다. 저는 현재 전쟁에 참여할 지휘관(장군)을 임명하려고 하는데,
현재 미카엘 백작과 이번에 새로 들어온 로저 중에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미카엘은 무력이 16, 로저는 14이기 때문에 대다수는 미카엘을 뽑을 것입니다.
물론 무력은 장군에게 중요합니다.
무력이 높으면 전투 시, 좋은 '전술'이 발동할 확률이 높아져서 승리에 도움이 되거든요.
그러나 확률로 발동하는 전술에 너무 의지하는 것 보다는,
저렇게 칼2개가 달린 모양의 '전투변동'표를 우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미카엘은 아무런 버프가 없습니다만 로저에게는 전투 버프가 달려있지요?
그가 지휘하는 부대는 사기방어 + 17%가 달려서 전투를 오래 버티게 해줍니다.
저는 그래서 로저를 지휘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무력보다는 전체적인 전투변동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투버프에 관여하는 것은 1차로 트레잇, 2차가 무력입니다.
로저는 용감함 트레잇 때문에 사기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력수치가 높아지면 1.70 이상으로 곱셈이 늘어나서
수치가 더 커집니다. 스샷을 잘 보세요.
이런식으로 오히러 디버프가 달린 친구들은 아무리 무력이 높아도 절대 뽑아줘선 안됩니다!
현재 저의 지휘관 중 1명을 소개하자면 무력은 겨우 7밖에 안되서 전술은 나쁘지만
'인내' 트레잇으로 인한 방어력 버프, '평지 전문가'라는 전쟁 트레잇 덕분에 생기는 전투력 버프가 꽤 도움이 될겁니다.
물론 아무리 버프가 주렁주렁 달려도, 병력의 수가 너무 적으면 그냥 깨지기도 합니다. 나쁜 전술이 터질수도 있고...
좋은 전술이 터져도 제 병력 구성에 맞지 않는 경우(중보병 전술이 터졌는데 내 부대에 중보병이 별로 없음)도 있고요.
결코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여하튼 이런식으로 잡다한 설명을 하는 사이, 크킹 시간으로 2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왕이 막아놓은 전쟁 금지 조항이 풀렸으니, 다시 한번 제 클레임 전쟁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르겔과 엠푸리에스를 하나씩 점령해야죠. 우선 지난번 나를 엿먹인 우르겔부터 공격!
6700 vs 1138 결과는 이미 정해졌죠.
그러는 사이 아라곤에 또 전쟁이 터집니다...
제노아의 세레네 도제(공화국 대표)가 아라곤 왕의 직할령 '프로방스' 영지의 도시 중 하나인 '그라제' 도시를
목표로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참조: 공화국은 다른 정부체제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도시'만을 목표로 한 전쟁 명분이 달려있음
공화국은 남의 나라 도시를 멋대로 점령해서 자신들의 수익을 올릴수 있음.
참조2: 도시는 성이나 교회보다 보통 세금을 더 냄. 성은 세금이 제일 적은 대신 더 많은 병사수를 제공. 교회는 그 중간.
그러나 이 수치는 법률 제정으로 변경이 얼마든지 가능함
세레네 도제가 직접 전쟁에 참가했다는 것은, 제노아의 전병력이 온다는 것을 뜻합니다.
과연 안포스3세가 막아낼 수 있을까요? 물론 저는 관심 없습니다 (^오^)
못 막을듯 -_-;;
제노아의 군대가 너무 많습니다. 12000명이 넘는 군대를 막아낼 만큼의 군대가 현재 아라곤에겐 없습니다.
아라곤은 지금 계속해서 전쟁을 하고 있어서, 병사가 너무 많이 소모되었어요.
제발 나는 공격하지 말아줘!!
후덜덜... 당연히 제노아의 군대가 저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아라곤의 봉신이니까요.
그러나 다행히 그들은 공성을 하기 바빠서,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저도 저 친구들과 싸울 생각없어요... 저도 우르겔에 공성중이니까요.
