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겜이 주최하는 레이디스 브실리그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브론즈/실버 한정 참여로 제한된 리그에서 자신의 티어를 속이고 참가한 유저가 발생한겁니다.
(기존의 레이디스리그와는 별개로 개최된 리그입니다. 이 역시 라이엇 공인대회구요.)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인벤 핫이슈에도 올라왔으니 읽어보시면 될듯합니다.

[레이디스 배틀 실버리그 4강전 원딜 대리]

간단하게 말하자면,
여성 브실유저를 대상으로 열린 대회에서 다야 유저가 참여하다가 적발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켜볼 건 나겜의 후속조치입니다.
참여시 소환사들은 본인 명의의 해당 계정에 대한 전수 조사 및 페어플레이 선서, 녹음된 음성채팅 제출등이 의무화 되고 있습니다.
대회 개최 이전부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편의를 봐주는 대신 문제 발생시에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했었구요.

해당 유저는 참가한 브실리그에선 실버로 참여했음에도, 온라인방송(아프리카bj)에선 다야계정으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서 두 계정 중 하나는 본인의 명의가 아니라는게 확실해졌고, 이는 명백히 대리행위에 해당됩니다.
만약 강력한 제재가 영구정지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처리가 된다면, 손해볼 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상금헌터(?)로 우승 상금(1인당 10만원)을 노리다가 잃게되는게 많아질 상황이지요.
계정에 투자한 스킨들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레이디스 대회 참여에도 힘들것 같고, 개인방송 또한 힘들것 같아 보입니다.
왜냐면 본인 명의의 계정에 대한 제재가 이뤄졌으므로 이후 사용하는 계정은 본인 명의 계정이 아니게 되거든요.

기존 레이디스 대회가 몇몇의 대리행적으로 문제가 되긴 했어도,
결국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니만큼 직접 선수들이 현장에 나와야 했기에 직접 본인 실력을 증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파일럿방송 개념으로 진행된 브실리그가 편의를 봐주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맹점을 악용했지요.
'온라인 대회인데 설마 내가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다중지성의 힘(방송 중 채팅제보)으로 적발된 사례가 되었네요.
더불어 [공인대회를 만만히 보다간 큰코다친다]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중계 과정에서 라코와의 실시간 협약으로 바로 검거(?)가 되었으니까요.

+
(오버일수도 있겠고, 해당 유저에게 국한된 문제이겠지만)
공정한 경쟁보다는 속이고 기만하는 그러면서 틀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들이 만연한 사회에 있는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네요.
더불어 (엄연히 다른 대회임에도)레이디스는 역시 문제가 많아....라는 세간의 인식이 또 굳어질까봐,
2회차 대회 및 남성리그에 대한 것도 고려했을 라코/나겜측에서 이로 인해서 철회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