각자 서로 자신의 길을 걷기로 합시다 우리.
1228년 11월 18일...
이슬람의 칼리프는 페르시아 지방에 대한 지하드를 선포합니다!
우리 카톨릭이 목표가 아니라 다행이군요.... 우린 이제 살았어!
현재 페르시아는 시라지 왕조가 지배중인데, 그들은 '조로아스터교'를 믿습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이슬람이 생기기 훨씬 오래전부터 페르시아(현재 이란지방)의 국교였습니다.
나무위키 설명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https://namu.wiki/w/%EC%A1%B0%EB%A1%9C%EC%95%84%EC%8A%A4%ED%84%B0%EA%B5%90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공식적인 '근친혼' 입니다. 근친 결혼을 할수록 봉신들이 기뻐합니다.
첩을 만들수 있기에... 아들이 어머니, 누나, 여동생과 결혼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이것이 장려됩니다.
'현관교'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플레이어도 원한다면 이 종교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제가 헛소리를 해대는 사이, 공성전은 성공하여... 우르겔은 결국 저의 영지가 됩니다.
망할놈의 왕만 아니었어도 진작 내꺼였음.
아직 매독이 낫지 않았지만, 건힐드는 다시 임신합니다.
역시 강인함 트레잇 때문인가! 그녀는 선천적으로 건강합니다.
스태파니 여왕은 결국 브레이즈를 정복하여 속국으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라곤의 군대 5097명의 용사들이 제노아의 3901명의 적군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러나, 적의 기사들이 도우러 오고... 아라곤의 군대는 개발살납니다 ㅠㅠ
그리고, 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기다리던 십자군이 선포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이슬람 칼리프이자 압바스의 왕들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점거하고 있었기에...
성지를 되찾기 위한 십자군이 되겠군요.
[ 당연히 십자군에 참가 해야한다! 신께서 그것을 원하신다! ]
독실함 트레잇이 달린 조안은 당연히 십자군 참전을 원하지만, 결코 참가하면 안됩니다. 지금 바쁨.
엠푸리에스를 먹어야 되니까요.... 그렇지만 지금 전쟁을 할수는 없습니다.
제노아의 군대가 근처에 있으니 무섭습니다.
지금 견적을 보아하니 아라곤이 전쟁에서 깨질게 뻔한데, 일단 이 전쟁 끝날때까지 기다려야죠.
왕이 저에게 지휘관을 시키려고 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괜히 장군되어서 싸우다가 죽을수도 있으니까요.
둘째딸이 태어났고, 이름은 여동생과 똑같은 아그네스.
아들이 태어났다면 계승법이 살짝 복잡해져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딸입니다!
단축키 G를 누르면 뜨는 공화국 무역지도...
공화국(굳이 말하자면 상인 공화국)은 특별합니다. 이렇게 다른나라의 해안가 도시에 무역기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자기땅 아니라도 상관없음) 당연히 무역기지는 무역으로 인한 수입을 제공하지요.
현재 제노아와 베니스는 매우 강력한 공화국이며, 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얻습니다. 돈이 많다는 거죠.
분명 기본적으로 영토도 더 넓고, 군대도 더 많은 아라곤 왕국이 제노아에게 계속 털리는 이유입니다...
결국 아라곤의 왕 안포스3세는 제노아에게 항복하고 도시를 넘겨줍니다.
연재 내내, 제노아는 아라곤을 철저하고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틈만나면 도시를 빼앗고, 쿨타임만 되면 아라곤을 때려대고 있군요. 정말로 잔인한 놈들입니다 ;;
아라곤도 가끔 반격을 하고는 합니다만... 전체적인 승률이 제노아가 훨씬 높네요.
[ 나도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 상인놈들은 진짜로 더러운 놈들이야. 돈을 벌려면 영혼도 팔 놈들이지. ]
뭐 어찌되었든, 제노아의 대군이 물러갔으니 숨어있던 저도 다시한번 전쟁을 할수 있습니다.
엠푸리에스에 전쟁을 선포합니다.
다른 백작에게 클레임 작업하는 것은 기본. 카톨릭은 절대 이것을 쉬어서는 안됩니다.
독자: 카톨릭하니까 전쟁도 못하고... 재미도 없어요.
카톨릭끼리 전쟁이 기본적으로 안되니까요. 클레임 조작을 절대 쉬지 마십시오.
아니면 교황이랑 엄청 친해져서 왕국 클레임을 통째로 받을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단으로 개종하세요. 카톨릭 이단은 카톨릭을 마음껏 공격할수 있습니다(받기도 합니다)
아니면 이슬람하세요. 전쟁 명분 그딴거 만들 필요 없습니다. 아무나 때릴수 있습니다.
왕에게 불만을 가진 여공작 '마르가리다' 는 아라곤 왕국에 대한 '선거 상속제' 실시 파벌을 만듭니다.
아라곤에 공작은 저 뿐인줄 알았는데, 프로방스의 공작이던 안포스3세가 마르가리다에게 공작위를 넘겨줬더군요.
만약 이 파벌이 왕을 꺾는다면, 장자 상속제인 아라곤 왕국은 선거 군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파벌에 참가 못합니다.
누가 댓글로 영어 해석좀 해주세염. 저는 영알못입니다~
스태파니는 거의 패왕에 가까운 전쟁을 계속 걸고 있군요...
자신의 속국4개를 거느리고, 이번엔 잉글랜드 왕국에 대한 속국 전쟁을 겁니다.
잉글랜드의 동맹국인 스코틀랜드 왕국도 자동적으로 참전합니다.
아니 이건 뭐, 포켓몬도 아니고... 자꾸 속국을 모으는 취미가 있으시네.
이슬람은 역시 강합니다. 지하드는 성공하여, 압바스 왕국은 페르시아 지방을 한꺼번에 전부 먹어 치웁니다.
시라지 왕조는 페르시아 지방의 영토를 전부 잃고 북쪽으로 쫓겨납니다.
뭐 저같은 소시민 공작이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죠. 저는 백작 친구들과 싸우기 바빠요.
조만간 엠푸리에스도 제것이 되겠군요.
한꺼번에 공작단위 왕국단위로 우걱우걱 먹어치우는 것도 재밌지만
이렇게 영지를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정복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 개같은 왕!! 이번에도 나를 엿먹이려 하는구나!! ]
왕이 또다시 저에게 태클을 겁니다. 3개월 안에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아... 개빡치네... 하...
전쟁 점수 32라서 이거 남작령 죄다 돌격해서 빨리 먹어야겠는데요...
엠푸리에스 병사는 저기 위로 도망쳐서 쫓아가기 늦었고, 설령 저놈들 다 잡아도 100점은 안되니까요.
[ 장군들에게 전해라. 3개월안에 성을 함락시키라고 해! ]
그러나 돌격은 실패하고 제 병력의 절반을 잃습니다.
사기도 전부 바닥나서, 더이상의 전쟁은 불가능합니다..... 망했습니다.
결국 전쟁은 종결되고, 강제적인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이제 저는 더이상 자문회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재무관 때려칩니다.
이미 저는 왕의 횡포에도, 한번은 참았습니다. 그렇지만 두번은 참지 못하겠군요.
자문회를 그만두자마자 왕에게 편지가 날아옵니다.
[ 조까! ]
지난번에 우르겔 점령을 왕이 강제로 취소시켰을 때, 저는 화가나서 불평분자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영토에 클레임을 건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왕에게 이제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자문회를 탈퇴하면 파벌에 가입할 수 있기에.... 저는 선거 상속제 파벌에 가입합니다.
이미 저와 안포스3세와의 관계는 돌이키기가 좀 힘든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는 저를 사사건건 방해할 뿐 아니라, 제 소중한 군대를 마구 징집해가는 폭군에 불과합니다!
이제 그와는 약간의 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철의 대화 말이지요.
[ 신께서 원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